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의열문

8월엔 여기! 독립지사들 숨결 깃든 효창공원

용산에는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인 효창공원이 자리해 있다.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맥문동이 피어난 숲길과 소나무가 낮게 가지를 드리운 고즈넉한 산책로는 운치를 자아낸다.  효창공원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애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박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등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가 있는 효창공원은 아주 특별한 공원이다. 산책로를 따라 효창공원을 한 바퀴 돌다보면 이곳이 공원보다는 묘원에 가까운 곳임을 곧 알게 된다. 효창공원이 초행길이라면 공원 곳곳에 산재한 묘소들이 한국인이면 익히 알고 있는 애국지사들의 묘소라는 사실에 또 한 차례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왕실묘원인 효창원(孝昌園)이 그 효시이다. 효창원은 조선 22대 왕 정조의 아들인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묘원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은 이 왕실묘원을 훼손해 그들의 주둔지로 이용하면서 공원화 했다. 해방과 함께 일본군이 물러난 뒤, 백범 김구는 이곳에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등 독립운동가 3인의 묘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1949년, 김구도 동지들이 잠든 이곳 효창공원에 함께 잠들었다. 효창공원의 정문에서 보면 푸른빛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박분 효창공원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연못가로 높이 솟은 푸른빛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 조형물을 중심으로 ‘3의사묘역’과 ‘김구묘역’, ‘임시정부요인묘역’으로 구분지어 차례로 돌아보면 더욱 효율적이다.  공원 중심에 위치한 ‘3의사묘역’으로 먼저 발길을 뗐다. 항일투쟁을 하다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3의사묘(三義士墓)’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안중국 의사 가묘 앞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 ⓒ박분 그런데 묘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중근 의사의 가묘 앞에 묘비(비석)가 세워진 게 아닌가! 그동안 안중근 의사의 가...
서울숲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과 울창한 나무

서울숲,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힐링 여행지!

비가 오는 날과 오지 않는 날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비가 오면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곤 한다. 그래서 높고 푸른 하늘이 반겨주는 화창한 여름 날,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주는 서울숲 공원을 찾았다. 서울숲은 교통편이 매우 편리한데, 지하철 신분당선 서울숲역에 내리면 바로 코 앞이다. 서울숲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과 울창한 나무 ©송수아 서울숲은 뚝섬에 들어서 있다. 과거 1954년 서울 경마장이 개장되고 골프장으로도 이용되었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5년 6월 처음으로 시민들에 개방된 서울숲 공원은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하이드파크를 본 떠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서울숲이 개장한지도 벌써 15년이 흘렀다. 서울숲공원에서 자라는 꽃에서 양봉을 하는 모습 ©송수아 서울숲 공원은 문화예술공원, 뚝섬생태숲, 자연체험학습장, 습지생태원, 한강공원 등 다섯 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넓기 때문에 한 번에 둘러보기에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테마공원을 선택해 집중 탐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자연 체험학습과 문화예술 관련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유아가족과 함께하는 '맴맴맴, 서울숲의 매미를 찾아라', 매주 화, 목요일 11시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이야기가 있는 숲공방에 놀러오세요!' 등 여름 특별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식물을 즐기며 티타임을 하는 ‘가드닝워크숍’도 서비스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main.web)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나비정원이 7월 27일 부분 개방을 했다. ©송수아 코로나19와 관련해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조정됨에 따라 그간 중단되었던 공원 내 다중이용시설 및 행사, 프로그램 등이 지난 27일부터 재개했다. 어린이 놀이터, 일반체육시설, 예약 체육시설,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수유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원래 5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는 서울숲 바닥분수는 코로나1...
산책로에서 아빠와 아이가 정 답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걷고 있다.

