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서울역 284 ⓒ김수정

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난 `21세기 다빈치`

문화서울역 284 미술에 해부학을 접목한 최초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과 예술을 가장 이상적으로 접목하여 작품을 남긴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와 으로 떠오르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 뒤에는 ‘인체 비례도’나 인간의 신체를 생생하게 그려낸 해부도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사실 그의 관심은 인체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았다. 조각, 건축, 토목, 수학,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였으며 이들에 관한 수많은 소묘와 수기, 이론 등을 남겼다.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실현해가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그의 수많은 창작물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 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이자, 서로 다른 장르 융합이 실현되어 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물을 ‘코덱스’라고 칭한다. 지금,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코덱스, 그리고 그의 방식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현대의 전문가와 작가들의 전시 가 진행 중이다. 문화역서울 284 전시장 내의 샤이라이트 입장 후 문화역서울 284의 중앙홀로 들어서면, 하늘에서 꽃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모습의 ‘샤이라이트(shylight)’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옆에서 감상해도 멋지지만 홀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파에 누워 자신의 머리 위로 피어났다 오므리는 꽃들을 보면 환상 그 자체이다. 스튜디오 드리프트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가장 현명하고 고귀한 스승은 자연이다’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반영하듯, 고차원 기술과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 장성의 `모비_키에사` 대합실 공간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들어서있다. 이는 작가 장성의 라는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중 교회 건축물의 기하학 평면도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모비(MOBI)라는 디자인 도구가 어떻게 건축, 미학, 심리를 담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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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피어나는 예술혼,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전통 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과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오늘을 배우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공예·디자인 문화를 진흥시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트렌드 확산을 위해 설립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찾았다. 진흥원에서 추구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은 전통의 가치가 옛 것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계승되고 보급되어 쓰임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가 지속되게 하고자 함이다. 대중 친화적이고 산업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문화생산과 진흥에 주력하고자 매년 진행되는 전통소재 융합 스타상품 개발사업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창조적 발전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 공예기술 부분 49종을 대상으로 '우리 공예 디자인 리소스북' 시리즈를 매년 연차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공예와 디자인 관련 국내외 단행본, 정기간행물, 전시도록, 논문 등 자료 9,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시 행사도 개최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공예 디자인전>이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19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시중 서점이나 일반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서 공예 및 전통산업 관련자나 디자이너,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전시회다. 또한 공예의 새로운 방향성과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험적 무대를 선보일 공예작가를 지원함으로써 역량 있는 공예작가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공예트렌드 페어(코엑스 A홀, 12월 19일~22일)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있는 KCDF 갤러리에서는 기성작품과 신예작품들이 상시 전시되고 있고, 옛 서울역사를 개조한 문화역 서울 284에서도 각종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세 번째 기획전으로 <근대성의 새발견>전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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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 예술이 옛 서울역에 모였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예술도 과거 디자인 운동처럼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요소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시대에 맞는 삶과 예술을 고민하는 공공적 성격의 아트 프로젝트 '드림 소사이어티' 전이 사적 248호인 문화역서울 248(이하 문화역)에서 열렸다. 프로젝트 특성은 무경계 예술들이 모였다는 것. 즉 분야별(팝아트, 건축, 미디어, 패션, 음악, 영상, 광고사진 등) 예술가들이 참여해 영역 경계를 허물었다. 동시에 기업(현대자동차)이 지원한 순수 예술 후원 프로젝트로, '예술과 산업'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서 문화 상상력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문화계에서는 산업과 만나 이뤄진 완성도 있는 예술무대를 볼 수 있다. 한국 예술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시대의 예술에서는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커미셔너로 선정된 '건축가 조민석'( 서현석(영상)과 협업) 부터 카셀 도큐멘타와 광주 비엔날레 한국대표 '전준호과 문경원'(협업, 영상 및 설치), 세계적인 설치 및 영상작가 '정연두', 패션디자이너 '임선옥', 구겐하임 연구소 전임 디자이너 '슬기와 민'(그래픽), 한국 팝아트 대표 작가 '이동기'(설치 및 조각), 광고사진작가 '김용호', DJ 쿠마(음악), 일본 미디어 작가 '다이토 마나베', 독일 프로젝트 그룹 아티스트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랩'(미디어 아트)이 아트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프로젝트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영상, 패션 등 다양한 순수 예술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또 작가 초청 토크콘서트, 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행위예술 퍼포먼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정보○ 전시일정: 4월 20일(토) ~ 5월 26일(일)○ 관람시간: 10:00 ~ 19:00 (휴관일 없음)○ 홈페이지: seoul284.org○ 위치: 4호선 서울역 2번 출구 도보 1분○ 문의: 대안공간 루프 02-3141-7265, 문화역서울 284 02-340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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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문화 메카로 다시 태어난 옛 서울역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무엇일까?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근대를 대표하는 것이라면 단연 옛 서울역을 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경부선, 호남선 등 우리나라 중요 철도의 기점인 서울역은 서울과 전국을 이어주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처음 만나는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로, 빌딩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있다. 1925년 일제에 의해 근대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지어진 서울역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사연을 남긴 서울의 대표 건축물이었다. 해방 후에도 한국철도의 대표 역으로 꾸준한 역할을 해왔으나 서울역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대로 인해 1988년 민자역사가 건설되며 기능을 일부 이양했고, 2004년 1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추어 현재의 신역사가 완공되어 철도역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에 정부에서는 옛 서울역을 인수하여 복원공사를 마친 뒤 지난 2011년 '문화역서울 284'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출범시켰다. 문화라는 목적과 서울이라는 지역, 그리고 사적번호 284를 조합한 '문화역서울 284'는 사적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서울역이 그래왔듯 다양한 문화를 교차시키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국내 철도운영기관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는 옛 서울역의 역사성과 지역성에 주목하여 이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철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자, 오는 20일부터 3일간 '제1회 철도문화체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철도문화는 다소 생소한데, 철도문화란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역사를 일깨워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문화소재로서의 철도를 뜻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중·노년층 세대들이 기차하면 떠올리는 증기기관차의 아련한 모습, KTX가 만드는 생활상의 변화, 서울지하철의 첨단적인 모습과 통근통학과정에서 겪는 즐거움과 애환 등, 이 모든 것들이 철도문화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철도문화의 발전상을 보면, 일본이나 영국 등 철도선진국일수록 자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