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토성을 형상화한 둔덕 안에 묻은 듯 조성한 한성백제박물관

백제 왕궁·가옥을 한눈에…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

백제시대 토성을 형상화한 둔덕 안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 에 실린 백제 왕궁에 대한 표현이다. 올겨울,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백제 생활문화 특별전시회 ‘백제의 집’이 진행 중이다. 백제 왕도인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와 사비 인근의 금마저(익산)에 있었던 왕궁, 사원, 가옥을 소개하고 있다. 백제의 가옥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백제의 집’ 전시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의 역사·문화의 복원과 조명을 목적으로 건립된 서울시립박물관이다.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의 심장부 서울지역을 왕도로 삼았던 나라는 백제이다. 백제 한성은 북성과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북성은 지금의 풍납토성이고 남성은 지금의 몽촌토성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을 조망하기 좋았던 둔덕 안에 박물관을 묻은 듯한 형태로 건축되었다. 역사적 가치와 주위 환경을 최우선으로 존중한 의지를 인정받아 제30회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둔덕 아래 지하 같은 느낌의 로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풍납토성 성벽 단면이다. 아랫변 너비 약 43m, 높이 9~11m로 추산되는 풍납토성의 성벽 단면을 얇게 떼어내 전시하였다. 로비에 세워진 사비궁의 정전과 능산리사지 5층 목탑의 모형 건출물 그런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전시물이 로비 가운데 우뚝 서 있다. ‘능산리사지 5층목탑’ 축소모형과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궁’의 정전 축소모형이 이번 특별전시회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고조시킨다. 백제 왕궁에서 놀라운 점은 조선시대에나 사용했을 것 같은 기와를 그 당시에도 사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최고의 건축자재로 사용되어 흔하지는 않았지만, 한성기에는 다양한 무늬의 수막새 종류만 해도 10여 종이나 된다. 웅진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은 기둥을 촘촘히 세워 벽을 만들고 내부에는 별다른 기둥 없이 벽체의 힘만으로 지붕을...
조선시대 도시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입구

방학에 아이 손잡고 떠나는 600년 전 서울 여행

조선시대 도시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입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0년 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그것.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내려 100미터 정도를 걸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입장료는 없다. 무료이기에 뭔가 뻔한 식상함을 예상한다면 오산이다. 입구부터 남다르다. 통유리로 된 바닥 아래는 집터의 유적들이 전시돼,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는 발목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다. 조선시대 건물터. 전시관 중간 중간 천으로 된 스크린에서 시청각 자료가 상영돼 이해를 돕는다. 전시관 초입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공평동의 개발 과정부터 전시관 조성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 과거 조선 한성의 행정구역이었던 공평동은 시전, 궁가, 관청 등 다양한 시설과 계층이 혼재된 곳이었다. 곳곳에 시청각 자료를 만들어 자동으로 설명이 나오는데, 이건 마치 영화 속 미래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림이다. 뿐만 아니다. 조선의 골목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전시관 내부를 조성해 현장감이 굉장하다. 공평동 유적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인 ‘전동 큰집’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 공평동 유적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인 ‘전동 큰집’은 실제의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공평동의 관청 부속시설로 추정되는 당시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한 눈에 보는 조선의 가옥은 남다른 선이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다. 조선의 골목길도 걸을 수 있다. 42m의 골목길을 그 폭부터 길가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구현해 냈다. 그 길을 걸으면 실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온 듯 상상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생활유물도 인상적이다. 옹기종기 자리한 집터들 사이로 손때 묻은 장기판이나 화로, 도자기 등 유물들이 가득하다. 한 유구에서 다량 출토된 ‘참조기 이석’ 등 생선 유체를 통해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
청계천박물관 입구. 청계천박물관 앞에는 조선시대 물의 높이를 재는 측량기구인 수표석이 서 있다.

