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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갔으면, 이것도 해야지!

4월말부터 10월초까지 매주 토, 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 광화문 해치마당,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뚝섬유원지,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공통점은? 바로 만화가들이 그려주는 '시민과 함께하는 캐리커처'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 '캐리커처'란 한 인물의 얼굴에서 보여 지는 특징을 잡아 빠르게 그리는 그림으로, 보통 10∼15분에 한 명의 그림을 그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28일(토)부터 10월 7일(일)까지 6개월간 매 주말마다 서울시내 4개 명소에서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행사장소마다 만화가 3∼4명이 파스텔, 수묵, 컬러펜 등 다양한 재료와 개성적인 화풍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저렴한 가격(5천원)에 그려준다 만화가들이 그리는 캐리커처는 일반 캐리커처와 다르게 작가가 시민들과 편하게 대화하며 작품 속에 이야기를 삽입하고 또한 작가 고유의 화구와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해의 경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12월까지 약 두 달간 연장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장에 찾아오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여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재능기부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5월 소아병동, 7월 고아원, 9월 양로원을 찾아가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행사는 불우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체험을 전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장과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만화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새로운 문화체험기회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또한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어 만화뿐만 아니라 차세대 서울시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발전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시민에게 찾아가는 캐리커처」 행사   ○ 행사기간 : 2012. 4. 28(토) ~ 10. 7(일)     ※ 광화문광장은 4. 22(일)부터 운영    - 운영시간 :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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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마음이 편해진다

오후 2시. 수문장 교대식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 덕수궁 앞에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노란색 가디건에 풀잎색의 치마를 입고 긴 머리를 흩날리며 걸어오는 예쁜 소녀가 보이기 시작했다. 봄맞이 시민과의 동행취재 세 번째 코스인 정동길을 나들이를 위해, 특별히 섭외한 이화여고 졸업생 이예지씨였다. 바쁜 생활을 하다가도 이곳에 오면 왠지 모를 편안한 쉼에 지그시 눈을 감고 긴 호흡을 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정동길. 그 편안함에 처음 만난 그녀와 걸으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정동길을 이예지씨가 직접 소개한다.   높은 건물 사이 낮은 덕수궁 대한문의 우렁찬 소리,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복닥거리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시청역을 나오면, 건물들 사이로 정겨운 덕수궁이 보인다. 빽빽하게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전통의 낮은 문. 그 문으로 걸어가다 보면 부리부리 하게 눈을 뜬 수문장이 보인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하루 3번(오전11시, 오후2, 오후3시30분) 열리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열릴 시간이다.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덕수궁 앞마당. 수문장 교대의식의 인기를 엿보게 해준다. 여기저기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띈다. 그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설명이 제공된다. 식이 끝난 후엔 한복을 입어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관광코스이기도 하다. 한 손으로 새겨가는 마음의 글자, 돌담 길 전각 아저씨 힘차고 우렁찬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 대한문 옆 돌담길을 자세히 보면, 전각 작품들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전각 작품들은 덕수궁 돌담길을 관람하는데 운치를 더해주는 필수 요소지만 이 자리에 이 전각작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고등학교를 이 근처에서 다닌 덕분에 매일 이 돌담길을 오가면서 발견한 전각 작품들은 지치고 힘든 등하굣길에 힘을 주는 요소 중에 하나였다. 전각 작품에는 명언이나, 좋은 말씀 구절, 그림 등이 새겨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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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방사능 속에도 봄은 온다

황사다, 방사능물질이다 하여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도 화사하게 산천을 물들이는 꽃들과 따사로운 봄 햇살은 자꾸만 밖으로 발길을 이끈다. 황사와 방사능 불안이 다소 가라앉아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을 즈음, 한강을 따라 펼쳐진 봄나들이 길로 나서보자. 한강 따라 피어 있는 팬지와 비올라·라일락·수선화 등 색색의 꽃들을 보며 맘껏 눈 호사도 누려보자.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구간, 유채길 따라 절두산성지 역사의 발자취까지 먼저, 꽃구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망원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에 이르는 코스로 가 보자. 양화대교 남·북단의 유채꽃, 안양천합수부에서 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산홍 ·조팝나무와 함께,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 구간의 금계국,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이 코스는 호젓하게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쪽으로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5km에 걸쳐 곧게 뻗은 길은 여유롭게 걸으며 사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에게 적합하다. 마포구청역 7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야트막한 지천인 홍제천이 보이는데 여기서 한강 하류 쪽으로 ‘난지한강공원’이 있고, 상류 쪽으로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져 봄기운을 마시며 걷기에 좋다. 당산철교를 지나면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 뱃놀이 명소로 알려진 ‘양화진 나루터’가 있다. 이곳에서 위쪽을 보면 ‘절두산 성지’가 눈에 들어온다. 병인년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절두산성지와, 흥선대원군과 천주교와의 관계, 김대건 신부 및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순교박물관도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 서울숲~광진교 구간, 5월의 라일락 향기가 예고되는 뚝섬한강공원 서울숲에서 한강쪽으로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1.5km 정도 되는 성수대교 하류의 산책로가 있고,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는 잠실 철교 하부에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된다.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