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 취미지원 캠페인 ‘실패한 취미부활전’이 열린다

‘실패한 취미부활전’ 안 쓰는 취미용품 대방출 파티!

예기치 않은 집콕 시대에 슬기롭게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취미생활'이 필수다. 문제는 취미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남들이 좋아한다고 덩달아 같이 할 수도 없고 좀처럼 몸에 익히는 게 쉽지도 않다. 작심삼일하기 십상이다. 그러다보니 누구에게나 실패한 취미생활이 한둘 있기 마련이다. 취미도 나름이어서 큰맘 먹고 거금을 들여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잘 써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면 좋은데 집안에서 고이 잠만 자는 실패의 흔적들도 적지 않다. 온국민 취미지원 캠페인 ‘실패한 취미부활전’이 열린다. ⓒ50플러스재단 50플러스 재단과 행정안전부가 ‘실패한 취미부활전’이라는 이름으로 실패의 흔적은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온국민 긴급 취미지원 캠페인 ‘실패한 취미부활전’이다. 실패한(안 쓰는) 취미용품을 나누고 필요한 사람에게 새로운 취미활동을 선사하는 기회를 통해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해보자는 취지로, 이 행사는 지난해 50플러스 중부캠퍼스 펼침스테이지에서 처음 등장했다. 원래 2018년부터 열린 ‘실패박람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조촐하게 열렸던 행사인데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50플러스재단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취미생활을 위해 장만했다가 볼 때마다 실패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모든 것과 결별할 절호의 기회다. 먼지 쌓인 악기든 자리 차지하고 있는 운동용품이든 다 좋다. 내 실패는 버리고 다른 이들의 실패에는 격려를 보내는 취미부활전이다. 기증한 물품의 판매 수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솔깃해진다. 실패한 취미부활전은 ‘2020 실패박람회’ 지역확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집안을 둘러보며 이미 내 손과 내 마음을 떠난 취미용품을 꺼낸다. 50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기증을 하거나 판매 의뢰한다. 물품은 의뢰인이 원하는 대로 경매 혹은 판매된다. 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시~6시, 문화비축기지에서 ‘모두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엔 ‘모두의 시장’…첫 날 풍경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시~6시, 문화비축기지에서 ‘모두의 시장’이 열린다 마포 문화비축기지에 특별한 시장이 개장했다. 지난 5월 25일, 서울시는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2019 첫 번째 ‘모두의 시장’이 열렸다. 모두의 시장은 자원의 순환을 생각하는 시장, 지역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시장, 지구·동물·인간 모두를 위한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상의 생활방식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시장이다. 모두의 시장 안내문.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8년 7월에 첫 선을 보였던 ‘모두의 시장’은 그해 7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당시 총 260여 팀이 참가해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가드닝,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살아가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했다. 1만3,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꽤 있었던 모두의 시장이 올해는 기간을 늘려 시민들을 맞이했다. 올해 ‘모두의 시장’은 5월 25일 개장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2회(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시~6시)로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7월과 8월에는 야시장(오후 4시~9시)도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매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성’과 ‘순환’이라는 큰 범위 안에서 하나의 소주제를 선정해 그것에 맞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시민 참여 부스들도 선보인다. ▲6월(일상–핸드메이드), ▲7월(생활-손작업), ▲8월(마을–가족), ▲9월(친구–취향), ▲10월(가족–반려동물), ▲11월(몸–건강), ▲12월(산타–선물)이라는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체험 부스에서 볼펜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5월의 ‘모두의 시장’은 ‘지구-재사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재사용, 수공예, 자유 제안, 기획체험, 먹거리, 설거지 존, 휴게공간 등 옹기종기 다양한 부스들이 모여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날 체험 부스에서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개장

장바구니 필수! 국내 최대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개장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개장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봄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오는 3월 24일 광화문광장에서 올해 첫 개장을 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도심 속 이색 7일장 풍경을 선사하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는 2013년부터 2만 3,000여 팀이 참가, 8,900만 원이 모아져 기부된 국내 최대의 나눔장터이다. ■ 장터운영 일정 장소 운영일자 운영시간 비고 광화문광장 2,4,5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7,8월 혹서기 휴장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1,3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매주 일요일 광화문광장 및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린다 판매에 참여하고 싶다면? 2주 전 ‘인터넷’으로 신청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는 6개 장터가 함께 운영되며, 대표장터로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어린이장터’가 운영된다. 판매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일 2주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간 나눔장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3월 24일 시민·어린이장터 신청은 현재 마감됐으며, 3월 31일 참여할 시민은 3월 18일~24일 사이에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보부상장터 ▲외국인 장터 ▲청년장터 ▲풍물장터 ▲자활장터 등 다양한 장터가 열려 볼거리가 풍부하다. 단, 보부상장터는 4월 7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장터에서는 시민들이 물품 판매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서울에너지복지 시민기금’으로 쓰인다. 장터는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휴장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한편, 폐건전지 수거 활성화를 위해 폐건전지 10개를 모아오면 새 건전지 1개로 교환해 주는 부스를 운영...
홍익문화공원에선 토요일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이, 일요일마다 ‘홍대앞 희망시장’이 열린다