가보셨어요? 청계천 물줄기 새롭게 느껴지는 박물관

청계천박물관 입구. 청계천박물관 앞에는 조선시대 물의 높이를 재는 측량기구인 수표석이 서 있다.청계천 하류 구간을 지나다보면 '청계천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천변에 자리한 이채로운 판자촌 덕분에 이 박물관을 알게 됐다. 박물관 앞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무인대여반납소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기에도 좋다. 청계천변에 1950~60년대 판잣집이 재현돼 있다천변에는 1950~60년대 청계천에 자리하고 있었던 판잣집이 재현돼 있다. 외관도 눈길을 끌지만 안에 들어가면 40~60대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이 가득하다. 연탄가게, 만화가게, 구멍가게와 소품 하나하나가 다 정겹다. 교실 안 나무 책상과 걸상, 연탄난로 위의 양은주전자, 동그란 나무 밥상에 놓인 양은냄비와 노란 양재기도 눈에 띈다. 벽에 걸린 까만 교복과 교모는 직접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청계천 영상을 볼 수 있는 동영상실판잣집 구경을 마치고 청계천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 구경은 입구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먼저 올라가길 추천한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길의 속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할 수 있다. 조선 시대 한양의 젖줄 청계천을 다룬 4층에서 청계천 복원 후 10년의 기록이 담긴 1층으로 이동하도록 돼 있다.청계천은 조선 초부터 나라에서 신경 쓰고 관리하던 하천이었다. 1411년 태종 이방원은 자연하천이었던 청계천을 정비하고 축대를 쌓게 하면서 이름을 ‘개천(開川)’이라 명명했다. 개천이란 자연하천의 바닥을 파고 물길을 넓히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하천을 말한다.3층 관람하면서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개천→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고 청계천이 북촌과 남촌의 경계가 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914년은 일제가 ‘창지개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지명을 새로 지은 해다. 이때 일본은 서울의 당시 이름인 ‘한성’을 없애고 ‘경성부(京城府)’로 고치는 등 우리의 산·강·지명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다. 박물관 바닥에 옛 청계천 일대 지도가 깔...
12일 서울 최대 규모 유적전시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땅 속 600년 역사가 깨어났다…‘공평동 현장박물관’ 개관

12일 서울 최대 규모 유적전시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종로에 들어선 26층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옛 서울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12일 3년 준비 끝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개관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건물 신축 과정에서 발굴된 건물지 일부와 1000여 점이 넘는 생활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유구‧유물을 원 위치에 고스란히 보존한 살아있는 ‘현장 박물관(on-site museum)’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삶을 엿보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올 가을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땅 속에 묻혀 있던 조선 초기~일제 강점기 600년 역사가 서울 종로 한복판인 공평동에서 깨어났다. 건물 신축 과정에서 발굴된 108개 동 건물지 일부, 골목길 등 유구와 1,000여 점이 넘는 생활유물을 전면 보존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3년 준비 끝에 12일 개관했다. 연면적 3,817㎡로, 서울 최대 규모 유적전시관이다. 이 건물 지하 1층 전체가 조선 한양부터 근대 경성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과 유구‧유물을 원 위치에 고스란히 보존한 살아있는 ‘현장 박물관(on-site museum)’에 해당한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골목길 ㅁ자 집 서울역사박물관은 발굴조사가 완료된 2015년 10월부터 전기 기본계획 수립~전시 콘텐츠 구축~전시관 조성‧개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했다. 특히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개발과 보존의 공존을 유도한 민관 협력 보존형 정비사업 모델의 첫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사대문 안에 위치한 공평동 1, 2, 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물지, 골목길 등 유구, 유물을 발굴하고, 문화재청, 사업시행자와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협의를 거쳐 전면보전하기로 합의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서울시에 기부채납돼 한양도성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백인...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서 로비를 내려다보고 찍었다. 가운데 보이는 탑은 경천사 10층 석탑이다.

사진으로 떠나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찍었다. 가운데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가 보인다.박물관 관람은 지루할 것 같다고? 박물관의 유물을 세세히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딱 트인 부지에 세워진 웅장한 건축물과 잘 가꿔진 정원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박물관 나들이 방법이다. 나만의 박물관 나들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 사진 촬영을 즐겼다. 직접 찍은 국립중앙박물관 촬영 포인트를 공유해본다. 박물관 앞 '거울못', 커다란 연못에 비친 박물관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다. 거울못에 위치한 '청자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국립중앙박물관은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전용 통로인 ‘박물관 나들길’이 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지하철 통로를 빠져나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박물관 앞 연못인 ‘거울못’이다. 거울못은 박물관의 모습이 커다란 연못에 그대로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거울못은 전통적인 우리의 정원 그대로 산과 물을 조화롭게 만들었다. 이 연못에는 물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연못가 ‘청자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 마당 계단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인 동관과 기획 전시관과 어린이박물관이 있는 서관으로 구분된다.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기획 전시관은 유로로 운영된다.동관의 상설전시관은 우리나라 역사를 시대순으로 구성하여 ‘선사시대~고대관’, ‘중근세관’이 1층에 있으며 2층에는 ‘기증관’과 불교회화, 서화, 목공예품 등 전통문화 유물이 전시되고 있는 ‘서화관’이 있다. 3층 ‘조각·공예관’에는 조각품과 도자공예품, 금속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워낙 넓은 공간이다 보니 하루에 다 보기는 힘들고 시간이 날 때 몇 번 찾아가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히면 좋겠다. 열린 마당 계단을 오르면 남산타워가 보인다.국립중앙박물관의 가운데 광장은 열린 마당으로 불린다. 열린 마당의 계단을 올라가...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실물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

