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봤지만 노들섬의 멋진 풍경에 다시 한번 놀랐다.

깜짝 놀랄 풍경! 노들섬의 봄

아담하지만 흥미로움이 가득한 노들섬!  동작구 노량진과 용산구 삼각지를 넘나드는 한강대교 사이에 있는 노들섬은 시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한강대교는 자주 지나치고는 했지만 노들섬의 존재에 대해서는 한 번도 감지한 적이 없었다. 신기할 따름이다. 서울시에서 이곳을 복합문화시설로 새단장 한 후 관심이 생겨 지난 가을에 다녀왔었다. 노들섬의 봄 풍경이 궁금해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상상했던 봄 풍경 필자는 머릿속으로 노들섬의 봄 풍경을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 놓여 있는 공간으로 상상하며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버스에서 내려 노들섬에 도착하니 코로나19 여파인지 한적한 분위기에 기대하던 꽃도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 실망도 잠시, 노들섬 건축물을 구석구석 누비며 즐거움에 빠졌다. 시원스러운 직선으로 뻗은 건물과 중간중간에 휴식을 의미하는 나무들이 조화를 이룬다. 노들섬에서는 대충 사진을 찍더라도 예술적인 순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노들섬을 방문하게 되면, 노들서가와 뮤직라운지를 제일 먼저 들르지만 오늘은 이전에 방문했을 때 공사 중이었던 잔디공원을 제일 먼저 찾았다. 잔디공원에는 봄의 신록으로 가득했다. 그러던 중 잔디공원 끝 쪽에 있는 조그마한 샛길이 눈에 띄었다. 노들섬의 잔디공원 끝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길을 따라가 보자 ©김재형 서울의 진짜 보물섬 혹시나 하고 찾은 비좁은 길을 지나가니 보물섬을 만난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강을 바로 마주한 이곳에 푸른 잔디와 커다란 나무들이 서울시민들을 반기고 있었다. 한강철교를 지나는 지하철과 기차, KTX 뒤로 노을 지는 하늘과 63빌딩이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상상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었던 풍경이 이곳에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몇몇 젊은 청년들이 사진기를 들고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 노들섬의 낭만이 그대로 전해진다. 한강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봤지만 섬 위에 이런 경치가 숨어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다 ©김재형 노들섬은 ​서울에서 가장 ...
아름다움과 여유를 선물하는 도심 속의 표류지, 노들섬의 내부

삶의 여유를 선물하는 도심 속 표류지, 노들섬

복합 문화의 기지, 노들섬의 외관 ©김경령 “오늘날 소란한 도시의 일상에 지친 어느 표류자에게 아름다움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선물하는 노들섬은 7년 전 잊혀진 장소, ‘Forgotten Place’ 였습니다.”  용산 아래의 넓은 모래밭에 불과했던 한 미지의 땅은, 오늘날 시민들과 함께 가꾸며 즐긴 장소이자,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노들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터뷰에 앞서 둘러본 노들섬은 ‘노들서가’라 불리는 시민 북카페, ‘Plant Bar’인 식물과 함께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용공간,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 기지인 만큼 뮤직 라운지와 펍,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우의 고용으로 운영되는 이마트24까지. 복합 문화 공간의 옷을 입은 노들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오늘날의 노들섬으로 거듭나기까지 어떠한 노력 있었을까? 노들섬의 설계와 기획을 총괄한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 만나보았다.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 ©김경령 넓은 모래밭에 불과했던 미지의 땅 노들섬이 다양한 콘텐츠에 기반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떠한 계기가 있었나요? 7년 전 이곳은 건축학과 학생들의 용어로 고립되어 버려진 공간, 잊혀진 공간을 뜻하는 ‘Forgotten Place’ 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목표하에 내건 오페라 하우스, 예술섬 등이 다양하게 추진되었지만, 공사비와 접근성 문제로 설계안이 수없이 무산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활용도 높으며 다양한 불특정 다수가 표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시민 포럼, 아이디어 공모, 학생 디자인 캠프 등 시민 모두가 함께 가꾸고 즐기는 장소라는 명목하에,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기획 정신이 오늘날의 노들섬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노들섬의 식물도, Plant Bar ©김경령 건축학을 전공하며, 한계에 부딪힌 순간이 있었나요...
노들서가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노들섬의 봄이 기대되는 이유!

