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명소만 쏙~ 서울시티투어버스 여행기

서울명소만 쏙~ 서울시티투어버스 여행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트롤리버스 7월 초 일찌감치 휴가를 다녀온 우리 가족은 8월 성수기에 주어진 휴가 기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서울 시내 나들이를 생각했다. 더위도 피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서울사람 서울여행’ 콘셉트는 어떠냐는 아이들 제안에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명소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기 위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을 찾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도심 고궁 코스 ▲파노라마 코스 ▲어라운드 강남투어 코스 ▲야경코스 2코스 등 총 5개 코스를 운행 중이다. 우리는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와 트롤리버스, 이층 버스를 갈아타며 서울의 명소를 구경할 수 있는 파노라마 코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명동 남산 세빛섬 63빌딩 한강유람선 홍대입구를 거쳐 다시 광화문에 도착한다. 전 코스를 도는 데 1시간 4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노선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좌), 고풍스러운 트롤리버스를 타고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들(우) 티켓을 끊고 트롤리버스에 올라탔다. 1900년대 초반 노면전차 모습을 한 버스는 나무 의자와 황동 기둥 장식으로 고전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광화문을 출발한 버스가 명동을 지나 남산길로 접어들자 버스를 탄 지 5분도 안 돼 도심과는 전혀 다른 숲길이 펼쳐졌다. 서울에 이렇게 싱그러운 녹음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길이 하얏트호텔까지 이어졌다. 아이들은 “이층버스 타고 홍콩의 스탠리 베이에 갔던 것이 생각난다”며 외국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세빛섬에서 갈아탄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을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순환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45분 간격으로 총 11회가 운행되고 있어,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해 구경한 후 다음에 오는 시티투어...
‘도심 속 휴양’ 마천루에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도심 속 휴양’ 마천루에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 태양이 뜨겁다.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태양을 찌를 듯 아찔한 마천루는 어딘가에 태양을 피할 휴양처를 마련했다. 수족관, 전망대, 쇼핑, 음식, 영화, 전시, 공연을 한곳에서 즐기는 이색 도심 휴양지로 떠나보자.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코엑스 지하에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시네마가 있고, 한복판에 별마당도서관이 자리한다.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수족관, 대형 서점, 쇼핑몰, 카페와 푸드 코너 등이 들어섰다. 문의 : 02-6000-0114 www.coex.co.kr 서울국제금융센터 IFC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IFC’ 서울국제금융센터(International Finance Centre Seoul)는 여의도에 위치한 마천루다. 3개의 사무용 건물과 1개의 호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가장 높은 서울 제3국제금융센터인 3IFC는 지상 55층, 높이 285m를 자랑한다. 지하 3개 층에는 대규모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조성해 시민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www.ifcmallseoul.com 서초구 신반포로 176 ‘센트럴시티’ 도시 속의 작은 도시, 원 스톱 복합 생활 문화 공간, 센트럴시티. 쇼핑부터 여행, 외식, 문화, 휴식까지 도심에서 다채로운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연간 4,0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복합 터미널과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섰고 영화관, 서점, 쇼핑몰, 뷰티 살롱, 세계의 맛집 등 쇼핑과 문화, 휴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이 여행객과 시민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 02-6282-0114 www.centralcityseoul.co.kr 서울스카이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5m 길이의 국내 최대 메인 수조. 650종 5만 5,000마리의 바다 ...
요즘 주목받는 ‘서울 이색 복합문화공간’

요즘 주목받는 ‘서울 이색 복합문화공간’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보거나 무료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한자리에서 일석이조 문화생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한 다음 카페나 식당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문화생활을 영위해왔다. 그러다 보니 관람료와 커피값, 식사 비용까지 계산하면 문화생활 한 번 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찮은 것이 사실. 요즘은 자리 이동 없이 한 공간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이른바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서며 소규모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비용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인 서울의 복합 문화 공간을 소개한다. 책으로 문화 즐기기 서점과 북 카페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보는 공간이 아닌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것. 전시와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도 있다. 블루스퀘어에 지난해 문 연 복합문화 공간 `북파크` 북파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는 공연장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지난해 12월, 이곳에 대형 북 카페가 들어서 많은 이의 시선을 끌었다. 블루스퀘어 2층과 3층에 위치한 ‘북파크’가 바로 그것. 북파크의 특징은 과학 도서를 테마로 한다는 점이다. 국내외 양질의 과학 도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카오스 재단에서 만들었는데, 과학을 친근하게 여기고 과학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과학 강연이나 미니 콘서트도 연다. 갤러리를 갖추고 있어 전시도 관람할 수 있고, 북 카페답게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공연장을 찾았다가 북파크를 처음 방문한 이근욱 씨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문화 나들이가 된다고 말한다. ◯ 주소 :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 2, 3층 ◯ 문의 : 02-6367-2018 서점을 기반으로 해 한쪽 벽면은 서가로 꾸민 더숲. 더숲 ‘더숲’은 노원문고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곳이다. 노원에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있지만 ...
[여행스토리 호호] 3천원으로 누리는 봄