여름방학 필수 코스! ‘국립중앙박물관’ 다녀왔어요~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실물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 장마철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둘러보기 좋을 때다. 진귀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소장 유물만도 39만 점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천장이 3층 높이까지 트인 으뜸홀이 보인다. 홀 정면으로 쭉 뻗은 길은 '역사의 길'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길 양편으로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등 6개관 50여 개의 전시실의 이름이 3층까지 즐비하게 이어진다. ‘역사의 길’을 따라 1층부터 3층까지 차례로 전시관을 한 바퀴 돌면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꼼꼼히 돌아보기로 했다. 첫 전시관인 ‘선사·고대관’에 들어서면 대형사진과 마주하게 된다.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긴 이 전시물은 실물 크기의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이 바위그림에는 고래를 비롯한 사슴, 멧돼지 늑대 같은 동물과 도구 등을 포함해 350여 점의 그림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3,500~7,000년 전의 선사시대 그림임에도 동물들의 특징이 잘 표현돼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울산 반구대암각화는 물에 잠긴 채로 현재 훼손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보존 문제가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신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유물인 빗살무늬토기 전시장 신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유물 중 하나인 빗살무늬토기도 한자리에 모였다. 표면에 빗살 모양의 무늬가 있어 빗살무늬토기로 불리는 토기의 바닥은 하나같이 뾰족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빗살무늬토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신석기시대에는 주로 강과 바닷가 모래나 진흙바닥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토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꽂아두기 위해서라는데 설득력이 있다. 독특한 형상의 동물들이 보이는 고구려 강서대묘의 모사도 전시실 모습 어두컴컴한 강서대묘 고분벽화 전시실에 들어서자 독특한 형상의 동물들이 눈앞을 압도한다. 당장이라도 ...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이현정

[함께서울] 슬기로운 방학생활 서울시와 함께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8) - 서울시 인기 체험교육 프로그램 다음 주면 초등학교 방학이다.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방학일지 몰라도, 학부모의 마음은 무겁다. 방학 동안 아이들 먹거리며, 건강, 학습 관리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현장 체험이 중요하다는데, 그 또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 대부분은 사설 기관 등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역사, 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험 위주로 현장감 있게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 인기가 높다고 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았다.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는 다양한 방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대법원 법원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등과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이나 서울 시내 공원,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국립이나 서울시립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눈여겨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인된 전문기관에서 하는 만큼 교육 체험 내용도 좋고, 수년간 진행해오며 검증된 프로그램이라 믿을 수 있다. 수강료 또한,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해 인기가 많다. 그래서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미리 접수 방법들을 숙지한 후 신청하도록 하자.​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박물관은 많고 체험 프로그램은 더 많다 자녀가 어리다면,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국립한글박물관(www.hangeul.go.kr), 대한민국 역사박물관(www.much.go.kr) 등 어린이박물관이 조성...
세계의 악기 ⓒ김수정

