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익숙하지만 새롭네” 북서울미술관 한국근현대 명화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멜로디만 들어도 누구의 곡인지 알 것 같은 작곡가가 있다. 그림 역시 마찬가지다. ‘독특한 터치의 소’ 나 ‘머리에 꽃을 단 몽롱한 표정의 여인’의 그림을 보면 미술에 조예가 없는 이들도 이중섭이나 천경자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이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근대의 꿈: 꽃나무는 심어 놓고’전이 9월 15일까지 열린다 ‘근대의 꿈: 꽃나무는 심어 놓고’전에서는 박수근, 이중섭, 김기창, 김환기, 나혜석 등 30여 명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 2일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 이중섭, 김기창, 김환기, 나혜석 등 30여 명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근현대 명화전 ‘근대의 꿈: 꽃나무는 심어 놓고’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기획전이다. 이태준의 소설 ‘꽃나무는 심어 놓고’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근대인의 탄생’, ‘시각성의 확장’, ‘보편성을 향하여’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정점식 - 두 사람(1956), 장욱진 – 사람(1962) 버스 1137번을 타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앞에서 하차하니 바로 미술관이 보였다. 지하철 이용 시 7호선 하계역 1번 출구나 중계역 3번 출구로 나와 등나무근린공원으로 5분정도 걸으면 된다.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작가의 전시회를 다닌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회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웠다. 북서울미술관으로 들어서자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 작가들의 전시회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2층 전시실로 오르자 사람들은 저마다 진지한 모습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미디어를 통해 보던 유명하고 익숙한 그림들과 마주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진지한 모습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제일 먼저 ‘근대인...
8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열린다

여름엔 미술관 바캉스, 요즘 핫한 전시 3곳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실내공간에서 즐기는 활동이 최고다. 그래서 그 어느 계절보다 미술관에서 즐기기에 좋다. 깜짝 놀랄만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예술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해외 작가 3명의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예술과 마주하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시간을 소개해본다. 시간이 지나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 데이비드 호크니전 8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전시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이미 지난 봄인 3월에 전시가 시작되었다. 영국 테이스트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데이비드 호크니는 생존 작가로서 가장 비싼 가격에 그림이 팔리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화가가 되었다.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48년 전에 그린 그림인 ‘예술가의 초상’이 1,019억원에 팔렸다.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포토존 이런 이슈가 아니더라도 데이비드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적인 예술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 예술작품에 접목시키는 탐구와 창의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작품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스타일을 모험적으로 접근하는 그는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무대장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전으로는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다. 시기별로 구분하여 1950년대부터 2017년까지의 작품 133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또 그가 궁금하다면 전시장을 찾아보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20% 할인 혜택이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6시 이후 현장발권 대상으로 50%의 할인 혜택이 있다.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3층 기간 : ~ 8월 4일까지 화~금요일 10~20시, 토·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
SeMA 여의도 지하벙커

비밀의 공간 ‘여의도 지하 벙커’ 속엔 뭐가 있을까?

SeMA 여의도 지하벙커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41) SeMA 여의도 지하벙커 금융과 방송이 모여 있는 여의도는 늘 복잡하다. 특히 여의도광장 옆의 버스환승센터는 쉴 새 없이 도착하고 떠나는 버스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정신없이 오가는 곳이다. SeMA 여의도 지하벙커의 출입구는 그렇게 정신없는 버스 환승센터 옆에 조용히 서 있다. 2005년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지하벙커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워낙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유지 된 탓에 언제 공사가 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어서 대략 1970년대 중반쯤으로 추정하는 것이 고작이다. 당시 여의도에서는 국군의 날에 각종 행사가 열렸고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지하 벙커의 위치와 출입구를 고려하면 비상시를 대비한 경호 시설로 추정된다. 시간이 흘러서 지켜야 할 대상이 사라졌지만 지하벙커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켰다.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갑작스럽게 발견된 지하벙커는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의 약칭인 SeMA를 앞에 단 채 말이다. 입구는 마치 지하철 출입구처럼 생겼지만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지하철 대신 넓은 공간과 그곳에 전시된 문화와 만날 수 있다. 160평 정도 되는 넓은 공간은 탁 트여 있어서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인다. 이 공간은 문화 예술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이용 중이다. 광장처럼 넓은 공간과 각종 파이프들이 거미줄처럼 지나가는 노출 천정, 그리고 중간 중간 마치 커튼이 쳐진 것 같은 내벽들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SeMA 여의도 지하벙커 VIP 대기실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오른쪽 측면에 좁은 통로 같은 것과 만나게 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처음 만들었을 당시의 원래 출입구와 함께 역사 갤러리가 된 VIP 대기실이 나온다. 표범가죽 무늬의 소파가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는 여의도의 역사와 더불어서 SeMA 여의도 지하벙커에 대해서 ...
서울혁신파크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창고? 실험실? 이곳은 ‘시립미술관 세마창고’입니다

