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문을 연 ‘2019 한복상점’은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시선강탈! 문화역서울에 열린 ‘한복상점’

29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문을 연 ‘2019 한복상점’은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비가 쏟아지는 29일 오후 문화역서울 284 주변이 밝아지곤 했다. ‘한복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문을 연 ‘2019 한복상점’을 찾는 시민들의 의상 덕분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개최한 이 행사에는 70여 개 한복업체가 참여해 시작부터 열띤 분위기였다. 비슷한 듯 저마다 서로 다른 한복들이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당겼다. 한복을 입고 한복상점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좌) 고운 한복 차림의 시민이 어린이 한복을 고르고 있다.(우) 29일 문을 연 지 한 시간 만에 3천 명이 입장했다는 기사도 나오는 걸 보니 벌써 많은 시민들이 상점을 찾았다. 행사에서는 멋진 한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서두르면 ‘스크래치’ 제품을 좀 더 파격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새로 등장하는 한복들이 젊은이들의 취향을 썩 잘 충족시키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중장년층이 드문 것도 아니었다. 삼삼오오 한복상점을 찾은 이들은 특히 전통문화 체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19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당선작의 하나인 ‘태극 문양의 조화’ 한복상점에서는 한복과 그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1층 전시장에는 ‘한복디자인 프로젝트’에 당선된 한복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한복의 모더니즘’을 주제로 한 공모에서 수상한 열 명의 작품이 한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두 홍보대사가 예비부부에게 셀프웨딩 한복 코디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는 또 홍보대사 김호영과 허영지 씨가 두 쌍의 예비부부와 함께 ‘웨딩 한복 스타일링 쇼’를 연출했다. 데이트 의상과 셀프웨딩, 그리고 상견례룩까지 적절하게 코디를 해 관객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다. 2층에서는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진...
안규철, ‘DMZ 평화의 종’

문화역서울 284에서 DMZ행 열차를 타다!

DMZ 전시가 진행되는 문화역서울284 비무장지대란,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된 곳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협정에 의해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가 비무장지대, DMZ로 결정된 바 있다. 바로 그 DMZ를 주제로 50여 명의 예술가가 작품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되는 ‘DMZ’가 그것이다. 분단의 상징임과 동시에 접근 금지 지역이 주는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 장소 DMZ가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했다. DMZ 접경지역의 삶, 군인과 마을주민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문화역서울284’를 바로 마주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면으로 보이는 철조망이 DMZ의 의미를 무겁게 실감하도록 했다. 1층과 2층 복도와 대합실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구역을 나누어 진행됐다. 미래 공간으로서의 DMZ, 접경 지역에서 생활하는 군인 및 마을주민들의 삶, DMZ의 생명 환경, DMZ의 역사와 풍경 등 다섯 개의 구역을 나눠 각각의 테마를 이루고 있었다. 중앙홀에는 ‘현재’, DMZ의 공간과 시간의 교차점인 ‘지금의 공간’이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한반도의 상황과 DMZ의 역사를 담은 타임라인을 볼 수 있으며, 평화를 향해가는 현재 DMZ의 모습과 전망대, 감시초소(GP) 잔해를 이용한 작업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DMZ 내 감시초소(GP) 철거 과정에서 나온 철조망을 녹여 7.2m의 종탑으로 만든 ‘DMZ 평화의 종’이다. 남과 북의 근접 군사시설인 GP는 언제라도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작년 12월, 남과 북이 합의하여 시범 철수를 시행했으며, 이제 남은 GP의 잔해는 평화 시대로 가기 위한 상징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안규철 작가는 사람들을 갈라놓았던 철조망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종소리가 돼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진원지가 된다는 의미라...
을지로 하나은행본점 로비에 전시된 올림픽기념 전시부스. 장애인 스키복과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알면 더 감동적인 동계 패럴림픽 이야기

