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박물관

국내 첫 ‘국립기상박물관’ 개관…국보·진품 측우기 한 자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를 중시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어 농사를 장려했다.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다. 세종대왕은 이를 위해 기우제를 지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당시 세자)은 그릇을 밖에 두고 그릇에 모인 빗물의 양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이것이 ‘측우기’의 시작이다. 지난 10월 30일 국내에서 첫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측우기’와 날씨와 관련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외관. 1932년 지어진 ‘서울관측소’의 옛 모습을 복원해 만들었다. ©김민선 옛날에는 하늘의 움직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별자리나 달무리 일식 등 하늘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농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고대부터 날씨를 기록하며 농사에 힘을 쓴 기록 등이 남아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총 7개의 주제별 전시실 중 '제1전시실'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날씨를 기록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전시실 천장은 건축 당시 사용되었던 구조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고대 유물 관람 시 한층 운치있게 느껴진다. 제1전시실 ‘하늘을 섬기다’ ©김민선 국보 제329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진품이다. ©김민선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는 일제 강점기에 와다 유지라는 일본인에 의해 반출 되었다가 1971년 환수가 되었다. 측우기의 제작 시기는 1837년이지만,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측우기의 크기와 무게가 같은 것으로 보아 세종대 만들어진 측우기의 제작 방식이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세종과 문종(당시 세자)시절 측우기를 발명했던 이야기와 측우기에 넓힌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측우기가 설치된 '전국 배치도'와 측우기 우량을 측정하는데 사용한 '주척'이 전시되어 있다. ©김민선 1442년에는 측우기의 관측 규정이 표준화되면서 전국에 측우기를 이용한 강우량 관측이 시작되었다. 세종은 ...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우리민요를 전시 및 필요한 기록을 보관함으로써 보존, 계승하는 전문 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소박해서 더 와 닿아요! 제주민요 특별전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우리민요를 전시 및 필요한 기록을 보관함으로써 보존, 계승하는 전문 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정인선 “조영배 기증 제주민요 특별전: 너영나영"이 2021년 3월 1일까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1층 특별전시 공간에서 전시된다. 기증자의 민요 수집 활동을 소개하고, 제주민요 음원과 수집 당시의 현장 사진,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종합 활용하여 제주 민요를 듣고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우리민요를 전시, 필요한 기록을 보관함으로써 보존·계승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전시 공간, 감상 공간, 기록 보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반도의 139개 시·군 904개 마을 곳곳을 찾아, 2만여 명을 만나 담아낸 전국의 소리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http://gomuseum.seoul.go.kr/sekm/index)에 들어가면 360도 가상현실로 둘러볼 수 있는VR 관람이 가능하다. 제주민요 특별전 전시 공간 ⓒ정인선 제주민요 특별전은 민요연구자이자 작곡가인 조영배님의 198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수집한 제주 음원과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되었다. 제주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향토민요와 함께 오래전에 육지에서 유입되어 전승되면서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알려진 유명한 통속 민요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는 ‘민요의 땅’이라 할 만큼 독특하고 다양한 민요가 전승되어 온 곳이다. 제주민요 특별전에서는 오돌또기, 너영나영, 해녀노젓는소리, 밭매는소리-사데소리, 자장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인선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제주민요는 무척 흥겨웠다. 오돌또기, 너영나영, 해녀노젓는소리, 밭매는소리-사데소리, 자장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는 논이 적고 밭이 많아서 밭농사 민요가 발달하였고, 집안일 노래로 자장가가 유명하다. 제주도 향토민요는 음악적으로 호흡이 길고 선율이 아름다우며 노랫말은 토박이 제주어가 풍부하며 문학성이 뛰어난 표현이 많다...
환수유물관에 전시된 바다를 건너 온 작품들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돌조각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서울에 우리나라의 옛 돌을 모아놓은 박물관이 있다. 그 사실을 안 것은 어느 뉴스보도를 통해서다. 수십 개의 돌조각에 새겨진 얼굴의 형상은 그 표정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 분위기가 신비로웠다. 북악산과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성북동에 한국의 돌 문화를 보여주는 '우리옛돌박물관'을 찾은 것은 그 신비로운 느낌 때문이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길상사에서 하차해,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니 우리옛돌박물관이 나왔다. 성북동 꼭대기에 자리한 '우리옛돌박물관' 입구 ⓒ박은영 우리옛돌박물관에는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를 전시한 환수유물관부터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근현대관, 야외전시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벅수, 석탑, 불상 등 다양한 돌조각을 전시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역사책에서도 보지 못했던 각종 유물이 가득한 보물창고 같았다. 옛 돌조각을 사찰의 장식이나 묘제석물로만 여기던 전통적인 시각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체 면적이 5,500평으로 건물 연면적 1,000평 공간에 1,250점의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세계의 어떤 박물관도 이렇게 많은 석조 유물을 전시한 사례가 없다고 한다. '환수유물관' 내 표정 하나하나가 실감나는 문인석 ⓒ박은영 '환수박물관'은 ‘바다를 건너 온 돌사람, 고국의 품에 안기다’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이다. 말 그대로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밀반출 되었던 돌조각들을 전시하고 있다. 문인석은 장군석, 석수와 함께 능묘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조각이다. 천 년간 한결같이 능묘를 지켜온 문인석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수가 일본으로 밀반출되었고,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세중 천신일 회장은 “거듭된 전란으로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아오고,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싶다”는 집념으로 해외로 흩어진 문화재 환수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모두가 바라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는 분들 덕분에 우리의 역사는 이렇듯...
이간수문과 성곽 건설