서울혁신파크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서울혁신파크 안에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 창고 하나가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보면 그곳이 미술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다.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는 1963년 국립방역연구소로 지어진 후 1990년대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로 사용된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로 인해 촬영지로도 많이 쓰였지만 리모델링을 거쳐 2016년 전시공간으로 탄생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자칫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으스스한 분위기에 압도당할지도 모른다. 그런 주춤거린 마음 역시 감상이 주는 한 부분 같다. 현재 이곳은 신이피 작가의 개인전 ‘다리의 감정’이 열리고 있다. ‘다리의 감정’은 크게 전시의 핵심 주제를 확장시킨 영상 ‘다리의 감정’과 ‘반향정위’, 드로잉 전시, 옛 시약창고 선반을 활용한 설치 등으로 이루어졌다. 제1전시실에서 ‘반향정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반향정위’란 박쥐같은 동물들이 주변 대상의 정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소리를 발생시켜 메아리를 듣는 기술을 뜻한다. 제2전시실 ‘다리의 감정’ 영상 제2전시실에는 ‘다리의 감정’ 영상을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등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제3전시실에 붙여있는 감각과 신경의 드로잉 제3전시실에서는 리서치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감각이 뇌에 전달되거나 뇌로부터 감각이 말초 신경으로 전달되는 과정의 이미지가 붙어 있는데, 어느 연구실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제4전시실에 전시된 여러 의료약제 기구들 제4전시실 작품 제4전시실에 들어오면 문이 닫히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든다. 가운데 있는 박제된 사슴 주위로 여러 의료약제 기구들이 놓여있다. 전시는 창고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더욱 빛을 발한다. 시약창고 선반을 보존해 남긴 전시실과 투명 카보나이트 판넬로 처리한 천정이 특히 인상적이다. 서울혁신파크에 왔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자....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展 (~8월 4일) 중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

서울 카톡플친 시작해 봄! ‘봄맞이 이벤트’ 2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展 (~8월 4일) 중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서울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봄맞이 이벤트를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이벤트 경품으로 추첨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베르테르’(30명, 1인 2매), ▲세종문화회관 창작무용극 ‘놋-N.O.T’(30명, 1인 2매),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75명, 1인 2매) 등의 공연·전시 관람권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호크니전 관람권은 4월 25일부터 5월 12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봄맞이 이벤트 참가 방법은 ‘서울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고, ‘이벤트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기존 서울시 플러스친구는 이벤트 신청하기만 클릭하면 된다. 이벤트 신청 페이지에서 경품 수령을 위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후, ‘서울시 플친 소식’ 코너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서울시 카카오톡 플친을 추가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실행한 후, 상단 검색 아이콘을 눌러 ‘서울시’를 검색해 친구추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4월 24일 서울시 카톡 플친 소식 코너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우수 문화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시민에게 서울시 플친 이벤트을 추천한다. 문의 : 뉴미디어담당관 02-2133-6494, 이벤트 바로가기 ...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이 우리동네로 찾아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과 구로구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 현재, 구로근린공원에 위치한 ‘갤러지 구르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이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미술 소통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찾아가는 전시회 프로젝트의 첫 번째에 해당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SeMA Collection’ 전시가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열린 날, 상쾌한 기분으로 구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구루지’를 찾았다. ‘갤러리 구루지’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구로구의회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있는 구로근린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외형만 보고서도 이곳이 갤러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1층에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 배너 광고가 보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꽤 큰 공간에 여러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무료로 이 전시회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이용백 작가의 ‘Angel Soldier_Photo 01 작품. 꽃 무리 속에 위장한 군인이 숨어 있다 입구 오른편에 커다란 꽃들이 그려진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그림은 ‘Angel Soldier_Photo 01’ 이라는 작품으로 이용백 작가가 남자들의 군대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화사한 꽃들 속에서 자세히 보면 꽃무늬 군복으로 위장하고 총을 든 군인을 찾을 수 있어 흥미롭다. 정은정 작가의 ‘수영장의 아기돼지’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왼편에 첫번째로 걸려 있는 작품은 ‘수영장의 아기돼지’라는 작품이다.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인데 알고 보면 사진이다. 정은정 작가의 작품으로 ‘동물 에피소...
‘모두를 위한 세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아픈 역사와 마주하기 ‘모두를 위한 세계’전