을지로 하나은행본점 로비에 전시된 올림픽기념 전시부스. 장애인 스키복과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하나 된 열정으로 온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의 드라마를 선물했던 평창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2월 25일 막을 내렸다. 그러나 더 감동적인 또 하나의 올림픽이 3월 9일 시작되어 10일간의 축제를 펼치고 있다. 바로 장애인들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다. 패럴림픽이 시작된 배경을 알면 더 감동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척수손상은 사망선고와 같았다. 전쟁으로 제대로 된 치료법도 없었고, 오랜 침대생활로 건강이 악화되면 3년 이내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운동을 통한 재활’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영국 런던 국립척수장애센터 소장인 스토크맨더빌병원 루드비히 구트만 박사(신경외과의사)였다. 그는 몇몇 환자에게 재활운동 치료를 본격적으로 적용했고 이것이 효과를 보았다. 젊은 생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방안을 생각하던 그는 운동경기를 하면서 선의의 경쟁심을 유도하는 대회를 착안, 실행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여 선수단까지 만들게 되었다. 드디어 1948년 런던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스토크 맨 데빌’ 경기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매년 경기를 가졌는데 1952년에는 네덜란드의 장애인 양궁팀이 참가함으로써 국제경기대회의 성격을 갖추게 되었다. 이것이 패럴림픽의 모태가 되었다. 문화역서울 284에 전시된 인공지능(AI) 콜센터.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AI 안내도우미가 경기, 교통, 관광 정보 등을 응답해준다. 이후 횟수를 거듭할수록 점차 참가국과 인원이 많아졌다. 1972년에 열린 하이델베르크 대회에서는 참가 범위가 척수장애인에서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는 패럴림픽에서도 성화봉송을 하게 되었고, 하계 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열린 도시에서 패럴림픽을 함께 여는 것으로 결정했다. 패럴림픽의 로고 ‘아지토스(Agitos : 나는...
버스정류장, 우이신설선 일부 역사와 문화역서울284RTO 공간 등에서 우연히 예술 작품을 만나게 된다.

느낌 아니까 ~ ‘2017 서울 아트스테이션’

버스정류장, 우이신설선 일부 역사와 문화역서울284RTO 공간 등에서 우연히 예술 작품을 만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 9월2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에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2017 서울 아트스테이션’을 진행한다. ‘2017 서울 아트스테이션’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 전시다. 서울의 장소적 의미를 다양한 시각예술적 방법으로 구현한 그래픽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는 문자를 주제로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와 협업해 전시를 기획했다. 민간에서 추진 중인 디자인·예술사업과 연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문화역서울284에선 9월15일부터 10월29일까지 ‘타이포잔치2017’ 전시가 열린다. 본 전시와 ▲독립출판프로젝트 ▲리서치프로젝트 ▲아카이브프로젝트 ▲워크숍 등 총 9개 전시로 구성되며 약 200여명 그래픽 디자이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일부 역사, 문화역서울284RTO, 버스정류장에 설치된다. 이번 전시는 또한 지난해와 달리 14개 자치구에 분산해 전시한다. 은평구, 강서구 등 총 14개구 46개 정류장에서 관람 할 수 있다. 작품 의미와 작가 정보가 궁금할 때는 전시홈페이지(www.connectedbody.kr)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코백을 증정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문화역서울284RTO 전시 현장에서 작품 사진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시태그 #서울아트스테이션, #타이포잔치2017와 함께올리면 된다. 서울시내 곳곳의 장소적 특징을 그래픽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
일제강점기 시절, 창경원에서 실제로 달렸던 증기기관차를 5분의 1 크기로 만든 모형 ⓒ코레일

옛 서울역에서 체험하는 ‘철도문화의 모든 것’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1) 문화역서울284 ‘철도문화전’ 일제강점기 시절, 창경원에서 실제로 달렸던 5분의 1 크기의 증기기관차 모형 중구 봉래동 2가에 있는 옛 서울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1925년 완공된 이 건물은 2004년 KTX 개통 전까지 철도역으로 쓰였다. 현재 철도역 기능은 남쪽 동자동에 있는 신역사로 이전되었으며, 옛 서울역은 재개장을 거쳐 2011년부터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84란 서울역이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역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역서울284는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방에서 상경하여 서울역에 내린 후 역광장과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을 보면서 받았던 위압적인 느낌, 명절에 고향으로 가기 위해서 표를 예매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찾았던 복잡한 공간,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어우러지는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 등, 빠르게 성장해온 서울시 역사와 경험의 많은 부분이 옛 서울역에 오롯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 철도를 운영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 같은 뜻 깊은 장소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철도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모든 사람들과 새로운 철도경험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철도문화전’이다. ‘철도문화’란 철도를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문화의 소재로 보는 새로운 시각이다. 즉 출발역에서 열차를 타고 목적지에서 내리면 끝인 단순한 수송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 철도 그 자체를 즐기고 의미를 찾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소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이 같은 철도문화 요소로는, 커다란 크기의 철도를 책상 하나 규모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철도모형 디오라마, 철도의 모습을 예술적 기록으로 남기는 철도회화와 철도사진, 옛 철도의 사료(史料)를 모으고 연구하는 철도수집과 철도사(鐵道史) 등을 들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단순한 기계덩어리 운송수단이 아닌 ‘즐기는 ...
서울역