[여행스토리 호호] 3천원으로 누리는 봄

묻지마~소! 1둥치 5,000원에 모십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1) 꽃시장 화사한 빛깔의 매화와 벚꽃들이 피어납니다. 반질반질 여린 잎들이 삐죽삐죽 얼굴을 내밉니다. 풀밭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면 집 안에도 봄을 들여놓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꽃을 사는 일인데요. 단돈 3,000원만 투자하면 집안이 화사해집니다. 동네에 있는 꽃집이나 근처 화원으로 가도 좋지만 본격적인 꽃구경을 위해 꽃시장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사실 4월은 가장 저렴하게 꽃을 살 수 있는 달입니다.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로즈데이 등등 각종 기념일 등이 포진해있습니다. 지금의 꽃 가격에서 훌쩍 뜁니다. 얼마나 비싸지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때 가봐야 알지”라는 상인의 말이 뇌리에 콕 박힙니다. 꽃을 싸게 사고 싶다면 지금입니다. 라넌큘러스, 프리지어, 장미는 4월이 가장 예쁩니다. 그리고 제일 저렴합니다. 한 묶음에 3~4,000원 선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봄의 사치입니다. ■ 꽃시장 이용 기본 팁 1. 누워 있는 꽃을 사세요.  - 지금 막 들어온 싱싱한 꽃은 누워 있습니다. 물동이에 꽂혀 있다면 조금 오래된 꽃이에요. 2. 현금을 준비하세요.  - 꽃시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렵습니다. 3. 토요일 폐장시간 전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고속터미널 꽃시장 신선한 꽃은 이렇게 누워 있어요. 꽃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아찔한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어떤 향수로도 표현이 안되는 황홀한 향입니다. 고속터미널 꽃시장(일명 고터 꽃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꽃시장입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경부선 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고터 꽃시장은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오픈합니다. 일요일은 쉽니다. 오후 1시면 문 닫기 때문에 오전 방문을 권합니다. 조화일까요? 생화일까요? 고터 꽃시장은 전문적으로 꽃을 다루는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파인애플처럼 생긴 꽃도 있고, 처음...
[여행스토리 호호] 봄날 궁궐산책은 언제나 옳다…창경궁 야간관람

[여행스토리 호호] 봄날 궁궐산책은 언제나 옳다…창경궁 야간관람

분홍빛 매화가 만개한 창경궁의 봄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39) 서울 종로구 창경궁 4월입니다. 아직 겨울코트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봄이 다가왔습니다. 봄을 맞아 여기저기서 꽃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국의 유명한 축제를 따라다니고 싶지만 주말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보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서울에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창경궁입니다. 봄비 내리는 아침 부지런을 떨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창경궁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절로 빨라집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에 나선 두 처자 창경궁은 지금 봄꽃이 한창입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진달래는 물론이고 이름 모를 풀꽃들도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봄꽃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지만 창경궁이 어떤 곳인지 먼저 알고 가면 더욱 의미있는 나들이가 되겠지요?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인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의 가족들이 머물던 궁궐로 창덕궁과 연결되어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선조25년(1592)때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 30년(1830) 대화재로 인해 내전이 소실되었습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이 17세기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봄꽃이 만개한 창경궁 옥천교의 풍경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 들어서면 옥천교가 이어집니다. 옥천교는 옥류천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궁궐안의 다리인데요. 옥천교 주변으로 홍매화와 벚꽃이 피었습니다. 옥천교를 건너 창경궁 곳곳을 산책해 봅니다. 진달래꽃이 곱게 핀 창경궁의 풍경 창경궁은 아담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하나...
[여행스토리 호호] 꽃비가 내리면 미술관에 가야지

