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오른쪽) 마랑고니 패션스쿨 대표 로베르토 리치오(왼쪽)와 만나 양도시 패션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밀라노 ‘패션위크’ 교류 추진

박원순 시장(오른쪽) 마랑고니 패션스쿨 대표 로베르토 리치오(왼쪽)와 만나 양도시 패션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와 서울패션위크의 디자이너 교류를 추진한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뉴욕·런던·파리와 함께 세계 4대 컬렉션으로 꼽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순방 중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카를로 카파사 회장과 만나 패션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불가리, 베르사체, 펜디, 구찌 등 124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패션쇼와 전시·회의를 주관하고 디자이너 육성사업, 해외 패션도시와의 협력 등을 주관한다. 시는 이르면 내년 춘계 서울패션위크부터 밀라노 패션위크와 디자이너 교류를 포함해 패션쇼 기획·연출분야까지 상호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왼쪽)은 11일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방문, 아시아태평양 담당 매니저 엘리사 카포네라(오른쪽) 로부터 패션스쿨 현장과 운영내용을 견학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밀라노 ‘마랑고니 패션스쿨(Istituto Marangoni)’ 로베르토 리치오 총괄대표도 만나 패션 분야 인재 양성과 서울 패션산업 메카인 동대문 일대에 대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마랑고니 패션스쿨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한국인 유학생들과도 만나 서울시 패션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랑고니 패션스쿨은 1935년 설립된 이래 돌체 앤 가바나 창업자 돌체 도미닉, 모스키노 창업자 프랑코 모스키노, 프라다 안토니오 폰타나와 같은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한 명문이다. 박 시장의 이번 밀라노 방문은 우호도시 교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밀라노와 우호도시 체결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패션‧디자인, 공유도시, 도시먹거리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밀라노는 패션 뿐 아니라 먹거리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로,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서 밀라노와 서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순방길에 올랐다. 우호도시 밀라노에 방문해 `서울패션위크`를 홍보하고 패션산업 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사진은 최근 지구촌한마당미니패션쇼에 참석해 한복을 선보였다

서울시, 우호도시 밀라노와 ‘패션교류 확대’ 도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순방길에 올랐다. 우호도시 밀라노에 방문해 `서울패션위크`를 홍보하고 패션산업 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사진은 최근 지구촌한마당미니패션쇼에 참석해 한복을 선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박물관에서 첫 개최되는 '한국 천주교 230년과 서울' 특별전을 찾는다. 또 지난 2007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밀라노를 함께 방문한다. 이번 박원순 시장 이탈리아 순방은 7일부터 12일까지 4박6일 일정이다. 특별전 ‘한국 천주교 230년과 서울’은 서울역사박물관이 전시설계를 총괄하면서 박원순 시장도 개막식에 초대됐다. 9일 성베드로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개막미사를 축전하며, 박 시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70일간 단독 전시로 진행되고, 한국 천주교 유물 총 203점이 전시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길에 우호도시 밀라노도 찾는다. 서울시와 패션산업 교류확대를 모색한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카를로 카파사 회장 등을 만나 서울패션위크와 서울 패션메카 동대문 활성화 등 서울 패션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 근현대 역사와 맞닿아 있는 한국 천주교 230년 특별전이 바티칸에서 처음 열리게 돼 기쁘다"며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 패션산업이 실질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모자

모자와 지하도상가의 공통점은?

시티스타몰 ‘밀라노’ 류용복 대표 예로부터 젠틀맨의 상징이던 중절모, 화가의 아이템에서 최근 현역 군인들의 머리 위에까지 얹힌 베레모. 부족한 외모를 커버하는 용도로 설명하기에는 모자에 깃든 멋이 너무도 깊다. 을지로 지하도상가의 초입인 시티스타몰에 위치한 모자가게 ‘밀라노’는 그래서 시민들의 시선이 머물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시절에 따라 유행도, 환경도, 인기도 변하는 법. 2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모자, 그리고 지하도상가의 명암과 함께하고 있는 류용복 대표를 만났다. 모자만을 취급하시는 게 신선합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모자 상점을 하게 되셨나요? 시작한 건 1992년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가죽점퍼나 서류가방, 여행 가방 등을 판매하려고 가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점퍼를 진열하려면 마네킹이 있어야 하잖아요? 마네킹을 장식하느라 시장에서 모자를 가져다가 마네킹에 씌웠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모자를 살 수 없겠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부터 모자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어찌 보면 우연히 시작하게 되신 거네요. 그렇죠. 사실 저는 전문 지식도 없었어요. ‘이태리상사’라는 모자 전문 업체가 있었는데, 당시 유명 백화점에 입점되기도 했고 본사는 남대문에 있었거든요. 지인을 통해 그쪽 관계자를 알게 되어서 그곳 모자를 많이 가져다가 판매했어요. 그러다 보니 도매상에도 다니게 되고, 공장에서도 자기네 물건도 팔아달라고 연락이 왔죠. 1994년에서 1995년쯤부터 모자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되었어요. 이곳 시티스타몰에는 어떻게 자리 잡게 되셨나요? 그때는 새서울지하도상가였어요. ‘새서울지하도상가-시청지하도상가-시티스타몰’로 개명이 여러 번 됐죠. 1968년에 지하도가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 길은 2호선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거예요. 83년인가 84년인가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같은 상가의 중앙만 제일 오래된 곳이고요. 을지로는 전역이 이렇게 2호선이 생기면서 같이 조성된 거예요. 어쨌든 제가 여기 들어온 지는 25년 정도 되었어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