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삼성서울병원의 한 병동 입구가 의자로 막혀 있다.ⓒ뉴시스

137번 환자로부터의 추가 감염 방지 방안

병원을 부분적 폐쇄하겠다고 밝힌 삼성서울병원의 한 병동 입구가 의자로 막혀 있다. 13일 발표된 137번 확진환자(55세·남)는 발열 증상 이후 9일이나 환자 이송 업무를 계속해온 비정규직 직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자체 관리해온 메르스 접촉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분입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의 독자적인 메르스 대응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이제라도 조속히 정부가 적극 개입해 즉각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와 관련해 발표한 893명을 비롯해 총 3,571명의 접촉자를 관리하고 차단조치를 실행했지만, 14번으로 인해 72명(14일 현재)이 확진됐고 이 중에 삼성서울병원 관리명단에 없던 확진자가 3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발표했던 명단 893명 중 서울시민 370명에게 서울시가 일일이 전화해서 병문안 온 사람 등을 117명을 파악했는데 이 중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4일 추가로 확진된 138번 환자(38세·삼성서울병원 의사)도 삼성서울병원의 자체 추적관리 부실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3자 협의체(보건복지부-서울시-삼성서울병원)를 가동했지만, 정보 공유도 미흡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137번 환자가 확진된 12일 시점에서도 서울시에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자체 조사 결과나 명단 관리의 정확성이 떨어졌고 대응 조치 내용도 실효성이 없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14번 환자 대응 실패는 삼성서울병원의 감염 관리가 응급실 환자, 의료진 등 병원 내부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원, 환자 동행자, 병문안 온 방문자 등이 상당수 누락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137번 환자 발생 이후 14일 병원 부분 폐쇄 등 자체적인 조치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질적 대응에 있어 14번 환자에 대한 대처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병원을 넘어서 ...
6월14일 메르스 대책회의

“삼성서울병원에 전권 맡기는 것은 부적절”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국가방역망에서 사실상 열외 상태였고 그것이 오늘날 큰 화를 불렀다.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맡기는 건 부적절하고 정부와 시가 참여하는 특별대책반이 업무를 총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서울병원이 자체 조사한 서류와 정보 일체와 이 병원에서 밝힌 137번 환자의 병원 내 이동 동선 자료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송요원, 비정규직 직원 등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니 이들에 대한 인력 현황, 동선에 관련한 CCTV 자료 일체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서울시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스스로의 자체 통제에 맡겼는데 이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에 이제 이런 전권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과 아래 모두발언 전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14일 오전 메르스 대책회의 모두발언 전문 메르스 비상체제로 전환 후 두 번째 주말.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시고 이렇게 일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 기자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시민불안과 불편 해소를 위해서 하루 빨리 메르스 비상상황이 종료되길 바랍니다. 서울시도 더 열심히 뛰어서 메르스 종료 선언을 앞당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간밤에 또 안 좋은 소식 접하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불안해 하셨을 것입니다. 어제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이송요원으로 일하던 137번 환자가 병원에서 증상이 발현된 뒤 9일 동안이나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밤 서울시는 이 같은 사실 파악하고 137번 환자와 관련해서 또 다시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 엄중한, 또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서 또 다른 메르스 확산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렇개 돼서는 안 되다는 판단으로 어제 늦은 밤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삼...
텅 빈 삼성서울병원 로비. ⓒ뉴시스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병원 부분 폐쇄

텅 빈 삼성서울병원 로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진원지로 밝혀진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4일까지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외래·입원·응급실 진료를 제한하는 등 부분적으로 병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상황을 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을 오가며 환자들의 이동을 돕던 이송요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137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열흘 가까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을 접촉해 추가 감염 환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37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로 응급실을 중심으로 환자 이송업무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례로 보고 있지만 당초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12일 오전 4시 환자이송 직원의 메르스 확진 이후 입원 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은 1인실 격리를 12일 밤 완료했다"며 "간접접촉자 127명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며 접촉한 직원 52명은 자택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삼성서울병원이 밝힌 입장문 전문입니다. ■ 삼성서울병원이 밝힌 입장문 전문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137번 환자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과 삼성서울병원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노출 규모가 파악되면 다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6월 12일 4시 이송요원의 메르스 확진 이후 입원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은 1인실 격리를 12일 밤에 완료하였고, 이로 인한 간접접촉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입니다. 접촉한 직원들은 52명을 자택 격리했습니다. 이미 퇴원한 직간접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