장바구니에 ‘소확행’ 담아…각양각색 시민시장 총정리

홍익문화공원에선 토요일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이, 일요일마다 ‘홍대앞 희망시장’이 열린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이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운치 있지만,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가득한 서울은 요즘 일상이 축제이다. 특히 이번주는 ‘2018 서울시민시장위크’가 여기저기서 동시다발로 열려 즐길거리에 살거리까지 풍성하다.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이색 시장이 열린다는데, 각양각색의 시민시장 중 제대로 골라 확실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보았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0) 2018 서울시민시장위크 ​​때론 밭에서 갓 따온 신선한 채소와 각종 식자재가 가득한 ‘농부의 시장’이 열리고, 개성 만점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선보이는 ‘수공예 프리마켓’이 열리는 곳도 있다. 어딘가에선 신진 예술가들의 톡톡 튀는 창작물을 만날 수 있는 ‘예술시장’이 열리고, 공정무역 제품이나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장터’, 재활용품의 변신이 놀라운 ‘새활용마켓’도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쓰던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기도 하고, 청년 상인들의 열정 가득 아이디어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이들 시장은 도심 속 광장이나 공원, 마을 공터, 골목, 건물 로비, 상점 앞 등 열리는 장소도 제각각이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혹은 한 달에 한두 번 정해진 날에만 열리는 반짝 시장들이다.​  오는 10월 25일 목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4일간, 서울 곳곳에서 이와 같은 이색시장을 만나볼 수 있는 ‘2018 서울시민시장위크’가 열린다. ‘시민시장’은 시민이 열고 참여하는 시장을 말하는데, ‘시민시장 위크’는 시민시장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교류 증진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올해로 3회째는 맞이하는 시민시장 위크에는 총 15곳의 시민시장이 함께한다. (자세한 개장 날짜, 위치 등은 서울시민시장위크 홈페이지 및 아래 첨부 표 참고)​ 각양각색의 시민시장, 어떻게 둘러보는 것이 좋을까? 마트에서 물건 사듯 ...
풍물시장 내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청춘일번가’에 입점한 소품 매장.

지상 박물관 `풍물시장` 구경해 보세요

풍물시장 내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청춘일번가’에 입점한 소품 매장. 경칩(驚蟄)을 지나니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이다. 멀리 봄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서울에서 봄기운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서울풍물시장’을 추천한다. 전통미가 풍성하고 진열된 소품마다 나름의 이야기를 간직한 ‘지상에 펼쳐놓은 박물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옛 것이 그리운 어르신에게는 추억여행 장소로, 현대문물에 익숙한 도시 젊은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공간으로서 안성맞춤이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6번 출구), 2호선 신설동역(9·10번 출구)를 나와 안내판을 따라 100여 미터 거리에 ‘서울풍물시장’이 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별도의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풍물시장 주변 골목마다 ‘차 없는 거리’와 노점상이 즐비하여 더욱 풍성한 풍물시장이 된다. 입구의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을 통과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닥에 풍물시장 1·2층을 안내하는 그림설명이 있다. 첫 인상은 실로 만물상이다. 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동대문 벼룩시장으로 옮겨가며 장사하던 상인들이 2008년 이곳 신설동에 조성된 서울풍물시장으로 이주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수십년 세월을 간직한 녹음기, 가방, 악기 등 다양한 생활잡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발길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어떤 물건부터 구경해야 할지 가게마다 넘치는 희귀한 물건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골동품, 민예품, 생활잡화, 옛날 책·걸상, 가방 및 구제의류 등이 빼곡하다.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모을 수 있었을까. 감탄이 절로 터진다. 풍물시장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된다. 1층에는 각종 의류, 생활잡화, 고가구와 공예품, 골동품, 취미생활에 필요한 품목을 모두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무장애 통로 양편으로는 다양한 고가구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60년대 학교에서 쓰던 작은 나무 책상과 걸상, ...
어린이날,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창의력 체험축제 현장 ⓒ서정민

좀더 이색적인 어린이 날을 원하다면?

