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공연’ 환상의 조합!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이 지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14회 시범운영 됐다. 이는 기존 서울시티투어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기획한 신개념 공연버스 프로그램이다. 도심고궁코스, 전통문화코스, 평화의길코스 등 3가지 테마에 맞춰 다양한 코스와 공연이 준비되었다. '2020 메모리즈 인 서울' 여행이 지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3가지 테마로 시범운영 됐다. ⓒ정의정 이 중 도심고궁코스는 1907년부터 50년대까지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무명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전통문화코스는 명동이나 시장 등 전통 공간들을 많이 가기 때문에 6,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가 주를 이뤘다. 그리고 평화의길코스는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부터 파주DMZ까지 평화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는 투어를 진행했다. 필자는 도심고궁코스에 참여했다. ⓒ정의정 필자가 참여한 여행은 도심고궁코스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용산 전쟁기념관, DDP, 경복궁을 지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마음에 드는 구간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버스를 타는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니라, 버스 탑승자들과 하나가 되어 주요 지점에 들러 공연을 보는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투어를 진행한 붉은 서울시티투어버스 내부 ⓒ정의정 특히 지나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깊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울의 숨은 장소들을 둘러 보며 공연 속에 의미를 담아내 감동은 배가 되었다. 또한 스토리텔러로 등장한 시간여행자 배우 김홍표 씨를 비롯한 개성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진행으로 버스 여행은 한층 재미와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메모리즈 인 서울은 신개념 공연버스 프로그램이다. 광화문에서 마술사의 마술로 시간여행이 시작되었다. ⓒ정의정 스토리텔러 김홍표 씨가 마술쇼와 함께 등장한 마술사가 건네준 시계를 받아들고 특별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째깍째깍, 시간은 1907년 서울로 거슬러 올라갔다. 같은 장소지만 다른 역사가 ...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울원플러스 패스

꼭 챙기세요 ‘서울ONE+패스’…연말까지 무제한 할인

코로나19로 여행과 모임이 많이 줄었다. 지인들과 모여 함께 하는 여가활동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이 더해져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모든 산업이 어렵지만 관광산업도 어려움에 처했다. 중소 규모의 여행사는 폐업을 했고, 향후 사정도 녹녹하지 않다. 서울의 사계를 담은 서울ONE+패스 © 서울관광재단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어려운 관광 업계와 시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30~50% 할인 받을 수 있는 ‘서울ONE+패스(서울원플러스패스)’를 출시했다. '서울ONE+패스'는 서울 내 관광지, 공연, 체험 등 91개소의 이용 및 체험권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여행권이다. 대표적으로 N서울타워 (타워콤보 2인권 / N포토패키지 2인권) 50%, 롯데월드어드벤처 40%, 63전망대+아쿠아플라넷 30%, 코엑스 아쿠라리움 30%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할인의 경우 카드를 보여주면 되고, 체험의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서울ONE+패스’가 좋은 점은 카드를 수령하고 12월 31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용산역 관광정보센터에서 ‘서울ONE+패스’를 수령했다. ©김창일 ‘서울ONE+패스’를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카드형의 실물 패스 또는 모바일 버전을 수령하는 방법이다. 실물 패스는 별도의 신청 없이 1인 1매 카드 소진 시까지 배포처에서 무료로 받을 수있다. 배포 장소는 서울 시내 관광정보센터 4개소(명동관광정보센터, 서울역 관광정보센터, 용산역 관광정보센터, 김포공항 국제선 관광정보센터) 및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이다. 이들 관광정보센터 4개소와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의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방문 전 확인하길 추천한다. 또한 서울역, 용산역 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코레일이 운영하는 여행센터가 아니라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서울시민카드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 버전 수령이 가능하다. ©김창일 모바일 버전의 경우,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내려...
종로구 경은상사

