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자, 그날의 역사…광복 의미 되새기는 행사들

잊지말자, 그날의 역사…광복 의미 되새기는 행사들

서대문형무소를 관람하는 시민들 광복절,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휴가기간과 겹쳐서 교외로, 해외로 놀러가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일 년에 하루 있는 광복절,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된 지 72주년 되는 해로 광복절 기념타종을 비롯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무궁화축제, 광화문광장 음악회 등이 진행됩니다. 휴가철이라 들뜬 분위기지만 이날만큼은 차분하고 의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와 함께...보신각 광복절 기념 타종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일제 ‘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 이인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소설가 한수산 등이 포함됐다.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이 펼쳐지고,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이 진행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14~15일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4일과 15일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린다. 독립민주인사들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행사인 '풋프린팅'은 광복절 전야인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무대에서 진행된다. 또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내한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 친손자 로버트 안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0여 명도 14일 오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개막 행사에 참석한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주 무대에서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와 시인 김응교 교수가 함께 구성한 역...
광복절, 순국선열을 기억해 주세요~

광복절, 순국선열을 기억해 주세요~

8월 14~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한 지 72주년이 됐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고, 현재는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둔 나라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은 일제강점기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독립운동이라는 말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김영조 사무총장을 만나보았다.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는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순국하신 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이어받아 각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이다. 김영조 사무총장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자립하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김영조 사무총장은 “전체 순국선열자가 약 15만 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서훈(훈장)을 받은 분이 3,300여 명, 국가보훈후손이 750여 명, 국립현충원 묘역 안치자가 450여 명으로 제대로 된 보훈, 보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면서 “세월이 갈수록 애국지사들의 사망은 증가하는데 단순 자연사 처리되고 이후 세대에 대한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알렸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국가 또는 국민들의 주요행사 때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서를 반드시 지켰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런 짧은 애도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반성을 해본다. 마침, 8월 14~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만한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광복의 기쁨을 함께할 만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개막식, 역사콘서트, 여성독립운동마당, 체험부스는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정보 ○ 기간 : 8월 14일(월) ~ 8월 15일(화) ○ 장소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내용 : - 공연마당 : 독...
나라를 사랑한다면 ‘이곳’만큼은…

나라를 사랑한다면 ‘이곳’만큼은…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국군과 북한군으로 만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국토방위를 위해 전투에 참여하여 산화한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달이다. 동시에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온 국민이 나라와 애국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이어진다. 6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곳, 4군데를 추천한다. 전쟁기념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옛 육군본부가 있던 곳에 건립했다. 한국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통해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선열들의 호국 위훈을 추모할 목적으로 다양한 자료수집과 보존전시를 하고 있다. 기념관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에 9,0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옥내전시와 옥외전시로 구분되어 있다. 전쟁기념관의 평화의 시계탑. 두 소녀를 통해 통일열망과 평화기원을 상징화했다.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6.25전쟁과 함께 멈춰버린 시간을, 또 한 소녀가 안고 있는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나타낸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과 UN군 전사자를 기리는 명비(名碑)가 눈에 띈다. 전시실은 총 9개로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Ⅰ·Ⅱ·Ⅲ,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등이 있다. 비행기와 대포 등을 전시하는 대형·방산장비실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박물관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공간이다. 호국추모실은 국가를 지킨 선열들을 추모하는 전당으로 호국 인물들의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영상과 모형, 디오라마, 3D 등으로 표현해 입체감 있게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2014년, 어린이들에게 전쟁 역사를 통해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개관했다. 놀이와 체험으로 전쟁 역사를 배우고, 무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을지문덕의 활약상 등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친근감 있게 볼 수 있다. ...
올해는 특별하게! 3·1절 앞두고 꼭 가봐야 할 곳

올해는 특별하게! 3·1절 앞두고 꼭 가봐야 할 곳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2017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죠. 올해는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린 1919년 3·1 독립운동 제98주년입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내 손안에 서울에서 삼일절에 가볼 만한 곳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동안 우리 역사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아로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  기억의 터 남산 옛 통감관저터에 열린 `기억의 터` 제막식 중 `세상의 배꼽`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 인권이슈로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에 그 아픔을 기리고 기억하는 공간조차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8월 조성됐다. ‘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두 작품이 기존의 통감관저터 표지석, 거꾸로 세운 동상과 함께 설치돼 있다. ‘대지의 눈’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해외 추가신고자 포함)의 성함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을 시기별(끌려가던 순간-위안소에서의 처절한 삶-해방 후 귀국, 귀향하던 때-반세기의 침묵을 깬 그 이후 인권활동가로서의 새로운 삶)로 새겼다. 또한 故김순덕할머니의 작품 ‘끌려감’이 함께 새겨져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세상의 배꼽’에는 윤석남 화가의 작품과 함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한글·일본어·영어·중국어로 함께 새겨졌다. 세상의 배꼽 주변으로 놓이는 자연석들은 전국, 전 세계에서 마음을 모아온 할머니들과 국민들을 뜻한다. 기억의 터에 마련된 `대지의 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가 담겼다.(좌) 둥근 언덕으로 둘러싸인 `세상의 배꼽`은 평화를 상징한다....
“유관순의 마지막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해”

