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분투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블루라이트를 밝힌 서울로

라일락 향기와 미디어아트 낭만 가득 ‘서울로7017’ 지금!

‘1970년에 만들어지고 2017년에 다시 태어난 사람길’이라는 의미를 담아 ‘서울로7017’이라는 이름을 얻은 공중정원이 벌써 세 번째 봄을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갔지만 서울로7017에는 또 한 번의 봄이 피어나고 있다. 이젠 철마다 새로운 꽃들이 피고 지는 길에 제법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로7017은 1970년에 만들어지고, 2017년에 다시 태어난 사람길이다 ©이선미 서울로7017이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선미 회현역에서 서울로7017로 접어드니, 시선을 잡아끄는 미스김라일락이 맞아준다. 달콤하게 퍼지는 향기에서 아찔함이 느껴진다. 인증사진을 남기지 않고는 발길을 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포토스팟이다. 여느 식물원 못지않은 꽃과 나무들 사이를 걷는 시민들의 발길이 경쾌했다. 철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는 서울로7017에는 지금 미스김라일락 향기가 가득하다 ©이선미  공조팝나무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이선미 황매화 저편으로 복고 분위기로 가득한 무대가 나타났다. 서울시가 7080시대의 물건들로 꾸며놓은 포토존이자 친환경 무대인 ‘서울풀 스테이지 Seoulful Stage’였다. 평소에도 버스킹 등 소소한 공연이 진행되는 장미무대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포토존과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7080 분위기의 ‘서울풀 스테이지Seoulful Stage’를 장미무대에 설치했다 ©이선미 작은 스테이지 공간은 후암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룹 '램레이드'와 협업으로 마련되었다. 70년대의 과자 포장지와 통조림 깡통, 레트로 소품들과 식물 등을 사용해 히피 스타일 물씬 풍기는 무대를 꾸몄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소독하고 있어서 포토존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감염의 위험이 있기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은 5월까지 중단한 상태다. 나중에라도 공연을 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로7017 홈페이지(http://seoullo701...
아름다운 서울식물원 온실이다.

겨울왕국? 아니 식물왕국! 서울식물원으로 놀러와 !

서울식물원 외관 © 정지원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어요!" 지난 21일, 김승희 (36) 씨는 퇴근 후 서둘러 서울 식물원으로 향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어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해 찾지 못했는데, 서울 식물원에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온실 야간 특별 관람’ 덕분에 식물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김승희 씨는 “식물원이 이렇게 예쁜 곳인지 몰랐다"며 잔잔한 미소를 띄웠다.  현재 서울 식물원에서는2019년 12월 1일(월) ~ 2020년 1월 19일까지 ‘윈터 가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식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진 이곳은 추운 겨울,얼어버린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온실에 들어서자 터지는 탄성! 지난 21일에는 온실 야간 특별 관람이 진행됐다. 시시각각 바뀌는 256가지의 화려한 조명과 울창하게 자라있는 푸른식물들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 식물원에 놀러온 아이 © 정지원 열대관 '오늘,난' 코너에서는 현재 추운 겨울이지만 열대기후에 자생하는 30여 종의 열대 난을 만나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서로의 인생사진을 찍어주고 있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나온 부부,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빠졌다.        열대관 빅토리아 수련 풍경 © 정지원 특히 열대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빅토리아 수련’ 주변은 소위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물 위를 비추는 조명과 청초한 수련은 쉽게 볼 수 명장면이었다.                                                       지중해관의 정원 ©정지원 열대관 관람을 마치면 지중해관 '하얀 정원마을'이 기다리고 있다. 지중해의 겨울 밤이 느껴지는 이 곳은 마치 ‘비밀의 정원’ 을 연상시켜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지중해관 로마 광장에서...
처음 만나는 환상의 빛 축제, 서울라이트 개막!

처음 만나는 환상의 빛 축제, 서울라이트 개막!

