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밈(meme)을 주제로 '서울은 미술관' 행사를 펼쳤다

공공미술, 인터넷 놀이문화 ‘밈(meme)’을 만났다!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열린 ⓒ김진흥 ‘1일 1깡.’ 올해 대표적인 신조어 중 하나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노래 ‘깡’을 보고 듣는다는 뜻이다. 한 고등학생 유튜버가 지난해 가수 비의 ‘깡’ 춤을 유머러스하게 춘 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1일 1깡’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1일 1깡 관련 영상을 올리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 여러 방법들로 즐겼다. 그러면서 ‘밈(meme)’이라는 단어도 대중에 오르내렸다. ‘밈’은 진화생물학에서 유래한 단어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뜻한다. 즉, 재미있는 말과 행동을 사진, 영상, 댓글 등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더해 재가공한 디지털 콘텐츠다. 영어 사전에서는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으로 여기는 문화 요소’로 정의한다.  밈은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밈 자체가 하나의 놀이 문화 요소가 된 것이다. 기존에 있던 것들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승화되고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개성적인 모습들로 변모했다. 심지어 광고에서도 밈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명대사인 ‘사딸라’, 영화 ‘타짜’ 명대사 “묻고 더블로 가”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놀이 문화가 된 밈이 공공미술 축제 주제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밈을 주제로 열려 축제에 참가한 작가들. 옛 스타일로 소개됐다. ⓒ김진흥 서울시는 지난 13일, 를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축제는 온라인 놀이문화로 자리 잡은 밈을 주제로 공공미술 작품도 우리 일상 안에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열렸다. 밈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축제는 처음이다. 특히, 서울시가 2016년부터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더욱 생소할 수 있는 주제다. 그러나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밈은 프로젝트에 부합된 주제로 ...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축제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놀이하듯 즐겨요! 밈(meme) 주제 ‘공공미술축제’ 개최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축제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자 ‘2020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축제’를 개최한다. 11월 13일~15일, 3일간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예술적 요소와 재미를 가미한 공공미술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제는 I·MEME·U다. 이번 축제는 ‘밈(meme)’의 문화적 특성을 예술로 재해석한 공공미술 작품 전시, AR 증강현실 체험, 게임, 해시태그 이벤트 등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과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4명의 작가 ▲도파민최, ▲정크하우스, ▲주재범, ▲빠키가 작품을 선보인다. 밈이란, 모방 혹은 재생산된 디지털 콘텐츠로 사진, 영상, 해시태그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밈은 중요한 인터넷 문화로 자리잡았다. 공공미술축제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미션과 게임을 수행하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도파민최 작가의 ‘오-마이 도파밈’과 ‘좋아요 머신’은 MBTI 같은 유형분류 검사 성격의 작품이다. 사람들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물질인 도파민을 9가지로 분석해주는 테스트를 모바일로 진행한 후 결과를 작품에 인식하면 해당 유형의 엽서를 받을 수 있다. 정크하우스 작가의 ‘몬스터하우스 복궁이와 한이, 옥이’는 한옥을 차용한 작품으로, 비대면 시대의 일상을 반영한 1인 하우스이다. 시민들은 공공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해진 마음을 위로받는다. 현장에서는 작품 안에 사는 ‘몬스터(캐릭터)’를 증강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주재범작가의 네모난 미술관, 빠키작가의 킥킥킥쉼터. 자세히보기☞공공미술축제 인스타그램 주재범 작가는 디지털 화소 단위인 픽셀을 복제, 반복하여 이미지화한 픽셀 초상화 작품을 선보인다. ‘네모난 사진관’에서는 픽셀로 표현한 시민들의 초상화가 미디어 작품으로 전시되며, 축제 기간에는 작가가 직접...
문화비축기지에서의 봉사활동은 보람차면서도 힐링 되는 경험이었다

보람차고 힐링 돼! 문화비축기지 봉사활동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기 위해 안내동에서 대기 중이다 ⓒ정유리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있다면 문화비축기지를 눈여겨보자. 자연과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장소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8월부터 문화비축기지 봉사단 “TankU” 2기에 선발되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활동가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있어 부담 없는 활동이었다. 한 달에 한 번 나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매주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는 안내동이나 T6 같은 시설에서 일하고, 가끔 전시회가 열리면 전시장에서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문화비축기지 입구 근처에 있는 안내동 ⓒ정유리 오후 2시, 봉사자로서의 하루는 안내동에 도착할 때 시작한다. 이곳에서 4시간 동안 안내 및 보조 업무를 하게 된다. 사전에 금일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안내동에 비치되어 있는 근무자 전용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행사가 있는 날에는 시민들이 관련 질문을 종종 한다. 행사 내용, 예약 방법, 시설 위치 등을 미리 숙지하여 안내해야 한다. 블로그에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미리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안내동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문화비축기지는 모두가 언제든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민들은 공원에서 산책하고, 행사를 즐기다가 안내동에서 화장실, 음수대,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다. 햇빛이 너무 강한 날엔 양산을 빌릴 수 있고, 비가 오면 우산을 빌릴 수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어 누구나 불편함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틈틈이 휠체어와 유모차를 펼치고 접는 연습을 하면 근무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장비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한동안 오디오 가이드 대여 서비스를 중단하였다가 10월 말에 재개되었다. 오디오 가이드는 공원 곳곳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문화비축기지는 본래 석유비축기지로 쓰이다가 2000년에 폐쇄되었다. 2...
2020 글로벌 위크: 예술가의 공원, 치유의 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 만난 예술가들 ‘글로벌 위크’

