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우리국악 거문고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문화재 투어 “실제처럼 실감나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이 많아졌다. 온라인으로 공연도 보고, 전시도 보고, 여행을 떠날 수도 있는 요즘이다. 문화재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립무형유산원(http://www.nihc.go.kr)에서 '휴(休), 무형유산'을 개설했다. 4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세대를 이어가며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무형유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 민족의 삶이 녹아있는 전승자들의 공연을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전시뿐만 아니라 전통 놀이, 공예 등 무형유산 전 분야가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휴(休), 무형유산'을 개설하였다 먼저 4월 13일에는 명인들이 들려주는 우리 국악으로 거문고산조(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와 거문고병창이 공개되었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와 신쾌동류 거문고병창 팔도유람가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어, 4월 20일에는 전통연희로 남사당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3호)의 살판, 무등놀이와 열두발놀이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다양한 영상이 추가로 제공된다고 하니 집콕 생활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우리의 가락을 내 집에서 편안히 들을 수 있어 잠시나마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국악 거문고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한다 한편, 새롭게 개편된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에서는 문화재들을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문화재청(http://www.cha.go.kr/) 홈페이지 상단 메뉴에도 '문화재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여러 가지 예술 활동과 인류학적인 유산 등 문화재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 수...
서울시청사

[설명자료]박물관이 와장창

◆ “붕괴되기 직전 신고를 받고 달려온 박물관 관계자가 진열대 문을 열고 전시품을 꺼내는 순간 유리가 와장창 깨지며 무너졌다. 유리 조각에 맞은 병풍에는 100군데 이상 상처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 관련 - 서울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내 진열장의 유리가 깨지기 전 균열을 발견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즉시 인제책을 설치하고 관람동선을 통제함. - 이후, 14시경 문화재 수습과정에서 유리가 파열되었고, 전시 중인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38호)’가 일부 훼손됨. ※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 8폭 중 1폭 하단이 유리 파편에 의해 부분적으로 점점이 박락 - 서울역사박물관은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박물관 자체 전문 인력으로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존처리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수년 전 동일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박물관 측이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끝내 파손 사고가 난 것, 이번 일이 터진 후에야 전시실 13곳에 설치된 강화유리 69장에 방지 필름을 붙였다”는 보도 관련 - 박물관 개관 이래 동일한 사고는 발생한 적이 없으며, 10여 년 전 정보검색대 칸막이용 유리가 깨진 적은 있음. 2016년부터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보수예산을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개선 중에 있음. - 특히, 올해는 비산방지 필름 부착 및 노후 진열장 제작·보완 관련 예산 3억3천만원을 확보하여 자체 방침을 수립(2019.1.23.), 추진 중에 있었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진열장 유리에 비산방지 필름을 조기 부착함. - 앞으로도 노후 진열장에 대한 교체 및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CCTV와 센서 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임. 문의전화: 02-724-0154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개관, 가야전도 추천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개관, 가야전도 추천!

진귀한 문화재가 가득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언제 찾아가도 유익한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아름다운 명소인 '거울못'을 지나 상설전시실로 발길을 옮겼다. '거울못' 너머로 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외경의 모습 ⓒ박분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세계문화관’을 마련했다. 상설전시관인 기존의 아시아관을 새롭게 확대·개편한 것으로 ‘이집트실’을 추가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갔다. 3층에 위치한 세계문화관에 문을 연 ‘이집트실’로 향했다. 고대 이집트인의 미라관이 실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박분 고대 이집트 왕들의 무덤인 피라미드가 그려진 전시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대 이집트인의 미라관이 실물 그대로의 모습으로 눈앞에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2,700여 년 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인 토티르데스의 관은 화려했다. 관은 열려진 상태였고 아마포로 감싼 미라가 누워있었다.   이집트인의 삶과 역사를 담은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분 전시가 진행 중인 이집트실에는 토티르데스의 미라를 비롯해 이집트인의 삶과 역사를 담은 다양한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된 94점의 유물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가져온 고화대 이집트 문화재들이다. 미라가 들어있던 관에는 영원한 삶을 꿈꾼 당시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관이 잘 드러나 있다. 내세의 부활을 기원하는 그림과 글귀로 빼곡하다. 관을 장식하고 있는 신비한 그림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미라에 관한 공포감은 부지불식간에 사라지고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이집트 미라관은 나무관에 석고를 바른 후 그림으로 채색했다. 관 중앙에 토티르데스 주위를 맴도는 새, 바(Ba)의 모습  관은 미라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신과 연결하는 그림을 그려 죽은 이가 사후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통로 역할도 하고 있는 듯 보였...
덕수궁 돌담길ⓒnews1