각각의 독립 출판사가 꾸민 노들서가의 매대 ©이혜린 “파리의 센 강, 런던의 템스 강에서는 한 건물 건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 펼쳐지는 것에 반하여 서울의 한강에서는 아파트가 밀집된 모습만 보입니다. 우리의 한강에도 이러한 공간이 생기면 시민들이 한강을 더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019년 가을, 서울의 상징 한강에도 아름다운 문화 공간이 펼쳐졌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섬, 노들섬이다. 2020년을 맞아 따뜻한 봄의 향기로 가득한 노들섬의 도약을 준비 중이신 김정빈 노들섬 총감독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정빈 노들섬 총감독님의 모습 ©이혜린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창작기지'라는 구상을 갖고 노들섬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중음악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노들섬의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요.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음악섬, 노들섬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노들섬이 음악섬이 된 것은 5년 전, 노들섬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는 단계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도시의 큰 사업 계획이 먼저 정해진 것에 반하여 노들섬은 특별한 경우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업 기획 전 시민들에게 ‘노들섬에 어떤 것을 지을지’ 먼저 물어보는 형식으로 말이죠. 그때 시민들에게 공모전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낸 아이디어가 당선되어 노들섬을 음악섬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존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자는 큰 사업이 발표되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계속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들섬에 음악이 놓이는 방식을 바꿔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라는 아이디어가 생겼고, ‘노들섬이 음악섬이면 어떨까?’, ‘낭만적이다’라는 생각의 작고 행복한 꿈으로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노들섬을 생태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노들섬은 서울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마지막으로 남은 곳이기에 ‘음악섬’이란 저희의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 같습니다....
노들섬 운영 총감독의 "더 재밌는 길을 찾을 세대에게"

노들섬 운영 총감독의 “더 재밌는 길을 찾을 세대에게”

노들서가에서의 김정빈 총감독 ©송채은 한강 노들섬을 아는가? 한강의 최초 보도교인 한강대교를 걷다보면 노들섬이 나온다. 노들섬은 2005년 서울시가 매입 후 시민공모를 통해 2019년 복합문화기지로 우리 곁에 왔다.  동쪽에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어서 최소한의 건물만 지어두고 서쪽에 대부분의 건물이 있는 형태이다. 노들섬에는 식물 아카이브, 향기작업과 같은 스타트업과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RE CODE(레코드)가 있는 노들섬의 작은 식물원 '식물도'라는 공간이 있다. 400석 규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 독립 서점이 모여있는 노들서가와 요기를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나들이 하기도 좋다. 노들섬의 유일한 편의점인 이마트24는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과의 공생을 추구한다.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와 공생을 추구하려는 노들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들섬에서 바라본 한강과 여의도 ©송채은 노들서가와 스페이스 445의 모습 ©송채은 유명 쇼핑몰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상점과 아름다운 한강뷰는 노들섬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황무지였던 것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노들섬의 노을은 낭만적이었다. 지금의 노들섬이 있기 까지 노들섬을 기획하고 운영까지 맡고 있는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을 만나보았다. 건축일을 하니까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서울립대 도시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부터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그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른 분야도 많은데 도시기획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건축관련 전시회를 우연히 보고 빠져들었고 운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축 관련 웹사이트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을 쓰는 사람 중 전문가가 아닌 학생은 저 혼자였거든요. 계속 글을 쓰는게 신기했던지 한 건축가 분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새롭게 건축학과를 만들었는데 그곳으...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님의 모습

지친 이들을 위한 힐링섬 ‘노들섬’에 가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무엇일까? 정답은 1900년에 준공된 ‘한강철교’다. 한강철교는 용산역과 노량진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은 다닐 수 없는 철도 전용 교량이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1917년에 준공된 ‘한강대교’다. 당시에는 사람과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건설된 한강대교는, 현재는 사람과 차량 모두가 통행 가능하며 용산구와 동작구를 이어주고 있다. ...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 인터뷰

음악, 힐링 그리고 노들섬 (feat.인터뷰)

