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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호랑이, 시끄러워지는 새들… 동물원의 春

아직도 간간이 춥긴 하지만, 매서운 동장군은 가고 봄이 왔다. 지난 주말 날씨는 봄이 완연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온 사람들의 얼굴은 봄꽃마냥 화사했다.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들도 봄을 맞이했다. 오랜 겨울 끝에 소중한 봄날을 맞이한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동물원을 찾았다. 일요일의 서울대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코끼리 열차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동물원 입구다. 그곳에서 동물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 배진선 팀장을 만날 수 있었다. “저는 동물들의 행동 변화를 통해 봄을 느낍니다. 빨랫줄에 걸린 빨래마냥 늘어져 자는 호랑이나 번식기를 맞이해 시끄러워지는 새들을 보면 ‘봄이 왔구나’ 싶죠. 봄은 새로운 생명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기이기도 해요. 3월에는 영양, 사슴들이 새끼를 낳아요. 양들에게는 벌써 좋은 소식이 있어요. 15마리의 새 생명이 태어났거든요. 아기 물범도 2마리나 태어났답니다.” 사실, 이번 봄은 서울동물원 식구들에겐 특별하다. “매서운 추위에 구제역까지 더해져 동물원이 생긴 이래로 처음 문을 닫게 되었어요. 백신마저 추위에 얼어버려서 동물들도 저희도 고생 좀 했죠. 눈은 또 얼마나 많이 오던지, 치우느라 힘들었습니다. 동물들도 바깥 구경 못해서 답답해 했고요. 그래서 동물들도, 저희도 봄이 온 게 너무나 반가워요.” 특히 봄을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을까? “오랑우탄 같은 경우에는 봄이 오면 먹는 음식의 양도, 움직임도 많아지죠. 하지만 추운 곳에 사는 물개는 봄, 여름이 될수록 음식을 잘 안 먹어요. 피하지방이 많다보니 날씨가 따뜻해지면 쉽게 더위를 느끼는 거죠.” 얘기를 나누다보니 오랑우탄이 어느새 나와 오두막에 매달려 있다. 옆에서는 오랑우탄을 위한 새 놀이터가 지어지고 있었다. “오랑우탄은 높은 곳을 좋아해요. 건물 8~9층 높이의 놀이터가 다음 주 주말 쯤 완공될 예정이에요. 오랑우탄이 더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4월 중순쯤이면 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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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런 강연 어때요?

우리나라 제1호 공룡박사가 들려주는 ‘공룡 탐사 이야기’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 공룡은 이미 지구 상에서 볼 수 없는 동물이지만, 아이들 상상 속에서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살아 숨 쉬는 존재다. 그래서 복잡하고 외우기 어려운 공룡 이름도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외운다. 혹시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직접 공룡 탐사에 나섰던 이의 강연을 들려주는 건 어떨까. 서울동물원에서는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유명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강연회를 마련한다. 이름하여 ‘과학자와 함께 떠나는 자연세계탐험’. 여러 과학자가 등장하여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6월 27일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를 해준다. 이융남 박사는 우리나라 제1호 공룡 박사이자 국내 최고의 공룡화석 권위자로, 이번 강연에서는 공룡 상식과 함께 공룡을 찾아 고비사막으로 탐사를 갔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융남 박사가 공룡탐사를 위해 떠났던 고비사막은 지금으로부터 약 8천만 년 전부터 7천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이 묻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유목민조차 살지 않을 만큼 척박하여 탐사하기 어려운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융남 박사는 강연을 통해 탐사에서 겼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은 6월 27일 서울동물원에서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선착순으로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동물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야생동물의 생존방법 등 다양한 과학 강연, 신청하세요 이융남 박사 외에도 ‘과학자와 함께 떠나는 자연세계탐험’에서는 여러 분야의 유명한 과학자들이 참석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선, 5월 29일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신남식 교수가 ‘우리가 배워야 할 야생동물의 생존방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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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롱과 고리나 부부의 2세를 기원합니다

아기 고릴라야! 보고싶어 현재 국내 유일하게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43세), 고리나(♀ 38세) 부부. 이들의 출산을 기원하고, 멸종위기종인 고릴라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캠페인이 4.10~5.23까지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에서 진행된다. 이들 부부는 평균수명(30~40살)보다 오래 산 고령동물이지만 지금까지 아기가 없어 동물원 식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번식하지 못한 이들 고릴라 부부에게 아기를 갖게 하기 위한 ‘실버리본 프로젝트’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령의 로랜드 고릴라 번식을 위해 마련한 것. 이들 부부의 불임극복 프로젝트는 수컷의 성기능과 암컷의 성호르몬 분석 후, 인위적 배란 및 자연교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강남차병원 불임센터의 협조를 받아 인공수정을 통한 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생명다양성의 해’인 만큼, 이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생명다양성이란, 지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든 생물의 광범위한 다양성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지구상의 야생동물은 20분마다 한 종씩, 해마다 2만 6,000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휴대폰 가져오면… 4인 가족 기준 서울동물원 무료입장 이와 함께 서울동물원에서는 고릴라의 생태지 파괴와 지구 생물 멸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행사기간 중 폐휴대폰을 기증하면 4인 가족이 무료로 동물원에 입장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휴대폰의 원료인 콜탄이 고릴라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로 알려진 콩고의 카후지 비에가 국립공원에는 휴대폰의 원료인 콜탄을 캐기 위해 수만 명의 사람이 몰려들어 고릴라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 또, 열대우림을 보전하기 위한 행사도 열린다. 현재 열대우림은 1초에 축구장 넓이만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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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피부 만져본 사람!

개구리, 하면 누구나가 한 편의 동화나 동시 혹은 경쾌한 동요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삼삼오오 떼를 지어 한 손엔 막대기를, 또 다른 손엔 하얀 봉지를 쥐고 논두렁과 밭두렁 강가를 뛰어다니며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던 어릴적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녀석아! 저녁밥 안 먹을 거냐!"하며 누나와 엄마가 서너 번씩 불러야만, 아쉬움을 접고 한 손에 길게 늘어선 청개구리며 백개구리를 몰래 들여갔던 아름다운 옛 시절이 그리워진다. 24절기 중 하나로 날씨가 따뜻하여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는 경칩. 그 경칩이 진작에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과는 달리 볼에 와닿는 바람이 아직은 차갑기만 느껴졌던 지난 주말, 개구리에 관한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된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특별전과 함께 마련된 생생개구리탐험이 있는 첫날이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을 앞세워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제법 차가운 날씨와는 달리 대공원에는 주말을 맞이해 유모차를 대동한 가족들과 연인들 등 여러 분류의 연령층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동물원 입구(2.2Km)까지 때마침 세계 최초로 실용화된 전기차(코끼리열차)가 지난 9일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많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첫번째 강의의 강사는 한국양서파충류연구소장인 심재한 박사였다. 50명 초등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청개구리, 맹꽁이,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한국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옴개구리, 무당개구리, 금개구리 등 국내산 개구리 11종과 버젯개구리, 큐바청개구리, 화이트청개구리, 황소개구리, 자이언트두꺼비 등 외국산 개구리 30종의 종류를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 보여줬고, 더불어 각 개구리의 특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중간 중간에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심재한 박사님께 개구리는 어떻게 태어나 어떻게 자라는가요, 개구리 울음 소리는 어떻게 내는가요, 금개구리는 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