팀랩월드에서 본인이 그린 그림을 찾아 사진 찍는 어린이

[여행스토리 호호] 방학에는 키즈 카페 대신 여기!

팀랩월드에서 본인이 그린 그림을 찾아 사진 찍는 어린이 호호의 유쾌한 여행 (24) 아이랑 서울 문화 여행 12월이 되면,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즐거워합니다. 엄마들은 곧 다가올 겨울 방학을 생각하며 심란합니다. 여름이 되면 수영장, 계곡, 산으로 떠나지만 추운 겨울에는 갈 곳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실내가 정답. 겨울 방학 내내 키즈 카페를 전전하며 다닐 생각을 하면 마음 한구석이 벌써부터 답답해집니다. 뻔한 키즈카페 대신,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즐거울 수 있는 두 곳을 엄선했습니다. 한 곳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들어낸 존재가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한 곳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엄마, 집에 가자.”라는 말 대신, “엄마, 여기에 함께 와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완벽한 성공입니다. 작은 카메라를 아이 목에 하나 걸어주면 아이와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서울 문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 비주얼 아트 세계, 팀랩월드 팀랩월드는 2016년 8월부터 시작된 상설 전시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않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어린이들,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세련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소의 이름인 팀랩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예술가가 모여 결성한 디지털 아트 그룹을 뜻합니다. 팀랩월드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캄캄합니다. 겁을 내는 아이와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이가 팀랩월드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공간은 스케치 아쿠아리움입니다. 상어, 거북이, 물고기, 해파리를 직접 색칠합니다. 평소에 색칠하기를 귀찮아하던 아이가 제일 열심히 색칠하고, 이름도 척척 씁니다. 아이가 색칠한 예쁜 물고기들은 스캔되어 이내 바닷속 세상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먹이 주머니를 직접 먹기...
서울의 외진 골목에 있는 구슬모아 당구장

[여행스토리 호호] 산책의 추억거리를 모아보세요

서울의 외진 골목에 있는 구슬모아 당구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21) 한남동 미술관 오늘은 서울을 천천히 산책하기로 합니다. 우울할 때 가려고 아껴둔 갤러리 세 곳을 사이에 두고 찬찬히 걷겠습니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간 시각 오전 10시. 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한 서울을 만납니다. 사실 오늘의 산책은 우연을, 인연을, 좋아하는 단어를, 사람을 수집하기 위함입니다. 옥수역에서 내려 디뮤지엄을 향해 걷습니다. 옥수역의 언덕을 넘어갑니다. 잠시 쉬며 숨을 골라 봅니다. 고급 빌라 단지를 따라 터덜터덜 걷습니다. 그러다 눈길을 끄는 표지판을 발견했습니다. “유치원 시절에는 세상이 아름답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 차고 사는 것이 참으로 기뻤다. 아깝고 찬란한 다시 못 올 시절이다.” 어디 이것이 유치원에만 해당되는 문구일까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 대학에 입학하던 순간, 사회 초년생이 가지는 설렘의 시간 모두 제게는 아깝고 찬란한 순간입니다.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취업의 굴레에서 허덕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인의 삶에 지쳐갑니다. 잘 모를 때는 그저 기쁘고 신기했는데,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은 지겹고 재미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의 서울 산책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려는 노력과 닿아있습니다. 한남동 디뮤지엄 고급 빌라 속 미술관 ‘디뮤지엄’ 걷다 보니 제법 바람이 차갑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가을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한 초겨울의 풍경입니다. 앙상한 가지를 뒤로 한 채, 디뮤지엄으로 향합니다. 디뮤지엄은 다양한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늘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20~30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에르메스와 함께 ‘Wanderland(파리지앵의 산책)’ 전시 중입니다.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어 사람 많은 이곳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전시는 에르메스보다도 ‘파리’를 추억할 수 있는 오브제가 더 눈에 띕니다. 파리를 산책하며 만났던 풍경을 전시...
새빛둥둥섬

