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인 옛 대전차방호시설을 문화창작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평화문화진지’

평온과 평화 사이…서울창포원과 평화문화진지

붓꽃을 비롯해 다양한 습지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창포원 서울 최북단 도봉산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넓은 공원을 만나게 된다. ‘서울창포원’이다. 아이리스라고 불리는 붓꽃의 자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원래는 중랑천 주변 습지로 버려져있다시피 한 곳이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6만2,000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을 국내 최초의 붓꽃 식물원으로 꾸미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데크를 따라 습지 한가운데를 걷다보면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 붓꽃 외에도 약용식물과 습지식물 등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는 단연 습지원이다. 데크를 따라 갯버들과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습지 한가운데를 걸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어리연, 부들, 생이가래와 개구리, 오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져 이곳이 도심이 맞을까 하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특히 습지 뒤로 펼쳐지는 도봉산 자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다양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울창한 나무 그늘 밑에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은 서울창포원만의 매력이다. 소나무와 전나무 등 상록수를 심어 만든 늘푸름원에 들어서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 속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책 읽는 언덕은 쉼터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장소. 미술 작품처럼 만들어진 벤치에 앉아 독서를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군사시설인 옛 대전차방호시설을 문화창작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평화문화진지’ 서울창포원을 한 바퀴 둘러봤다면 다음으로 가 봐야 할 곳은 ‘평화문화진지’다. 낮고 기다랗게 생긴 마치 기차 같은 건물은 1969년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대전차방호시설이었다. 1층에는 군사시설을 갖추고 2층에는 시민아파트를 지어 군인들의 주거 공간으로 만들었다. 유사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군인들이 거주하면서 군사시설을 민간 시설로 위장하려는 숨은 뜻이 남아 있...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전경

한강의 고즈넉함을 오롯이 담는 법

◈ 여의도샛강생태공원-지도에서 보기 ◈ 서울에 수많은 공원 중에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공원이 있어 소개한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다. 지하철 1호선 신길역과 9호선 샛강역과 5호선 여의도역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1997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면적이 18만2,000㎡에 이른다. 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의 샛강을 환경친화구역으로 바꾸고 자연학습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생물이 자연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서울 한복판 빌딩숲 사이에서 무성한 갈대와 물억새, 오리떼의 작은 몸짓들을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억새나 갈대 같은 습지식물은 오염된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에 뿌리가 불순물을 흡착시켜 수질정화에 도움을 준다. 샛강생태공원에는 6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20~30m 간격으로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우리 토종식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벤치와 매점은 물론, 동식물들의 휴식과 수면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고즈넉한 샛강공원 관찰로와 관찰마루를 돌다보면 원시의 자연으로 돌아간 듯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빌딩숲 가운데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곳, 정글처럼 수풀이 우거진 이곳은 도심 속의 보물 같은 공간이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 여의도샛강생태공원-지도에서 보기 ◈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연중 자연관찰, 자연놀이 등 시민을 위한 생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연중 이용이 가능하나 동물의 산란기에는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여의도샛강 따라 걷는 5.5km 숲길과 물길에서 도심 속 자연 힐링을 추천한다. 아직까지는 무채색에 가까운 풍경이지만 봄에는 연둣빛으로 물오른 눈부신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이 지나갈 때는 운치 있는 갈대와 억새 덕에 산책길이 풍요로울 것이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안내 ...
정수장 침전지를 비워낸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선유도공원 ⓒ박분

과거 흔적까지 아름다운 곳 ‘선유도공원’