직접 체험하는 글로벌 시대, ‘세계다문화박물관’을 가다

다문화 가족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부모 중 한 명은 다른 민족인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우리나라의 특징도 이제는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게 될 국제화 시대에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나라의 민족이나 언어, 인종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해 문화적 다양성을 느끼고자 만든 기관이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 자리 잡은 '세계다문화 박물관'이다. 세계의 악기 세계 각국의 유명 미니어처 건축물, 악기, 의상, 인형, 화폐 등의 전시물이 가득한 세계다문화박물관은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더욱이 어렸을 때부터 외국인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다문화 교육을 받는다면 넓은 시야를 가지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다문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더 넓은 세계를 품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지난주 다녀왔던 주말체험 프로그램은 ‘세계의 해양교통수단’이었다. 그중 영국체험을 예약하고 박물관으로 찾아갔다. 외관부터 그리스 신전 같은 웅장한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서 명단을 체크하고 바로 수업이 시작됐다. 영어로 설명하는 외국인 선생님을 따라 박물관 내부부터 관람하였다. 세계다문화박물관은 5층 건물로 1층부터 차례차례 구경하면서 위로 올라갔다. 러시아 바실리성당과 이집트 피라미드를 재현해 놓았다. 1층부터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을 가득 만나볼 수 있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을 시작으로 피사의 사탑, 진실의 입, 몽골 게르, 네덜란드 풍차와 클롬펜, 인도 타지마할, 러시아 바실리 성당, 미국 뉴욕의 모습들을 차례차례 보았다. 1층의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것은 터키 트로이 목마. 목마 안에 숨어 트로이로 성안으로 들어가 승리를 거머쥔 그리스군 이야기로 ‘트로이의 목마’는 외부에서 들어...
당신이 미처 몰랐던 서울의 박물관

[카드뉴스] 서울 이색 박물관 5선

당신이 미처 몰랐던 서울의 박물관 #1 기대 이상의 즐거움 서울의 이색 박물관 뜨거운 여름, 에어컨 빵빵한 박물관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발견하러 가요. #2 핫스팟in서울, 첫 번째 : 135년 역사의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뮤지엄 135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의 밀랍인형 박물관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했다. 레드카펫의 한류스타부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까지 다양한 밀랍인형이 테마별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 23 #3 핫스팟in서울, 두 번째 : 서울 역사를 한눈에, 서울역사박물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문화를 보여주는 도시역사박물관. 한반도 역사의 중심인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어 언제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4 핫스팟in서울, 세 번째 :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에 미술을 더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작 구 공간사옥을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킨 건물.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의 컬렉션 기반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으로, 다양한 국내외 현대 미술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3 #5 핫스팟in서울, 네 번째 : 익숙한 종이의 대변신, 종이나라 박물관 한국 종이 문화 유물과 현대의 종이문화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종이문화예술공모전, 국제교류전 작품 등 종이의 대변신을 볼 수 있는 곳.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종이접기, 한지공예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위치: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66 #6 핫스팟in서울, 다섯 번째 : 김치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 뮤지엄 김치간(間) 냉장전시실, 시식실 등을 오가며 김치, 김장 문화를 제대로 알고, 체험할 수 있다. BBC,NHK,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이 주목하여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2015년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 ■ 위치: 서울시 종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순회전 입구 ⓒ최은주

위안부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아버지의 목말을 타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던 14세, 15세 꽃다운 나이 소녀들의 삶은 전쟁터로 끌려가면서 산산이 조각났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군인들이 그녀들에게 왔다. 하루 15명, 토요일은 정오부터 일요일은 아침부터 군인들이 왔다. 어쩌다 쉬는 시간이면 소녀들은 모여앉아 울기만 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그녀들의 삶은 무너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전시회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역사자료와 예술작품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었던 배경과 위안소 생활, 종전 후 귀환 과정 등을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 작가 얀 베닝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위안부 피해자 얼굴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주름진 얼굴에 강렬한 눈빛의 할머니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꾹 다문 입술과 깊게 팬 주름 속에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 느껴졌다. 네덜란드 사진작가 얀 베닝이 인도네시아 위안부 피해자들을 찍은 사진 작품이다. 위안소를 재현해 놓은 작품 어린 소녀들이 참혹한 시간을 보낸 위안소를 재현해 놓은 작품도 있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과 역사적 기록들을 바탕으로 위안소 공간을 복원하였다. 작은 침상 하나 달랑 놓인 공간 벽엔 위안부들의 명단이 일본어로 나란히 걸려 있었다. 그녀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취업 사기, 인신매매, 유괴 등의 이유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됐을 것이다. 위안부를 간호부로 기록한 `조선인 유수명부` 위안부 강제동원을 보여주는 여러 기록도 있었다. 인도네시아에 배치된 일본군 육군병원에서 일한 조선인 여성 명단이 기록돼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일본군이 위안부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이들을 간호부로 등록한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아 편집한 작품, 영상 앞에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할머니들은 과거 자신들이 겪었던 일을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났어도 정조를 잃어버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