되돌아가지 마세요!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지난해 영국대사관이 점유하고 있던 ‘덕수궁 돌담길’ 구간 중 100m 구간이 개방되어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 연결구간 70m가 남아있어 방문객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3월부터는 현재 개방된 구간 끝에서 신규 협문에 매표소를 설치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이후에는 문화재청과 협력해 덕수궁 안쪽으로 새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돌담길을 따라 통행할 수 있게금 연결할 예정입니다. 막혀 있던 길이 다시 연결돼 덕수궁 돌담길이 완벽한 둘레길이 될 그날까지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개방한 100m 구간서 덕수궁 진입 가능 2017년 8월 30일 철문으로 막혔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개방됐다. 하지만 미 연결구간이 70m 남아있어 완성된 연결 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올해 3월부터는 개방된 돌담길 끝자락에 신규 협문 매표소를 신설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덕수궁을 방문할 때 신규 협문을 염두하고 동선을 잡으면, 이동 편의가 증대되는 셈이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협력을 추진하는 이유는 덕수궁 둘레길을 온전히 복원하자는 취지다. 협문 매표소 개설로 편리해지지만 유료로 입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문을 이용해 나가게 되므로 동선상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은 아니다. 이에 덕수궁돌담길 연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장소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남은 미 연결구간 70m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1월 17일 체결했다. 협약 주 내용은 ▲덕수궁돌담길 연결 및 고종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으로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위치도 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 내 통행로 신설 방안 논의 덕수궁돌담길은 영국대사관 위...
한양도성과 서울 전경ⓒ서울역사박물관

한양도성 ‘흔적 표시’ 더해 전구간 복원 완료

한양도성과 서울 전경 서울을 크게 둘러 안고 있는 한양도성,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서울의 특별한 문화재인데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도로 또는 주택과 건물을 세우면서 훼손되고 사라진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이렇게 끊어진 한양도성 구간들을 ‘흔적’으로 연결했습니다. 도로 위에는 페인팅으로, 건물 등으로 막힌 곳에는 ‘바닥동판’으로 한양도성이 있던 곳을 표시하는 식입니다. 잃어버린 한양도성을 찾아가는 길, 이제 바닥에 표시된 흔적을 따라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5년(1396)에 축조된 성으로, 일제강점기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성벽이 훼손되어, 전체 18.6km 중 현재 13.1km가 남아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간 ▲남산순환로 등 도로로 단절된 구간 6개소(130m)와 ▲흥인지문 주변 등 건물·주택가로 사라진 구간 내 주요 갈림길 300개소에 ‘한양도성 흔적표시’를 완료했다. 이로써 4년여에 걸쳐 진행된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사업이 마무리됐다. 도로 흔적페인팅은 총 8개소 235m, 바닥동판은 총 300개소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지난 2015년 흥인지문과 광희문 인접도로 2개소에 바닥 흔적페인팅을 시행한 바 있다. 도로구간 바닥 흔적표시(성돌 형상화)(좌) , 한양도성 순성길 바닥동판(도성 지도 형상화)(우) 서울시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사라진 한양도성 구간을 물리적인 전면공사보다는 흔적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복원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2013년부터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연결한 구간 중 도로로 단절된 6개소(130m)에 적용된 ‘바닥 흔적페인팅’은 한양도성 성돌을 형상화해 마치 성벽을 바닥에 눕혀놓은 듯한 모습이다. 주택가·건물 등으로 단절된 구간 300곳에 설치된 ‘바닥동판’ (20cmx20cm)은 도성 지도를 형상화한 그림 안에 ‘한양도성...
3호선에서 귀향문화열차를 내년 1월 말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해외 반출된 ‘김홍도 풍속화’ 3호선타고 돌아오다