시티투어버스 7코스, 보석 같은 명소만 쏙쏙

의외로 많은 이가 자신이 사는 동네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어디 갈까 고민된다면 ‘서울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하자. 주간·야간 코스를 포함해 총 7개 노선이 있으며, 보석 같은 명소를 따라 운행하므로 표 한 장이면 서울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하다.파노라마 코스서울의 여러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 광화문을 출발해 서울 최대의 번화가인 명동, 그리고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을 운행한다. 다른 코스에서는 제외된 63빌딩, 홍대 앞과 이대 입구 등 강서북 지역까지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승 정류장인 강남역과 세빛섬에서는 강남 순환 코스와 연계해 환승할 수도 있다.○ 이용 요금 :  - 1일권 성인 1만5,000원, 고교생 이하 1만 원(환승 시 추가 비용 별도) ○ 운행 시간 :  - 매주 월요일 휴무(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와 7월 넷째 주~8월 15일은 휴무 없이 운행)  - 주중 오전 9시 30분(첫차 출발 시간)~오후 5시(막차 출발 시간)  - 주말·공휴일 오전 9시 30분(첫차 출발 시간)~오후 5시 30분(막차 출발 시간) ○ 예약 및 문의 :  - www.seoulcitybus.com, 02-777-6090 파노라마 코스도심·고궁 코스서울의 매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이다. 광화문 일대에는 고궁이 밀집해 1년 365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도 많이 찾는다. 특히 고궁은 우리 선조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으므로 방학을 맞은 아이에게 좋은 체험 학습 장소다. 도심·고궁 코스는 고궁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민속박물관까지 돌아볼 수 있는 1일 체험 학습 코스로 손색이 없다.○ 이용 요금 :  - 1일권 성인 1만2,000원, 어린이와 청소년(6~18세) 1만 원 ○ 운행 시간 :  - 매주 월요일 휴무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와 7월 넷째 주~8월 15일은 휴무 없이 운행)  - 주중 오전 9시(첫차 출발 시간)~오후 6시(막차...
서울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캠핑과 산림욕, 이만한 곳이 또 있으랴

서울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9)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과 길동생태공원 바람이 붑니다. 피부에 닿는 공기가 제법 선선합니다. 나뭇잎끼리 부딪혀 나는 소리에 가을 냄새가 납니다. 지독한 여름을 견뎌낸 사람만이 즐길 자격이 있는 가을이 드디어 왔습니다. 가을에는 무엇보다도 캠핑과 산림욕이 제격입니다. 숯불에 고기 올려놓고 지글지글 구워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닥불 앞에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산이며 들로 나가 장난감, 핸드폰, TV 없이도 저희들끼리 재미나게 놉니다. 37도가 넘는 무더위로 야외에서 불 필 엄두를 못 냈다면, 지금이야말로 적기입니다. ‘언제 가지? 누구랑 가지?’하고 주저하며 망설이다 보면 곧 겨울이 올는지도 모릅니다. 여름 내내 기다려온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움직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텐트가 미리 쳐져 있어 특별한 캠핑 준비가 필요 없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가을 캠핑을 위해 서울 근교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서울시내에 위치한 캠핑장들도 수준급입니다. 특히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텐트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 텐트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일자산 자락에 위치해 서울시내에서도 휴양림에 온 듯한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번화가인 강동에서 버스로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가깝고, 전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은 먹을 것만 간단히 준비하면 캠핑 준비가 모두 끝납니다. 필요한 것은 주변 마트에서 준비할 수도 있으니 떠나는 발걸음이 더욱 간편합니다. 게다가 주변에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 일자산 체육관 등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캠핑하다 지치면 잠깐 책을 읽으며 쉬어가도 좋아요 서울 도심에서 제대로 즐기는 캠핑,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은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매화나무 캠핑장(2...
문화역서울284ⓒ뉴시스

‘서울역 도보투어’ 6개 코스로 서울여행 정복

문화역서울284 서울역에는 기차 탈 때만 가시나요? 서울역 주변에 볼거리라곤 남산 서울타워만 떠오른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서울역 근처의 숨겨진 명소들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를 떠나보세요.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장소, 건물 등을 하나씩 발견하며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보투어 코스는 6가지, 보는 눈을 키워 주는 무료해설은 덤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 서울의 익숙하고도 낯선 길을 따라 걸으며 천천히 마무리해보면 어떨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는 여럿이 함께 서울역 일대를 산책하며, 주변 건물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를 듣는 산책프로그램이다. 6개의 도보투어 코스는 장소와 테마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 지역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난 6월 달부터 진행해왔다. 6월부터 시작한 서울역도보투어는 현재까지 20회 넘게 진행되었으며 약 300명 정도가 본 도보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보투어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도보에 무리가 없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준비물품은 특별히 없으나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모자, 편한 신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서울역 도보 투어코스(☞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①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코스’ (매주 화 10:00~12:00)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남대문교회, 스퀘어가든을 거쳐 서울성곽과 백범광장으로 올라가 숭례문, 남대문시장으로 내려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도보코스이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를 함께 걸으며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해설은 영어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코스 : 스퀘어가든→서울성곽→백범광장 ② 낡은 멋스러움을 간직한 근대건축물과의 만남 ‘중림·충정 코스’ (매주 수 10:00~12:00) 중림·충정 코스는 근대화 시...
헌인릉 내 한적한 산책로