몸도 마음도 힐링~ ‘불암산 힐링타운’ 1시간 코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자칫 우울하고 불안한 '코로나 블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어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의 근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도심 속 힐링 공간 불암산 힐링타운을 찾았다. 이제 어디를 가나 생활 속 거리 유지와 마스크 쓰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울창한 숲 속에 단장된 순환산책로의 시원한 숲 그늘 속으로 들어섰다. 향긋한 수풀 내음과 시원한 바람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에 금세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도는 듯하다. 불암산 힐링타운 및 순환산책로 안내도 ⓒ이봉덕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불암산 힐링타운은 일상 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순환산책로를 비롯하여 철쭉동산, 생태연못,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생태학습장 등이 있다. 힐링타운 내 실내 시설은 개방을 안 했지만 순환산책로 등 주변 공간은 이용이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울창한 숲 속 순환 산책로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 순환산책로는 길이 800m 완만한 경사에 평평한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 전동차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이다. 푸른 숲이 울창한 순환 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숲 향기와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밀려 들어왔다. 지그재그 모양 순환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발 아래 계곡이 보이고 숲을 가르며 어느덧 하늘을 걷고 있다. 쌓였던 답답함과 우울함이 금세 사라진다. 힐링타운 순환산책로에서 아빠와 아이가 손잡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걷고 있다. ⓒ이봉덕 궁금한 게 많은 아이의 끝없는 질문에 아빠는 일일이 답해준다. 유모차에서는 아이가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불암산 힐링타운 생태연못 다리에 페튜니아 꽃길이 있다. ⓒ이봉덕 순환산책로 입구 생태학습관과 나비정원 사이에 생태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은 초록빛 잎사귀에 분홍빛 꽃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소리치며 데크 ...
춤추는 노래분수와 레인보우 다리 그리고 산책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불광천을 더욱 아름답고, 한번쯤 걷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불광천 야경보며 산책…무더위는 잊어요!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하는 저녁이면 불광천 길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늦은 저녁 불광천 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 불광천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을 기점으로 역촌동, 증산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마포구 성산동을 거쳐 흐르다가 홍제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든다. 비가 와야만 물이 흐르는 건천인 불광천은 2020년 오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이 흐르게 하기 전까지는 오물과 악취로 사람들이 멀리 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천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다양한 꽃나무와 수초를 심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불광천의 명물 '춤추는 노래분수'와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다리'가 특색있다. ⓒ박찬홍 무엇보다 불광천은 시민들과 지역단체가 함께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EM을 활용해 수질개선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지금은 천둥오리 등 새들이 날아와 먹이 사냥을 하고, 새끼를 부화하는 자연환경으로 개선되었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되기도 하고, 사계절, 낮과 밤에 각기 다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기피의 대상이었던 불광천이 새들이 찾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것이다. 불광천의 시작점인 6호선 응암역 신사교 상부에 설치된 아름다운 전망대와 벽면분수 ⓒ박찬홍 불광천을 감상할수 있는 신사교 상부의 전망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조명 ⓒ박찬홍 최근 은평구에서는 불광천이 시작되는 신사교 상부 유휴공간을 아름다운 불광천을 볼 수 있는 전망공간으로 개선해 불광천의 전경을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경관에 설치된 조명은 태양광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활용해 더욱 의미 있다. 또한 기존 보행로와 교량 난간 등을 제거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해 편리함을 더했다. 불광천의 명물 '춤추는 노래분수'의 특별한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시민  ⓒ박찬홍 불광천은 수변문화시설 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하늘로 향하는 길 ‘북악스카이웨이’ 한번 달려볼까?