‘DDP, 빛이 춤추다 지역 상권까지 함께 비추다.’ 한겨울 어둠 속에 펼쳐지는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IGHT)’가 지난 12월 20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어둠이 내린 7시 정각에 터키 작가 레픽 아나돌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서울 해몽(SEOUL HAEMONG)’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DDP에서 첫 선을 보인 ‘서울라이트’ 미디어파사드 ©이선미 ‘서울 해몽’은 서울과 DDP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기억의 공간’을 여행하도록 한다. 작가는 관련 자료들과 시민들이 SNS에 올린 600만 장의 사진을 모아 인공지능(AI) 기술로 이를 ‘해몽’했다. 레픽 아나돌 작가는 “이 도시의 데이터와 기억을 문학적으로 사용해서 추상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꿈을 꾸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서울 해몽' 작품은 오는 1월 3일까지 매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매 시간 정각마다 DDP 서쪽 외벽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16분의 향연을 펼쳐놓는다.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DDP가 미디어파사드가 되어 한 편의 장엄한 대서사시를 상영하는 스크린이 되는 것이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순간 침묵하던 시민들이 극적인 탄성을 쏟아냈다. 웅장한 라이트쇼가 DDP의 기묘한 외양에 쏟아지기 시작됐다. 지나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놀라운 광경에 거의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거대한 미디어파사드 앞에서 빛과 영상, 음악이 관중을 압도했다.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서울과 DDP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비춰보는 ‘서울 해몽’이다 ©이선미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해외 관광객들도 매료시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빛의 도시, 빛의 축제로 가장 유명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정체성을 담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서울을 알리는 좋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프랑스 리옹 등의 도시에서는 빛을 이용한 축제로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19세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서울식물원 주제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시민들

정선과 고흐가 만난다면…마곡문화관 ‘이이남 빛의 조우’

지금 서울식물원에서는 흥미롭고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열리는 ‘빛의 조우’전이 그것.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겸재 정선의 작품에 빛을 접목한 기획전이다. 양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이 지역의 역사를 소재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식물원 내에 자리한 마곡문화관 외관 ⓒ박분 한강 하류에 위치한 마곡동 일대는 한강과 인접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옛 김포평야 지대인 이곳에는 논에 물을 대던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이 있었다. 1928년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건물인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은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되었고, 고증을 통해 형태와 구조를 복원해 현재 ‘마곡문화관’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곡문화관은 옛 농경문화 전시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시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박분 마곡지역의 역사, 근대 농업 자료가 전시된 마곡문화관은 옛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관 기능 외에도 문화예술을 전시관람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기획전에는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박연폭포’, ‘겸재정선 고흐를 만나다’, ‘인왕제색도-사계’, ‘그곳에 가고 싶다’, ‘신-단발령망금강’ 등 미디어아트 작품 여섯 점이 선을 보인다. '마곡문화관'이라는 특별힌 공간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들이다.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한 작품 ⓒ박분 전시장인 마곡문화관에 들어서면 어둠 속에 환한 빛이 눈앞에 펼쳐진다. 천천히 움직이다 어느 순간 리드미컬하게 변화하는 화면 가득 수려한 동양화가 펼쳐진다. 흡사 8폭 병풍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陽川八景帖)'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한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이다. 양화진, 선유봉, 개화사 소악루 등 양천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빛을 발한다. 누정에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고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는 한강에는 돛단배들이 한가롭게 떠다닌다.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에 디지털이라는 ...
시민청 개관 6주년 행사가 1월 11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노래방, 미디어아트전…시민청 6살 생일파티 연다

시민청 개관 6주년 행사가 1월 11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올해 개관 6주년을 맞이한 시민청에서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시민 참여로 가득한 ‘안녕하십니까? 시민청입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전시로 구성되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청 노래방’과 시민청예술가의 축하공연 ‘안녕하십니까?시민청예술가입니다.’ 그리고 그간 시민청의 성장과 발전을 찾아볼 수 있는 ‘시민청 다이어리’로 꾸며진다. 시민청은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서울시 대표 시민소통 플랫폼으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 1월 개관 이후 6살이 된 시민청은 하루 평균 5,655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히티민속춤을 선보이는 ‘오 타히티’(좌) 국악어쿠스틱 ‘국쿠스틱’(우) 안녕하세요? 시민청예술가입니다 | 1월 11일 14:00-15:30, 활짝라운지 362일 진행되는 시민청 ‘활력콘서트’의 운영주체이자 시민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규 시민청예술가의 첫 공연으로 개관 6주년 기념 릴레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탭댄스의 ‘태피티피’, 타히티민속춤 ‘오 타히티’, 성악가요뮤지컬 ‘올마이T’, 대중가요 ‘M49’, 국악어쿠스틱 ‘국쿠스틱’, 국악 ‘하루’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시민청 노래방 MC를 맡은 개그맨 정범균(좌), 특별공연 순서로 트로트가수 신유(우)가 출연한다 시민청 노래방 | 1월 12일, 14:00-15:30, 활짝라운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 노래대결 ‘시민청 노래방’이 열린다.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모집·선발 된 8개의 시민팀이 토너먼트 노래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공정하게 노래방 기기의 점수로 결정되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사회는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정범균이 진행하며, 특별공연으로 트로트의 왕자 신유의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중인 작품 `BEFNOED`