코로나19로 인해 문화비축기지는 올해 내내 조용했다. 수많은 문화 행사들이 계획됐지만 대부분 취소됐다. 시민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다. 하지만 지난 주말, 문화생활을 향유하고픈 시민들의 시선이 문화비축기지로 향했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2020 글로벌 위크: 예술가의 공원, 치유의 공원’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했다. 18일까지 4일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시키고 시민들과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 글로벌 위크’가 열린 문화비축기지 ⓒ김진흥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글로벌 위크’는 공간과 장소적 특성을 살린 국내외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다.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첫 번째로 실시된 2018년에는 ‘지구협력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4개국 5개 팀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덴마크, 이탈리아, 멕시코 등 8개국 13개 팀이 참여해 19개 프로그램들을 다루었다. 국내에 거주한 3개국 기획, 예술가들이 모여 ‘2020 글로벌 위크’를 꾸몄다. ⓒ김진흥 올해는 한국, 미국, 뉴질랜드 등 3개국 예술가들이 무대를 꾸몄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거주하는 기획자, 예술가들로 한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은 ‘예술가의 공원, 치유의 공원’이라는 주제로 전시 9개, 공연 3개, 워크숍 2개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어느 때보다 예술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현재, 여러 예술가와 기획자들은 시민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김이박의 작품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김진흥 전시는 문화비축기지 입구에서부터 진행됐다. 김이박의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는 화환용 리본으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었다.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코로나 블루’로 집단적 우울감이 만연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시민들을 잠시나마 위로하고자 제작됐다. 화환 리본을 이용해...
서커스캬라반공연

현장 분위기 후끈! ‘드라이브 인 서커스’ 다녀왔어요

아름다운 마법 같은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맘때에는 보통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공연들이 서울 도심을 수놓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달라졌다.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하다 보니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쉽지 않다. 한 해를 손꼽아 기다렸던 콘서트가 취소되고 작품성이 기대되었던 뮤지컬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문화재단이 차에 탄 채로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관람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선보인 것이다. 2020 서울서커스 축제 ‘서커스 캬라반’ 포스터  ©2020서울서커스축제 2018년부터 매년 5월마다 진행되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서울 서커스 축제'가 올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9월 셋째 주에 개막했다. 축제는 6m 높이의 줄 위에서 아슬아슬 펼쳐지는 공중곡예부터 15m 상공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 등 총 74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 관람에 100%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필자는 문화비축기지 블로그에서 해당 정보를 접하고 첫날 개막 공연을 예약했다. 공연 당일 자가용을 끌고 행사장에 도착하니 야외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무대의 규모부터 취재진들의 열기까지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되는 '드라이브 인' 방식이 흥미로웠다.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 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중 5대는 차가 없는 관객을 위한 렌터카였다. 2주차부터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차량 1대 당 탑승인원이 최대 4명으로 조정되고, 사전에 예약한 25대만 입장할 수 있다.   서커스 행사장으로 관람 차량들이 차례차례 입장하고 있다. ©강사랑 지정 자리 주차 전, 진행요원이 공연소개 리플릿, 입장팔찌, 손 소독제, 설문지, 안내문...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차 안에서 무료로 즐기는 ‘서커스축제’…100% 사전예약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드라이브 인’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어느새 가을입니다. 9월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설렘이 올해는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건, 아무래도 코로나 탓이겠지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차에 탄 채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으로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100% 사전예약제를 통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수칙도 잘 지켜주세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올 가을 차에 탄 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며, 총 74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서커스축제’를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전환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객이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100% 사전예약제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 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다. 이중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을 위한 렌트카 관람석이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매 공연 종료 후 렌트카 내부를 소독할 예정이다. ‘서울서커스축제’ 사전예약 안내 예약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라반’ 또는 ‘서커스 캬바레’를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해당 주간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예약 문의 : 02-6203-2537) ※ 9월 18일~20일 예약페이지 바로가기☞클릭(전회차 매진, 취소분에 한해 예약 가능) ※...
공간전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시민들

