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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컬쳐 아이콘을 만나다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신부>, <찰리의 초콜릿공장> 등 기발하고, 순수에 가까운 상상력을 풀어내는 팀 버튼. 그가 지난 12일, 서울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영화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다. 시립미술관 서소문별관 입구부터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동화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랄까? 입구부터 기념 사진 찍느라 줄을 서는 상황이 벌어진다. 티켓박스마저 팀 버튼의 느낌을 담고 있었다. 입구를 향한 계단을 앞에 두고 긴 줄을 예상이라도 했는지, 작품 포스터가 우측으로 죽 늘어서 있다. 이번 전시는 뉴욕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현대카드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팀 버튼이 어린 시절에 그린 습작부터, 회화, 데생, 사진, 캐릭터 모형을 포함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작품까지 총 8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외롭고 지겨웠던 어린 시절의 그는 기발한 상상력을 그림으로 채워나갔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밝고 명랑했음을 수집한 만화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그의 왕성한 창작력은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면서 절정에 달한다. 어린아이 같은 감성 바탕위에 기묘한 창작력이 보태져 이루어진 그의 작품에는 특별한 생명력이 묻어난다. 기발한 상상력에 그만의 스타일로 할리우드에서 인기있는 영화감독으로 우뚝서게 되는 건 <가위손>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의 악몽>,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연이어 탄생하게 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다리가 여러 개인 괴물 같은 형상의 영웅들에 매료되고, 거짓말 같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상한 나라에서 탐험가의 마음으로 헤매게도 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시립미술관엔 관람객 인파가 대단했다. 조용한 관람을 원한다면 평일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더 재미난 것은 이 마니아 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는 영상물에 빠지고, 어느새 화면 속 주인공과 대화를 한다. 커플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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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에서 미술작품을?

이제 서울연구원에서도 시립미술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립미술관은 12월 14일(금) SeMA Branch 갤러리 공동추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동협력의 일환으로 서울연구원 1층에 SeMA 갤러리가 조성됐다. 우선 '공간과 이미지'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조각 등 7점이 전시되며 추후에 서울시립미술관의 다른 작품을 순환 전시할 예정이다. 협약은 서울시의 출연기관인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립미술관 양측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미술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서울연구원은 미술품 관람을 통해 연구에 창의적인 마인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 전시작품  ○ 김 봉 태, Kim Bong Tae   · 춤추는 상자 (Dancing Box 2006-153) Acrylic & Tape on frosted Plexiglas, 2006   · 춤추는 상자 (Dancing Box 2008-22) Acrylic & Tape on frosted Plexiglas, 2008  ○ 황 규 태, Hwang Gyu Tae   · 비트놀이(조지오웰을 위한 여덟가지 색), Digital Print, 2000  ○ 이 명 호, Lee Myoung Ho   · 나무 (Tree #5), Archival Ink Jet Print on Paper, 2008  ○ 오 상 택, Oh Sang Taek  · 연작 "PROCESS"中 PRS-003 MARCH    Photographic Color Print with Wooden Frame, 2006  ○ 김 용 훈, Kim Yong Hoon   · 무제 (Untitled), Inkjet Print on Paper, 2009  ○ 임 동 락, Lim Dong Lak   · Point-Fly, Stainless Steel,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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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의 이런 풍경 기억하세요?