모든 길엔 목적지가 있다. 출근길, 등굣길, 여행길 등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우리는 매일 매일 여정을 떠난다. 일상이란 길에서 때론 방향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매일 걷던 길이 낯선 길이 되는 순간이다. 낙산사에 가면 “길에서 길을 묻다”라는 비석이 있다. 해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상을 떠나 글귀를 보면 누구나 잠시 생각에 잠긴다. 북악산 산책로길 안내 ⓒ김창일 서울은 여러 갈래의 길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이동한다. 그 중 서울엔 '하늘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바로 '북악스카이웨이'다. 1968년 개통됐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통행이 불가능했던 북악스카이웨이는 2007년 일반에 개방됐다. 산책로가 조성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김창일 '북악스카이웨이'는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길로, 약 10km에 달하는 관광도로다. 자동차로 30분 내 관람 가능한 코스이다. 북악산길 산책로가 조성되기 전까지는 도보로 걷기엔 위험했지만 현재는 운동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이 말끔히 조성됐다. 산책을 하더라도 산길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요즘처럼 기온이 30도가 넘는 때에는 햇볕이 강한 낮 시간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면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분들이 많은데 차들이 다니는 왕복 2차선 도로이기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김창일 동전으로 작동하는 망원경 ⓒ김창일 북악스카이웨이의 길 중간쯤 지붕을 여덟 모로 지은 정자인 팔각정이 있다. 남산에도 팔각정이 있는데 남산은 단층인 반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2층으로 돼 있다. 팔각정 2층으로 올라가면 팔각정을 둘러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망원경 주변에는 흥인지문, 부암동의 유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관한 설명 등이 함께 있다. 서울을 조망하며 여러 이야기도 함께 알 수 있고, 맑은 날 서울의 전경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다.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평창동 전망 ⓒ 김창...
자연과 빌딩 숲이 어우러져 있는 석촌호수 산책길

도심 속 호숫가 산책…잔잔한 평화 밀려오네!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시야가 뻥 뚫린 도심 속 호수 공원 석촌호수(송파나루근린공원)를 찾았다. 수변 산책로를 따라 운동 삼아 호숫가 한 바퀴를 돌았다. 수변 가로수 그늘과 시원한 호수 바람은 여름의 더운 열기를 식혀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송파나루공원은 송파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한강 매립사업을 통해 형성된 곳으로, 둘레 2.5Km의 호수공원이다.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와 서호로 나뉘는데, 동호에는 조깅 및 산책코스가 있고, 서호에는 공연과 축제의 장소가 있다.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석촌호수 수변무대 ⓒ이봉덕 공원에 들어서자 수변무대가 보이고 탁 트인 석촌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외 수변무대에서는 토요음악회가 열리고 호수를 찾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감흥을 선사한다. 수변무대에서 출발하여 잠실호수교를 통과해 조용한 동쪽 호숫가를 주로 걸었다. 송호정과 새내 쉼터를 지나 만남의 광장과 전망데크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산책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송파나루공원 석촌호숫가 산책길 ⓒ이봉덕 석촌호수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호수 산책길은 걷기 운동 하기에 딱 알맞은 길이다. 탄성 매트 위에서 달려도 좋다. 호숫가 울창한 수변 길을 들어서는 것만으로 가슴이 확 트이고 어느새 몸에 활기가 도는 듯했다. 시민들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산책하고 운동하는 모습 역시 활기차다. 시민들은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널찍널찍 간격을 두며 한쪽 방향으로 걷고 있다. 산책길도 쓰레기 한 점 없이 깨끗하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석촌호수 수변에 조성된 휴식 시설 ⓒ이봉덕 호수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쓰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공원은 어디를 가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깨끗하고 잘 관리된 벤치, 그늘막 등 휴식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송파나루공원 서호와 동호를 이어주는 잠실 호수교 아래 수로 ⓒ이봉덕 서호와 동호를 이어주는 수교를 지나...
향림도시농업체험원

