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서울 꿈의 숲에 있는 호수 '월영지'와 '애월정' 정자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네 ‘북서울꿈의숲’

포토존이 된 북서울꿈의숲 입구의 I·SEOUL·U 조형물 ⓒ이봉덕 혹독한 코로나19를 치르는 동안 봄을 지나 여름이 된 듯하다. 답답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 오랜만에 '북서울꿈의숲'을 찾아 야외로 나왔다. 북서울꿈의숲 입구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포토존 I·SEOUL·U 조형물이 서있다. 넓은 잔디광장에 들어서니 동네 꼬마 녀석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은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다. 숲이 울창한 이 곳은 벚꽃길과 단풍숲, 대나무숲 등의 생태공간, 대형 연못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고품격 문화예술이 펼쳐지는 아트센터와 상상톡톡미술관, 그리고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대가 있다. 북서울꿈의숲 잔디광장 청운답원 ⓒ이봉덕 넓은 잔디 광장에 들어서니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며 노래가 절로 나온다. "동네 꼬마 녀석들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나는 예쁜 꼬마 연들이... 하늘 높이 날아라 내 마음마저 날아라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하늘을 나는 연을 쫓아 꼬맹이들이 뛰어 노닐고 있고, 가족들은 올망졸망 모여서 함께 구경한다. 얼마 만에 맞는 평온한 일상인가. 방실방실 꽃망울 사이 넓은 잔디광장 건너서 상상톡톡미술관이 보인다. 아쉽게도 아직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다. 잔디마당 앞 이야기정원 ⓒ이봉덕 알록달록 화사한 꽃길을 걸어 이야기정원 텐트촌에 들어왔다. 텐트 앞에서 소꿉놀이 하는 아이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가족들의 평안한 모습은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대형 연못 월영지와 애월정 ⓒ이봉덕 고요한 호수 월영지와 애월정 정자의 모습은 예상치못한 동양화 한 폭이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호수 안에 있는 거북이와 물고기들을 불러내어 놀고 있다. 그 아이들과 덩달아 한참을 놀았다. 연못 위에는 석교가 둥둥 떠 있다. 호수 위에서 푸른 초목과 회색 돌 다리가 절묘하게 만나고 있다...
서울창포원 전경

거리두기 하며 힐링! 서울창포원 & 평화문화진지

서울창포원 전경 ⓒ최은진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것이 일조량과 운동량이라고 한다. 집 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졌던 요즘 누워만 있었기에 봄을 느끼며 가볍게 기분전환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집 근처 서울 창포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었다해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서울창포원에서 만난 완연한 봄 풍경 서울창포원 입구 ⓒ최은진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서울창포원은 7호선 도봉산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입구까지 가는 버스도 여럿 운행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이곳은 세계 4대 꽃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으로 여러 꽃과 풀,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창포원 내에는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휴식과 더불어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서울창포원 ⓒ최은진 며칠 간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았다. 그래서인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려 동물과 함께 창포원을 산책하던 사람들, 풀 사이를 뛰놀던 아이들, 그리고 예쁜 자태를 뽐내는 식물들을 찍으러 나온 사람들까지 창포원은 활기로 가득했다. 창포원 내의 작은 연못, 연꽃도 볼 수 있다 ⓒ최은진 서울창포원은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로 구분 조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넓은 창포원을 거닐다 지칠 때면 곳곳에 벤치와 테이블도 앉아 쉬엄쉬엄 둘러보기에 좋다. 아이 어른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봄꽃도 만나고 힐링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하는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평화문화진지, 베를린 장벽과 탁트인 풍광이 일품! 평화문화진지건물 외부 ⓒ최은진 서울창포원의 옆에는 또 다른 명소가 자리했다. 바로 '평화문화진지'이다. 이곳은 북한의 탱크를 막기 위해 만들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을 재생한 공간인데, 현재는 대결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강서습지생태공원

찬란한 봄빛이 가득~ 강서습지생태공원 한 바퀴!