아파트는 들어섰지만 소가 밭을 가는 1970년대 압구정동 풍경, 판자촌이 다닥다닥 연결되어 있던 옛 청계천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과거 서울의 모습을 만나고 추억할 수 있는「2012 서울사진축제」를 오는 21일(수)부터 다음달 30일(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사진 축제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서울시 신청사, 서울역사박물관 및 서울시내 공립․사립미술관과 갤러리 등 총 23개소에서 열린다. 2010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처음으로「서울사진축제」를 연 이후 서울시는 2011년부터 매해 11월을 '사진의 달'로 지정,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공립․사립미술관 및 갤러리 등과 연계하여 도시 차원의 축제로 발전시켰다.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 ▴강좌·워크숍·세미나 등 시민 참여 행사 ▴서울 소재 미술관 및 갤러리 '사진의 달'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진 축제에는 서울시민들이 앨범 속에 간직했던 개인사진을 비롯해 전국의 네티즌들이 수집하고 촬영한 서울을 소재로 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또,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기억'을 주제로 시대의 증인으로 나선 사진작가 21명의 소중한 기록도 함께 소개되고, 특히 행사 개막 전 총 4회의 사진 공모전과 자치구 협조를 통해 수집한 '마을공동체와 사진 아카이브'를 주제로 한 작품도 대거 전시된다. 오랜 시간 서울을 기록해 온 21명 작가 사진, 앨범 속 500여 점 사진 전시 전시는 오랜 시간 열정적으로 서울을 기록해 온 21명 사진작가들의 작품과 100여 명 시민들의 앨범 속에 간직했던 사진들을 통해 한 개인의 생애사와 가족사, 마을사와 지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본전시 1·2부' 와 네티즌 1,000명, 초등학생 200명이 참여한 2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민이 응모한 3,000여 장의 사진에서 전시 작품으로 선별된 500여 장의 사진들은 한 개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서울의 역사를 보여 주며, 서울에 대한 공식 역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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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속 미술이 지겹다면?

지루한 일상 속 짬짬이 문화생활을 해볼까 하지만 영화도 전시회도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면, 새로운 것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것을 찾기엔 비용도, 시간도 많이 들까 걱정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움의 매력 미디어아트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미디어아트는 단지 표현 수단이 이전과 다를 뿐이다. 스크린이나 모니터를 캔버스 삼아, 빛이나 움직임을 채색도구 삼아 미디어아트는 제 모습을 갖춘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가져오는 새로움은 꽤 크다.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진행되는 미디어극장에는 스크린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각 스크린은 다른 내용의 영상들을 상영한다. 의미를 가진 소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침묵과 멜로디, 타자기 소리가 컴컴한 전시실을 채운다.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이내 새로운 예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소리와 움직임이 기존 전시회와 달리 적극적으로 관람객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새로움에 이끌려 어떤 작품으로 향할 것이고 새로움으로 인해 한동안 그 곳에 머물 것이다. 또 다른 예술주체를 만나는 시간 과거나 지금이나 예술의 주체는 예술가다. 그러나 전시를 둘러보다 보면 새로운 주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당신'이다. 현대인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인터넷, SNS를 소재 그 이상으로 활용해 참여형 전시를 만든 것이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 2층에 있는 'Spell on the City'와 '크라우드로우'는 우리의 참여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Spell on the City'는 작가의 트위터 계정(@2012seoul)으로 서울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트윗으로 보내면 그 메시지가 분석되어 7가지 감정(행복, 슬픔, 공포, 혐오, 분노, 중립)으로 분류되고 같은 종류의 메시지가 모여 다양한 표정의 아이콘을 형성한다. 이 아이콘은 시립미술관 이외에도 서울스퀘어, 한빛 미디어파크, 상암 DMC의 미디어 파사드에도 나타난다. '크라우드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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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앞으로 ‘사진의 달’입니다!

서울의 11월은 앞으로 '사진의 달'로 기억하자. 오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사립미술관, 갤러리 등 30개소를 중심으로 '2011 서울사진축제'가 개최된다. 작년 서울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에는 도시 차원의 축제로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대중화 되면서 사진은 이미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단순한 일상의 기록을 넘어서 회화에 못지 않은 예술작품 사진은 더욱 빛을 발한다. 반면 평범한 시민이지만 작가로 대접받아야 할 숨은 사진의 고수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서울사진축제에서는 이 모두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사진작가 134명과 시민 42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사진작가를 꿈꾸는 일반 시민이 신진작가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6가지를 살펴보면 그래서 면면이 흥미롭다. 안승일 문화관광기획관은 앞으로 서울사진축제를 “프랑스의 아를르사진축제와 같은 국제적인 사진축제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① 현대 사진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외작가 22명의 작품 76점 선보이는 '본전시' 현대 사진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외 작가 다 모여라! 이번 서울사진축제에는 외국작가로는 그레고리 크루드슨(Gregory Crewdson), 안드레야스 게펠러(AndreasGefeller), 어윈 올라프(Erwin Olaf), 요세프 슐츠(Josef Scultz), 크리스티앙 보그트(Christian Vogt) 등 8개국에서 12명의 외국작가가 작품 46점으로 참여하며, 국내작가는 김도균, 백승우 등 10명이 총 30점의 작품을 내놨다. '본전시'의 작품들은 누구 한 명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전시의 주제는 '실재의 우회'로 다소 무겁게 느껴지지만 개별 사진작가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현실성에 대한 사진의 비전은 그야말로 보는 순간 시각 그 자체로 당신을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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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아톰… 전시회에서 만나요