‘모두를 위한 세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세상은 넓고 서러움은 많았다. 역사상 억압과 서러움을 견뎌낸 국민은 우리나라뿐이 아니었다. 그들의 사연과 울분을 영상과 그림, 설치작품 등으로 구성한 전시가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전시되는 ‘모두를 위한 세계(Zero Gravity World)’전 이 그것이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은 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다. 사당역 6번 출구에서 60m 가량 직진하면 왼편에 품위가 느껴지는 갈색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이다. 미술관 정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 영사관’이라는 상설 전시가 진행 중이다. 벨기에영사관 건물이었던 남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이며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탁월한 건축미뿐 아니라 백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그 자체로 가치있는 건물이다. 위태롭게 중심을 잡으며 오르는 길 벽면에 아흐멧 우트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다. 왼편의 두터운 커튼 사이로 친절한 화살표가 보인다. 좁고 높은 오르막이다. 이곳은 분명 전시회장인데,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 하다니 살짝 당황스러웠다. 위태롭게 중심을 잡으며 오르는 길 중간 중간 연필로 그려진 그림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터키 출신의 작가 아흐멧 우트의 ‘공상적 환상의 물질세계’이다. 기울어진 방, 종이에 그린 연필 드로잉, 그리고 타자기 출력,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액자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있다. 스페인에 정착하기 위해 가짜 결혼을 하는 시리아인, 프랑스에서 추방당한 남자가 고개를 숙인 채 절망하는 모습, 잘못된 여권으로 4개의 검문소를 통과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여자의 모습 등이다. 비스듬한 바닥에서 중심을 잡으며 작품들을 감상하기 수월하지 않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은 ‘역사적 사건은 어렵게 추진되지만, 희망적 진보를 보장할 것’이라는 작가의 은유적 바람이 담겨있다. 제주 4·3사건을 조명한 제인 ...
뮤지엄나이트가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한밤의 미술관 나들이 ‘뮤지엄나이트’

뮤지엄나이트가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 이른 저녁, 시청역에서 내려 불빛이 은은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예전에는 남녀가 이 길을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고 했지만, 지금은 반짝이는 불빛에 다정하게 사진 찍는 이들만 눈에 들어온다. 은은한 불빛이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 조금 더 올라가면 서울시립미술관이 나온다. 지나던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빛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중간마다 포토존이 있어 포즈를 취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서울시립미술관 앞은 빛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1층. ‘한묵_또 하나의 시 질서를 위하여’ 전시장 입구 특히 이 날은 뮤지엄나이트가 열리는 날이다. 매달 두 번째 주와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며, 오후 10시까지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뮤지엄나이트는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 중에서 돌아가며 하게 된다.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색다른 밤, 색다른 미술관’ 전시 이 날은 ‘색다른 밤, 색다른 미술관: 뮤직 +뮤지엄 나이트’ 라는 제목으로 음악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문 앞에 들어서니 이미 1부 행사인 영화 상영을 마치고 2부 순서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헤드셋과 기계를 빌려주고 있었다. 옆에 있는 무료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신분증을 맡기고 들어갔다. 대여받은 기계에 전시 그림 앞에 쓰여진 번호를 누르면 선곡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음악은 뮤직디렉터인 김정범 씨가 선정했다. 눈과 귀, 이렇게 두 감각을 이용한 전시 관람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전시 공간 한쪽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교육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었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하루 만에 마감이 될 만큼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또한 좋은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도록 서울시립미술관 정기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보면 좋은 프로그램들을 빨리 알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울시립미술관 정기레터 신청방법) 기획전시 ‘이스트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외관