가볍게 행장을 꾸리고 집 밖으로 나섰다. 행선지는 집에서 근거리에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강서한강공원)이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07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강서습지생태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자연과 공감하며 흙길을 맘껏 밟아볼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 ⓒ박분 오랜만에 찾아간 공원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포근하다. 푸른 하늘과 상큼한 공기, 보드라운 실바람에 온몸을 내맡기며 심호흡을 해본다. 흙내음 머금은 흙길도 마음껏 밟아본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모습이 전에 없이 더욱 찬란해 보여 순간 가슴이 먹먹해진다. 공원입구 게시판과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 ⓒ박분 공원 입구에는 요즘의 현실을 반영하듯 ‘함께 막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사이 한강 둔치에 자리한 광활한 생태공원 ⓒ박분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방화대교 남쪽 끝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 사이 한강 둔치에 있는 광활한 생태공원이다.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자연 속 습지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한 곳으로 알려졌다. 공원 탐방로 곳곳에 봄꽃이 피어있다 ⓒ박분 봄날의 습지공원은 넘치는 생기로 가득하고, 공원 탐방로 곳곳에는 봄빛이 넘실댄다. 물오른 버들잎은 엷은 녹색을 띠어 사방을 물들이고 꽃사과 나무도 향긋한 꽃을 주렁주렁 매달았다. 습지에 사는 생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관찰데크에도 봄볕이 따사롭게 내려앉았다. 아직 수량이 많지 않아 훤히 제 몸을 드러낸 잿빛 개펄에는 동물의 발자국이 찍혀있어 불현 듯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듯한 강서습지생태공원 ⓒ박분 대나무로 엮은 울타리를 따라 흙길이 펼쳐진다. 들리는 것은 버들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와 새소리뿐, 서울 도심에 있는데 마치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무리지어 피어난 작은 풀꽃에게 강한 생명력...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북서을 꿈의 숲

‘북서울 꿈의숲’에서 차오르는 봄을 마주하다!

창밖으로 펼쳐진 봄이 화사한 요즘이다. 집안에 머무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우울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지금, 몸과 마음의 자가면역을 키우기 위해 찾을 수 있는 강북 최대의 명소 ‘북서울꿈의숲’을 찾았다.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강북구과 도봉구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이다.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6만여㎡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다. 드림랜드의 분위기를 잇는다는 취지에서 순우리말인 '꿈' 을 본 따 북서울꿈의숲으로 이름지었으며, 놀이시설들이 있던 자리에 녹지와 수목 등을 조성, 전통과 문화, 그리고 휴식을 주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했다. 북서울꿈의숲 안내판 ⓒ박은영 시내버스 100번을 타고 북서울꿈의숲역에 내리자 맞은편에 북서울꿈의숲 동문 입구의 방문자센터가 보였다. 지하철 이용 시 4호선 미아삼거리역 1번 출구에서 강북09, 강북11 마을버스를 타면 되고, 아트센터가 있는 서문방면은 미아삼거리역 3번구 앞 강북05번을 타시면 5분이면 갈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공원 지도 ⓒ박은영 공원 주 진입구인 동문의 우측에 위치한 방문자센터는 수유실과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원에 대한 정보제공 및 서울의 비전 등을 소개하는 디자인서울갤러리를 운영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개방을 하지 않는다. 입구를 지나 공원 내로 진입하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세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곳에는, 마스크로 코로나를 예방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조용히 일상을 버티는 사람들이 있었다. 평화로운 3월의 북서울꿈의숲 ⓒ박은영 공원 내부에 이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산수유꽃이다. 봄을 알리는 화사한 꽃 아래 거니는 사람들의 풍경은 평화로운 봄날의 오후와도 같았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북서울 꿈의 숲은 사방이 탁 트인 공간으로 공원 내 조성된 모든 곳을 둘러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경춘선 숲길

