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보드게임 한판! 서울로7017 즐기기

퇴근길 보드게임 한판! 서울로7017 즐기기

서울로7017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낮 동안 뜨거웠던 햇살이 고개를 숙이자 서울로7017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잠시 산책이나 할까 하고 올라간 서울로7017 장미마당. 한 달 전 개장 때만 해도 밋밋한 감이 있었으나 이제 6월이 되어 이곳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형형색색 장미들과 그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 속에서 시민들은 너나 할 거 없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미꽃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미마당에는 또 하나 사람들 시선을 끄는 알록달록한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지난 13일 문을 연 ‘노천 보드게임 카페’이다. 호기심에 기웃거리던 시민들은 테이블에서 보드게임 ‘아브라카왓’ 기본 룰을 배웠다. 게임 방법을 익힌 후엔 배정된 게임테이블에 앉아 즐겁게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아브라카왓은 상대방 마법돌을 활용해 자신의 마법돌이 어떤 것일까 추측하는 추리게임이다. 최소 2~5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서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은 물론, 혼자 온 사람도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다. 게임 룰을 배우는 대신 고개 너머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보였다. 보드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민(좌), 보드게임에 참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패널(우)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잠시 들렀다는 한 여성은 “처음 본 사람과 마주 앉아 게임을 하는 것이 서먹할 줄 알았는데 금세 게임에 빠져들었다.”라며 “‘서울로7017’에서 보드게임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여기저기 보드게임을 즐기는 테이블마다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서울로7017’ 보행로의 평일 주 이용객인 직장인을 위해 마련한 4대 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직장인들이 잠시 쉬면서 휴식과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지만, 반드시 직장인만을 위한 건 아니다. ‘서울로7017’을 찾아 휴식을 즐기고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보드게임 외에도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시...
서울로 7017 개장 한 달 203만명 돌파

서울로 7017 개장 한 달 203만명 돌파

서울로7017 서울로7017이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 203만 명을 넘어섰다. 일일 방문객은 주말 9만 명, 평일 4만 명에 이른다. 초기에는 점심시간대 방문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야간 방문객이 느는 추세다. 앞으로 무더위가 심해지면 야간시간대 방문객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0월까지 한 달 평균 160만 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900만 명이 방문하게 된다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800만 명이 방문하는 뉴욕 하이라인 공원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는 수치로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임을 감안하더라도 단시일내 명소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서울로7017 일일방문객수 이와 함께 시는 개장 초기부터 지적된 문제점들은 지속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민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설치한 그늘막 10개 외에도 몽골텐트 15개를 우선 설치하고 추가적인 그늘막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앉을 곳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2~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의자 20조를 우선 추가로 배치키로 했다. 시는 안전문제와 관련 6월15일부터 경비요원을 기존 16명에서 31명으로 2배 확대했고, CCTV도 기존 30대에서 12대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직원 및 경비인력에 안전매뉴얼 교육을 강화하여 비상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의 : 푸른도시국 조경과 02-2133-4483 ...
7017 거닐 때 챙기세요 ‘서울로 식물산책’

7017 거닐 때 챙기세요 ‘서울로 식물산책’

"서울로를 한 걸음씩 산책하면서 식물들 이야기가 궁금해진다면 을 펼쳐 주세요. 서울로를 걸으며 식물을 볼 수 있도록 길을 그대로 책에 옮겼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서울로 1km를 건너와 있을 것입니다. 은 왜 나무 이름이 ‘조팝나무’가 되었는지, 궁금했던 나무 이름 유래와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식물을 더 재밌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머리말 중에서 1km 산책길에 담긴 서울의 자연과 도시 이야기 서울역 고가는 ‘서울수목원(Seoul Arboretum)’ 콘셉트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Winy Maas) 설계를 통해 50과 245종 식물이 원형 화분에 심어진 형태의 서울로7017로 재탄생했다. 개장 2주 만에 100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시민들이 서울로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식물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은 서울로 위에 있는 다양한 식물을 소개한 책이다. 서울로7017에 식재된 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어 시민들에게 도심속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로7017을 따라 산책하며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서울로7017에 식재된 식물들은 50개 과가 가지과(회현동)부터 시작하여 회양목과(만리동방향)까지 가나다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은 회현동 방면으로 시작하여 이용하는 시민들 발걸음에 따라 식물을 소개한다. 또한 서울로7017을 산책하며 만날 수 있는 남대문시장, 서울스퀘어 등 주변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담아내고 있다. 은 책을 들고 산책할 수 있도록 핸드북 사이즈(110x207cm)로 제작되었다. 서울로 식물 산책 서울로7017에 대한 시민 관심으로 만들어진 책 을 제작한 사단법인 서울산책은 서울역 고가의 보행로 전환 논의 초기부터 서울역 고가를 시민의 관점에서 ‘걷는 도시’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고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 등 지역활동을 해왔...
서울로7017, 점심·퇴근길 직장인 프로그램 아세요?

서울로7017, 점심·퇴근길 직장인 프로그램 아세요?

