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2길 한의원 골목 끝 서울 아닌 듯한 곳 ‘한옥지원센터’

툇마루에 앉아 ‘가을예찬’ 북촌 한옥기행

계동2길 한의원 골목 끝 서울 아닌 듯한 곳 ‘한옥지원센터’ 북촌 안 한옥마을에 대한 정보와 지도를 처음으로 얻어 여행을 준비하기에 제격인 곳이 있다. 북촌 여행의 시작점 바로 ‘북촌문화센터’ 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북촌에 대해 전시해 놓은 이곳은 홍보전시관 및 편의시설을 갖춘 북촌에 지어진 중규모 양반집 한옥이다.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홍보전시관. 북촌의 역사를 잘 정리해 두었으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전문해설사의 해설로 북촌역사해설이 가능한 곳이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아마 이 북촌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북촌여행의 시작점 북촌문화센터 대청마루에 앉아 오롯이 한옥을 느껴 보아도 좋다. 처마의 선들과 오래되고 투박한 서까래의 단정함, 거칠지만 나무결 가득 살린 대청마루와 툇마루의 오랜 빛깔,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의 구조들을 가만히 감상해도 좋을 시간이다. 옛 우리 주거에 대한 막연함을 풀어주는 이런 공간이 북촌문화센터이다. 북촌문화센터 자체도 서울시 한옥개보수기준조례에 의거해 최대한 한옥 원형을 보존하고 복원했다고 한다. 뒷편에 마련된 정자에서는 시민교육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홍보전시관 앞쪽으로 위치한 ‘안채’는 사무실과 회의실 및 전통문화강좌의 강의실로 사용되고 있고, 모든 사람이 쉬어갈 수 있게 ‘사랑방’도 개방하였다. 안채 뒤로 마련된 ‘정자’는 원래 사당이었고, 그 단아한 정자를 돌아 안쪽으로 자리한 ‘별당’은 이곳을 지키는 지킴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모임 자리로 이용되고 있다. 양 옆으로 바람이 지나게 열어 두었던 ‘대청마루’에 앉아 오며 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문학교실과 한옥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민교육관 북촌문화센터와 이어진 현대한옥은 아직 조금씩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 역시 완전 개방으로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서울공공한옥이다. 북촌문화센터의 시민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인문학부터 한옥문화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가까운 시간으로 가을 다도교실도...
북촌 ‘배렴가옥’(종로구 계동) 전경

담담한 먹빛이 가을과 꼭 닮은 북촌 ‘배렴가옥’

북촌 ‘배렴가옥’(종로구 계동) 전경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 왔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속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일 터. 가을과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북촌에 있는 ‘배렴가옥’을 방문했다. 북촌은 1호선, 2호선 시청역에 내려 한국프레스센터 앞의 마을버스를 타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마을버스 11번은 북촌행, 09번은 서촌행이다.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파출소 앞에서 내려 복정우물 쪽으로 걸으면 북촌 방향이다. 어릴 적 동네 미로 같은 골목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 정겨운 모습이다. 그 골목들을 지나면 계동 중앙고등학교 쪽에 자리한 ‘배렴가옥’을 찾을 수 있다. 삼청동파출소 앞에서 내려 복정 우물 쪽으로 걸으면 북촌 방향이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 중인 서울공공한옥 중 ‘배렴가옥’은 한국화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는 제당 배렴 선생(1911∼1968)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 배렴가옥 안채에서 내다 본 마당 북촌 한옥 구조는 대부분 ㄷ이나 ㅁ모양으로 된 도시형 한옥이다. 이 때문에 마당이 노출된 전통 한옥과 달리 밖에서 보면 집안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발을 벗고 올라와 방석 위에 앉아 안채에서 내다 본 마당은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준다. 현재 배렴가옥에서는 11월 4일까지 ‘제당 배렴, 수묵에 묻힌 인생’ 특별전이 진행된다. 전시되고 있는 추심상로(秋深霜老) 배렴 선생의 인장들 배렴 선생의 추심상로(秋深霜老) 등 작품 4점과 화구(붓·먹·안료 등), 인장 등 제당 배렴의 유품을 볼 수 있다. 먹의 농담이 깊은 작품들이 이 가을처럼 선선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배렴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월요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