자전거 타고 춘천까지…‘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방

‘경춘선 숲길’ 총 6km 전 구간이 7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서울에서 숲길은 숲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누군가에겐 휴식을, 누군가에겐 치유를, 누군가에겐 휴식을 안겨주는데요. ‘경춘선 숲길’이 7년 만에 전 구간 연결됐습니다. 총 6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는데요. 특히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벌써부터 자전거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경춘선 숲길’ 여행, 떠나보실래요? ◈ 경춘선숲길 지도에서 보기 ◈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경춘선 숲길’이 7년 만에 완전히 연결돼 총 6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3단계 구간 개통에 이어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중간이 끊어진 채 미완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0.4km 구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공덕제2철도건널목, 행복주택 지점)까지 연결을 완료, 11일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이 연결된다.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구리시 경계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마지막 개통구간은 한국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있는 부지 내 위치해 있었던 곳으로, 당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다가 공사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구간이 빠진 채로 개통됐다. 서울시는 국유지에 위치한 이 구간의 개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한 끝에 지난 4월 이 구간에 대한 관리‧보수를 시가 담당하는 내용으로 인수인계를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원에서 ...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원둘레길, 호숫가둘레길, 삼릭욕장길 등 3곳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봄이 오는 길목, 서울동물원 다양하게 즐기기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원둘레길, 호숫가둘레길, 삼릭욕장길 등 3곳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24절기 중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도 지나서 고요한 밤 개울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며칠 후면 완연한 봄을 알리는 춘분(3월 21일)을 시작으로 많은 시민들은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런 시민들의 욕구에 맞추어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문화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금년 2019년은 황금돼지해의 특징을 살린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는 돼지를 닮은 동물들은 누구일까요”를 주제한 기획축제가 시작되었다. 돼지를 닮은 동물들은 누구일까요? 2019년은 10간의 6번째인 ‘기(己)’와 12간지의 12번째이자 마지막인 ‘해(亥, 돼지)’가 합쳐져 기해년이다. 천간의 기(己)가 토(土)에 해당하여 색으로는 황금색을 뜻하기 때문에 황금돼지해로 행운을 준다는 것이다. 황금돼지의 해에 돼지를 닮은 동물을 만나 보면서 행운을 시민에게 챙겨주고자 기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공원의 자료에 의하면 돼지를 닮은 동물은 다섯 종류가 있다. 울음소리가 닮은 기니피그, 몸이 닮은 아메리카테이퍼, 꼬리가 닮은 돼지꼬리원숭이, 코가 닮은 돼지코거북이, 얼굴이 닮은 목도리펙커리 등이다. 기니피그는 어린이동물원에, 돼지꼬리원숭이는 동양관에, 그리고 아메리카테이퍼, 돼지코거북이, 목도리펙커리는 남미관에 각각 사육되고 있다. 돼지를 닮은 동물 – 아메리카테이퍼(좌), 돼지코거북이(우) 여기에서 올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대공원 개원에 대한 소개를 곁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하겠다며 창경궁을 1909년 11월 1일 창경원으로 격하시켜 문정전 등 전각을 헐어 동·식물원을 짓고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일본식 정원을 가꾸었다. 여기에다 1931년에는 종묘와 창경궁의 연결도 끊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 국립산림과학원