“유관순의 마지막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해”

서대문구 주민들이 공연한 유관순 연극지난 7월 29일 태극기를 찍어내며 독립선언서를 소리 높여 읽는 곳이 있었다. 바로 서대문구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시민들의 연극 공연 발표 현장이다.서대문구에서는 2016년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전문 연극인과 일반인이 함께 배우고 연습하여 공연할 기회를 제공했다. 연극에 참여한 주민들은 유관순 열사가 이화학당 다닐 때부터 옥사를 치를 때까지의 독립운동 모습을 공연으로 표현했다.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주민들공연연습은 4월 4일부터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본부 세미나실에서 저녁마다 진행됐다. 지역 주민 20여 명이 모여 몸 스트레칭부터 발성, 연극의 이해, 대사 읽기, 무대 동작, 희곡 분석, 무대 및 소품 제작, 연극 제작의 전 과정을 배우고, 공연준비를 했다. 배우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극은 감동 그 자체였다. 공연을 보는 관객들까지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전문 연극인이 아닌 시민들이 공연하는데 정말 잘 했어요. 마지막 옥고를 치르는 유관순을 보고 짜릿한 느낌을 받았지요. 저도 눈물이 다 나오더라고요.”라며 멀리서 공연 보러 온 김영숙(59세)씨가 극찬을 했다.또 성남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배지혜(29세) 주부도 “엄마가 연극을 해서 보러 왔는데 혹시 고문받는 장면에서 3살 난 딸이 울까 봐 걱정했는데 울지 않고 공연 보고 박수까지 치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학교에 와서 공연을 해 주었는데, 그동안 15년이 넘게 안 하다가 다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니 정말 기뻤어요”라며 엄마를 자랑스러워했다. 연극연습을 함께 준비했던 강사와 주민들 이번 공연은 서대문구청과 서대문연극협회 회장이며 로얄씨어터 윤여성 대표와 김장호 부회장, 김수진 배우, 유준기 팀장, 박인환 배우 등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노력이 있었다. 배우들은 직장인들이 많았지만, 5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라서 더욱더 의미가 크다.윤여성 대표는 “연극은 시대의 거울입니다. 목마른 관객을 위해서 웃음으로 울음으로 ...
삼일절 샌드위치 연휴,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삼일절 샌드위치 연휴,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지난 2013년에 공개된 경교장 접견실 1919년 3월 1일, 우리나라는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에 대한 간절한 의지와 열망이 온 세계로 터져 나왔던 그 날. 뜻 깊은 삼일절을 보내고 싶다면, 뜨거웠던 독립투쟁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3) 3.1절 가볼만 한 곳 ② 백범 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교장’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 백범(白凡) 김구 ‘나의 소원’ 서울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 위치한 경교장은 백범 김구가 1945년 11월부터 1949년 6월 26일까지 사용했던 개인 사저이며, 김구 선생의 저격사건이 벌어진 현장이기도 합니다. 1939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인 경교장은 김구 선생의 숙소 겸 집무실로 사용됐으며 임시정부 국무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1층에서는 시청각 영상으로 백범 김구를 만날 수 있으며 응접실과 선전부 활동 공간 등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교장 유리창에 남겨진 탄환 흔적(좌), 김구 선생이 저격당할 당시 입었던 옷(우) 2층에 유리창에 남겨진 탄환 흔적과 지하 전시실에 보관된 혈흔이 묻은 김구 선생의 옷은 1949년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을 유물과 영상물 등을 통해 상세히 알 수 있어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09:00-18:00 ...
몇 달 뒤면 사라질 ‘옥바라지 골목’

몇 달 뒤면 사라질 ‘옥바라지 골목’