3호선에서 귀향문화열차를 내년 1월 말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해외로 팔려나가거나 반출된 문화재를 시민들이 감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외 소장 문화재 작품을 열차 래핑으로 제작한 ‘귀향 문화열차’를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운행하는 ‘귀향 문화열차’에는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에 소장 중인 김홍도의 ‘사계풍속도병’과 미국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왕실회화 ‘십장생병풍’이 부착된다.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12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열차 내에 부착되는 ‘사계풍속도병’과 ‘십장생병풍’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복원과정을 거쳤다. 제작된 지 오래된 회화작품이여서 실제로는 훼손이 된 상태이다. 따라서 원본에 가깝게 뚜렷한 색을 입혔다. 김홍도 작품 `사계풍속도병` (작품 제공: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 ‘사계풍속도병’은 80센티미터가 넘는 큰 병풍에 붙여진 풍속화로 김홍도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조선 후기 생활상을 세밀하게 담고 있다. 이 그림은 1800년대 후반에 프랑스 외교관 루이 마랭이 구입한 것으로 루이 마랭이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 기증했다. ‘십장생병풍’은 순종이 왕세자였던 시절 천연두에 걸렸다 9일 만에 낫자 이를 기념해 의약청 관원들이 제작한 왕실회화다. 이 작품은 1924년 당시 경성부에 있던 무역상인 테일러상회를 통해 미국 오리건대학교 박물관으로 팔려갔다.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한국 회화의 전통적인 주제이지만 제작 배경과 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작품의 경우 제작배경과 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조선시대 십장생도의 양식 비교와 연대 추정에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왕실회화 작품 `십장생병풍` (작품 제공: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 해외 소장 우리 문화재의 귀향 염원을 담은 열차 래핑 홍보는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다.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는 이번 래핑 작업에 선정된 두 작품이 ‘귀향’...
영친왕비 9등 적의

영친왕비 9등적의…‘전통문화 장인 전시회’

영친왕비 9등 적의 한국전통문화 장인들의 창작정신과 예술혼으로 이뤄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017년도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 지원사업 작품전시회’가 서울역사박물관 로비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보존하기 위해 1996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장인들을 매년 선정해 작품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개인 및 단체는 1년 동안 전문가의 점검과 지도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하게 되고, 연말에는 성과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전시회를 연다. 색실공예(좌), 금박공예(우) 올해는 전통목공예, 전통칠보공예, 왕실금박, 매듭공예, 색실공예, 조선의 전통모자, 영친왕비 9등 적의 등을 전시한다. 특히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중인 김정호의 수선전도(1840년대 제작)를 전통기법으로 재현한 조정훈 장인의 ‘수선전도(서울의 지도)’와 섬세한 왕실금박 기법을 엿볼 수 있는 박수영 장인의 ‘금박방장’, 영친왕비가 가례에 입었던 법복인 ‘9등 적의’가 실제에 준하게 재현돼 주목된다. 그밖에 조선말기 양반층에서 서민층까지 널리 사용되었던 조바위, 남바위, 풍차, 아얌 등의 전통모자, 왕의 권위와 국권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어보다회(국가인장에 달았던 장식품)와 높은 품격을 표현해 낸 광다회(의복에 사용된 넓은 허리띠), 장인들의 혼을 담은 칠보공예, 색실공예 등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시민의 문화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17년 2월 사업공고를 내고 28개 개인 및 단체의 접수를 받았다. 신청자격은 우리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보존가치를 지녔으나 현대생활사에서 그 명맥유지가 어려운 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 또는 단체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
고종대 중건 당시의 의정부 건물 배치도와 현재 세종대로를 오버랩한 모습(추정도)

경복궁 앞 ‘의정부 터’ 150년 만에 발굴

고종대 중건 당시의 의정부 건물 배치도와 현재 세종대로를 오버랩한 모습(추정도)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후 지금은 도로 아래 묻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조선시대 ‘의정부 터’의 옛 모습이 150년 만에 밝혀진다. 의정부는 1400년 정종(定宗)이 처음 설치한 이후 1907년 내각 신설로 폐지될 때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국왕을 보좌하며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정치기구였다.서울시는 조선시대 신권(臣權)의 상징인 의정부가 있던 자리인 경복궁 앞 옛 육조거리 중앙관청터 1만 5,627.7㎡(세종로 76-14 일대)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 터(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위치옛 육조거리는 의정부, 삼군부, 육조(이·호·예·병·형·공조)를 위시한 조선의 주요 중앙 관청들이 자리했던 서울의 핵심 가로였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육조대로 주요 관청터에 대형 고층건물들이 자리하면서 역사적 경관이 대부분 훼손됐다.하지만 의정부가 있던 자리는 여러 차례 공사가 진행됐어도 지하층과 중층 이상 건물 신축은 거의 없어 지하 유구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의정부 터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과 관광버스 주차장, 도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1890년 촬영한 육조대로의 사진 1908년 제작된 에 나타난 관아 위치 및 구조발굴조사는 종묘, 한양도성 등 서울의 중요 유적을 발굴한 바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수행하며,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14개월간 진행된다.서울시는 발굴조사 기간 동안 기존의 폐쇄적인 방식이 아닌 개방형 펜스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발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기적으로 ‘생생 설명회’를 개최해 발굴과정을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발굴조사에 앞서 (재)역사건축기술연구소와 작년 6월부터 1년여 간의 종합적인 학술연구(의정부터 정비 및 활용방안 종합학술연구)를 실시한 결과 의정부 터 발굴 기대감은 더 커졌다.시는 연구를 통해 의정부를 비...
돈화문교육전시장 체험 프로그램 (제18호 민화장)