우리나라 최초 수목원 ‘홍릉숲’으로 봄 마중 가는 길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에 꽃이 피었다. 워낙 눈이 귀했던 올겨울이라 눈 소식이 반가운 날,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자리한 홍릉수목원(홍릉숲)을 찾았다. 지금은 정식 명칭이 ‘국립산림과학원’이지만 명성황후의 능이 있었던 까닭에 여전히 ‘흥릉’으로 불리는 곳이다. 1895년 명성황후가 참담하게 죽음을 당한 후, 고종은 애통한 심정으로 ‘평안하고 길한 땅’인 청량리를 아내의 안식처로 정했다. 1919년 고종이 67세로 승하하자 남양주 금곡에 능역이 조성되었고, 황후도 황제와 합장하기 위해 22년 만에 홍릉을 떠나 이장되었다. 그 후 숲은 1922년 임업시험장이 생기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조성되었다. 현재 홍릉숲엔 국내외 식물 총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 2만여 개체가 자라고 있다. 혹여 눈 속의 꽃을 볼 수 있을까 설레는 발길로 숲에 들어섰다. 환하게 열린 길을 들어서니 금세 잣나무 향이 폐부에 스민다. 입구 바로 옆에 조성된 침엽수원에 스트로브잣나무와 화백을 비롯한 측백나무류, 메타세쿼이아 등이 겨울 끝자락을 지키고 섰다. 눈 속에 피어난 복수초, 모두에게 복되고 오래 살라는 덕담을 전하는 듯하다 오늘의 목표는 복수초. 꽃이 피어 있는 정확한 위치를 몰라도 찾아가는 데 문제없다. 분명히 먼저 꽃을 찾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꽃을 담고 있는 시민들이 보인다. 보호 울타리가 있어서 좀 멀찍이 바라봐야 하지만 덕분에 꽃들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올해는 근처 낙엽 속에도 몇 개체 복수초가 피어나서 한층 반가웠다. 이름이 좀 묘하지만 복수초의 ‘복수’는 ‘福壽’다. 엄동을 견디고 눈 속에서 피어난 꽃은 ‘모두에게 복되고 오래 살라’는 덕담을 전하는 듯하다. 여린 꽃잎 속 수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금세라도 황금빛 불꽃이 터질 것 같은 램프 같은데 실제로 이 꽃은 자체의 열기로 눈을 녹인다고 한다.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나무꽃 풍년화, 봄에 일찍 피면 풍년이 온다는...
개운산 유아숲 내 모험놀이터. 나무기둥에 매달리고 올라타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해진다.

봄기운 싹 트는 ‘개운산 유아숲’으로 가자!

개운산 유아숲 내 모험놀이터. 나무기둥에 매달리고 올라타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해진다. “오빠, 우리 저 통나무 끝까지 걸어가 보자!” “엄마, 나 위로 올라가게 좀 잡아주세요~”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동네 유아숲에 다녀왔다. 겨우내 실내에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찾은 숲에서 아이들은 땀이 흐를 정도로 뛰어다녔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줄 ‘유아숲 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총 47개소의 유아숲 체험원이 3월 12일 동시 개장을 하여 집에서 가까운 성북구의 개운산 근린공원 내 유아숲으로 봄나들이를 하고 왔다. 통나무 위를 건너는 균형잡기 놀이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모래놀이터’, 징검다리를 건너고 통나무 위를 건너면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균형잡기놀이터’, 영차영차 나무기둥 위를 오를 수 있는 ‘모험놀이터’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놀이터에서 신이 났다. 뛰어 놀다가 힘이 들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숲속쉼터’와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산마루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엄마, 나무 위 좀 보세요” 아이의 손끝을 향해 고개를 들어보니 작은 새들이 날아다닌다. 무슨 새냐고 아이들은 물어보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나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침 개운산에서 볼 수 있는 조류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직박구리, 큰유리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곤줄박이, 멋쟁이새. 며칠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동화집 에 곤줄박이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기억하더니 유심히 새에 관한 설명을 읽어본다. 잠시 나무그루 아래에서 쉬면서 책도 볼 수 있는 산마루 북카페 개운산 근린공원은 성북구의 돈암동, 안암동, 종암동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을동산 성격의 산지형 공원이다. 유아숲 체험원뿐만 아니라 헬스장, 테니스장, 운동장, 자연생태교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산책로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
곤충호텔