각양각색 미디어아트展,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중인 작품 `BEFNOED`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11월 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일부 전시 영상 콘텐츠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동시 상영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서울시 대표 미술행사다. 미디어아트와 기술의 중심지로서의 서울 모습을 반영, 미디어 개념을 확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기존 1인 감독 체제로 진행됐던 비엔날레의 틀을 벗어나 4명의 예술감독이 공동기획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해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열린 전시’를 목표로 한다. 미디어에 대한 공론의 장,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번 전시의 주제는 '좋은 삶'이다. 좋은 삶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예술·경제·환경·정치·사회·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가 참여해 생각과 말, 그림과 춤의 형태로 표현했다. 전시 입구의 김상동 작가 작품 ‘바다도 없이’ 작품 1층 전시실 입구 앞에서 다소 충격적인 작품이 비엔날레 시작을 알린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을 정도로 처음엔 예술 작품의 심미성이 없다고 오해해버렸다. 시위현장의 대자보 느낌으로 삐뚤삐뚤한 텍스트로 채워진 돛대를 달고, 마트에서나 보던 카트로 만든 두 척의 배는 김상동 작가의 ‘바다도 없이’란 작품이다. 우리 주변을 떠도는 대부분의 것들은 돛대의 적힌 글처럼 실체가 없고, 공허하기 짝이 없으며, 이해하기 힘든 언어로 가득하지만 빈 카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색하자’는 숨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서야 왜 전시실 입구에 설치했는지 공감이 됐다. ‘좋은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이번 전시 주제가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소통과 토론의 공간 아고라 ‘참여형 전시’ 답게 1층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이 직접 소통하고 생각을 나누는 광장이 있었다. 하늘하늘한 하얀 천을 둘러싼 원...
또 하나의 프로포즈 명소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또 하나의 프로포즈 명소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작품 전시 전경 서울 새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7017’에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캔버스’가 개장한다. 시민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상으로 프로포즈를 신청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만리동광장 앞 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벽면에 가로 29m, 세로 7.7m 대형 미디어스크린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를 설치하고, 9월 21일부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후6시 ~ 밤11시, 주말 오후5시 ~ 밤11시로, 서울로7017 야경을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아트 작품 상영과 시민영상 작품 상영 및 시민참여 이벤트는 약 6:4 비중으로 표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관람만 가능했던 기존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콘텐츠 영상물을 투사하는 전시기법)와 달리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차별된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영상·사진·텍스트 등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거나(로맨틱 캔버스), '서울로7017'에서 내가 찍은 사진을 대형 화면으로 선보일 수 있다(방울방울캔버스). 이와 관련해 시는 실시간 시민 참여를 위한 채널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라는 이름의 앱을 21일 출시한다. 앱스토어(아이폰)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로캔버스(또는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를 검색 후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개장과 함께 김기라·김형규, 김세진, SMSM, 신승백·김용훈, 정연두 등 전문작가 5인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시민작가 8인의 영상작품이 석 달 동안 시민들을 맞는다. 전시는 9월21일~12월20일 약 3개월 간 진행되며, 이후 전시를 위한 전문작가와 시민 작품을 별도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개장식은 21일 저녁 6시 만리동광장에서 개최된다. `서울로 미디어 캔버스` 위치 및 조감도 ...
의자에 앉아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 ⓒ김수정

올해 마무리는 가슴 따뜻해지는 반 고흐 전시와 함께

의자에 앉아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빈센트 반 고흐라고 했던가. 기자 역시 그러하다. 미술에 문외한인 기자가 보아도 반 고흐의 그림들은 따뜻하다. 아마도 내가 고흐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은 감수성이 폭발했을 10대 소녀 시절, 친구가 선물로 주었던 고흐의 그림들이 담긴 책을 읽은 이후였을 것이다. 그 친구에 대한 호감이 강했던 탓에 절로 고흐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그 이후 고갱을 소재로 한 를 읽고 그림을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처음으로 느꼈다. 고흐와 고갱, 그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만큼 그 욕구는 고흐의 그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고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동대문 apM CUEX 홀에서 만나게 된 전. 사실 전시장에 찾아간다고 해서 그가 직접 그린 원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라는 첨단 전시 기법을 통해 초대형 디지털 캔버스 위에서 그의 붓 터치들을 만나게 된다. 총 8개의 존으로 구성된 전시장에서는 각 테마에 맞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의자 등이 비치되어 있고, 전시에 폭 빠질 수 있을 음악도 함께 흘러나온다.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존에선 ‘미디어 아트로 다시 태어난 반 고흐의 빛의 그림들’이라는 테마로 만나볼 수 있다. 반 고흐 그림에서 빛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빛을 다루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어떻게 다시 태어났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으로 들어가 두 번째 존으로 들어서면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색채, 색조, 질감 그 자체에 관심을 두었던 인상파 화가들.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 속에서 자연을 묘사하고 색채나 색조의 순간적인 효과를 이용하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려 했다. 대표적인 화가가 고흐, 고갱을...
백남준 작품세계