서울로7017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길로 새롭게 조성한 ‘서울로 7017’에서 평일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휴식‧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로 7017 직장인 프로그램 '서울로 떠나는 쉼표' 프로그램은 4가지가 있다. 각 ▲낮잠의 여유(매주 화요일 낮 12시~오후 1시 장미마당) ▲노천보드게임카페(매주 화요일 오후 6~9시 장미마당) ▲여행자북클럽(22‧29일 오후 6~9시 장미마당) ▲예술상담소(22일 오후 6~9시 목련마당)다. '낮잠의 여유'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도심 속 이색휴식을 제공한다. 그늘막과 부스 아래 몸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빈백침대, 접이식 침대, 해먹 등을 배치했다. 식후 산책 뿐 아니라 꿀 같은 낮잠도 청해 볼 수 있다. '노천보드게임카페'는 퇴근길 보드게임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준다. 장미마당 앞 총 5개 테이블(테이블당 4명)을 마련했고, 게임으로는 아브라카왓, 다빈치코드, 클루 등이 준비돼 있다. 직장인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목련마당과 장미마당 위치 (☞ 직장인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목련마당과 장미마당 위치 크게보기 클릭) '여행자북클럽'은 여행을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독서 및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휴대의자와 좌식방석 20여 개에 앉아 가볍게 관람할 수 있다. '예술상담소'는 목련마당에 설치된 8개 부스에서 예술가들과 만난다. 내 고민을 이야기하면 부적을 그려주는 '고민강시 해결부적', 내 관상을 보고 이상형을 그려주는 '이상한 이상형' 등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서울로 7017은 5월20일 개장 이후 최근까지 방문객 170만명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방문 시간별로 살펴보면 점심시간에는 18%, 퇴근 시간에는 17.8%가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평일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시간대에 주 이용객인 직장인들을 위해 잠시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영상] 서울로 데이트할 때 꼭 !

[영상] 서울로 데이트할 때 꼭 !

가볍게 데이트하기 좋은 서울로 7017 서울로 7017 걸어볼까~ 1. 포토존에서 인증샷 남기기 - 서울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로! 서울역 전망 숭례문 전망 서울로 전망 철길 전망 2.장미무대에서 공연 즐기기 - 다양한 공연이 장미무대에서 열린다! 3. 스타셰프의 스페셜 비빔밥 먹기 - 쨘~! 쌀막걸리도 한 잔~ 캬 - 서울로 거닐고 맛보는 비빔밥.. 맛있다.. ㅎ 4. 공공미술작품 ‘윤슬’속 휴식하기 - 미술작품 속에서의 휴식이란...★ - 빛이 잘 들어오니 이곳에서도 셀카 필수! ㅎㅎ 5. 서울로 ‘도토리 풀빵’ 먹어보기 - 도토리 모양의 풀빵, 허기달래기 좋음! 6. 다양한 꽃과 식물 찾기 - 서울역 광장에는 플라워축제로 꽃이 가득! - 서울로에선 사계절 다양한 꽃도 만날 수 있음! 7. 서울로 전망 즐기기 - 서울로 곳곳에 전망대가 있으니 꼭 올라가 보자! 8. 호기심화분 체험해 보기 - 호기심화분마다 보고 들을 수 있는 게 다름! 9. 여행자카페에서 여행정보 얻기 - 여행 정보 책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음! 10. 서울로에서 노을 바라보기 - 파랗게 별처럼 불빛이 빛나는 서울로! 11.서울로의 야경 즐기기 - 서울의 야경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 미디어파사드 또한 감상할 수 있음! 1970년대의 서울고가에서 2017년 산책로로 변신 했대요! TIP: 서울로는 다양한 지역으로 연결되어 도보로 또 다른 데이트도 가능하닷! 헷 추천- 서울로코스1: 숭례문-한양도성-안중근기념관-백범광장-삼순이계단 서울로 완전정복 끝! ...
[영상]  ‘서울로 7017’ 드디어 베일을 벗다!

[영상] ‘서울로 7017’ 드디어 베일을 벗다!

지난 5월 20일 드디어 개장한 '서울로 7017' 나들이 이모저모입니다. 햇살 가득한 나른한 오후에 서울 도심에서 산책도 할 수 있어 좋네요. 차가 달리던 길에, '나무와 꽃'이... '철제펜스'가, '유리펜스'로 1970년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나다. 사람을 생각하는 이유 있는 변화 서울로 7017 ...
산책하는 놀이터 ‘서울로7017’에 가다