걷고 또 걷고 싶은, 호젓한 강남 산책

헌인릉 내 한적한 산책로 호호의 유쾌한 여행 (3) 서초구 & 강남구 - 헌인릉 & 탄허기념박물관 호호의 유쾌한 서울여행, 세 번째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대모산 자락을 찾아갑니다. 한적하고 호젓한 서울 여행이 하고 싶을 때 강남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헌인릉과 탄허기념박물관으로 떠나봅니다. 평소 화려한 도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 강남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보단 시골에 온 듯 여유로운 풍경이 이어지는 일상의 여행지에서 온몸의 숨구멍을 열고 걷고 또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됩니다. 강남역과 양재역에서 버스 한 번 타고 3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헌인릉이 있습니다. 헌인릉은 태종 이방원과 순조의 능을 합쳐 부르는 이름입니다.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 품에 오롯이 안긴 헌인릉은 능역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소나무 향이 온몸을 감쌉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연록색으로 무장한 탁 트인 풍경 속에 인릉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제를 지내는 정자각을 향해 걸어갑니다. 마치 녹색 비단을 밟듯 잔디밭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조심스레 걷는데 “잔디밭도 밟아도 됩니다”라며 웃으며 문화해설사 경흥호 씨가 다가옵니다. 녹음에 둘러싸인 조선 23대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능 전경 400년 시차를 가진 두 왕릉이 한 곳에 “헌인릉은 즉위 시기가 400년이나 차이가 나는 두 왕의 왕릉이 나란히 있어 능 공부하기에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우연찮게 해설사를 만나 능의 구조와 배치, 돌 나무 계단의 의미를 들으며 찾아가다 보니 단순한 봉분으로만 느껴졌던 능을 새롭게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안내 지도와 표지판에 다 나와 있는 설명인데도 직접 들으니 귀에 쏙쏙 박힙니다. 조선왕릉 어디를 가도 비슷한 구조라고 하니 여기 와서 능을 보는 눈을 배워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헌인릉에서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하루 세 번 정기문화해설이 진행됩니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신성한 공간임을 알리는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는 ...
스테이지 28에 들어서자 보이는 로봇태권V

어린 시절 추억과 마주하다

스테이지 28에 들어서자 보이는 로봇태권V 호호의 유쾌한 여행 (2) 강동구 – 브이센터 라이브뮤지엄과 강풀만화거리 호호의 유쾌한 서울 여행, 두 번째는 강동구 고덕동으로 떠납니다. 88고속도로를 타고 천호를 지나 암사동 가기 직전 오른쪽에 스테이지 28이라는 낯선 간판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가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 궁금증을 느끼고 안으로 진입해 들어서면 거대한 크기의 로봇태권 V와 마주치게 됩니다. 스테이지 28 안에 자리 잡은 ‘브이센터 라이브뮤지엄(V Center The Live Museum)’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추억의 만화영화 로봇태권 V를 고스란히 재현한 박물관입니다. 김박사와 훈이 살았던 태권브이 기지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탄생부터 출격까지의 모습이 총 10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4D&2D 영화 감상도 가능하고, 13m 크기의 실물 태권 V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터닝메카드, 카봇, 또봇 등에 익숙한 아이에게도 악당을 무찌르는 로봇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존재입니다. 직접 로봇태권 V를 운전해보고,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잠깐, 로봇태권 V 내용 기억나시나요? 로봇태권 V는 한국 최초의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훈과 태권V가 힘을 합쳐 정권 찌르기, 이단옆차기 등의 태권도 기술을 이용해 악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양철 주전자 머리를 한 깡통 로봇도 한 인기합니다. 브이센터 라이브뮤지엄 브이센터는 배우이자 국회의원이었던 신영균이 지은 스테이지 28에 자리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지어졌습니다. 스테이지 28은 20여 년간 신영균 별장이 있었던 자리를 허물고, 브이센터와 레스토랑, 카페로 탈바꿈한 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저 멀리 한강이 보이고, 고덕산의 푸르름이 눈을 싱그럽게 합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 한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입니다. 서울에 있지만, 마치 서울 근교에 나들이 온 듯한 착각에...
서울여행

서울 여행, 어디가 좋을까?