정수장 침전지를 비워낸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선유도공원 꽃과 나무,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과 미루나무를 볼 수 있는 곳.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주는 미학까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선유도가 아닐까? 단풍철에 산이 아닌 한강으로 떠났다. 양화대교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채 한강에 떠 있는 섬, 선유도공원이다. 선유도공원이 있는 선유도(仙遊島)는 ‘선유봉’이라 불리던 곳이니 원래는 섬이 아니었다.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仙遊)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강에 면한 수려한 절경이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여의도에 비행장을 건설하며 선유봉에서 돌과 모래를 무더기로 채취하기 시작했다. 또 그 이후로도 선유봉 돌과 모래는 무분별하게 채취돼 아름답던 봉우리며 널따란 모래밭은 결국 사라지게 됐다. 선유도공원에서 바라본 양화대교의 모습 1978년에는 그 자리에 정수장이 들어서며 한동안 서울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2000년에 정수장이 폐쇄된 뒤 2002년에 지금의 선유도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간 겪어 온 고난의 시간에 비해 선유봉 변천사는 짧기만 하다.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선유도공원에는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조가 있어 물의 공원으로 불린다. 한강에 있는 여느 생태공원들과는 생김새가 사뭇 다르다. 정수장 시설에 새 옷을 입은 공원이기 때문이다. 공원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콘크리트 수조와 기둥 같은 옛 정수장 시절의 흔적들과 마주치게 된다. 녹슨 철근이 살짝 드러난 거친 콘크리트 구조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어 거부감보다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선유도공원 우거진 숲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정화된 수돗물을 저장하던 지하 정수지는 ‘녹색 기둥의 정원’으로 불린다. 덩굴식물로 온몸을 감싼 콘크리트 기둥이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선유도공원 우거진 숲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인다. 대나무와 산수유를 비롯해 온갖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시간의 정원’은 숲속 오솔길처럼 오붓하다. 침전...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 율현공원 ⓒ조시승

새롭게 조성된 밤나무 쉼터 ‘율현공원’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 율현공원 ‘서울에는 공원이 몇 개나 있을까?’ 지난 내손안에서울 `서울 녹지 얼마나 늘었나?` 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 서울의 공원·녹지는 2,278개, 총면적 146.22㎢로 서울시 면적의 약 1/4 규모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년간 서울엔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과 녹지가 생겨났다. 잘 단장된 잔디공원에 수목과 지피초화류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서울에 푸른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걸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2010년 이전 서울의 공원이 ‘중대형 공원’ 위주로 조성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산업유산, 유휴공간, 자투리공간 등을 재활용했다. 단순 개발보다는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등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율현공원 내 다양한 편의시설 얼마 전, 강남 세곡지구의 율현공원을 다녀왔다. 율현(栗峴) 즉 ‘밤나무 고개’라는 의미를 가진 율현공원은 2013년부터 4년간의 공사로 2016년 6월에 탄생된 수변공원이다. 세곡동에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고요한 임야지대였던 이곳이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세곡2지구 공공주택지구와 탄천을 끼고 있는 이 공원은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면적이 51,958평에 이르며 나무가 14만여 그루, 꽃 종류도 28만여 본에 이르는 대형자연생태공원이다. 율현공원은 탄천과 세곡천의 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수공간을 꾸며 ‘숲과 물과 함께 어울려 쾌적하게 즐기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은 북쪽과 남쪽공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측에는 관리사무소를 기점으로 넓다란 잔디광장과 화원이 펼쳐져 있다. 남쪽 공원에는 게이트볼장, 놀이터,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저류지 등이 있다. 체험놀이터(좌), 물총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우) 율현공원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다. 사람 북적이는 공원보다 여유롭게 쉼을 느끼기에 좋았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도는 사람...
`밤하늘의 예술가` 반딧불이 무리가 군무로 밤하늘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조시승

‘밤하늘 예술가’ 서울 반딧불이 만나다

`밤하늘의 예술가` 반딧불이 무리가 군무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야~! 진짜 반딧불이다” “여기 앉아 있어” “꽁지에 불이 켜졌어” 길동생태공원 탐방 길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아이들이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곳, 길동생태공원 야간탐방 현장이다.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신형원의 노래 ‘개똥벌레’ 가사에 등장하는 개똥벌레가 반딧불이 애칭이다. 기자가 어릴 적만 해도 시골에서 저녁밥을 먹고 바람 쐬러 나오면 일명 개똥벌레라고 부르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다. 어른들은 시골에서 뛰어노는 반딧불이를 손바닥으로 탁 쳐서, 꼬랑지를 떼고 이마나 볼에 쓱 문지르면 얼굴에 환하게 빛이 난다고 했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하위 과 가운데 하나이며 배에서 빛을 발한다. 지금은 반딧불이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다들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축제 현장 자취를 감추었던 반딧불이를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6월 17일 토요일 길동생태공원과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렸다. 반딧불이가 살기 좋은 서식지를 보호하고, 복원을 기원하는 의미를 공유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길동생태공원은 1999년 개장한 이후 종의 다양성을 갖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첫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였다. 자연소재로 열쇠고리, 개구리 소리 악기, 모기 기피제 등을 만들 수 있는 생태체험 부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 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연극, 반딧불이의 일생을 다룬 생태특강, 음악회와 동화 이야기 콘서트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머리끈 만들기, 반디 소원 쓰기, 나무로 만드는 반디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개구리 소리 악기 만들기 체험이 신기했다. 나무 봉에 맨 낚실줄을 폐 요구르트병에 뚫은 작은 구명에 넣고 매듭을 짓고 매달아서 돌리면, 나무 봉에 있는 송진과 낚시줄의...
아차산 내 경관폭포에서 내뿜는 물줄기와 시원한 바람에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방주희