[여행스토리 호호] 꽃비가 내리면 미술관에 가야지

호호의 유쾌한 여행 (36) 성곡미술관 곧 꽃이 핍니다. 남쪽에서는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해 어느 화사한 봄날이었습니다. 벚꽃이 절정이던 날,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테라스에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홀로 앉아있습니다. 차 한 잔 앞에 두고 하릴 없이 꽃잎이 흩날리는 조각공원 마당을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40여분이 지났을까 조용히 짐을 챙기더니 사라집니다. 성곡미술관을 떠올리면 항상 그 장면이 먼저 생각납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웠으며 조금은 쓸쓸해지는 듯한 풍경. 벚꽃잎이 울타리마냥 조각정원을 둘러싸고 있고 테라스 위로 바람 불면 꽃잎이 흩날립니다. 마당 뒤쪽으로는 숲과 작은 산책길이 있습니다. 길도 숲도 온통 꽃잎으로 덮여있습니다. 조용히 걸어도 좋고 나무 아래 놓인 작은 벤치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서울 하늘 아래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안이 됩니다. 성곡미술관은 도심 속의 작은 휴식처입이다. 도심 한 가운데 작은 숲이 미술관 뒤쪽 언덕으로 펼쳐진다. 봄에는 꽃이 피고 초여름엔 연두빛 잎이 돋아납니다. 한여름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엔 알록달록 낙엽이 내려앉습니다. 겨울 눈이라도 오면 온통 백색의 향연입니다. 조각 공원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지만 성곡미술관은 도전적인 기획 전시를 자주 여는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장들의 특별전도, 신진 작가들의 기획전도 자주 오릅니다. 사진전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3개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됩니다. 성곡미술관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고)성곡 김성곤 회장이 설립한 성곡미술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으로 1995년에 개관했습니다. 삶과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하는 현대 미술의 이해와 대중화를 목표로 합니다. 미술관은 3개의 전시관뿐만 아니라 조각공원과 카페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광화문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술관 찾아가는 길도 재미있습니다. 골목 안쪽까지 카페와 와인바, 작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성곡미술관은 3월 17일부...
‘아시아도시 할인쿠폰’을 아시나요?

‘아시아도시 할인쿠폰’을 아시나요?

원아시아패스(One Asia Pass) 사이트 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해외도시 문화 관광시설 할인사업인 원아시아패스(One Asia Pass, www.seoul.go.kr/oneasiapass) 에 가입했다. 원아시아패스란 서울(한국), 도쿄(일본),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델리(인도), 타이베이(대만) 5개 도시의 총 500여 개의 문화·관광시설을 최고 절반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누리는 할인쿠폰이다. 4월에 대만여행이 예정된 필자로서는 여간 반가운 정보가 아닐 수 없었다.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관광시설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원아시아패스는 ‘아시아도시 할인쿠폰’과 ‘서울-자매·우호도시 문화·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 쿠폰’이 있다. ‘아시아도시 할인쿠폰’은 아시아 대도시들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실시하는 문화관광시설물 할인사업이다. 각 도시별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인한 후 쿠폰발급 사이트에서 방문지 및 방문일시를 가입하고 쿠폰을 발행받아 현지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자매 우호도시 문화 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쿠폰’은 서울과 서울의 자매·우호도시가 양 지역 간 우호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 간 교류 사업이다. 서울-자매 우호도시 시민을 대상으로 상대 도시의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일본 홋카이도 문화시설 10개(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등)와 일본 미야자키 현의 온천, 음식점, 레저시설, 숙박시설, 역사·문화시설, 쇼핑몰 등 92개 시설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협의 중이라고 한다. 웰컴아시아 홈페이지 원아시아패스를 이용하려면 ‘웰컴아시아(www.welcomeasia.jp)’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원아시아패스에 가입한 아시아도시들과 각종 문화관광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아시아 여행을 계획하는 서울시민이라면 원아시아패스의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자.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오감만족, 알찬 여...
[여행스토리 호호] 이보다 저렴할 순 없다! 남대문시장 나들이

[여행스토리 호호] 이보다 저렴할 순 없다! 남대문시장 나들이

남대문 시장 히트 상품 호호의 유쾌한 여행 (27) 남대문시장 어린 기억 속의 남대문 시장은 언제나 추웠습니다. 설을 앞두면 설빔해준다는 엄마의 꼬임에 빠져 남대문 시장 부르뎅 아동복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부르뎅은 삼십여 년 전, 최초로 기억하는 고급 아동복의 대명사였습니다. 설빔을 구매하는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음 코스는 만두가게. 뜨끈뜨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라니! 남대문 시장은 엄마, 설, 부르뎅, 만두로 추억되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일곱 살이 되던 겨울, 볼에 차가운 바람의 감촉이 닿았습니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지낸 삼십 년 전 남대문시장의 추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좁은 골목을 누비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아이와 함께 남대문 시장 길에 오릅니다. 아이를 꼬실(?) 수 있었던 것은 단 한마디. “우리 시장에 가자. 시장에서 예쁜 옷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자.” 이 얘기에 배시시 웃는 걸 보니 영락없는 여자아이입니다. 남대문 시장의 대표 메뉴, 갈치조림 골목 쇼핑하기 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갈치조림 한 상 쇼핑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따라나선 아이는 어느새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엄마, 배고파.”를 외치며 더 이상 못 걷겠다고 합니다. 얼른 갈치조림 골목으로 향합니다. 갈치조림은 남대문 시장의 대표 메뉴입니다. 1인분에 8,000원. 조금 비싼 것 아닌가 싶지만, 갈치조림에 갈치 튀김, 계란찜, 김이 포함된 알짜배기 구성입니다. 계란이 비싼 최근에도 계란찜을 계속해서 제공해줍니다. 괜찮으시냐고 묻자, 계란 가격이 조금 비싸졌다고 어떻게 계란찜을 뺄 수 있느냐고 하십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장님들의 인심에 마음이 더욱 따뜻해집니다. 아이랑 둘이서 1인분을 시켜 사이좋게 나눠 먹습니다. 공깃밥 사이즈 자체가 커서 두 명이 먹고도 기분 좋게 배부른 양입니다. 갈치 튀김과 김은 원하는 만큼 더 내어줍니다. 갈치는 크진 않지만 싱싱...
[여행스토리 호호] 방학에는 키즈 카페 대신 여기!

