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활짝 핀 서울로 7017

가볍게 떠나 봄! 서울역 주변 근·현대 건축기행

진달래가 활짝 핀 서울로 7017 호호의 유쾌한 여행 (135) 서울역 주변 근·현대 건축기행 걷기 좋은 4월입니다. 서울역 주변을 구석구석을 거닐며 골목을 탐방해 보기로 했습니다.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개화기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1900년대를 기점으로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서울은 건축,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서울역과 충정로 일대에는 개화기 이후에 지어진 건축물이 산재해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100년 사이 도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골목마다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까요? 1905년에 지어진 양정의숙. 현재는 손기정 기념관 서울로 7017에서 만리재 방향으로 걸어가면 한라비발디아파트가 나옵니다. 아파트 안쪽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손기정 기념관이 보입니다. 현재 손기정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905년 양정의숙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법률가를 양성했던 학교였지요. 1913년 일제에 의해 양정고등보통학교로 개편되었고, 1988년 목동에 학교를 신축하면서 건물이 남겨졌습니다. 현재 이곳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의 기념관으로 운영합니다. 일제강점기, 세계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손기정 선수의 뜻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왜 손기정 기념관이 이곳에 있냐고요? 손기정 선수는 양정고등학교 21회 졸업생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 손기정 기념관에서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면 약현성당이 나옵니다. 약현성당은 1893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입니다. 1898년에 지어진 명동성당보다 앞서 지어졌죠. 천주교 박해 당시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희생된 신자들을 기리기 위해 처형지가 잘 보이는 언덕에 성당을 지었어요. 1988년 화재로 인해 재건되었으며 벽돌로 지어진 근대식 건축양식이 특징입니다. 도심 속 평화...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이 들려주는 유쾌한 ‘서울 건축’ 이야기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졌다. 이 계절엔 무작정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반가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가을여행주간을 맞이하여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유현준과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 서울×건축×나’이다.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도심 속 뜨는 거리에는 어떤 법칙이 있는지, 일상 속에서 즐기는 여행에 대해 유현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시각으로 건축물을 사유하도록 권유해준 유현준 건축가는 강남에서 오래 살아 누구보다 가로수길의 변천에 대해 잘 아는 이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잠원한강공원을 찾아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는 애정하는 곳이기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걷고 싶은 길로 정했다. 건축가 유현준이 시간이 날 때마다 찾는 사색의 장소라는 잠원한강공원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선정된 36명의 시민들은 그가 전해주는 서울이야기에 푹 빠져 가로수길을 걸으며 건축과 사람, 사람과 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함께 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물리적 공간이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거리를 걸으며 평상시 궁금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꿀처럼 달다. 한강공원에서는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유현준 건축가는 가로수길의 특색있는 건물들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건축학적 미학을 짚어주며 뜨는 거리의 여러 가지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여러 거리가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뜨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도심 속 뜨는 거리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그 거리만이 가지는 색깔이 있고,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풍경과 상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도시 속 그 거리를 찾는 것이다. ...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신 유현준 건축가

알쓸신잡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떠난 서울건축여행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유현준 건축가 우리는 도시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 지나치는 곳이라고 해도, 지나는 동안 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지난 10월 10일, 서울 도심 속 색다른 여행을 느낄 수 있는 서울건축여행이 있다 해서 참여해 보았다. 바로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행사로, 얼마 전 우연히 참석한 토크쇼에서 그가 말하는 ‘도시와 소통’에 대해 들었던 터라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차였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이른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몸을 웅크리면서도 시간에 맞춰 신사역 한 카페에 모였다. 담당자는 다른 때와 달리 각본 없이 즉석에서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길 잃어버릴지 모르니 잘 따라와야 한다는 너스레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미스터리 산책을 함께 할 36명의 시민들은 즐거움에 호기심 더해져 들뜬 표정이었다. 일정은 ‘걷고 싶은 길’ 등에 대한 강연 후, 가로수길을 걸으며 신사 나들목을 지나 잠원 한강공원에서 점심 피크닉을 하는 코스였다. 유현준 건축가와의 토크 시간(좌), 야외 발코니 높이에도 편하게 느껴지는 높이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다(우) 곧바로 유현준 건축가가 반가운 얼굴로 나와 이 지역을 선정한 이유부터 들려주었다. 가로수길이 유명한 까닭도 있었지만, 흙바닥이었던 시절부터 40여 년 간 알아온 곳이라고 했다. 또한 모임 장소인 카페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높은 천장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카페의 야외 발코니 높이가 보도보다 36cm 정도 높아야 좋은 이유도 들려줬다. 앉아 차를 마실 때, 그 높이에서 길 가는 사람과 눈높이가 같아져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보니 이 카페가 천장이 높고, 테라스가 보도보다 높았다는 걸 알았다. 분명 기자도 이곳에 여러 번 왔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라, 또 달리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