[서울사랑] 서울의 관문, 서울역 117년을 돌아보다

서울역 1960∼1970년대에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는 사람들이 서울에 발을 들이는 첫 관문으로, 앞으로는 유라시아 철도망 교통 허브로 화려한 변신을 꿈꾸는 서울역. 117년 동안 서울역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수탈 경제와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한때 ‘그릴’은 최고의 양식당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먼저 나온 수프를 다 먹어야 하는지, 놔두었다가 국물처럼 떠먹어야 하는지 몰라 웨이터 눈치를 보며 홀짝거리던 시절, 그릴에서 즐기는 외식은 최고의 만찬이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에 있던 그릴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곳이 바로 서울역사 2층에 있던 ‘그릴’이었다. 1925년 경성역사에 들어선 ‘그릴’은 드넓은 홀과 높고 웅장한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창, 화려한 샹들리에, 은그릇과 은촛대, 요리사 40명 등 실로 놀라운 규모의 식당이었다. 당시 쌀 한 말에 70전, 설렁탕 한 그릇이 15전이었는데, 양식 코스가 20전이나 했으니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내고 조선총독부 관리나 기업가, 지주 등이 단골손님이었다. 광복 후에도 ‘서울역그릴’이란 이름으로 변함없이 운영했다. 다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이 찾는 고급 식당이 됐고, 1988년 민자 역사가 들어서면서 역사 4층으로 이전, 아직도 성업 중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역사, 유료 변소는 3전 서울역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대문역으로 개장했다가 1925년 역사가 준공되면서 경성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3년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한 르네상스 양식의 경성역은 동양에서는 일본 도쿄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철도역이었다. 원래 공사비로 약 420만 원이 책정되었지만 1923년 도쿄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절반 이상 삭감되어 최종 건축비는 약 195만 원이었다. 만약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웅장하고 화려한 경성역으로 탄생했을지 모른다. 경성역은 도쿄 제국대학 건축과 교수인 쓰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했고, 조선호텔을 지은 합자회사 시미즈 건설이 시공했다....
서울로 근·현대 건축기행

[카드뉴스] 서울로 7017 주변 건축기행

서울로 테마지도 #2 “서울로 근·현대 건축기행” - 개화기 흔적을 찾아 걷는 서울로- #1 서울역 고가에서 보행길로 거듭나는 서울로. 도보관광 코스 두번째! 근현대 건축이 밀집된 만리동 일대의 “근현대 건축기행” 코스를 한번 걸어볼까요? #2 근대건축의 상징,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 1925년 준공, 2004년까지 우리나라 중앙역으로 기능한 구 서울역 역사. 옛날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델로 지어졌다고.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은 건물의 사적번호 284에서 따옴. #3 뱃길과 철길의 연결로, 만리재 마포나루에서 온 물자를 숭례문까지 연결시키던 길. 만리재라는 이름은 세종 시대 문신 최만리가 살았던 곳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독립투사들이 투옥된 경성형무소까지 가는 길이 만리 같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음. #4 애국심을 안고 세계를 제패, 손기정기념관(옛 양정고보) 손기정 선수가 다녔던 옛 양정고보 건물에서 그의 자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목동으로 이전한 양정고의 다른 건물과 대지는 손기정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5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 약속, 신사의 품격 등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는 성당 장면의 단골 촬영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절충식으로 설계. 명동성당이 먼저 계획되었지만, 약현성당이 5년 일찍 완성(1892). #6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 성요셉아파트 1971년 약현성당의 수익사업으로 지어진 아파트. 만초천 물길을 따라 아파트가 휘어지고, 한 건물에서도 경사가 낮은 곳은 6층, 가장 언덕은 3층이라는 독특한 구조. #7 캘리포니아 양식으로 지어진, 충정각(현 레스토랑) 구한말 한성전기에 근무했던 미국인 맥렐란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정면의 포치(porch) 등 190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의 건물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며 현재는 레스토랑 겸 갤러리. #8 사람들의 머뭄을 통해 ‘공간...
전시관계자가 설치물 앞에서 뷰마스터를 들고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김윤경