사라지는 무형문화재, 기록으로 남긴다

돈화문교육전시장 체험 프로그램 (제18호 민화장) 서울시는 무형문화재의 원형 보존 및 전승을 위해 보유자의 기능을 영상 다큐멘터리와 도서로 남기는 기록화 작업을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우선 고연령 보유자부터 서두를 계획입니다. 현재 보유자가 없는 경우, 명예 보유자만 있는 경우, 보유자가 80대 이상인 종목이 전체의 33%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무형문화재의 ① 발굴 다양화와 원형보전 ② 전승기반 강화 ③ 시민 향유기회 확대와 인지도 향상 등을 골자로 한 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서울시는 다양한 무형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조사를 통해 원형을 보전하는 노력을 체계적으로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시는 1989년 생 옻칠을 하는 장인(생옻칠장) 신중현씨를 1호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이후, 45개 종목의 54명을 무형문화재로 지정·보존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45개 종목 중 상당 부분은 공예, 놀이와 의식, 음악 종목으로, 연극과 무예 등은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시는 유네스코 기준을 반영해 지정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2017년부터 서울의 역사와 문화, 서울 사람의 삶에 대해 종합조사·연구하는 ‘서울민속종합조사’에 착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무형의 유산들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서울민속종합조사에서는 서울의 말씨, 의식주 생활 전반 및 놀이, 신앙, 예술, 구비문학, 자연과 우주 등에 대한 전통지식 등 다양한 분야가 다루어집니다. 아울러 무형문화재는 보유자의 지식이나 솜씨, 기량 그 자체가 전승과 보존의 중요한 대상인 만큼, 서울시는 영상·도서 등의 기록화 사업을 통해 지정 당시 무형문화재의 모습을 보전하고 전승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보존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내년부터 전승 단절 우려되는 80대 이상 고연령 보유자 및 명예보유자를 우선으로 실시합니다. 북촌교육전시장 시연 프로그램 (제26호 소목장) 둘째, 기능 보유자들의 안...
자치통감 권271~274

금속활자로 인쇄 ‘자치통감’ 보물 지정 신청

자치통감 권271~274서울시는 조선 최고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 권271-274>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하고, 1882년 간행된 목판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천축사 암벽에 새겨진 19세기 <마애사리탑>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했습니다.먼저,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입니다.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29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에서도 널리 읽혔던 역사서로써 내용이 방대한 탓에 쉽게 이용하고자, 중국의 인명, 지명, 고사에 대한 주석을 달아 세종 18년(1436년)에 초주갑인자를 사용하여 전 294권 100책으로 인쇄했습니다.■ 초주갑인자 갑인자(甲寅字)는 1434년(세종 16년)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조선 말기까지 여섯 번이나 고쳐졌으며, 뒤의 개주갑인자(改鑄甲寅字)와 구별하기 위해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라고 불렸습니다.이 <자치통감> 권271-274의 1책은 바로 이 때 인쇄된 판본의 하나며, 내용은 후량기(後梁紀) 6부터 후당기(後唐紀) 3에 해당합니다. 전본이 매우 드물며, 표지를 포함하여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존상태 면에서도 가치가 높습니다.현재 동일한 판본으로는 고려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규장각, 서울역사박물관, 성암고서박물관, 성주 회연서원, 고양 원각사, 화봉문고 등에 모두 25책 정도가 있습니다.서울시는 <자치통감 권271-274>에 대해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보물)로 지난 4일 지정 신청했습니다. 흥천사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다음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흥천사의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은 전 3권 60판(2판 결판)으로, 조선전기 유불도의 삼교일치 사상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함허당 기화(己和, 1376~1433)의 주석본입니다.이 경판은 왕실과 신도들의 지원으로 고종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