어린이날,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창의력 체험축제 현장 가정의 달 5월은 기념일로 가득하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과 더불어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갖가지 선물을 준비하기 바쁘다. 또한 다양한 행사가 여기저기에서 열리는 데 그중에서도 단연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돋보인다. 창의력 체험축제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실대에선 창의력체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숭실대 창의성연구소가 주관하며, 수학·화학·물리·생물·통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제공한다. 숭실대 각 학과 재학생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회 로보틱스의 로봇시연과 기계공학과의 창작자동차 전시, AHA Creative Center의 3D 프린팅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마술, 금관악기, 노래, 댄스 공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실대에선 창의력체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숭실대 창의성연구소가 주관하며, 수학·화학·물리·생물·통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제공한다. 숭실대 각 학과 재학생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회 로보틱스의 로봇시연과 기계공학과의 창작자동차 전시, AHA Creative Center의 3D 프린팅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마술, 금관악기, 노래, 댄스 공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한편, (주)조이매스, 한국수학교구재협회, 수학사랑, 정엔에듀,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큐보로 코리아 등 외부 기관에서 준비한 교구활동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함께 진행된다. 사전 등록은 필요 없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자들에게는 창의력수학교실과 각 협찬사에서 제공하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문의 : 02-820-0411 창의력 체험축제 포스터 아이들거리축제 ...
사람들로 가득 찬 서초토요벼룩시장 ⓒ박칠성

전국 최장수 아나바다장터, 서초토요벼룩시장

사람들로 가득 찬 서초토요벼룩시장 서초구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공휴일, 혹서기(7~8월), 추석 연휴기간을 제외하고 서초토요벼륙시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초토요벼룩시장은 1997년 12월 IMF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1998년 1월 ‘아나바다운동’ 실천 차원으로 시작하여 올해 어느덧 20년째다. 이는 전국 최장수 아나바다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누적 개최 횟수 856회, 참여인원 44만3,000여 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초토요벼룩시장은 단순히 중고 재활용품 판매와 구매 이외에도 그린마켓, 휴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서초토요벼룩시장엔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그러나 시장이 매주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면서 지역적 편중과 개최지 인근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제기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부터 서초권역, 반포권역, 방배권역, 양재·내곡권역 총 4개의 구역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하였다. 매달 첫째 주는 서초권역, 둘째 주는 반포권역, 셋째 주는 방배권역, 넷째 주는 양재·내곡권역, 다섯째 주는 서초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서초구광장에서 개최한다. 재활용 가능한 중고물품들을 둘러보는 시민들 판매자 참여대상은 개인(중학생 이상), 단체(학교, 공공기관, 직능단체, 종교시설, 기업 등), 외국인(관내 거주 외국인), 어린이(보호자가 함께 참여, 초등학생 이하)이다. 벼룩시장 판매 신청 시기는 해당권역 개최일 3주 전부터 2주 동안 신청할 수 있고, 전산추첨에 의해 판매자가 결정된다. 구매자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서초나눔 농산물 직거래장터 판매가능 물품은 재활용 중고물품으로, 의류, 신발, 도서, 장난감,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음식물, 화장품, 의약품, 위험물 등은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적정 판매물품 수량은 개인(가족)당 80점, 단체 300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판매자 당 부스(넓이 4㎡) 1개가 주어지는데, 이를 사용하기 위...
서울풍물시장 입구 ⓒ박분

없는 게 없는 만능시장, 서울풍물시장

서울풍물시장 입구 낡은 타자기와 전축, 놋그릇, LP판, 재봉틀 등 손때 묻은 옛 생활용품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오래 전 우리 곁에서 늘 함께 했던 생활용품들을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반가움에 말을 걸어 보고 싶은 지경이다. 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지 꽤 오래되어 이제 추억이 되고만 물품들을 만나는 곳, 이곳은 서울풍물시장이다. 주말에 서울 도심 속 벼룩시장으로 손꼽히는 서울풍물시장에 다녀왔다. 2008년 동대문구 신설동 옛 숭의여중 자리에 개장한 서울풍물시장은 2층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1층에는 고가구와 공예, 골동품, 토속상품 등이 있고, 2층에는 생활 잡화와 체험 테마존, 식당가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풍물시장이 탄생하기까지 몇 차례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과정을 이야기하려면 황학동벼룩시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풍물시장에 입점한 대다수의 상인들이 옛 황학동벼룩시장의 상인들이기 때문이다. 청계천이 복원되기 전, 시민들의 소박한 장터로 청계천변에 번성하였던 황학동벼룩시장은 2004년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터를 잃게 되었다. 이에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주하였지만, 2006년 동대문운동장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게 되면서 또 한 번 자리를 옮겨야만했다. 2008년 마지막 정착지가 되길 바라며 상인들이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이 바로 현재의 서울풍물시장이다. 서울풍물시장의 상가는 빨강동, 주황동, 초록동 등 무지개색 7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색별로 동을 구분하여 품목을 달리하고 있어 방문자가 시장을 둘러보기 편하다. 상가 2층으로 올라가는 중앙통로 양편으로 늘어선 몸체가 큰 고가구들이 인상적이다. 화초장, 찬장, 뒤주, 오르간 등의 가구들은 전시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빈터를 찾아 배치해 두었다. 이곳에서는 잡지 , 뽀빠이 과자봉지, 구슬치기 구슬 등의 잡동사니도 반짝반짝 빛을 낸다. 희귀한 골동품도 보였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 곁에서 하나 둘씩 사라진 추억의 물품도 많아 불현듯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시계를 수리하고 있는 ...
수많은 시민들과 부스들로 북적이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풍경 ⓒ박경자