‘오래가게’로 감성여행 떠나요…동북권 21곳 선정

종로구 경은상사서울시가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난 3년간 서울중심권과 서북, 서남권 일대의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 총 85곳을 운영해왔다.오래가게는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동북권 2,149곳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올해 최종 선정되었다. 성북구 나폴레옹과자점 강북구 삼양탕2020년 오래가게로 선정된 21곳은 ▴성북구 4개소(보헤미안커피하우스, 나폴레옹과자점, 한상수자수박물관, 봉화묵집), ▴동대문구 4개소(효성한의원, 엘부림양복점, 학사당구장, 신락원), ▴성동구 3개소(드림핸드메이드, JS슈즈디자인연구소, 아다모스튜디오), ▴강북구 2개소(삼양탕, 수유어묵공장), ▴중랑구 2개소(잉꼬네떡볶이, 동부고려제과), ▴도봉구 1개소(함스브로트과자점), ▴중구 2개소(예문사, 세븐웰), ▴종로구 3개소(승진완구, 경은상사, 서울레코드) 이다.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울 동네여행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하여 오래가게를 즐길 수 있도록 7가지 테마를 선정 발표했다.한방·그린·전통·미식·맞춤·추억·감성 7가지로 발굴된 힐링 테마는, 오래가게의 개별 특성과 인근 관광명소 및 체험요소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개발 되었다. 동대문구 효성한의원(좌)과 중구 예문사(우)‘한방 힐링’ 테마 :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효성한의원에서 체질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힐링 한방차를 맛본 후 한의약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감상과 조선시대 의료인 복장 체험 등 재미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그린 힐링’ 테마 :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의 가을을 가득 눈...
광장시장의 명물 녹두빈대떡과 육회탕탕이

이런 여유 어때? 청계천서 멍때리고, 광장시장서 먹방하고!

유난히 아름다운 가을 날이다. 단풍은 지난해에도 우리 곁에 있었겠지만 올해는 제약된 일상 속에서 그간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치료제에 대한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내 주변에서 감사와 기쁨을 찾아보는 일은 꽤 중요해졌다. 청계천에서 여유로운 단풍구경 후엔 물멍의 시간이다. ⓒ김은주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필자가 찾은 곳은 ‘청계천’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청계천은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물멍’!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며 멍 때리는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말이다. 불타는 장작을 바라보는 ‘불멍’,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소리에 빠져들게 하는 ‘소리멍’, 수족관이나 어항 속 물고기가 유유자적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물멍’ 등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뇌를 쉬게 하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버드대 정신과 의사이자 뇌 기반 기술 혁신가인 스리니 필레이의 저서 ‘멍 때리기의 기적’에는 ‘비집중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비집중 능력이란 어려운 말은 다시 말해 ‘멍 때리기’다. 일상 속에서 비집중과 집중 사이를 마음대로 오가며 스트레스와 위험을 관리하고 삶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멍 때리기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청둥오리떼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청계천에서도 제대로 물멍을 즐길 수 있었다. 물가 바위에 걸터앉아 졸졸 흘러가는 물길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아무 생각 없이 그 시간 속에 빠져들게 된다. 운이 좋다면 청둥오리 두 마리가 다가올 수도 있고, 눈부신 흰색의 백로도 마주 할 수 있으며 작은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멀리 가기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요즘, 청계천은 도심 속 고단하고 외로운 우리에게 작은 쉼을 제공해주는 안식처가 되기 충분하다. 졸졸 흐르는 물을 따라 걸으며 가을 산책을 즐긴...
공연형 서울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 메모리즈 인 서울’이 3주간 무료로 운영된다.

시티투어버스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3주간 무료 이벤트

공연이 결합된 이색 서울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 메모리즈 인 서울’이 3주간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도 공연도 자유롭게 즐길 수 없었는데요.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 작은 여행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심을 여행하며 장소에 얽힌 이야기, 연극, 판소리, 무용 등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020 메모리즈 인 서울’을 3주간 무료로 진행합니다. 여행에 참여하고 싶다면 홈페이지에 버스에 관한 나만의 사연을 적어 제출하면 됩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될 예정입니다. 서울의 과거와 만나는 특별한 여행에 꼭 참여해보세요. 서울시가 도심 여행과 서울의 역사적 스토리, 문화‧예술 공연이 결합된 이색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2020 메모리즈 인 서울’을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총 3주간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시민들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덕수궁,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와 역사적 장소로 이동한다. 각 장소에선 독립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 마술, 무용, 팝핀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고 버스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①도심고궁남산코스 ②전통문화코스 ③평화의 길 코스 총 3개 코스를 운영한다. 3개 코스는 각 4~5회 운영 예정이며, 코스 별로 각기 다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11월 15일 24시까지 공식 홈페이지(www.shnesquetour.com)에서 참여하기를 클릭하고 ‘서울, 버스,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하고 싶은 코스와 회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최종 탑승자가 선정된다. 당첨자는 개별 발표될 예정이다. ‘2020 메모리즈 인 서울’는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이번에 서울시가 준비한 서울시티투어버스 무료 이벤트는 기존 코스와는 차별화된 ‘연극, 판소리, 무용 등 서울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이 접목...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

가을밤, ‘1890 남산골 야시장’으로 밤마실 가볼까?

