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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 받은 명품 건물, 구경가볼까?

서울시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 <2013 서울건축문화제>가 시민참여 행사 중 하나로 '건축문화투어'를 마련했다. 10월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지난 9월 27일 선착순 모집을 통해 시민 30여 명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5일, 그 첫 번째 투어인 '제31회 서울시건축상 수상작' 코스에, 시민기자도 동행하였다. 투어는 '진관사 역사관'(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대상), '서울시립대 선벽원'(최우수상), '성수문화복지회관'(최우수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연에 동화되는 템플스테이 한옥" 북한산 국립공원 맨 끝자락에 위치한 '진관사'는 서울 4대 명찰(名刹) 중 하나로, 고려 제8대 왕인 현종이 1011년에 지은 천년역사의 사찰이다. 또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궁궐에서 벗어나, 한글을 연구했던 사찰이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이 최근 민간에 개방되면서, 시민과 교류하는 '템플스테이' 전용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무엇보다 진관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축물이어야 했다. 설계를 맡았던 한옥 전문가인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건축가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사찰건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진관사 역사관'을 완성시켰다. "사찰은 숭유억불(崇儒抑佛)정책에 의해 대부분 산에 위치해 있고, 더욱이 산이라는 장소의 특성은 여러 규제가 따릅니다. 이 때문에 역사와 시간적인 환경을 훼손하면서 건물이 들어선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지을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끝에, 기존 전각과 풍경, 주변 산과 계곡에 어울리면서도 자연에 개방적인 형태를 작업하였습니다." 설명을 마친 조대표는 참가자를 역사관으로 안내했다. 사찰 맞은편에 위치한 돌다리 '세심교(洗心橋)'를 건너, 숲과 계곡에서 왼편으로 팔작지붕을 한 다양한 크기의 한옥 네 채가 참가자들을 반겼다. 규모가 가장 큰 한옥(함월당)부터 중간(공덕원)에 이어, 작은 한옥(효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