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둘레길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

성큼 다가온 여름, 남산 ‘산림숲길’ 가볼까?

자칫 코로나19로 지치기 쉬운 요즘,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나선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오늘은 남산 깊은 산속 오솔길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을 찾았다. 거대한 남산 깊은 산속에 이렇게 오밀조밀한 산림욕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지 몰랐다. 남산둘레길은 다섯개의 둘레길로 이루어진 산책길이다. ▲북쪽에 실개천 따라 걷는 '북측순환로', ▲동쪽 깊은 산속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 ▲자연학습의 명소 '야생화원길', ▲남쪽에 동식물과 친구 되는 '자연생태길', ▲서쪽에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역사문화길'로 이어진 총 7.5km에 달하는 산책길이다. 장충단공원과 북측순환로 연결 계단 산책길 ⓒ이봉덕 남산둘레길 중에서 '산림숲길'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깊은 산속 오솔길이다.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소생물 서식지로 이어지는 폭 1~2m의 도심 속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은 순환버스정류장에서 '야생화공원'에 이르는 910m 숲 속 흙길로, 깊은 산속 옹달샘 '남산약수터'도 있다. 이 길은 남산둘레길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조성되었다. 지하철 동대입구역 장충단공원에서 출발, 계단산책길을 올라 북측순환로, 남측순환로를 거쳐, '산림숲길'을 찾았다. 이어서 남산둘레길 '야생화원길'까지 1시간 정도 걸었다. 돌아올 때는 공원 아래 소월로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 한강진역으로 왔다. 널찍하고 한가로운 풍경의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이봉덕 울창한 숲속에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이 놓여있다. 계단에 '건강수명 3분, 건강수명 5분...' 표시가 있다. 이 계단길을 오르면 금방 건강해질 것 같다. 심호흡을 하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금세 숨이 차고 끝이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함께 한 일행과 꾹 참고 서로 당기고 밀어주며 올랐다. 실개천이 졸졸 흐르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이봉덕 계단산책길을 오르니 반가운 북측순환로가 나왔다. 널찍한 둘레길로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
우이천 주변으로 나무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벚꽃피는 봄이나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도 걷기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김미선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는 우이천벚꽃길~솔밭근린공원

맑은 물이 흐르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우이천 산책로 ⓒ김미선 맑은 물이 흐르는 우이천은 다양한 동·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장소이다. 성북, 노원, 강북, 도봉구 사이를 흐르는 하천으로, 강북구 우이동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합류한다. 하천 상류에 있는 도봉산 우이암(소의 귀를 닮은 바위)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아래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길이라는 의미에서 '우이천'이라 이름을 붙였다.  천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민들은 가볍게 산책을 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면서 우이천 산책코스를 즐긴다. 월계2교에서 우이동 방향으로 우이천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김미선 상쾌한 초여름 바람을 느끼며 월계2교부터 걷기 시작했다. '우이천벚꽃길'은 봄에는 우이천변에서는 벚꽃이 흩날리는 멋진 풍경과 마주한다. 가을이 되면 벚나무, 버즘나무 등 가로수가 어우러져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나뭇가지마다 초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금이야말로 시원한 바람과 신록의 정취를 즐기기에 딱 좋은 시기다. 우이천벚꽃길은 서울시 테마산책길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김미선 중간중간 나무벤치와 운동기구들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이다. 뚝방길 전망대에서는 한가롭고 조용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우이천을 바라볼 수 있다. 우이천산책로는 나무벤치와 운동시설이 곳곳에 있어 운동도 하고 쉬어가기에 좋다. ⓒ김미선 뚝방길 전망대에 서면 우이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미선 우이천에서는 원앙, 도룡뇽, 애기똥풀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 숨쉰다. 한가로이 휴식하고 있는 청둥오리도 볼 수 있고, 백로 한 마리가 부리를 물속에 넣어 물고기를 잡는 신기한 모습도 포착했다. 우이천변에서 풍경을 구경하다가 나무데크 위를 걷기도 하고 벤치에서 쉬기도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우이천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함께 살아간다. ⓒ김미선 ...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이 열리고 있다.