‘평창의 봄’ 문화역서울284 기획전 직접 가보니

전시관계자가 설치물 앞에서 뷰마스터를 들고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지난 4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1차 입장권 예매가 끝났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은 28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신경을 못 썼다면 문화역서울284에서 평창을 미리 만나보자.문화역 서울284에서는 4월 25일부터 ‘평창의 봄’이 열리고 있다. ‘평창의 봄’은 단지 올림픽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올림픽이 시작되는 겨울과 이후 봄을 맞는 평창을 떠올린다. 따라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남아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원도의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은 전시부스전시는 문화역 서울 1층 전체를 사용하였다. 로비에 들어서자 다양한 형태의 거치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 강릉, 정선의 풍경 사진을 뷰마스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창구처럼 설치된 앞 쪽 부스에는 승차권이 놓여 있다. 기념 도장도 찍을 수 있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대합실이었던 곳은 ‘동계올림픽과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이곳에서 1924년 프랑스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부터 소개하며 올림픽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모형으로 만든 작은 성화 및 각 올림픽에서 쓰인 상징적인 핀 등을 만나게 된다. 정체성, 안전, 지역성,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나뉜 지난 올림픽 전시물을 보며 우리가 나아갈 평창을 구상한다. 이곳에서는 메밀과 감자 등 강원도 특산품과 나가노의 특산품도 보여준다. 이효석 작가의 `산`을 모티브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만든 작품전시는 문학과도 연계한다. 포스트잇에 강원도 출신 작가 이효석의 ‘산’에 나오는 구절을 적고 산등성이처럼 만들었다. 이외에도 ‘강원9경’에서는 강릉 단오제나 춘천마임축제 같은 강원도 특색 축제를 소개한다. 원하는 축제의 팸플릿들을 모아 작은 종이 파일에 담으면 예쁜 소개 책자가 ...
문화서울역 284 ⓒ김수정

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난 `21세기 다빈치`

문화서울역 284 미술에 해부학을 접목한 최초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과 예술을 가장 이상적으로 접목하여 작품을 남긴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와 으로 떠오르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 뒤에는 ‘인체 비례도’나 인간의 신체를 생생하게 그려낸 해부도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사실 그의 관심은 인체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았다. 조각, 건축, 토목, 수학,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였으며 이들에 관한 수많은 소묘와 수기, 이론 등을 남겼다.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실현해가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그의 수많은 창작물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 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이자, 서로 다른 장르 융합이 실현되어 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물을 ‘코덱스’라고 칭한다. 지금,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코덱스, 그리고 그의 방식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현대의 전문가와 작가들의 전시 가 진행 중이다. 문화역서울 284 전시장 내의 샤이라이트 입장 후 문화역서울 284의 중앙홀로 들어서면, 하늘에서 꽃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모습의 ‘샤이라이트(shylight)’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옆에서 감상해도 멋지지만 홀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파에 누워 자신의 머리 위로 피어났다 오므리는 꽃들을 보면 환상 그 자체이다. 스튜디오 드리프트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가장 현명하고 고귀한 스승은 자연이다’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반영하듯, 고차원 기술과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 장성의 `모비_키에사` 대합실 공간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들어서있다. 이는 작가 장성의 라는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중 교회 건축물의 기하학 평면도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모비(MOBI)라는 디자인 도구가 어떻게 건축, 미학, 심리를 담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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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피어나는 예술혼,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전통 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과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오늘을 배우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공예·디자인 문화를 진흥시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트렌드 확산을 위해 설립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찾았다. 진흥원에서 추구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은 전통의 가치가 옛 것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계승되고 보급되어 쓰임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가 지속되게 하고자 함이다. 대중 친화적이고 산업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문화생산과 진흥에 주력하고자 매년 진행되는 전통소재 융합 스타상품 개발사업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창조적 발전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 공예기술 부분 49종을 대상으로 '우리 공예 디자인 리소스북' 시리즈를 매년 연차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공예와 디자인 관련 국내외 단행본, 정기간행물, 전시도록, 논문 등 자료 9,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시 행사도 개최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공예 디자인전>이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19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시중 서점이나 일반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서 공예 및 전통산업 관련자나 디자이너,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전시회다. 또한 공예의 새로운 방향성과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험적 무대를 선보일 공예작가를 지원함으로써 역량 있는 공예작가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공예트렌드 페어(코엑스 A홀, 12월 19일~22일)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있는 KCDF 갤러리에서는 기성작품과 신예작품들이 상시 전시되고 있고, 옛 서울역사를 개조한 문화역 서울 284에서도 각종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세 번째 기획전으로 <근대성의 새발견>전이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