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동에 `백남준기념관`이 개관했다. ⓒ박혜민

창신동에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개관

종로구 창신동에 `백남준기념관`이 개관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리는 ‘백남준기념관’이 3월 10일 개관했다. 기념관은 그가 1937년부터 1950년까지 성장기를 보낸 창신동 197번지 일대 옛 집터에 들어섰다.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에서 대로변 상가를 지나 낮은 주택이 늘어선 주거지로 조금만 꺾어 올라가면 둥그런 담벼락의 한옥을 찾을 수 있다.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입구에 불을 밝힌 것이다. 백남준기념관 전경(좌),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입구 모습(우) 백남준기념관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으로 조성이 결정되었다. 옛 집터의 전체 면적은 10,000㎡가량으로 대로변에 큰 대문을 둔 저택이었으나, 개관한 기념관은 그 가운데 일부(154.4㎡)에 해당한다. 2015년에 서울시가 옛 집터에 들어선 한옥을 매입했고, 지금의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성과 운영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맡았다. 백남준의 삶을 회고하는 개관전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가 전시 중이다. 지난 10일 오후 3시, 기념관 중정에서 열린 개관식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과 여러 인사들이 기념관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내부에서는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라는 주제로 개관 전시가 열렸다. 이는 단순히 백남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과 예술을 복합적으로 풀어낸 협력전이다. 관람자가 직접 채널을 돌려 콘텐츠를 선택하거나 책장을 넘기며 감상하도록 구상된 작품이 능동적인 관람을 유도한다. 작품 하나하나가 백남준에 대한 기억이자, 아카이빙이었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백남준의 옛 집터에 그를 기억하는 기념관을 조성했다.  ⓒ박혜민 길과 터, 사람이 가진 기억을 중시하는 기조 위해 행해지는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어느 예술작가의 삶을 기억하는 집이 만들어졌다. 47평 남짓한 기념관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기념관 내부에는...
청계천에서 바라본 서울 세운전자상가 모습ⓒnews1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걷다’ 세운상가 도보투어

청계천에서 바라본 서울 세운전자상가 모습 서울 전자‧전기 산업의 메카 세운상가가 새 옷을 갈아입는다. 1971년 준공된 주상복합단지 세운상가는 ‘우주선도 만들어낸다’는 소문이 돌 만큼 능력 있는 장인들이 자리 잡은 터전이다. 1990년대 이후 재개발 논란 속에 방치되며 퇴락해가던 세운상가. 서울시가 지난해 2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살리기에 돌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세운상가 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공모전을 펼치며 도시재생사업에 나서 활력을 되찾았다.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운상가에서는 그동안 재생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한 걸음 더 세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주민공모사업과 기술협업프로젝트 성과물 전시회인 ‘세운 쇼케이스’ ▲세운상가 일대를 탐험하는 도보투어 ‘세운 사파리’ ▲세운상가 기술을 주제로 한 ‘세운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세운 사파리' 행사에 참여해 봤다. 세운상가로 떠나는 시간탐험대 지난 2월 27일 세운상가 3층 ‘세운 사파리’ 행사장. 입구에는 ‘세운 쇼케이스’ 전시가 한창이었다. 벽면 가득히 세운상가 수리 장인들의 모임인 ‘수리수리협동조합’의 땀과 열정이 배인 활약상이 탐방객을 반갑게 맞았다. ‘손끝기술학교(세운상가 운영)’가 만든 3D프린터와 전자스피커가 눈길을 끈다. 직접 증강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도 이색적이다. 전시장 가운데는 세운상가 역사를 정리한 부스도 마련돼 탐방객의 이해를 도왔다. 세운상가 3층에서 도시재생 성과를 담은 `세운쇼케이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지나니 ‘세운 사파리’ 안내가 보였다. 이번 행사기간에 운영하는 코스는 총 세 가지. ▲세운상가의 과거와 미래를 사진으로 비교해보는 ‘순간포착, 세운의 시간탐험대’ ▲세운상가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을 만나는 ‘청춘이 세운 예술’ ▲세운상가 기술 장인들과 만나는 ‘세운에서 만나는 사람들 여행’이다. ‘순간포착, 세운의 시간탐험대’는 가이드와 함께 세운상가 곳곳을 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