“경춘선숲길 요긴 몰랐지?” 숨은 힐링 공간들

경춘선 숲길공원은 옛 경춘선 선로를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이 길은 주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학교에 가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통행길이며 산책하는 길이다. 코로나로 외출과 여행이 부담되는 시기에 주민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숲길이기도 하다. 경춘선숲길 하면 그저 ‘철길’ 따라 걷는 길이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필자는 경춘선 숲길공원을 통행하거나 산책하면서 숲길공원의 ‘작가의 정원’과 ‘오픈갤러리’에서 숲의 변화를 바라보기도 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나도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김명옥 월계동에서 시작해 꽃으로 단장한 경춘 철교를 지나면 철길 오른쪽은 잣나무 숲과 자전거길이, 왼쪽에는 산책로가 있다. 잣나무 숲의 산책로는 800m가량 이어지는데 한낮에도 그늘이 지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 햇빛이 강할 때 걷기 좋은 길이다. 숲길을 걷다가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정자, 벤치가 있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땀을 식힐 수 있는 장소다. 산책로 아래쪽으로 넓게 보이는 곳에 작가의 정원과 숲길 텃밭이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정원의 주제는 ‘느린 풍경’이다. 경춘선에 얽힌 저마다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정원에 앉아 그 시절 기차와 다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계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생활정원이다. 열차프레임을 통해 자연의 속도에 따라 변해가는 느린 풍경을 볼 수 있다. 프레임을 통해 보이는 텃밭 정원은 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농촌의 들녘이 연상된다. '느린 풍경' 정원의 열차프레임을 통해 본 텃밭정원 ⓒ김명옥 두 번째 정원의 주제는 ‘유년의 기억’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통과하면서 어른은 숨바꼭질 놀이와 사방치기 하던 유년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아이들과 놀이를 해보는 정원이다. 아이들과 함께 옛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토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아서 어린 자녀와 산책 나온 부모들이 발길을 멈추는 곳이다. '유년의 기...
서울로7017 위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주변의 각종 식물들이 신비함을 더한다.

식물, 전시, 야경까지 ‘서울로 7017’에서 즐기자!

차가운 콘크리트와 반짝이는 불빛은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나무와 꽃, 예술을 더하면 ‘서울로7017’과 같은 독특한 공간이 탄생한다. 보통 서울시에서 식물을 구경하려면 서울식물원을, 예술을 보기 위해선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전시장을 가고, 또 도시의 야경을 보려면 전망대에 올라간다. 이처럼 성격이 완전히 다른 3가지를 한 자리에서 즐기고자 한다면 도심 속 걷기 좋은 길 ‘서울로7017’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로7017 및 서울로미디어캔버스로 가려면 지하철 2호선 충정로 5번 출구로 나와 중림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넓은 차도 한가운데에 육교와 비슷하지만, 육교보다 훨씬 긴 고가산책로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고가도로나 긴 육교 정도로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 진가는 계단을 올라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위에서 바라본 서울로 7017의 모습. 서울로 홍보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지만 지붕에 올라가 전망을 보는 것은 가능하다. ⓒ정유리 바로 이 곳이 유명 작가들의 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다. 충정로역 근처에 우리은행 중림동 지점이 있는데, 오후 6시가 지나면 이 건물의 앞면이 대형 화면으로 변신하며 야외 미술관이 된다. 은행 건물 아래에서 화면을 직접 쳐다볼 수도 있지만, 서울로7017 위에 올라서 보는 게 감상하기에 더 좋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기획展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매일 18~23시에 미술작품을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어플을 이용하면 영상 소리와 작품별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전시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6월 19일까지 ‘2020 1회 기획 전시’가 열리는데, 선정된 시민작가들의 영상작품과,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영상예술로 승화시켜 화면에 재생한다. 화면에 뜬 황원해 작가의 Concrete city 일부분 ⓒ정유리 화면에 뜬 차재영 작가의 Journey#(Moment 2) ⓒ정유리 이번 2020년 1회 전시는 대외협력전, 갤러리연계전, 시민영상전으로...
오스타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자하문터널로 봄 산책을 떠났다