한강 부근에 있는 외딴섬. 노들섬을 생각할 때 버려진 땅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서울시는 오랜기간 노들섬을 어떤 공간으로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노들섬은 황무지에서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월 4일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을 만났다. 김정빈 감독은 인터뷰 시간 내내 노들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노들섬의 또 다른 매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노들섬 외관©변영주 자발적으로 표류할 수 있는 섬을 꿈꾼다   음악과 섬이 만났다. 사람들은 음악이 흐르는 이 낭만적인 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이곳에 와보면 노들서가, 식물도, 뮤직라운지, 엔테이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김정빈 감독에게 음악섬 노들섬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음악섬이어서 음악이 강요되는 공간이 아닌 음악을 통해 찾아온 사람들이 편히 쉬고 자연스럽게 꿈꾸고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표류하면서 편히 쉬다가는 섬이 되길 꿈꾸고 있지요.”   그렇게 노들섬은 음악만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며 무료해진 시민들에게 활기를 주는 공간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정빈 감독과 시민기자들 버려진 땅을 새로운 땅으로 만들기까지  도시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불특정다수를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다. 버려진 땅을 새로운 땅으로 만들기까지 수십 번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모든 프로젝트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비단 노들섬 프로젝트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4년 전부터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노들섬과 잠비아는 버려진 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곳이죠. 잠비아는 특히 상황이 열악해서 측량장비도 잘 갖추어지지 않았어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어려움을 헤쳐나갔죠.”  김정빈 감독은 그렇게 부족함 속에서 상상하고 실행하고 경험을 쌓아나갔...
노들섬 스케이트장 전경

낭만의 섬 ‘노들섬 스케이트장’에서 개장 첫 스케이팅!

노들섬에 개장한 노들섬 야외 스케이트장 Ⓒ김윤경 예술이 흐르는 노들섬에 첫번째 스케이트장이 개장했다.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건 옛 중지도 노들섬 이후 약 50년 만이다. 개장 전 한강을 보며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는 소식에 잔뜩 설레었다.  지난 21일 노들섬 스케이트장 오픈 후, 첫 시작 날인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물씬한 노들섬 입구 Ⓒ김윤경 노들섬은 입구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찍어도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흠씬 묻어난다. 사실 스케이트장을 가려고 왔지만, 누구라도 곧장 스케이트장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 입구에 서있는 아기자기 장식을 한 나무가 발을 붙잡고 뮤직하우스 건물과 가게들에서 뿜는 찬란한 빛이 시야에 들어선다. 도저히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날 수 없는 광경이다. 시간에 따라 하늘 색이 달라지니 일단 몇 장을 찍고 곧바로 스케이트장으로 향하자. 화려하게 빛나는 빛으로 장식한 나무가 시민들의 포토존이 된다 Ⓒ김윤경 빛이 아름다운 노들섬 뮤직하우스 Ⓒ김윤경 스케이트장에서는 간간히 휴식타임을 주어 쉴 수 있게 한다 Ⓒ김윤경 한강의 바람을 맛보며 타는 스케이트  노들섬 끝으로 가면 잔디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1950~60년대 한강이 두껍게 언 겨울이면 시민들은 이곳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로 타며 즐겼다고 한다. 반세기를 지난 지금 다시 그 모습을 보게 되니 감탄이 나온다. 전날 개장을 했지만, 이용료를 내고 즐기는 건 22일이 처음인 셈이다.  스케이트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얼음 위를 누비고 있었다. 뒤편으로는 노들섬의 자연환경이 병풍을 두른 듯 에워싸고 있다. 나무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듯 눈꽃 모양의 조명이 드리워 있다. 전문 DJ가 재치있는 이야기와 신나는 노래로 즐겁게 한다(좌),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우) Ⓒ김윤경 “스케이트를 잘 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사연주신 2292님 신청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도 스...
입장료는 1회 1,000원으로, 제로페이 현장 결제시 30%할인을 해 준다

한강 노들섬에서 50년 만에 스케이트를! 21일 개장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1950~60년대만 해도 겨울이 되면 한강 중지도(지금의 노들섬) 인근은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요즘은 한강이 잘 얼지 않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 됐는데요. 약 50년 만에 한강 노들섬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됩니다.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노들섬 내 옥외공간인 노들마당에 야외 스케이트장이 운영됩니다. 노들섬에 스케이트장이 정식 운영되는 것은 처음인데요. 올 겨울 노들섬 스케이트장에서 낭만 가득한 겨울을 즐기세요. 나무+눈꽃 모양 조명 어우러져 겨울왕국 연상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내 옥외공간인 노들마당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58일 간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개장식 행사는 2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동계스포츠 스타 축하영상 및 각종 영상이 나오는 사전행사, 유명인사 등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공식행사, 피겨 싱크로나이즈 공연이 펼쳐지는 식후행사로 이뤄진다. 개장식이 진행되는 2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시민에게 무료 개방된다. 노들섬 야외 스케이트장은 노들섬의 자연생태 숲,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나무와 백색 눈꽃 모양의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겨울왕국을 연상시킨다. 단돈 천 원으로 한강을 보면서 얼음 위를 달리는 낭만을 만끽하고,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되어보길 추천한다. ■ 노들섬 스케이트장 ○운영기간 : 2019.12.21.(토) ~ 2020.2.16(일), 58일간 ○장 소 : 용산구 노들섬 ☞ 찾아가는 길 ○운영시간 : 평일 및 주말·공휴일 10:00∼21:30 ○이 용 료 : 1회 1시간 1,000원, 1일권 3,000원, 시즌권 30,000원 - 인터넷 예매(노들섬 스케이트 홈페이지) 또는 현장 구매 ※1일권 제로페이 현장구매 시 30% 할인(300원 할인) ○스케이트 ...
일상작가 집필실, 서재, 열람공간