‘아차산성길’ 생태체험과 역사학습을 동시에!

아차산 내 경관폭포에서 내뿜는 물줄기와 시원한 바람에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평소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을 지날 때면 ‘왜 하필 산 이름이 아차산일까?’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서 아차산 탐방에 나섰다.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는 길, 신록의 푸름에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아차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주택가의 오르막길을 지나면 아차산에 이른다. 아차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야트막하다. 산비탈을 깎은 곳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유독 많은 이유다. ‘아차산’ 이름 유래는 조선시대로부터 유래한다.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 이후 사형집행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또 ‘온달장군’이 신라와 전투 중 아차산성(사적 234)에서 전사했다고도 전해진다 아차산 입구에서는 시원하게 들려오는 폭포소리가 등산객을 맞이한다. 학과 사슴이 풀숲에 자리하고 있어 시원함을 더해준다. 입구를 따라 안내소에 이르자 서울둘레길 제2코스(용마-아차산코스)를 알려주는 빨간 우체통이 보였다. 제2코스는 서울둘레길 코스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둘레길 전 코스 내 우체통 속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오늘의 목적지가 서울둘레길은 아니었지만 지도에 스탬프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한편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숲속 ‘새참 도서방’이 마련되어 있다. 이름처럼 아담한 공간이다. 서울둘레길 제2코스를 알리는 빨간 우체통(좌),  `새참 도서방` 벤치에서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다(우) 휴게소를 지나 낙타고개 코스로 걸음을 옮기자 작은 폭포가 보였다. 폭포가 시원하게 내뿜는 ...
습지 곳곳 우거진 버드나무는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킨다. ⓒ박분

초록이 그리울 때,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오세요~

습지 곳곳 우거진 버드나무는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킨다. 민들레꽃과 냉이꽃, 제비꽃 등 작은 풀꽃들이 예쁘장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신부의 면사포 같은 조팝나무 꽃도 향기를 듬뿍 머금고 있다. 푸르게 일렁이는 갈대밭에서는 여름 철새인 개개비 무리가 우짖는다. 왜가리는 물가 수초를 헤집으며 먹이를 찾고 있다. 이곳에는 많은 생물이 있지만, 이곳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절대 빠트리면 안 될 나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물가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이다. 공원 전체 식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버드나무 숲은 공원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엄마 품 같은 곳이다. 사방이 버드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다양한 습지생물이 살아가는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의 풀꽃을 관찰하는 아이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밀물과 썰물이 교류하는 서해와 가까운 까닭에 먹잇감이 풍부해 수많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해마다 기러기와 청둥오리, 황오리, 뿔논병아리 등 10여 종의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동안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기도 하였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공원 출입을 전면통제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류인플루엔자가(AI)가 해제되고 공원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다시 찾았다. 조류전망대를 포함한 ‘공원 탐방로 개방’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오랜만에 공원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행주대교와 방화대교 사이로 강서습지생태공원 전역이 훤히 보인다. 나무데크와 흙길로 이루어진 공원 탐방로는 온통 푸른빛 물결이다.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데크 탐방로로 들어서자 물속에 뿌리를 내린 갈대와 왕고랭이, 부들, 골풀 등의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수초 사이를 비집고 노니는 흰뺨검둥오리와 수면 위로 올라와 숨 쉬는 잉어 떼, 수로에서 한가로이 쉬며 인기척에도 날아오를 생각이 없어 보이는 왜가리, 산란철을 맞아 떼로 몰려다니는 잉어들도 관찰할...
월드컵공원에서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달력에 동그라미 치세요…공원 봄맞이 행사