봄바람 살랑! 영화 기생충 촬영지 산책 어때요?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자하문터널과 창의문이다. 영화 '기생충'은 2020년 2월 9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그마치 4관왕(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는데 미국 영화업자와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고의 권위있는 영화상이다. 영화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세계 유수한 영화와 경쟁하여 한류 우수성을 입증한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암동 자하문터널 ⓒ박충실 '자하문터널'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 중 인상 깊은 몇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집주인의 눈을 피해 송강호 가족은 집으로 서둘러 돌아간다. 냄새나고 비좁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그들의 보금자리는 쏟아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고 침수되어 버렸다. 자하문터널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안전한 곳으로 간다는 기대감과 왠지 모를 불안을 예감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인터넷으로 한 번쯤 접했을 영화 '기생충'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하여, 자하문터널을 지나 현대와 과거가 만나 어울려있는 부암동 산책을 떠났다. '자하문'이라고도 불리는 서울 사대문의 북문 '창의문'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산책도 권할 만하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 부암동 자하문터널에 설치된 포토존 ⓒ박충실 자하문터널에서 영화 '기생충' 장면 재현에 즐거웠다면 이제 부암동 골목을 지나 창의문으로 걸어본다. 한양도성길 한 자락을 볼 수 있다. 해 질 녘 방문하면 자하문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톡톡히 알 수 있다. 자하문은 '붉게 물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석양이 내릴 즈음 방문하면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부암동 골목 ⓒ박충실 자하문터널에서 창의문(자하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료 사진이 보인다. 1915년 이 자리에서...
지금 이 계절에 걷기 가장 좋은 청계천

바람이 살랑~걷기만 해도 좋은 ‘봄날의 청계천’

삼일교에서 바라본 청계천의 모습 ⓒ김은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과 서울시청 사이 종로구와 중구 사이를 가르는 10 km 남짓의 '청계천'은 도심 속 힐링 명소다. 빌딩숲 사이를 가르며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청계천은 봄이 가장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청계천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를 누려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2005년 복원된 후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청계천은 언제나 계절에 걸맞는 모습으로, 도시인의 분주한 일상 속 힐링이 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삭막한 마천루 속에서 자연의 감성으로 도시인의 상처투성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니 이보다 매력적인 곳이 또 있을까. 맑은 물과 푸르른 식물들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는 청계천 ⓒ김은주 청계천은 대충 자연을 느껴보는 공간이 아니다. 푸르른 녹음과 깨끗한 물이 동식물과 함께 도심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누군가에게 청계천은 휴식처이자 산책 코스가 되고,  뛰면서 운동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사랑을 속삭이는 곳이 되기도 한다. 가족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족나들이 장소가 되어준다.  청계천 길을 걷다 보면 청계천을 따라 조성된 나무와 식물,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언제나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며 졸졸졸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 가끔 물 위에 떠 있는 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도시라는 생각을 잊게 만들어 준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조류에는 쇠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중대백로, 청둥오리 등이 있다. 청계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로는 갯버들, 매실나무, 능소화, 창포, 자귀나무, 산수유 등이 있으며, 상류 지역에는 잉어, 피라미, 버들치 등의 어류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있는 청계천 ⓒ김은주 이렇듯 아름답게 가꿔진 청계천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계절과 다채로운 행사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는 곳이다. 청계천을 제대로 즐겨보려면 5호선 광화문역에서 하차해 청계광장에서...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유서깊은 정동길과 고종의길에는 아름다운 풍광도 늘 함께 한다.