현대미술, 한 걸음 더 가까워지다   만화·캐릭터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이런 전시는 어떨까?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를 소재로 '만화 캐릭터, 미술과 만나다'전을 운영한다. 이 전시에서는 젊은 작가 11명이 만든 조각·설치·사진·양화·애니메이션 등 만화적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 54점을 만날 수 있다. 평소 전시회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소재가 어디 있을까. 단순히 보고 즐기는 전시라기보다, 사회에 대한 부조리·풍자 등이 섞여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다고 뭔가 심각한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사회의 이면을 보지 않더라도 캐릭터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다.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 열리는데, 남서울분관이라는 2층 구조 건물을 바탕으로 1층과 2층으로 섹션을 나눴다. 첫 번째 섹션은 '세상을 되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변대용 작가의 ‘수상한 미키월드’는 자신의 감성에 비평·성찰·풍자를 섞은 작품. 임지빈 작가는 ‘베어브릭’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귀여운 모습과 함께 소비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생각하게 한다. 이조흠 작가는 웹툰·만화책·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를 모아서 작품 속에 배열하고, 재이박 작가는 관조적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을 한 편의 만화처럼 그려낸다. 임성수 작가의 작품 역시 만화적인 상상력을 통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보여준다.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아톰 등 모처럼 반가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찰스장 작가는 만화와 그라피티를 차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함영훈 작가는 규칙과 반복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함준서 작가는 연상에 의한 이미지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보여주고, 고근호 작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영웅'시리즈를 선보인다. 백종기 작가는 어린시절 영원한 친구였던 로봇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김일동 작가의 ‘런! 코인맨’ 퍼포먼스는 보는 즐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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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동네로 찾아갑니다

양천구 해누리타운,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기획한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전(展)이 7월 6일부터 강서구를 찾아간다. 그것도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공간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인근 주민들에게는 발걸음도 가볍게 문화 산책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생활 공간 속에서 미술관의 주요 소장작품을 시민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3월부터 서울시내 6개 자치구 문화 공간을 돌며 순회전시를 열고 있다. 올 초 25개 자치구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아 6개구를 선정했다. 7월 말에 겸재정선기념관 전시를 마치면 다음은 금천구, 구로구로 옮겨간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은 현재 총 3,085점. 해마다 2~3차에 걸쳐 여러 부문의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순회 전시는 시립미술관이 이렇게 엄선한 소장 미술품을 시민들에게 널리 공개하는 기회이자,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높게 느껴지는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려는 '열린 미술관'을 향한 시도다. 잊혀진 서울의 모습을 만나러 가는 타임머신 겸재정선기념관에서 개최될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展은 ‘다시 보는 서울 풍경’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급격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서울이란 도시를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도시 풍경을 기록한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관람 순서는 의외로 현재의 서울로부터 시작해 1950~60년대의 서울 풍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시대를 불문하고 서울 속의 자연 풍경을 담은 풍경화들은 도시 문명 속에서도 숨쉬는 자연을 재발견하고 스쳐지나가는 삶의 한 자락을 물끄러미 다시 바라보게 한다. 박노수, 최덕휴, 오승우 작가의 작품이 그것이다.  반면 홍순태, 전민조, 한영수 작가의 사진 작품은 잊혀진 서울의 옛 모습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이들이 포착한 1950~70년대 청계천, 마포, 뚝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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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쉽게 친해지기