AR체험으로 생생하게 ‘동대문역사관’ 새단장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동대문역사관 사전예약 관람을 중지합니다.대학 1학년 때 선배들을 따라 동대문야구장에 갔다. 출신 고교 후배들의 경기라며, 내야석에 앉아 목놓아 응원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동대문운동장은 1926년 일제강점기 때 근대식 종합운동장인 경성운동장으로 시작돼, 1934년 테니스장, 1936년 수영장이 생기고, 1959년에는 야구장이 확장됐다.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잠실종합운동장이 개장하면서 1985년 동대문운동장으로 변경됐다. 2007년 철거될 때까지 동대문운동장은 각종 경기가 열리며 우리나라 체육의 산실이자, 동시에 우리나라 역사가 잠들어 있던 곳이었다.동대문역사관이 상설전시장을 개편해 8월 재개관 했다. ⓒ김창일2007년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며 다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동대문운동장 터에는 한양의 문화유산인 한양도성 성곽, 조선 전기 관청 및 군사시설, 조선 중기 생산시설, 후기 관청 터, 일제강점기 훈련원 공원의 연못과 산책로 등 근대조경시설이 묻혀 있었다. 또한 조선 태조 및 세종 때 축성된 한양도성과 이간수문, 조선 후기 영조 때 만든 치성의 기초 부가 발굴됐다. 서울시는 발굴된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2009년 동대문역사관을 세웠다.동대문역사관은 개관 후 11년 만에 상설전시장을 개편하며 지난 8월11일 재개관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한 사전예약 관람제로 운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을 맞이하는 동대문역사관 ⓒ김창일역사관 내부는 ▲훈련원과 하도감, ▲도성의 수문, ▲이십세기의 변화, ▲땅속에서 찾은 역사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는 유물 발굴과정과 모형, 성벽과 치성, 이간수문의 홍예 구조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조선시대 기창과 투구 ⓒ김창일동대문운동장 부지는 조선시대 군사들을 훈련시키던 훈련원과 훈련도감 군사들의 주둔지였던 하도감의 자리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7월 22일부로 재개관했다

드디어 개방!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다녀왔어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후문 입구의 비석 ©이정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 30일부터 잠정 휴관했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7월 22일부로 드디어 그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매시간 70명 한정의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추가로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인데, 실시간으로 현장 접수 가능 여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물 정면 ©이정하 박물관 광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을 위해 지원받은 대나무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손가락 총 위에 새, 그리고 꽃을 쥐고 있는 손의 모양을 보며 폭력 속에 희생했던 광주항쟁의 숭고한 정신과 그로 인해 피어난 평화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이 외에도 6.25전쟁과 유네스코 가입을 기념하는 특별전의 정보를 건물 현수막에 게재하여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장접수, 온라인 사전예약 접수처 ©이정하 현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가야 한다. 입구에서 현장 접수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신분증이 필요하고, 접수처에서도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현장접수나 온라인 사전 예약을 확인하고 관람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특별전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입구 ©이정하 전시실 입구에 걸린 '인간의 마음속에 세계 평화의 터전을 마련한다'라는 글이 담긴 작품은 김익중 작가가 한글로서 평화 염원을 표현하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기증한 것이다. 이 전시회 내부에는 대한민국이 교육과 경제의 발전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했던 역사적 사건들이 인터뷰, 신문 기사, 사진들로 표현되어 있다. 먼저 교육의 측면에서는 인간의 존엄을 강조하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새로운 교육 이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추억 돋는 ‘청계천 벼룩시장’

