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예술동으로 '도심재생유랑' 떠나요!

성북예술동으로 ‘도심재생유랑’ 떠나요!

`성북예술가압장`투어중인 시민들. 옛 수도 가압 펌프가 있던 곳이 예술가의 작품 공간으로 거듭났다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과 도시전이 서울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종로, 을지로, 동대문 일대에선 현장프로젝트도 한창 진행중이다. 여러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관심 있던 주제인 ‘성북예술동 투어’에 참여해 다녀왔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성북동 마을 곳곳에서 예술재생공간을 마주할 수 있는 ‘성북예술동 투어’에 동행했다. 투어 첫 방문에선 용도 폐기되어 흉물스럽던 공간을 예술가 공간으로 재생한 성북예술가압장 모습을 만났다. 지나가던 주민이 “10년째 이 동네에 살고 있는데 이 건물 앞엔 쓰레기만 가득했었어요. 우와 이렇게 변했네요?”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몇 년째 비어있던 임대공간을 빌려 작품을 전시했다 원래 성북1수도가압장은 수도물을 고지대로 보내기 위한 가압 펌프가 설치됐던 곳으로 수도시설이 개선되자 오랫동안 폐쇄됐다. 방치됐던 공간이 ‘성북예술동 프로젝트’로 작품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건축가들의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도 판매하며 수익금은 성북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 한다. 2층에선 작년 교통편의를 위해 성북동 중앙도로의 70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잘릴 뻔한 위기극복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나무를 지키기 위해 지역의 예술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성락원 모습 성북동 일대에서는 예술가, 지역 대학생 및 주민과 함께 진행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허가이거나 용도 폐기로 방치된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재생하여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었다. 우와! 성북동 주택가에서 단지 대문 하나 열고 들어갔을 뿐인데 겸재 정선의 수묵화에서 봤음직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도심의 비밀정원이란 별명을 가진 성락원이다. 성락원은 조선시대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 별장이었고 고종황제의 아들 의친왕이 별궁으로 사용했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