남서울미술관, 예사롭지 않은 외관 속에 얽힌 사연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외관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16) 남서울미술관 이곳의 정식 명칭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생활미술관이지만 보통은 남서울미술관이라고 부른다. 사실 나도 정식 명칭은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글자 그대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서울 남쪽 지역의 분관이라는 뜻으로 사당역 6번 출구에서 100미터 정도 거리에 있으며, 2004년 처음 문을 열었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이게 서울 재발견 코너에 왜 소개되어야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을 백여 년 전으로 거슬러 가면 남서울 미술관은 본래 사당역 근처에 있지 않았고, 미술관도 아니었다. 대한제국은 서구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었고, 그 중 한 곳이 바로 벨기에였다. 1900년, 벨기에 외교관 레온 방카르가 한성에 들어오면서 양국의 외교관계가 시작되었다. 1902년에 접어들면서 레온 방카르는 현재의 회현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크기의 영사관을 짓기 시작해서 1905년에 완공한다. 영사관 건물은 당시 유행하던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붉은 벽돌로 쌓아올렸는데 중간 중간에 화강암을 띠처럼 둘렀다. 2층 치고는 꽤 높은 편이고, 채광 때문인지 창문도 꽤 긴 편이다. 양쪽 측면에 기둥으로 지탱된 발코니 공간이 있는데 흥미롭게도 1층과 2층의 기둥머리 모양이 틀리다는 것이다. 2층은 덕수궁의 석조전에서 볼 수 있는 이오니아식의 양머리 형태이고, 1층은 간소한 형태의 도리아식 기둥머리를 하고 있다. 고전주의 건축 양식의 주요한 특징인 좌우 대칭에 맞춰서 한 가운데 정문 옆에 나란히 창문이 하나씩 있고, 그 옆의 발코니 공간을 받치는 기둥 역시 숫자와 위치가 똑같다는 점을 비춰보면 다소 의외다. 하지만 1층과 2층의 창틀도 조금 다른 점을 감안하면 2층을 다소 볼륨감 있게 보이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대리석이 깔린 내부는 미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바뀌어 있지만 최소한으로 그쳤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부 역시 1층과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중인 작품 `BEFNOED`

각양각색 미디어아트展,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중인 작품 `BEFNOED`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11월 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일부 전시 영상 콘텐츠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동시 상영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서울시 대표 미술행사다. 미디어아트와 기술의 중심지로서의 서울 모습을 반영, 미디어 개념을 확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기존 1인 감독 체제로 진행됐던 비엔날레의 틀을 벗어나 4명의 예술감독이 공동기획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해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열린 전시’를 목표로 한다. 미디어에 대한 공론의 장,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번 전시의 주제는 '좋은 삶'이다. 좋은 삶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예술·경제·환경·정치·사회·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가 참여해 생각과 말, 그림과 춤의 형태로 표현했다. 전시 입구의 김상동 작가 작품 ‘바다도 없이’ 작품 1층 전시실 입구 앞에서 다소 충격적인 작품이 비엔날레 시작을 알린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을 정도로 처음엔 예술 작품의 심미성이 없다고 오해해버렸다. 시위현장의 대자보 느낌으로 삐뚤삐뚤한 텍스트로 채워진 돛대를 달고, 마트에서나 보던 카트로 만든 두 척의 배는 김상동 작가의 ‘바다도 없이’란 작품이다. 우리 주변을 떠도는 대부분의 것들은 돛대의 적힌 글처럼 실체가 없고, 공허하기 짝이 없으며, 이해하기 힘든 언어로 가득하지만 빈 카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색하자’는 숨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서야 왜 전시실 입구에 설치했는지 공감이 됐다. ‘좋은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이번 전시 주제가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소통과 토론의 공간 아고라 ‘참여형 전시’ 답게 1층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이 직접 소통하고 생각을 나누는 광장이 있었다. 하늘하늘한 하얀 천을 둘러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