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역사와 서소문에 관련돤 다양한 유물을 전시한 지하 3층의 상설전시장

웅장함에 압도되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조선 후기의 역사와 서소문에 관련돤 다양한 유물을 전시한 지하 3층의 상설전시장 공원은 드넓고 시원스러웠다. 키 큰 나무 사이사이 동그랗거나 긴 모양의 벤치가 곳곳에 눈에 띄었고, 은사초와 은쑥 등 은빛의 풀들이 화사하게 시선을 끌었다. 지난 1일 45종의 나무와 33종의 풀꽃 9만 500여 본과 더불어 새롭게 탄생한 ‘서소문역사공원’ 이야기다. 6월1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 서소문역사공원 조선시대 한양의 공식 처형지이자 한국 최대의 순교 성지가 지난 1일, 서소문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262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서부에서 하차, 5분여를 걸으니 서소문역사공원을 알리는 팻말이 보였다. 공원에는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긴 순교자 현양탑이 높이 솟아 고인의 넋을 기렸고, 공원 중심에는 작은 십자가들로 푸른빛의 칼을 형상화한 새로운 현양탑도 볼 수 있었다. 지하 박물관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와 작은 십자가들로 푸른 칼을 형상화한 서소문역사공원 내 새로 조성된 현양탑 먼 곳에 봤을 땐 분명 벤치에 사람이 누워있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낡은 담요 한 장으로 온 몸을 감싼 노숙자 모습의 청동 조각이었다. 예수를 형상화한 ‘노숙자 예수’라는 이 작품은 교황청에 설치된 것과 같은 작품이라고 한다. 낡은 담요 한 장으로 온 몸을 감싼 노숙자의 모습을 한 티모시 쉬말츠 조각가의 '노숙자 예수상'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우물도 있어 생소했다. 우물이 크고 깊어 평소엔 뚜껑을 덮어 놓지만, 망나니가 사람을 죽일 때나 그 뚜껑을 열어 칼을 씻었다는 ‘뚜께무물터’는 그 의미를 알고 보니 새롭게 보이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우물이 크고 깊어 평소엔 뚜껑을 덮어 놓지만, 망나니가 사람을 죽일 때나 그 뚜껑을 열어 칼을 씻었다는 ‘뚜께무물터’ 서울 중구 칠패로에 위치한 서소문근린공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연면적 4만 6,000여㎡ 규모의 서소문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역...
정현작가의 ‘서있는 사람들’이 위치한 하늘광장

지상엔 공원 지하엔 박물관 ‘서소문역사공원’ 개방

정현 작가의 ‘서있는 사람들’이 위치한 하늘광장 6월 1일,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역사를 가진 공간이 생겼다. 서소문근린공원이 3년 4개월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서소문역사공원(서울시 중구 칠패로 5)으로 탄생했다. 지상은 근린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했고 지하는 기존 지하주차장을 리모델링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부설주차장으로 건립했다. 개방 첫날인 지난 주말, 서소문역사공원을 찾았다. 서소문을 뜻하는 ‘ㅅㅅㅁ’ 자음이 얼굴표정처럼 그려진 곳이다. 싱그럽게 물을 머금은 식물들이 반긴다. 바로 앞에는 염천교 수제화거리가 펼쳐지고 뒤편에는 철도건널목이 아련한 풍경을 자아낸다. 푸른 잔디가 드리워진 지상에는 뚜께우물과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이 세워져 역사를 일깨운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입구, 서소문을 뜻하는 ㅅㅅㅁ 자음이 얼굴표정처럼 그려져 있다 원래 서소문은 아현과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다. 1416년 백성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왕래가 많은 이곳을 서울의 주요한 형장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또한 1801년 신유박해 이래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뚜께우물터는 망나니들이 칼을 씻은 우물이다. 당시의 순교자들 앞에 서있다는 엄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뚜께우물. 신유박해 이래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한 곳이다 서소문역사공원은 1층은 역사공원, 지하 1층은 편의, 교육, 학예 공간, 지하 2~3층은 전시와 기념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로 들어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나 중간 지점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라고 쓰인 내리막길로 내려가도 된다. 도서관 옆에 위치한 백남준 작품 ‘율곡’ 지하로 들어가면 박물관과 여러 지하공간을 만날 수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콘솔레이션 홀, 하늘광장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지하1층 도서실에서는 책을 볼 수 있으며, 군데군데 많은 작품들로 둘러싸여 있다. CRT TV 4대와 ...
명동 대성당

교황청 승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 3개 코스 걸어볼까

명동 대성당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울관광재단의 4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공식 국제 순례지로 14일 선포된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교황청의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선포식에서 국제순례지 승인이 공식화된다. 서울시는 아시아 최초의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세계적 도보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총 44.1km를 잇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 일부와 인근 관광명소를 연계해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 3개 도보관광코스를 새롭게 개발 완료했으며,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북촌 순례길 코스(☞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서소문 순례길 코스(☞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한강 순례길 코스(☞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 3개 코스는 ▴북촌 순례길(3km, 2시간 소요) ▴서소문 순례길(4.5km, 3시간 소요) ▴한강 순례길(4km, 2시간30분)로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 국내‧외 관광객 모두 종교적 거부감 없이 즐기는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은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참가할 수 있으며,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광화문 앞 시복 터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교황청 공식 순례지 승인‧선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2014)을 계기로 2015년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순례길을 공동 조성한 이래 4년여 공동노력의 결실이다. 양 기관은 서울 순례길 속 순례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를 실시하고, 한국 천주교의 특수성과 그 중심이 된 서울의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한 국내‧외 전시를 개최하는 등 국제 순례지 승인을 위한 다각도로의 노력을 해왔다. 2017년에는 가톨릭의 심장인 바티칸에서 한국 최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