[여행스토리 호호] 방학에는 키즈 카페 대신 여기!

팀랩월드에서 본인이 그린 그림을 찾아 사진 찍는 어린이 호호의 유쾌한 여행 (24) 아이랑 서울 문화 여행 12월이 되면,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즐거워합니다. 엄마들은 곧 다가올 겨울 방학을 생각하며 심란합니다. 여름이 되면 수영장, 계곡, 산으로 떠나지만 추운 겨울에는 갈 곳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실내가 정답. 겨울 방학 내내 키즈 카페를 전전하며 다닐 생각을 하면 마음 한구석이 벌써부터 답답해집니다. 뻔한 키즈카페 대신,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즐거울 수 있는 두 곳을 엄선했습니다. 한 곳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들어낸 존재가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한 곳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엄마, 집에 가자.”라는 말 대신, “엄마, 여기에 함께 와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완벽한 성공입니다. 작은 카메라를 아이 목에 하나 걸어주면 아이와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서울 문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 비주얼 아트 세계, 팀랩월드 팀랩월드는 2016년 8월부터 시작된 상설 전시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않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어린이들,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세련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소의 이름인 팀랩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예술가가 모여 결성한 디지털 아트 그룹을 뜻합니다. 팀랩월드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캄캄합니다. 겁을 내는 아이와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이가 팀랩월드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공간은 스케치 아쿠아리움입니다. 상어, 거북이, 물고기, 해파리를 직접 색칠합니다. 평소에 색칠하기를 귀찮아하던 아이가 제일 열심히 색칠하고, 이름도 척척 씁니다. 아이가 색칠한 예쁜 물고기들은 스캔되어 이내 바닷속 세상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먹이 주머니를 직접 먹기...
[여행스토리 호호] 산책의 추억거리를 모아보세요

[여행스토리 호호] 산책의 추억거리를 모아보세요

서울의 외진 골목에 있는 구슬모아 당구장 호호의 유쾌한 여행 (21) 한남동 미술관 오늘은 서울을 천천히 산책하기로 합니다. 우울할 때 가려고 아껴둔 갤러리 세 곳을 사이에 두고 찬찬히 걷겠습니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간 시각 오전 10시. 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한 서울을 만납니다. 사실 오늘의 산책은 우연을, 인연을, 좋아하는 단어를, 사람을 수집하기 위함입니다. 옥수역에서 내려 디뮤지엄을 향해 걷습니다. 옥수역의 언덕을 넘어갑니다. 잠시 쉬며 숨을 골라 봅니다. 고급 빌라 단지를 따라 터덜터덜 걷습니다. 그러다 눈길을 끄는 표지판을 발견했습니다. “유치원 시절에는 세상이 아름답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 차고 사는 것이 참으로 기뻤다. 아깝고 찬란한 다시 못 올 시절이다.” 어디 이것이 유치원에만 해당되는 문구일까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 대학에 입학하던 순간, 사회 초년생이 가지는 설렘의 시간 모두 제게는 아깝고 찬란한 순간입니다.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취업의 굴레에서 허덕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인의 삶에 지쳐갑니다. 잘 모를 때는 그저 기쁘고 신기했는데,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은 지겹고 재미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의 서울 산책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려는 노력과 닿아있습니다. 한남동 디뮤지엄 고급 빌라 속 미술관 ‘디뮤지엄’ 걷다 보니 제법 바람이 차갑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가을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한 초겨울의 풍경입니다. 앙상한 가지를 뒤로 한 채, 디뮤지엄으로 향합니다. 디뮤지엄은 다양한 젊은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늘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20~30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에르메스와 함께 ‘Wanderland(파리지앵의 산책)’ 전시 중입니다.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어 사람 많은 이곳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전시는 에르메스보다도 ‘파리’를 추억할 수 있는 오브제가 더 눈에 띕니다. 파리를 산책하며 만났던 풍경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