세상을 떠난지 10년, 백남준을 추억하다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샤프하고 날렵하게 생긴 청년의 사진을 보고 백남준과 그 뒤를 잇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회라고 생각했다. 백남준 하면 떠오르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멜빵바지에 뚱뚱한 모습에 괴상하기 짝이 없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올해는 백남준 작가의 10주기가 되는 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그의 샤프했던 청년의 모습과 더불어 그의 작품들의 토대가 되었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청년 백남준 사진으로 제작한 전시회 포스터 관람에 앞서 전시장 로비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감상법이 소개되어 있다. 백남준 작가 자신이 전제한 세 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셀프 없이 너 스스로 해라 Do it your…, 둘째, 예술을 고상하게 만드는 좌대를 치워 버리자, 셋째, 나의 비디오아트를 보기 위해서는 의자가 필요하다. 세종미술관 1관으로 들어서면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TV를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설치미술작품 ‘피버 옵티크(Phiber Optik)’가 서 있다. 작품의 제목은 유명한 해커의 아이디로 ‘예술은 사기다’라는 백남준의 유명한 말과 연결되어 있다. 그 뒤로는 한쪽 벽에 빼곡히 백남준 작가의 연보가 적혀있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이 많았던 사상가였고 대학에서는 음악이론을 전공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백남준의 설치미술작품 `피버옵티크` 조금 안쪽으로 들어서면 3개의 위성시리즈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바이 바이 키플링’, ‘손에 손잡고’는 각각 유럽과 아메리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연결이라는 이념을 실행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동원하여 동시에 방송된 위성아트이다. 하얀 방, 여러 사진과 영상, 드로잉 등이 한 사람을 기리며 나열되어 있다. ‘보이스 복스’라는 작품으로 무명시절부터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의 시절을 함께 한 예술적 동지였던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하였다. 최소한 30분 이상...
미디어아트와 패션을 융합한 CODE 작품

도시 소음을 음악과 빛으로 만든 미디어 아트

미디어아트와 패션을 융합한 CODE 작품 시민들을 위한 공간 시민청에는 지난 12월부터 체험형 미디어 영상 작품 페스티벌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1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총 16명의 미디어 작가들이 참여하여 '빛의 공간', '오늘풍경', '감·각·잇·다'의 3가지 테마에 맞추어 영상조형, 체험형 영상작품 등의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 영상 작품 페스티벌 은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민간예술단체 '성수장'이 공동주관하고 있다. 테이프의 오브젯을 활용해 틈새로 빛을 보여주는 손몽주 작가 작품 미디어의 빛으로 공간을 재해석한 '빛의 공간' 1층 시티갤러리의 공간을 작가들이 빛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첫 번째 기획 전시는 송은주, 강봉준, 손몽주, 이재익, 이이남 작가가 참여했다. 주제는 '빛의 공간' 이다. 그래서인지 공간 입구에서부터 부드러운 천위로 각양각색의 색채를 띤 빛이 번쩍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위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도시의 불빛을 상징하는 듯 했다. 깊숙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고흐의 자화상과 함께 그의 유명한 작품인 '해바라기'도 보였다. 거기에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전시돼 있었다. 명화 이미지 변화과정이 동영상으로 펼쳐진다(이이남 작가) "어! 저것 좀 봐. 명화가 움직이네?" 앞장 서 들어갔던 몇 몇 관람객들의 말을 듣고 명화들을 가만히 바라보니 이 명화들, 참말 이상하다. 고흐의 해바라기 명화는 해바라기 꽃잎들이 시드는가 싶더니 이새 서서히 다시 피어난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던 고흐의 자화상도 이색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들고 있던 곰방대에서 담배연기가 가물거린다. 그 담배연기는 그림 속 고흐의 얼굴을 다 뒤덮을 정도로 크게 피어올랐다가 서서히 사라지며 원래의 명화상태로 되돌아온다. 명화 모나리자는 캔버스 위로 비행기가 날라 다니다가 게임화면처럼 변하더니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기도 한다. 명화 이미지의 움직임을 통해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