여기 서울 맞아? 정겨운 시골 풍경,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농사를 짓는 사람을 농부(農夫)라고 한다.  그리고 그 농부의 마음을 농심(農心)이라고  한다. 농사는 많은 노동을 요구한다. 그래서 큰 수확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수확만이 농심을 기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작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얻는 기쁨 또한 농심을 움직이게 하는 한 요소이다. 은평구에는 작물을 재배하여 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연신초등학교 뒤를 걸어가면 정겨운 시골길을 옮겨놓은 듯한 장소가 나타난다. 서울 한복판에서 도시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은평구 불광2동에 자리한 향림도시농업체험원  ©김민선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울타리가 쳐져 있는 연못이다. 연못에는 물레방아가 있고 그 주위로는 개망초가 가득하다. 연못 앞에 서 있는 이팝나무 주위에는 작은 새들이 주위를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가면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논 ©김민선 연못 뒤로는 습지원과 논이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논을 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논을 처음 보는 어린이들은 그 주위에 있는 곤충과 작물을 보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의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친환경 먹거리를 수확하는 경작지  ©김민선 직접 농부가 되어서 밭을 경작할 수도 있다. 은평구청에서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체험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수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텃밭의 종류는 일반텃밭과 공통텃밭 그리고 배려텃밭으로 나뉜다. 산 언덕까지 계단식으로 나눠어져 있어 각 구역마다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농기구 등을 대여하여 밭을 잘 경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향림도시농업체험원 교육장  ©김민선 텃밭 바로 앞에 있는 교육장에서는 여러가지 교육을 실시하여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을 보다 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도시 양봉 심화과정'과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
정릉 입장권

이성계에게 버들잎 띄운 물그릇을 건넨 여인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조선왕릉은 왕과 왕비의 능으로, 독특한 우리 전통의 건축양식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문화유산이다. 서울에서도 여러 조선왕릉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중 정릉은 태조가 사랑했던 신덕고황후를 위해 조성한 능이다. 성북구 아리랑로에 위치했다. 성북구에 있는 조선왕릉 정릉의 모습 ©김은주 정릉은 조선 제1대 태조고황제의 두 번째 황후인 신덕고황후의 능으로 사적 제298호다. 우이신설역 정릉역 2번 출구에서 아리랑시장 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골목길의 끝에서 정릉과 마주하게 된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서면 잘 가꿔진 왕비의 능을 만나게 된다.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김은주 태조 이성계와 신덕고황후의 러브스토리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냥을 다녀오던 길에 목이 말랐던 이성계는 어느 우물가에 이르러 그곳에 있던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했다. 그 여인은 물그릇에 버들잎 한 줌을 띄어 건네 주었고, 냉수를 급히 먹고 체하지 않게 배려했던 여인의 모습에 감탄하며 이성계는 둘째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조선이 건국된 후 그녀는 첫 번째 왕비인 신덕고황후가 되었다.  정릉은 한적한 봄날을 느끼며 걷기 좋은 산책로이다 ©김은주 처음 태조가 조성했던 정릉은 현 정동의 영국대사관 부근이었던 취현방에 크고 웅장하게 만들어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태조는 세자 책봉에서 첫 번째 왕비인 신의고황후의 6명의 아들이 아닌, 어린 신덕고황후의 둘째 아들 방석을 선택했고, 결국 왕자의 난이 일어나는 비극이 초래되었다. 태종이 즉위한 후 정릉은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고 옮겨지는 과정에서 폐위와 함께 정릉의 형식은 일반인의 묘처럼 축소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이후 현종 때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조성되었다. 정릉의 비각 안에는 비석이 모셔져 있다 ©김은주 이러한 역사적 지식을 알고 정릉을 방문하면 이곳에 묻힌 신덕고황후가 죽어서도 편히 눈을 못 감았을 것을 느낄 수 있다. 태종은...
서울로7017의 꽃나무에 내려앉아 먹이를 먹고 있는 참새

봄이 걷고 쉬다 머무는 곳 ‘서울로7017’