장보기부터 나들이까지, 일요일 광화문광장 사용법

수많은 시민들과 부스들로 북적이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풍경 화사한 꽃향기 내뿜는 봄을 맞이해 ‘희망나눔장터’가 개장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희망나눔장터’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활용장터로, 오는 10월까지 일요일마다 열린다. 매월 2·4·5째 주 일요일은 광화문 광장에서, 1·3째 주 일요일에는 청계천 보행전용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 직접 찾아가 보았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는 재활용 제품들을 들고 나온 시민들과 이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지난해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통해 재사용된 물품이 약 26만여 점에 이른다고 한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 재활용 물품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좋은 품질의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희망나눔장터에 재활용장터만 있는 건 아니다. 도농상생을 위한 ‘농부의 시장’과 ‘청년희망장터’, 저소득층 자활을 돕는 ‘자활장터’, 소상공인 자원을 위한 ‘서울풍물시장’, 외국인 ‘다문화장터’ 등이 같이 열린다.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의해 풍물시장, 자활장터, 외국인 장터는 선거 후인 5월 1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김, 미역, 김치, 젓갈, 버섯, 참기름 등의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시민들은 직접 시식을 해보고 맛에 만족해 했다. 착한가격과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에 시민들의 지갑이 열렸다. 상인과 시민들이 서로 즐겁게 흥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후가 되어 날씨가 더워지자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아이스크림은 함께 나온 가족, 친구, 시민들의 즐거운 간식거리가 되어 더위를 식혀주었다.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코너도 인기가 많았다. 재활용 옷가지와 화초를 샀다는 시민(좌),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장보기에 열중인 시민들(우) 강서구의 한 주부의 손에는 장바...
연말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 플리마켓 `크리스마스마켓` 현장 ⓒ이현정

소소하지만 따뜻하게 마음 전하는 법

연말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 플리마켓 `크리스마스마켓` 현장 함께 서울 착한 경제 (62) 세종예술시장 소소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어느 해보다 따뜻한 위로와 나눔이 필요한 연말이다. 대통령을 둘러싼 추문들이 이어지며 배신감과 분노로 절망했고, 주머니는 더욱 얇아졌다. 이럴 땐 따뜻한 말 한마디, 마음을 담은 작은 정성이 무엇보다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크리스마스마켓’에서 혹독한 연말을 따뜻하게 녹여줄 선물을 찾아보았다. 오감이 즐거운 예술시장 지난 7일과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는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특별한 예술시장이 열렸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봄가을, 둘째·넷째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정원에서 열리는 예술 플리마켓인데, 연말 시즌에 맞춰 크리스마스마켓을 선보인 것이다.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등의 다양한 공연들이 귀를 즐겁게 하고, 빨간 풍선 아래 개성 있는 예술 상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소규모 창작집단이나 1인 창작자들이 만든 사진, 회화, 일러스트 등의 디자인 소품이나 수공예품, 독립출판물들…, 그야말로 예술시장만의 독특한 생활예술 소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벼룩시장 외에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열렸다. “이건 감정 다이어리예요. 9개의 감정 캐릭터로 자기 감정을 체크하고, 감정 그래프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감정 일기도 쓸 수 있게 되어 있죠.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들고, 뭘 채우면 이 감정이 사라질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써보는 일기장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컴퍼니’ 이남희 씨는 스트레스를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분노캔들과 다이어리 상품들 이날 마켓에는 감정 다이어리 종류는 물론, 감정 카드나 자석, 감정 양말, 분노캔들과 같은 개성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분노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시기라 그런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시민들이 많은 인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