월드컵공원에서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한낮의 봄볕은 한결 부드러워졌고 나뭇가지 싹에는 생기가 촉촉이 감돕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공원에서 ‘봄님’을 활짝 맞이해 보세요! 서울시 20개 공원에선 140개 봄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양봉체험부터 도시농부체험, 갖가지 생태·탐방 프로그램까지 나와 맞는 봄행사를 찾아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도 표시해 두세요. ‘깜박’ 하는 사이 봄을 놓치지 않도록 말이죠. 서울시는 시민들의 봄 나들이를 위해 20개 공원에서 14개 봄맞이 행사와 126개 봄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6월까지 화전놀이, 모내기, 양봉 체험부터 가드닝, 생태탐방, 역사문화, 공작교실, 가족&건강 프로그램 등 다채롭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봄맞이 행사 운영하는 20개 공원 안내 ① 삼짇날부터 단옷날까지 봄맞이 행사 - 보라매, 서울숲, 월드컵공원 등 삼짇날, 단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보라매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또한 공원 음악회, 봄꽃 축제, 반딧불이 축제 등 향기로운 꽃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시민의숲 등에서 열린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4월에 삼짇날(음력 3월 3일) ‘화전대회’를, 5월에 단옷날(음력 5월 5일) ‘단오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숲에선 4월 21~23일 봄날의 꽃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 플라워 페스티벌’을, 5월 20일 ‘청춘 이어달리기’를, 5월 3~7일, ‘페이퍼 토이전’을 개최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4월 주말에 봄꽃축제를, 5월 주말에는 어린이날 축제를 진행한다. 공원명 / 장소 프로그램 / 행사명 기간(요일) 대상 인원(명/기) 문의 길동생태공원 세시풍속(화전대회, 단오행사) 4월/5월(토) 어린이 30 2181-1184 ...
월드컵공원에서 `신나는 에코투어`와 `환경교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은미

월드컵공원 “에코투어·환경교실 신청 받아요”

월드컵공원에서 `신나는 에코투어`와 `환경교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월드컵공원에서 ‘환경교실’과 ‘신나는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 및 매립가스를 어떻게 처리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최적의 환경교육 현장이다. 이에 월드컵공원에서는 에너지 자급건물 및 쓰레기 소각과정을 현장 견학할 수 있는 ‘신나는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국공립기관,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등 국내외 기관(단체)을 대상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환경교실’도 운영한다. ‘신나는 에코투어’는 현장 해설 중심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12시까지 전문교육을 받은 해설사(에너지 드리머)와 함께 월드컵공원 내 다양한 환경시설(매립지,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시설(태양광, 풍력)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지열, 태양광 등을 통해 전력을 생산해 건물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원리를 배우고,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쓰레기 소각 전 과정을 견학한 후,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을 투어할 수 있는 코스로,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나는 에코투어’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 시민, 유치원, 학교들은 매월 15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홈페이지(www.seouledc.or.kr) 또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1)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한편, ‘환경교실’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에 위치한 난지도 이야기 전시관 및 하늘·평화공원 중심으로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단체를 대상으로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며, 30분·1시간·2시간 코스 등으로 1회 최대 120명이 교육받을 수 있다. ‘환경교실’ 참가 희망을 원하는 단체는 공원여가과(02-300-5571)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15년간 쓰레기매립지로 역할을 다하고 친환경적...
육교에서 국회를 바라본 사진

한강 가기 쉬워졌네!…당산보행육교 개통

육교에서 국회를 바라본 모습 한강 가는 길이 쉬워졌습니다. 당산동 ~ 여의 샛강생태공원을 바로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완공돼 5월 20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이 육교는 폭 5m, 연장 139m 규모로, 당산2동 일대와 여의 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를 곧장 연결합니다. 그동안 샛강 생태공원이나 한강공원을 이용하려면 차량 통행이 많은 여의2교를 지나거나 당산역 육교로 돌아서 갈 수 밖에 없어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신설된 보행육교는 2011년 현상공모,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시공됐습니다.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열린 느낌을 주고, 야간 통행을 위해 LED 보도등을 설치했습니다. 보행육교 양쪽에는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안이 다 보이도록 설계된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옆에서 바라본 보행육교 샛강 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을 조망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보행육교와 연계해 여의 샛강에서 국회까지 보행 연결로(데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의 : 한강사업본부 기반시설과 02-3780-06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