추운 겨울을 지나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들이 찾아왔다. 여느 때보다 화사한 거리 풍경이 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 준다. 코로나19로 꽃놀이를 갈 수는 없지만, 서울로7017을 걸으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온다는 그 곳, 서울로 7017을 찾았다. 서울로7019은 주로 서울역, 회현역 출구를 이용한다 ⓒ박은영 서울로7017로 가는 길은 보통 서울역 1, 2번 출구와 회현역 4, 5번 출구가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이번엔 서울역 9-1번 출구에서 내리는 길로 향했다. 서울역 9-1번 출구에서 지상으로 오르면 나오는 버스정류장을 지나 직진 50미터를 걸어가면 우측으로 서울로 진입계단을 볼 수 있다. 서울역 고가 도로에서 2017년 공중정원 길로 바뀐 '서울로7017' ⓒ박은영 서울로7017은 서울역 고가 도로의 안전성 문제를 계기로 철거 대신,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중정원 길로 바꿔놓은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7017은, 1970년도에 준공되어 2017년 5월 20일 새롭게 거듭났으며 단절되어있던 도시를 연결하는 17개의 보행길을 갖추고 있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싱그러운 봄을 만나는 도심 속 정원 '서울로7017' ⓒ박은영 서울로7017에 오르니 봄빛이 싱그러웠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하얗거나 보랏빛의 목련부터 장수만리화에 개나리까지 산책을 하며 볼 수 있는 꽃들은 공간별로 풍성하게 조성돼 사람들을 맞이했다. 큼지막한 이동화분을 통해 만들어진 꽃무리는 산수유, 개나리, 목련, 홍매, 진달래, 풍년화 등 그 종류가 적지 않았고, 소나무와 측백나무들이 조성된 공간을 지날 때는 작은 숲속에 있는 듯 기분이 상쾌했다. 서울로7017는 작은 숲 속을 지나는 기분이 든다 ⓒ박은영 개나리를 닮은 노란 장수만리화를 비롯해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길어진 낮의 길이와 높아진 기온을 알아차리고 개화시기를 맞춘다고 한다. 이렇듯 꽃을 피우고 준비하는 식물들 사이로 참새들이 찾...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원둘레길, 호숫가둘레길, 삼릭욕장길 등 3곳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봄이 오는 길목, 서울동물원 다양하게 즐기기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원둘레길, 호숫가둘레길, 삼릭욕장길 등 3곳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24절기 중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도 지나서 고요한 밤 개울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며칠 후면 완연한 봄을 알리는 춘분(3월 21일)을 시작으로 많은 시민들은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런 시민들의 욕구에 맞추어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문화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금년 2019년은 황금돼지해의 특징을 살린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는 돼지를 닮은 동물들은 누구일까요”를 주제한 기획축제가 시작되었다. 돼지를 닮은 동물들은 누구일까요? 2019년은 10간의 6번째인 ‘기(己)’와 12간지의 12번째이자 마지막인 ‘해(亥, 돼지)’가 합쳐져 기해년이다. 천간의 기(己)가 토(土)에 해당하여 색으로는 황금색을 뜻하기 때문에 황금돼지해로 행운을 준다는 것이다. 황금돼지의 해에 돼지를 닮은 동물을 만나 보면서 행운을 시민에게 챙겨주고자 기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공원의 자료에 의하면 돼지를 닮은 동물은 다섯 종류가 있다. 울음소리가 닮은 기니피그, 몸이 닮은 아메리카테이퍼, 꼬리가 닮은 돼지꼬리원숭이, 코가 닮은 돼지코거북이, 얼굴이 닮은 목도리펙커리 등이다. 기니피그는 어린이동물원에, 돼지꼬리원숭이는 동양관에, 그리고 아메리카테이퍼, 돼지코거북이, 목도리펙커리는 남미관에 각각 사육되고 있다. 돼지를 닮은 동물 – 아메리카테이퍼(좌), 돼지코거북이(우) 여기에서 올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대공원 개원에 대한 소개를 곁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하겠다며 창경궁을 1909년 11월 1일 창경원으로 격하시켜 문정전 등 전각을 헐어 동·식물원을 짓고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일본식 정원을 가꾸었다. 여기에다 1931년에는 종묘와 창경궁의 연결도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