오롯이 읽고 쓰는 시간, 한강 위 ‘노들서가’

책 만드는 사람들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 ⓒ이봉덕 새로운 서울 풍경이다. 도심 한가운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작은 섬,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고, 석양을 감상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노들섬 노들서가다. 노들섬은 가까이에 있지만 잊힌 섬이었다. 2019년 9월, 100년 전의 휴식과 쉼을 소환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새로운 문화 플랫폼,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단장되었다. 노들서가는 서점 겸 도서관이다.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책 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계절마다 순환하는 북 큐레이션, 책 문화 생산자들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있다. 독립 출판사와 동네서점이 함께한다. 책을 생산하는 자와 책을 읽는 독자가 함께 책 문화를 만들어간다. 노들서가 입구, "책과 연결된 모든 마음이 깃든 ‘책의 집’입니다" 안내판이 보인다. 출판사와 동네 책방이 직접 큐레이션 하는 책이 진열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개성 넘치는 큐레이션으로 각 출판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저마다 다른 책을 전시하여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는 재미를 부여한다. 개성 넘치는 책들이 독자를 유혹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매대가 있다. 계절에 따라 순환하는 북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언제라도 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 체험이 가능하다. 섹션마다 색다른 전시가 책에 대한 흥미를 북돋운다. 책 생산자의 스토리텔링형 서가 ⓒ이봉덕 책이 말을 걸어온다. 당신의 어린 시절, 첫 번째 꿈은 무엇이었나요? 만화 영화를 많이 봐서일까. 하늘을 날고 싶었다. 안데르센 동화를 읽을 때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마술사가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무슨 꿈을 꾸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루면서 살아왔을까. 동화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을 상기하며 걸어온 길을 반추해본다. 책 생산자와 독자가 함께 하는 노들서가 ⓒ이봉덕 노들서가는 책을 생...
노들 한강공원 산책길

노들섬만의 풍경, 자연과 도시의 절묘한 만남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뜻의 노들섬은 옛날에는 작은 모래언덕이었다. 모래밭이 갈대로 가득했고 갈대숲 위로 지는 석양이 아름다웠다. 1917년 백사장 위에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제1한강교'라 부르는 최초의 한강 인도교가 세워졌다. 한강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은 가까이에 있지만 잊힌 섬이었다. 2019년 9월, 100년 전의 휴식과 쉼을 소환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원형을 최대한 간직한 채 새로운 문화 플랫폼,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단장되었다. 도심 한 가운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작은 섬,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고, 석양을 감상하며 맹꽁이 울음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숲과 문화가 공존하는 섬으로 노들섬이 재탄생한 것이다.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잔디 공연장 노들 마당, 동쪽으로 맹꽁이 서식처 노들 숲, 섬 전체를 두르고 있는 노들 한강공원이 있다. 건물 안으로 공연장 ‘라이브 하우스’와 ‘뮤직 라운지 류’, 책 문화 플랫폼 '노들 서가', 식물 공방 '식물도'가 있다. 한강대교 진입로가 있는 노들섬 입구 ⓒ이봉덕 한강 위에 둥둥 떠있는 노들섬에서 다시 즐기는 자연, 음악, 책, 쉼은 어떤 모양일까. 노들섬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자연과 도시는 어떻게 만났을까. 궁금하다. 오늘은 음악공연이 없는 날, 노들섬의 과거를 회상하며 노들 마당과 노들 한강공원 산책로를 거닐고, 한강 다리 밑에서 놀다가, 노들 서가에 들러 고요히 쉼을 가져보련다. 여의도 빌딩 숲이 보이는 노들섬 서쪽 전경 ⓒ이봉덕 노들섬 입구 앞마당에 들어서니 확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하다. 가을 하늘 오후 햇살이 도시건축물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한강대교 허허벌판 외로운 노들섬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앞으로 곳곳에서 음악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갈대밭을 지나 노들 마당으로 가는 길목 갈대밭 ⓒ이봉덕 서쪽 한강변을 향하자 갈대들이 손짓하며 부른다. 한들한들 사각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