친구와 함께 현대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전시회장으로 향하는 길에 현대미술 전시회가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던 친구는 전시를 다 본 후 다시는 현대미술 전시회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고전 미술은 어느 정도의 답이 있고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현대미술은 뜬금없어.” 맞는 말이긴 하다. 다른 사람들도 현대미술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하면 흔히 ‘난해하다’고들 하니까. 하지만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혹시 현대미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접해본 적도 거의 없는가? 그렇다면 지금 ‘SeMA 2010-이미지의 틈’전과 함께 현대미술의 손을 살포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SeMA 2010’전은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작품들은 현대미술답게 한 번 봐서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것들이 아니었다. 리포터는 현대미술 전시회를 보며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인 ‘제멋대로 해석하기’를 사용했다. 설명을 보지 않고, 나름대로 해석하는 작업이었다.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보며 이미지란 것이 결국 픽셀 같은 작은 것들이 모여 만들어 낸 환영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고, 이재이 작가의 목욕탕 그림을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 폭포 연출 사진을 보며 이미지는 쉽게 조작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현 작가의 ‘아무것도 아닐거야…’라는 집 모양의 설치 작품 외 몇몇 작품은 의도를 알 수 없었다. 자신만의 해석과 감상을 해보니 생각이 한 층 깊어진 것 같다. 설명을 읽고 김우임 큐레이터를 만나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 전시회는 작가들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가득했다. “작품에는 이미지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들어가 있어요. 가령 나현 작가에게 미디어 속 이미지란,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면 할수록 실제와 멀어져 가는 것이에요. 집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또한, 작가들의 삶이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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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당신은 어디에서 무얼 했을까?

서울의 과거와 현재, 120점 사진 통해 지상과 지하 삶의 공간에서 재조명 개발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진화해온 서울을 되짚어볼 수 있는 ‘2010서울사진축제’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과 남서울 분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에게 서울을 되돌려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43일간 이어진다. 삶과 함께하는 서울의 모습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성격인 이번 사진전에서는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700여 점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의 도시 모습을 ‘지상의 서울과 지하의 서울’로 담아 전시하며 ▴근대부터 현대까지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기록한 ‘삶을 기억하라’ 사진전 ▴사진책 천여 권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사진책 도서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와 출사 등 ‘사진 강좌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제1전시실에서는 120여 점의 사진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한 서울의 모습을 지상과 지하를 교차해가며 볼 수 있는 「지상의 서울과 지하의 서울」전이 열린다. ‘지상의 서울’ 사진들은 과거 서울의 모습을 역사, 일상생활, 속도, 힘, 높이, 낭비, 서울다움, 비(非)서울, 자연, 죽음으로 분류해 구성했으며, 과거 사진은 아카이브와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서울시 등이 보유한 기록사진 등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 근현대의 모습을 기록한 중요한 사진가 중 한명인 고 한영수 사진작가의 작품도 19점이 선보인다. 한영수 작가는 1933년 경기도 개성 출신으로『우리강산』,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담은『삶』등의 사진집을 내며 근현대의 모습을 기록했다. ‘지하의 서울’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지하공간을 10가지 테마로 정해 10명의 사진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터널 ▴지하철 ▴양재동 꽃 시장의 꽃 저장 창고 ▴하수도 ▴노래방․소주방 ▴지하 대형할인마트 ▴지하공사현장 ▴지하 벙커 등을 김상돈, 김정효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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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대전, 이번엔 조각이다

2010년 현재 진행형! 한국 조각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한국 현대조각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 1일(수)부터 12월 19일(일)까지 <서울미술대전 - 한국 현대조각 2010>展을 개최한다. <서울미술대전>은 1985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08년엔 구상회화전, 2009년엔 공예전을 진행했다. 올해는 한국 현대조각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한국 현대조각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한국 조각의 역사에 근거한 연대기적 조망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한국 조각을 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전시조각품은 총 65점으로, 고명근, 금중기, 김상균, 김성복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열리며, 정기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 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展전시기간 : 2010. 12. 1(수) - 12. 19(일)(19일간)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관람시간 : 평일·토요일 10:00-21:00 / 일요일 및 공휴일 10:00-20:00              ※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관 람 료 : 무료오시는길 :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1, 12번 출구             버스(일반) 시청역 하차 - 도보 5분             버스(일반, 좌석) 서대문, 경희궁 하차 - 도보 10분관람문의 : www.seoulmoa.org Tel: 02-2124-8938 ▣ 섹션별 구성 및 참여작가<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전은 작품에 사용된 매체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section 1 beyond the Tradition첫 번째 섹션은 전통적 매체의 범주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커피가루, 한지, 필름 등을 사용한 작품에서부터 기성품인 레디메이드 오브젝트를 사용한 작품, 회화나 건축과 같은 타 장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