불과 50년 사이, 서울은 참 많이 달라졌다. 청계천도 마찬가지다. 청계천은 복개되어 그 위로 청계고가도로가 놓였다가 다시 2003년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원래의 물길을 되찾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6년 완공돼 약 30년 동안 청계천의 상징처럼 존재하던 청계고가다리 아래로 서민들의 웃고 우는 일상들도 펼쳐졌다. 그 가운데 한국전쟁 이후부터 벼룩시장이 형성됐던 황학동 풍경이 재현된다고 해서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을 찾아보았다.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박물관 ⓒ이선미 청계천 판잣집 뒤로 청계천박물관이 보인다. ⓒ이선미 개관 이후 청계천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온 박물관은 이번에는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를 준비해 1980년대 풍경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노점과 손님들로 왁자지껄하던 청계 7, 8가 황학동이 재현되었다. 청계천박물관 전경 ⓒ이선미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선미 코로나19로 긴장 속에 문을 연 박물관은 열 체크를 하고 관람자 명단을 작성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현재는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본관·분관)이 임시 휴관중이다)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를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 등을 작성하고 들어갔다. ⓒ이선미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장 ⓒ이선미 마치 청계고가도로 아래로 들어선 것처럼 전시가 시작되었다. 콘크리트 다리 옆으로 파라솔이 펼쳐진 수레에는 온갖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놋그릇들 사이에 심지어 상평통보까지 보였다. 말 그대로 ‘벼룩 빼고 다 판다’는 황학동 벼룩시장을 보여주는 수레였다. 청계고가도로 다리 아래 있던 수레가 재현되어 있다. ⓒ이선미 개미시장, 도깨비시장, 만물시장으로도 불리던 황학동 벼룩시장은 한국전쟁 후에는 군수품들이 거래되기도 했고, 1970년대에는 전국의 골동품이 몰렸는데 국보급이나 문화재급도 있었다고 한다. 1980년대 이후에는 각지에서 수집된 중고품이 주로 자리를 잡았다. 올림픽 ...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가 직접 탔던 어차

의외로 꿀잼 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시대'를 빼놓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논할 수 있을까. 1392년 이성계에 의해 세워진 조선왕조는 519년 동안 이어졌고, 27명의 왕을 거쳤다. 조선의 도읍지는 지금의 서울인 한양이다.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황실과 관련된 유물을 보존, 전시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국립고궁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단순한 유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의외로 꿀잼 가득한 박물관이다. 아이들 역사 공부를 위해 방문했지만, 어릴적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을 더듬어보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우리 역사의 가치가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입구는 2층이고 그 아래로 1층과 지하 1층까지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조선의 국왕, 궁궐, 왕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있다. 2층 전시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정조의 화성행차'를 그림으로 그린 병풍이다.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여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에 참배를 간다. 수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행차이다. 이 모습을 반차도, 그림병풍 등으로 그리게 했는데 그 당시 도화서 화원 중 한 명이 김홍도이다. 수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차를 그리고 있는 정조의 화성행차 ⓒ김수정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적의'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적의는 조선시대 최고 신분의 여성을 위한 복식으로 왕비와 왕세자비의 궁중 대례복으로 사용되었다. 친애와 해로를 상징하는 꿩 무늬를 직조하고 앞뒤에는 금실로 수놓은 용무늬 보를 덧붙였다. 복식을 갖춰 입는 것은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데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조작하면서 차례대로 옷을 입는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조선시대 최고 신분의 여성을 위한 복식인 적의 ⓒ김수정 1층으로 내려가면 로비에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가 탔던 빨간색 '어차'를 만나게 된다. 순종황제 어차는 미국의 GM 사가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이고, 순정효황...
모터사이클

삐뽀삐뽀~ 경찰박물관 체험거리가 가득!