느리게 걸으면 더 좋은 ‘정동길과 고종의 길’

노랗게 물든 정동길 주변 ⓒ염승화 종로 새문안로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들린 뒤 발길이 자연스레 향한 곳은 길 건너편 동네다. 그곳은 다름 아닌 정동길. 이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서울시 걷고 싶은 거리 1호이기도 하고, 낙엽 쓸지 않는 길로도 지정된 핫 플레이스다. 어디 그뿐인가. 정동길은 인근 고종의길과 더불어 ‘역사, 문화의 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길을 지나는 동안에는 그에 상응하는 건축물들이나 조형물들을 여럿 마주하게 된다. 이 두 길을 세트로 한 데 묶어 걷기로 한 것은 지난 주말 오후다. 2015년 서울지역 고등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 ⓒ염승화 정동사거리에서 새문안로와 잇닿아 있는 정동길로 들어선다. 정동교회 앞 사거리까지 약 500m가 이어진다(대한문까지 약 300m는 덕수궁길 돌담길과 중복되기에 생략함). 절기로는 진즉 겨울임에도 입구부터 주변 가로수들이 여전히 붉고 노란 단풍 빛을 잔뜩 발하고 있다. 이 길로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의미 깊은 곳은 성프란치스코수도원교육회관이다. 천주교 신자들의 피정지이나 최근에는 그 앞에서 성 프란치스코 두상 등 색다른 조형물을 볼 수 있기에 더 기억에 남는다. 일본 위안부 만행과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도 세워져 있다. 이 상은 2015년 서울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뜻을 모아 세운 ‘고등학생들이 함께 세우는 평화비’다. 잠시 그 주위를 둘러보며 추념의 시간을 가져본다. 정동길 보호수 '정동 회화나무' ⓒ염승화 조선시대 임금의 어필을 보관하던 어서각(御書閣) 터이기도 한 ‘교육회관’에서 100m쯤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살짝 비탈이 진 쪽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고종의길로 연결되는 정동근린공원이 나온다. 공원으로 가기에 앞서 길모퉁이 캐나다대사관 앞에 우뚝 서 있는 ‘정동 회화나무’를 만난다. 이 나무는 560살이 넘는 웅장한 고목이다. 높이가 17m이고 둘레 5.16m에 달하는 대단한 위용을 과시한다. 정동의 과거...
여의도 윤중로ⓒnews1

[시민의 서울①] 자꾸만 걷고 싶어지네! 서울길에 반하다

여의도 윤중로 어느덧 2016년도 달력이 달랑 두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지난 1년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내달렸던 서울시의 노력과 변화상을 되짚어보고자 이란 제목으로 특별기획 기사를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첫 순서로 ‘서울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제 숲속의 꽃과 나무를 즐기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길을 찾아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터벅터벅 걷는 동안 무거운 근심은 사라지고,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는 서울의 걷고 좋은 길로 도보여행을 떠나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기적 소리가 들릴 듯한 ‘경의·경춘선 숲길’ 지난 5월, 서울과 신의주를 이어주던 경의선 폐선로 6.3km 구간이 10만 2,800m² 규모의 경의선숲길 공원으로 변신을 마무리했다. 경의선 지상부 전 구간의 공원화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되었으며, 총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됐다.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경의선숲길’이란 주제 아래 각 구간별로 은행나무길, 소나무길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올해 추가로 개방된 3단계 사업구간에서도 각 구간별 특성을 살려 공원을 조성했다. '와우교 구간'엔 홍대지역의 예술·공연 문화와 연계한 공연마당을, '신수동 구간'에는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을 떠올리는 실개천을, '원효로 구간'에는 경의선의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각각 설치했다. 경의선 숲길 그런가하면 노원구 월계동에는 ‘춘천 가는 기차’ 경춘선 폐철길을 활용한 공원, 경춘선숲길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2010년 운행 중단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철길을 광운대역~구(舊)화랑대역~서울시계 구간을 3단계로 나눠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넓은 2단계 공사구간이 10월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