산책하는 놀이터 ‘서울로7017’에 가다

서울로7017, 발 아래로 도로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드디어 하늘 위의 보행길, ‘서울로7017’이 시민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 차량길을 17개 보행길로 재구성해 2017년에 새롭게 탄생한 것이 바로 ‘서울로7017’이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장거리 열차가 운행되는 서울역은 서울의 중심이자 교통 메카로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1970년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복잡해진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서울역 고가도로는 긴 시간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매년 고가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고, 결국 2006년 심각한 안전문제 제기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었다. 서울시는 45년 동안 자동차를 등에 업고 시민과 함께한 서울역 고가도로를 철거하기보다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의 관문이자 통일시대 유라시아 철도 시발점인 서울역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과 서울역 서쪽을 사람길로 연결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새롭게 단장한 서울로7017 개장식이 지난 5월 20일 토요일에 열렸다. 기자는 개장 첫날, 아이들과 함께 직접 다녀왔다. 서울로7017에 활짝 핀 수국 서울로7017로 올라가는 연결통로는 7개가 있다. 기자는 그중 서울로7017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회현역 방향에서 산책을 시작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서울로7017의 입구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조금 걷다 보니 구멍이 뚫린 기둥이 보인다. 구멍을 들여다보니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이 보였다. ‘호기심화분’이란 이름의 커다란 화분은 서울로7017의 중간중간에 세워져 있는데,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도 있다. 음수대는 시원한 산책길에 큰 도움이 된다(좌), 방방놀이터를 타는 아이(우)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다 보니 사람들이 긴 줄로 서 있었다. 안내소에서 서울로7017 개장식 일정 등이 실려 있는 책자를 ...
교통 키워드로 알아보는 ‘서울로 7017’

교통 키워드로 알아보는 ‘서울로 7017’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모습 알아두면 도움 되는 교통상식 (85) - 인간중심 교통의 모든 것 서울로 7017 지난 5월 20일, 18개월의 공사 끝에 ‘서울로 7017’이 개장했다. 1970년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17개 연결로를 가진 고가 보행길로 2017년에 다시 태어났다는 뜻의 서울로 7017은 서울의 관광 명물이자 도심 재생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서울로 7017의 교통 측면의 의미를 여러 개 ‘교통 키워드’와 함께 알아보자. 서울로 7017은 국내 최초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차들이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많이 보았는데 국내 최초라니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행자 전용길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것으로서,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전용도로와 다르다. 쉽게 말해 보행자 전용도로가 기존 도로에 보행자 공간을 ‘설치’하는 개념이라면, 보행자 전용길이란 도로 자체를 아예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의 대표는 보도(인도)로서 찻길 옆에 설치를 하는 식인데, 보행자 전용길이란 애초에 차들이 이용할 수가 없는 길이다. 이에 따라 서울로 7017은 서울시 보행특구의 중심점이 된다.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게 하며, 주변 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한 도보여행길을 발굴하여 보행을 활성화한다. 이렇게 늘어난 보행량은 지역 경제 발전과 낙후된 도심 재생에 기여하게 된다. 자동차에서 보행으로 발상 전환이 우리 행동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것이다. 개장식 날 서울로 7017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 서울로 7017은 다른 길과 달리 17m 상공에 있다 보니 교통약자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전 구간에 걸쳐 엘리베이터 6대와 퇴계로 쪽에 에스컬레이터 1개를 설치하여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서울로 7017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인접 건물 연결통로를 이용하여(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간접적...
[체험기] 서울로7017 개장식 다녀와서

[체험기] 서울로7017 개장식 다녀와서

`7017서울화반`에서 김훈이 쉐프가 비빔밥 메뉴판을 들고 있다. 5월의 한낮은 생각보다 뜨거웠지만, 보행길로 새로 태어난 ‘서울로 7017’을 걷는 시민들의 열기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20일, 21일 주말 동안 새로 개장한 서울로는 온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서울로 7017’은 약 1km의 보행 길에 17개의 연결 통로를 만들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파, 만리, 중림동 지역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게 했다. 오래 기다려온 개장 당일, 시민들은 서울 위를 걸으며 개장을 기념해 펼쳐지는 여러 가지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대우빌딩 연결로에서 열린 패션쇼 눈에 띄는 건 대우빌딩과의 연결 통로에서 펼쳐진 패션쇼였다. 싱그러운 초록 카펫을 런웨이 삼아 모델들이 다양한 옷을 선보였다. 남녀 모델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자, 패션쇼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힘찬 박수와 함께 패션쇼를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패션쇼가 열리는 시간, 이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여느 패션쇼와 다름없어 보이는 ‘서울 365 패션쇼’에는 사실 눈엔 보이지 않는 특별한 것이 숨겨져 있다.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옷감을 만들어 재활용한 옷들을 선보인 다거나, 소비자가 제품 하나를 살 때마다 캄보디아에 옷을 기증하는 브랜드 등의 조금은 특별한 옷들이 런웨이를 채웠다. 호텔 마누 연결로에서 열린 바자회 그뿐만 아니라 서울역 일대 봉제 의류업체와 젊은 패션 디자이너가 협업해 고가도로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리동 일대 봉제 업체들과의 상생을 꾀하기도 했다. 차가 다니던 길을 사람이 다니는 길로 바꿔보자는 새로운 상상력에서 시작된 서울로와 썩 잘 어울리는 패션쇼였다. 패션쇼가 열리는 맞은편 호텔 마누 연결통로에서는 지역 봉제 업체에서 생산한 서울로 티셔츠와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바자회에 관심을 보였다. 봉천동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디자인도 세련된 데다가 지역과 상생의 의미까지 담고 있어 티셔츠 두 장을 구입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