1층 환영의 장, 기념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김수정 국민들을 보호해주는 경찰은 아이들에게 특히 존경받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경찰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아이들이 경찰의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인 종로의 경찰박물관에 다녀왔다. 종로구에 위치한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와 문화가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2005년에 첫 문을 열었다. 경찰박물관에 들어서자 벽면 가득한 경찰관의 모습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포토존이 눈에 띈다. 경찰 모자와 조끼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된 경찰 근무복이 비치되어 있어 맞는 옷을 골라 입고 멋진 포즈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안쪽으로 실물크기의 교통경찰용 모터사이클과 순찰차, 경찰청장 데스크까지 준비돼 아이들이 직접 타고 앉아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제 겨우 박물관 초입, 사진을 멈추고 전시관을 둘러볼 차례다. 경찰박물관은 총 6층 건물로, 6층 영상관을 제외하고 5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면 편리하다. 6층 영상관은 정해진 관람 시간에 맞춰 올라가면 된다.  5층 역사의 장, 경찰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수정 박물관 5층은 경찰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조선시대부터 민족수난기, 건국 초기, 6•25 전쟁기, 1960~1980년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찰 관련 복식과 유물, 관련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전사하거나 순직한 경찰관들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업적을 검색할 수 있는 추모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잠시 들러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았다.  4층 이해의 장, 분야별 경찰의 업무를 배울 수 있다 ⓒ김수정 계단으로 내려가는 복도에도 빠짐없이 경찰 관련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4층은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분야별로 소개해 경찰이 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교통경찰, 경비경찰, 생활안전경찰, 보안경찰, 특수경찰, 외사경찰 등 기능별 장비와 활동상 등을 흥미롭게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특수경찰 ...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민족의 위로가 된 노래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되살아나다

아담하고 고풍스런 한옥에 들어서니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노래였다. 지난해 11월,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국내 첫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개관했다. 이곳에 준비된 민요는 어마어마했다. 우리가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139개 시·군, 904개 마을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던 전국 각지의 민요 2만여 곡의 음원과 5,700여 점의 악기와 음반이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알차게 채워져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외관 ⓒ박은영 별개의 한옥 두개로 조성된 우리소리박물관 중 지하 1층에 마련된 상설전시장 '음원감상실'로 가기 위해 계단으로 내려갔다. 참고로 음식물 반입은 금지니 커피나 음료는 물론 먹을 것을 가져갈 수 없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상설전시장으로 향하는 계단 ⓒ박은영 음원감상실에서는 지역별 대표적인 민요를 들어볼 수 있었다. 좌석마다 마련된 헤드폰을 쓰고 탁자의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각 지역에서 인기를 끈 ‘민요 TOP 3’와 지역별 ‘토리’를 골라 들을 수 있는데, 토리란 지역 특성을 담은 민요를 이르는 말이다. 음원감상실 내부의 모습 ⓒ박은영 복도에 있는 바닥 발자국 모양에 맞춰 서면, 마주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내다 볼 수도 있는데 실제 거리를 바라보이도록 한 것이 흥미로웠다. 복도 끝에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역시 편하게 앉아 우리 민요를 감상하도록 했으며, 예스러운 한옥의 분위기가 마치 전통차를 파는 곳처럼 느껴질 만큼 편안한 분위기였다. 반대쪽 끝으로 가면 민속학자로 전국의 민요를 수집한 선구자 '임석재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민요수집가 임석재의 특별전 ⓒ박은영 로비에서 왼편으로 걸음을 옮기면 등장하는 상설전시실에서는 ‘우리소리로 살다’라는 주제로 구성된 전시를 볼 수 있다. 일, 놀이, 의례와 위로, 우리 소리의 미래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각 상황별 맞춤 민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 앉아 헤드셋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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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랑하고픈 박물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서울은 가히 박물관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 종류의 박물관이 있다. 은평구에도 은평구만의 독특한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설립된 지 5년이 된 곳으로, 은평의 역사와 문화, 한옥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보존하고 있다.  은평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최병용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은평역사실'(2층)과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 과정 및 한옥의 과학성, 자연 친화성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3층)로 이루어져 있다.   상설전시관인 은평역사실에는 은평 뉴타운을 개발하며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은평의 역사와 유물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은평 뉴타운에서 발굴된 유적을 전시하고 있는 상설 전시실 ⓒ최병용 한옥전시실에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한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한옥을 짓는 데 사용되는 도구 등 한옥의 특징과 과학적 원리들을 알 수 있다. 한옥에 담겨진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 한옥의 특성과 과학적 원리를 알 수 있는 한옥 전시실 ⓒ최병용 은평에 있는 절, '진관사'는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발행된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와 불교계의 독립 운동 자료가 발견된 곳이다.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 과정 중 불단과 기둥 사이의 벽 속에서 태극기에 싸서 깊이 숨겨 놓은 독립운동자료 21점이 발견되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전시된 태극기를 보고 있자니, 독립운동 당시 조상들의 고초가 생각나 가슴이 먹먹해진다.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만세 운동시 사용된 태극기 ⓒ최병용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지속적으로 주제가 바뀌는 특별전시를 한다. 2월 23일까지는 '구파발산대탈' 전시가 진행 중이다. 구파발산대탈은 서울, 경기 지역 탈놀이의 원형인 구파발산대놀이를 소개하는 전시로 탈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한국의 전통 탈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구파발이 전문 연희패의 집단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