남산골 야시장이 10월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김정희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남산한옥마을 ‘1890 남산골 야시장’이 돌아왔다. 2017년 시작한 남산골 야시장은 1890년대 조선말 개화기 장터를 재현한 독특한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로 4회째인 남산골 야시장은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야간 특별 개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이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김정희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남산한옥마을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특히 야시장이 열리는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특별 개장해 늦은밤 고즈넉한 한옥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단풍진 한옥마을에선 가을 여유가 물씬 풍긴다. ⓒ김정희  오랜만에 야시장을 방문하니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남산한옥마을에 국화 향기가 가득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 코스였던 이곳이 지금은 한산하고 고즈넉하다.    '가장 안전한 야시장'을 목표로 방역 수칙이 지켜지고 있다. ⓒ김정희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를 감상하며 남산골 야시장을 향했다.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문진표 및 출입 명부 작성(QR코드)을 한 후 입장했고, 방역소를 거친 방문객에게 종이 팔찌를 배부했다. 동시관람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해 입장을 하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구경하고 즐길 수 있었다. 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밤 10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을 한다. ⓒ김정희  필자는 모든 방역 준수를 마치고 남산골 야시장에 들어섰다. 호롱불을 켜고 노점상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갑갑했던 탓인지 오랜만에 아이들과 남산골을 찾은 이들이 많이 보였다.   야시장에는 주로 수공예품들이 많이 보였다. ...
10월 오픈한 서울7017 여행자 터미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서울여행 시작해볼까?

서울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김윤경 서울을 중심으로 걸으며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서울로7017’이 바로 그곳이다. 서울로7017은 지금,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로 공중보행로 개통을 앞둔 지난 21일, 필자는 ‘서울로7017’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로7017에 새로운 곳들이 눈에 띄었다. 만리동광장 정원센터 자리에 새롭게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김윤경 만리동광장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예전, 만리동광장 조형물이자 문화공간인 윤슬 옆에 ‘서울로 정원센터’가 있었다. 서울로7017이 처음 개장할 당시 테마식당으로 시작해, 이후 서울로 학교 등으로 사용된 곳이다. 비어있는 공간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여행자 터미널’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됐다. 지난 10월 12일부터 ‘서울로 7017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물론 기존휴식 공간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벽면과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서울 여행과 관련된 명소 등을 알린다. 마스크를 착용 및 전자출입명부 등을 기록하고 둘러보았다. ⓒ김윤경 우선 입구부터 ‘서울로7017’와 어울리는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곳곳에 놓인 식물과 여행 정보들이 마치 여행을 떠나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 한쪽 면에 커다란 서울 지도가 있는데, 최근에 새로 생겨난 30개가 넘는 서울 명소들이 지도에 QR코드와 함께 표시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특징,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도 내 30개 이상의 명소들이 표기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이동방법 등을 볼 수 있다. ⓒ김윤경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뿐 아니라 서울시민도 몰랐던 곳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다. 서울을 즐겨보고 싶었지만 막연했다면 금상첨화! 그런 시민을 위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키오스크는 여행지를 일방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간단한 문항을 체크하는...
스토리가 풍부한 서울한양도성 광희문 전면과 단면

절절한 사연 품은 ‘광희문과 아리랑고개’를 가다

숭례문을 비롯한 서울한양도성의 이른바 8개문인 사대문과 사소문의 이름은 1396년(조선 태조 5) 9월 24일에 지어졌다. 도성을 다 쌓은 직후다. 이중 창의문, 서소문, 혜화문과 함께 사소문에 속하는 ‘광희문(光熙門)’을 지난주에 찾았다. 성문 안에서 바라본 광희문 전경. 문루로 오르내리는 돌계단이 눈길을 끈다. ©염승화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광희문은 ‘동남은 광희문이니 속칭 수구문(水口門)’이라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흥인지문과 숭례문 사이에 놓인 문으로 청계천을 통해 도성 안의 빗물과 하수가 이 부근으로 빠지기에 수구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도성 안의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 ‘시구문(屍軀門)’으로도 불린다. 성벽이 단절된 광희문 옆 도로 바닥 위에 성벽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염승화 도성이 있었음을 입증해주는 축대가 대로 맞은편 길가 건물 사이에 있다. ©염승화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렸다. 3번 출구로 나오니 길 건너편으로 늠름한 광희문이 보인다. 길가에서 도로로 끊어진 성벽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길 바닥에 성벽이 있었던 곳임을 나타내는 ‘서울한양도성’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허투루 지나면 성벽인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작은 축대도 허름한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 표면에 ‘퇴계로 347-1’라고 쓰인 번지 안내판까지 붙어있으므로 얼핏 평범한 돌담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나 옛 성벽이라고 생각되니 공연히 감개무량해졌다. 천주교 순교성지인 천주교순교자헌양관과 아리랑고개로 이어지는 길목이 보이는 풍경. ©염승화 광희문을 안팎으로 꼼꼼히 살펴보기 전에 주변을 먼저 둘러보았다. 광희문 앞은 그러니까 성문 밖은 예로부터 사연이 많은 장소다. 평소에는 장례행렬이 지나며 초제를 지냈고, 조선 말기에는 서소문 앞과 마찬가지로 적잖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한 가슴 아픈 곳이었다. 천주교 순교자헌양관이 광희문과 마주보듯이 설립되어 있는 까닭이다. 병자호란으로 청나라 군대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몽진에 나선 ...
다누림미니밴