함께 서울 착한 경제 (40) 재개발, 재건축? 도시재생?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만큼이나, 옛 골목에 대한 향수도 깊어진 듯 하다. 지지고 볶으며 사람 냄새 물씬 풍기던 그 시절 그 골목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낡고 비좁은 골목들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오래된 골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서울에는 여전히 사라져 가는 골목이 더 많다. 그중 한 곳, 이제 몇 달 뒤면 재개발로 사라지게 될 골목을 찾아가 보았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애환이 서린 골목,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옛 서대문 형무소 앞 옥바라지 여관 골목이다. 옥바라지 골목 풍경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골목, ‘옥바라지 골목’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일대는 굴곡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조선 시대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장소인 영은문과 모화관이 있던 자리이자, 1897년 독립문이 세워진 곳이다. 사대외교의 상징이라 하여 철거된 영은문 자리엔 독립문이 세워졌으며, 모화관은 독립관으로 개축해 독립협회 회관으로 사용했던 것. 하지만 1979년 고가도로 건설로 북서쪽으로 70여 미터 떨어진 현재의 자리인 독립공원 안으로 옮겨오게 되었으며, 남겨져 있던 영은문 기둥 초석도 함께 옮겨왔다. 사라진 독립관도 복원했다. 독립공원은 서울구치소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공원이다. 1908년 통감부(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하고 설치한 감독기관)가 경성감옥을 설치한 이후, 서대문감옥으로,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른 악명 높았던 곳이다. 해방 후 경성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명칭이 바뀌며 격동의 현대사 속에 많은 시국사범이 수감되어 고초를 겪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곳이기도 하다. 1987년 서울 도심의 팽창에 따라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였으며, 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대부분 건물은 철거...
서대문에 특별한 곳이?

서대문에 특별한 곳이?

  서울시 서대문구에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와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인 이곳은 바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다. 지난 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종합정비 보수공사와 전시관 전시물을 대폭 교체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개관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흰 타일이 붙었던 외벽을 원래의 붉은 벽돌로 바꾸고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보안과 청사로 사용됐던 지하 1층, 지상 2층 등 총 1398m 규모의 주전시관은 ‘독립과 민주’에 걸맞은 전시물로 꾸몄다. 전시관 1층 역사실에서는 폭압적인 식민권력의 상징이었던 형무소의 연혁과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과정에서의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고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인상표, 신상조사표 등 수감자의 각종 조사표와 민족저항운동 자료가 전시된다. 또 지하1층 그림자 영상 체험실에서는 벽면에 설치된 특수카메라가 관람객의 얼굴을 그림자 형태로 촬영해,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것처럼 특수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영상을 체험한 대화여고 1학년 이지우 양은 “실제로 독립운동을 하고 감옥에 갇힌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분들은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형무소를 감시·통제하는 건물인 중앙사에는 간수사무소 및 수감자 기록과 식사, 의복, 생활을 보여 주는 ‘형무소 의·식·주’를 만들었고 12 옥사에는 독방과 독립운동가 사이의 암호통신이었던 타벽통보법을 보여준다.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 직후 철거된 취사장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취사장은 1936년 제작된 도면을 조사해 드러난 지층 구조물과 취사장 천장 증축 공사도면을 근거로 재현한 것이다. 이 밖에도 옥사 지붕과 외벽보수, 지붕 채광장을 복원하고 경내 외래수종 수목을 심어 그 당시 경관을 살렸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내년부터 유관순 지하 감옥, 격벽장(수감자 운동장), 담장 등에 대한 원형복원 작업도 시작한다.   한편 지난 6일 서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6일 무료 입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 6일 무료 입장

그림자 영상 체험실 등 다채로운 시설 마련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흰 타일을 걷어내고, 기존 모습을 찾았다. 이곳 전시관은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군인출신 형무소장이 붉은색을 꺼려 기존 붉은 외벽 위에 흰 타일을 붙였던 것이 유지돼 왔다. 그러던 것을 이번에 흰 타일을 제거하고 원래 모습으로 복원했다. 외관과 함께 전시관 내부도 새롭게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전시 아이템은 ‘독립과 민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전시관 1층에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기록 영상물이 상영된다. 전시관 2층에는 민족저항실을 두고 대한제국 말기부터 1945년 해방까지 형무소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게 했다. 지하 ‘그림자 영상 체험실’은 관람객이 입장하면 벽면에 설치된 특수카메라가 관람객을 자동으로 촬영한다. 촬영된 얼굴은 독립운동관련 동영상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람객 본인이 독립운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취사장도 복원됐다. 취사장은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 직후 철거되었던 것을 1936년 도면과 1937년 증축 공사도면을 토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취사장은 취사장 전시실, 수장고와 관리실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옥사 지붕 및 외벽 보수·보강, 지붕 채광장 복원 등을 통해 1930년대의 모습을 재현했다. 6일 무료 개방 … 재개관 기념식과 문화행사 열려   재개관과 함께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기념행사도 열린다. 우선, 6일 재개관 기념식에는 역사관을 무료 개방하는 만큼 가족끼리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기념식은 오후 4시부터 오유경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별 행사로 독립운동가와 민주인사의 풋 프린팅 행사를 볼 수 있다. 이 조형물들은 형무소역사관 내 다중집합장소에 전시돼 관람객들이 언제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행사는 4시 40분부터 진행될 예정. 테너 강무림, 소프라노 김수기, 해금을 통한 크로스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강은실 씨의 해금 솔리스트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