'호호'의 유쾌한 여행 (1) 칼럼을 시작하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왔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도 다 다니고 서울에서 직장생활도 했으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아는 도시는 바로 서울일 것입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묻습니다. 지방에서 만난 친구가 묻습니다. “서울 어디 가볼만한 데가 있어?” “서울 어디가 좋아?” “글쎄….” 바로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고개만 갸웃거리고 언뜻 대답이 안 나옵니다. 이런 저런 장소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추천해도 될지, 다른 더 나은 곳이 있는 지 망설여집니다. 워낙 변화가 빠른 도시라 예전에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여기 저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취사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서울에서 오래 살고 생활해왔지만 서울은 ‘사는’ 곳이었고 ‘일하는’ 곳이었습니다. 살아야 하니 교통의 편리함, 마트나 병원 등 편의시설의 여부만을 먼저 따졌습니다. 일하는 곳이니 통신 시설의 편리함, 접근의 용이성 등만을 고려했습니다. 잠시 시간이 나면 가까운 영화관, 동네 공원 정도만 찾았습니다. 언제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서울을 재미나게 누려볼 것인가는 늘 뒷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 시민들이 매일 손 안에서 들여다보는 ‘내 손안의 서울’에서 ‘여행’ 칼럼을 연재하기로 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사는 ‘서울’을 재미있게, 신나게 누려 볼까에서 출발합니다. 오히려 지방이나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 여행에 소극적이었던 작가들이 먼저 서울을 신나게, 발랄하게 체험하고 느껴볼까 합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에서는 3~4인의 작가들이 매주 서울을 즐긴 체험과 방법을 돌아가며 1주일에 한 편씩 소개합니다. 하루쯤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서울을 잘 누릴 수 있는 소개하는 하루 또는 한나절 여행 코스로 서울을 돌아다닙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나왔다면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여행을 해도 좋고 거기에 자기만의 취향을 가미해 나만의 코스를 만들어도...
시티투어버스ⓒ뉴시스

일상을 여행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여행법

서울시티투어버스(트롤리 버스), 트롤리 버스는 강남순환코스와 서울파노라마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봄이 오니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나요? 여행을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고요? 그렇다면 서울시티투어버스 타고 서울 한 바퀴 어떠세요. 의외로 많은 이들이 학교-집, 회사-집만 다니느라 서울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기분전환도 할 겸 서울 한 바퀴 휘리릭~ 돌고 오세요. 서울이 여행지처럼 설레고 흥미롭게 느껴질 거예요. 서울시가 개별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업그레이드했는데요. 이용 코스도 늘어나고 서비스도 좋아져서 좀 더 편하게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5일 발표한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중심으로 자세한 내용 소개할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서울시티투어버스는 2000년 10월 운행을 시작, 현재 6개 노선 총 16대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6,000원~1만 5,000원(코스별 성인기준)의 요금을 내면 막차시간까지 원하는 정류장에서 여러 번 내렸다 탈 수 있어서 관광객, 특히 최근 증가 추세인 개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시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이 강북 도심에 편중돼 있고 환승할인, 도착시간 안내 등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새 코스가 눈에 띄는데요. 기존 노선이 명동, 고궁, 남산 서울타워, 한옥마을 등 대부분 강북 도심에 편중돼있다는 지적에 따라, 잠실, 상암DMC, 여의도 등 최근 떠오르는 신규 관광명소들을 순환하는 2개의 노선이 마련됩니다. ☞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강남북 순환노선 2개는 ▲쇼핑·문화를 테마로 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가칭)' ▲한류관광을 테마로 하는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가칭)'입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갑니다.또 '파노라마 노선'은 기존 노선에서 강남역...
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

중국인 파워블로거가 쓴 ‘서울여행기’

“서울은 한마디로 스물다섯에서 스물일곱 살쯤 되는 청년 같아요. 활기차고 스마트한 젊은 도시, 낮과 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로맨틱한 도시가 바로 저희가 느낀 서울의 이미지입니다.” - 여행에세이 <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 공동 저자 수수, 순지엔우리에겐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서울. 외국인 여행자들의 눈에 비친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서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서울시는 중국 내 여행분야 파워블로거인 ‘수수(阿拉苏苏苏)’와 여행작가인 ‘순지엔(孙剑)’이 함께 쓴 감성 여행에세이 <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을 선보였습니다.공동저자인 수수는 중국 대표 SNS ‘웨이보’ 여행분야에서 326만 명의 팬을 보유한 파워블로거, 순지엔은 14년간 95개국을 여행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은 두 작가가 서울을 여행하며 중국인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서울을 솔직하고 감각적인 글과 사진, 영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285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으로 비매품이며 한국어와 중국어판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에세이는 수수가 느낀 역동적이고 활발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열정을 품고 꿈을 그리다’ 편과 순지엔이 정적이고 고즈넉한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머문 시간이 품은 여유를 얻다’ 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열정을 품고 꿈을 그리다’ 편은 홍대, 동대문시장, 강남거리, 노량진, 건대, 한강 등 젊음과 열정이 숨쉬는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발랄하게 소개하며 작가가 실제 경험하며 느꼈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머문 시간이 품은 여유를 얻다’ 편은 북한산 둘레길, 화계사 템플스테이, 북촌 한옥마을, 부암동 등 자연과 어우러진 서울, 옛 것이 살아있는 서울의 멋을 감성적인 표현력을 살려 소개하고 있습니다.특히 작가들이 여행 중에 만난 셰프, 디자이너 등 서울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미래에 대한 포부가 인터뷰 형식으로 실려 있습니다. 서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