출발! 서울다누림 미니밴 여행~ 유아차·휠체어도 거뜬!

필자는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를 향하는 일상 여행자다. 뚜벅이인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에 서울을 벗어나기는 힘들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막내까지 데리고 지하철과 버스를 왕복하는 일은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에 가깝다. 이마저도 아이가 유아차를 타고 다니던 시기에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일상 속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건 유아가 있는 가족만은 아닐 것이다.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있는 가족도 마찬가지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서울다누림 미니밴’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관광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서울다누림 미니밴' ⓒ김수정 서울다누림 미니밴은 올해 7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8월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약자를 태우고 소그룹 개인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만 65세 이상, 임산부, 만 8세 이하 영유아와 동반자가 대상이다. 8~9인승 미니밴에는 휠체어, 유아차 등도 탑승 가능한 관광약자 전용 리프트를 장착하고 있다. 여행코스는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역 추천여행 코스, 자유여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짜여있는 여행코스를 이용해도 되고 원하는 곳이 있다면 자유롭게 갈 수도 있다. 다만,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는 서울시내 코스만 가능하다. 운전기사가 집 앞에서 픽업해 여행 후 다시 집 앞으로 데려다 준다. 미니밴 이용은 기본 9시간을 기준으로 35,000원이며, 그 이상 이용 시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서울다누림 미니밴 휠체어 고정 버클 ⓒ김수정 필자는 서울시내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기에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가기 힘들었던 경기권 코스를 선택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코스다. 예약을 하니 전날 운전기사가 확인 전화를 주고 시간에 맞춰 집 앞으로 왔다. 출발 전 발열체크부터 했다. 이제 어디를 가나 발열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은 기본중의 기본이 되었다. 안전벨트를 메자 차가 출발한다. 편안하게 좌석에 ...
역사와 전통의 도시답게 서울엔 수많은 인재와 우국지사들의 자취가 남아있다 Ⓒ박세호

종로 거리에서 만난 역사의 주인공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박세호 흔히 경주나 강화도 같은 지역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칭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야말로 길거리 유적과 유물이 정말 많다. 박물관 입장은 엄두도 못내는 요즘, 걸거리에서도 역사적 장소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종로 대로변 보기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무심코 지나쳤던 역사 인물들의 동상과 표지석들을 둘러보자.  광화문하면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상징처럼 떠오른다. '세종대왕' 동상은 용상에 앉아 있는 모습인데, 일부양구(해시계), 측우기, 혼천의(천체관측기) 등이 함께 진열돼 있다.세종대왕 재위 시(1418∼1450) 조선은 군사나 문화 측면에서 일본에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고, 세종 1년 해안가에 수시로 출몰하여 괴롭히던 왜구의 본거지인 대마도 정벌을 이뤘다.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세종대왕의 출생지 터가 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바라보면 세종마을 입구 대로변에 표지석이 있다. 이 일대 경복궁 서쪽 마을을 서촌이라고 하는데 박노수 미술관, 화가 이중섭, 이상범 가옥, 윤동주 하숙집, 이상의 집, 벽수산장, 배화여고 선교사 건물, 이항복 집터, 이회영 생가, 황학정, 종로도서관 외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명당, 명소가 부지기수다.  세종대왕 동상 앞 양부일구(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의 조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박세호 '이순신 장군' 동상은 그 기개만큼이나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고, 앞자락 잔디밭을 널찍하게 간직한 채 광화문광장 끝까지 호쾌한 전망을 자랑한다. 이순신(1545~1598) 장군은 임진왜란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왜군을 퇴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의 운명 앞에 마지막 함대를 모아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해상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육지에서도 왜군은 참패를 안고 돌아갔다.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박세호 이순신 장군 동상 건너편이 교보문고 입구이며 만남의 광장이다. 이곳에 벤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