아이와 함께하는 숲놀이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

농약에 시달리는 곤충들을 위한 대피소로 마련한 곤충호텔 서울시는 이달 12일, 서울숲, 삼청공원 등에 조성한 47개소의 유아숲 체험원을 동시에 개장했다. 기자는 은평구 앵봉산에 위치한 탑골생태공원 내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을 찾았다. 언뜻 이름만 보면 고양시에 위치한 왕릉인 서오릉에 위치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구파발역 건너편 은평구 진관동 탑골생태공원 내에 조성되어 있다. 보덕사 옆에 위치한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은 초등학생 이하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12개의 시설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숨바꼭질을 하면 안성맞춤일 듯한 움집, 원두막이 설치돼 있다 모감주나무, 산벚나무, 산수유 등 은평구 산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들로 식생된 향토 수목원 사이로 자리잡은 친환경 놀이시설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을 벗 삼아 몸놀이를 할 수 있도록 삼각밧줄 타기, 외줄 타기, 밧줄 오르기 등 여러 밧줄놀이시설과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움집과 원두막을 중심으로 한 실외학습장 등이 눈에 띈다. 숲속의 작은 생태연못 습지원 한편, 관리사무소 아래에는 서오릉 산골의 지하수와 계곡수 등의 맑은 물을 끌어들여 인공으로 만든 숲속의 작은 생태연못인 습지원이 조성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꽃창포, 수련, 갈대, 개구리밥 등이 다양한 수생식물과 잠자리유충, 날도래 등의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 특히, 이곳에 위치한 곤충호텔은 무분별한 농약 사용에 시달리는 곤충들의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다. 1층엔 꿀벌과 말벌 유충이 살기 좋게 구멍 뚫은 통나무를 놓았고, 2층엔 무당벌레와 애벌레가 몸을 숨기며 진딧물을 먹고 살도록 솔방울과 잣나무 가지 등을 두었다.  3층은 통나무에 가시나무를 엮어 곤충들의 쉼터를, 4층은 갑각류를 위한 건초를, 5층은 꿀벌을 위한 대나무통을 설치해 놓아 신기했다. 측백나무 미로원 이외에도 측백나무 미로원도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다. 측백나무 향기 속에서 아이들이 길찾기의 재미도 ...
서울숲으로 가는 길에 창조적 공익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를 만날 수 있다.

서울숲 산책하고 착한가게에서 차 한잔 어때요?

서울숲으로 가는 길에 창조적 공익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를 만날 수 있다. 봄의 따뜻한 감촉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봄나들이를 나서보자. 가까운 공원이나 집 주위를 걸어도 좋다. 가만히 다가오는 봄을 느끼기에 좋은 날, 자연 가득한 이름의 ‘서울숲’과 그곳을 향하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소개한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2005년 6월,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약 2,352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곳의 면적은 115만6,498㎡(약 35만평)으로, 본래 골프장과 경마장이 있던 곳에 휴식공간을 완성했으니, 그 거대한 규모는 짐작할 만하다. 서울숲 공원은 조성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 최초의 공원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다채롭고 풍성할 볼거리와 그냥 봐도 좋을 자연이 그곳에 있다.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 네 가지의 특색 있는 공간들로 구성돼 있다. 자전거 반입이 가능하고, 목줄 착용 후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 기나 긴 미끄럼틀이 있는 서울숲 내의 놀이터 서울숲은 특히 어린 아이들의 천국이다. 숲속 놀이터에서 엄청 긴 미끄럼틀을 탈 수도, 거인의 나라를 탐색하거나 곤충식물원을 둘러보고 사슴우리에서 사슴을 만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서울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쉬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드넓은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어도 좋고, 사진이 잘 나온다고 소문난 갤러리아 정원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도 좋다. 사실, 하루를 다 돌아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드넓은 공간이니, 짜임새 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서울숲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들어도 좋다. 장애 아동,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 ‘거인의 나라’ 서울숲을 향하는 길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116개로 둘러싸인 ‘언더스탠드에비뉴’라는 이색공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를 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