공간전환학교에서 배운 건축공간 이야기

그룹별 설계 작업을 하는 중인 공간전환학교 참여자들 ⓒ정유리 지난 7월부터 문화비축기지에서 공간전환학교가 열렸다. 공간전환학교는 건축, 공간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건축을 배우고, 공간개선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7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9회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한 시민이라면 이론적인 개념 강연을 듣고 프로젝트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덕분에 감각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설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공간전환학교에서는 매번 다른 주제를 다룬다. 도시재생,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건축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그룹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참여자들은 각각 모둠을 지어 디자인 개념, 모형 제작, 대지 선정 및 분석 등 많은 과정을 통해 공간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되는 작업이다. 최근에 들은 5일차 강연에서 '환경과 인권을 품는 건축공간'이란 주제를 다루었다.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는 공간의 예로 서부공원, 매봉산 등을 들 수 있다. 텃밭과 가까운 삶을 늘여 융통성있는 채식주의 도시(Flexitarian city)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친환경 건축디자인의 사례 ⓒ정유리 생태적 건축의 예로 부엌 농장을 소개했다. 동대문옥상낙원에 설치된 부엌농장은 태양열과 빗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아쿠아포닉 기술을 접목시켜 비료나 흙 없이 물고기 똥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관련 커뮤니티 및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권건축학개론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정유리 인권건축에서도 사용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인권에 기반한 건축은 기획, 준비, 설계, 시공, 사용, 사후관리 등 건설 전과정과 공간의 배치, 프로그램의 운영 등에서 인권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해당 건축물을 사용하는 데 아무도 어떠한 불편함을 느껴선 안된다.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
문화탱크 산속영화관-자동차극장

‘문화탱크 산속영화관’에서 특별한 영화감상을!

마포 문화비축기지가 또 한 번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 자동차극장'의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줄이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에 소소한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안전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5월8일~10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매일 한 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었다. 관람은 인터넷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문화비축기지가 지난 5월8일~10일 자동차극장의 문을 열었다(좌) 인터넷 예약을 통해 관람을 신청했다. ⓒ이선미(우) 세 편의 영화작품 가운데 ‘다시 태어나도 우리’를 선택하고 예약을 했다. 비가 오더라도 극장은 연다고 했다. 와이퍼 때문에 조금 신경은 쓰이겠지만 영화를 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도 했다. 비 내리는 자동차 극장도 나름 운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후가 되면서 비는 그쳤지만 날이 가을처럼 가라앉고 바람이 일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입구에서부터 안내를 하고 있다. ⓒ이선미 자동차극장은 1회당 150대 차량이 동시에 관람을 하는 방식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봉사자들의 섬세한 안내가 이어졌다. 리플릿을 받고 간단한 소개를 들은 후 주차안내자들의 신호에 따라 자리를 잡았다. 이미 자동차들이 도열해 있었다. SUV 차량인 우리는 뒤쪽으로 안내되었다. 다들 차 안에 있어서 제대로 알 수는 없었지만 종종 아이를 데리고 젊은 엄마나 아빠가 밖으로 나오곤 했다. 각 차량마다 주차 구역이 정해져 있어서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주차했다. ⓒ이선미 영화가 시작되기 전 도시재생사업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선미 오후 세 시. 흐리긴 했지만 아직 대낮이어서 과연 스크린이 어떻게 나올까 좀 궁금해졌다. 문화마당에 설치된 가로 18m, 세로 7m 초대형 스크린에서 다시세운과 문화비축기지 등 도시재생사업의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자동차극장에서 본 휴먼다큐 '다시 태어나도 우리' ⓒ서울시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1400년 전 시작된 티베트 불교 교리에서 특별한 존재인 린포체(고승) ...
하나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댄싱 베토벤'의 한 장면 화합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문화비축기지’ 산 속 영화관에서 만난 감동의 베토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영화가 상영됐다. 어버이날부터 3일간 5월 8일~10일 ‘문화탱크 산속영화 : 자동차 극장‘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운영한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하게 온 가족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 DMZ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선별된 세 편의 영화가 선정되었다. 평화, 소통, 생명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다. 이중 필자는 첫째 날 상영작인 ’댄싱 베토벤(Dancing Beethoven)’을 관람했다. 자동차 극장 안내 카탈로그의 앞면과 뒷면 모습 ⓒ조시승 보고 싶은 영화를 미리 예약한 후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차를 타고 식구들과 문화비축기지로 떠났다. 베토벤 영화를 보러 간가고 하니 8살 손녀도 따라나서 차 안이 가득 찼다. 출발 전 음료와 간식 등 주전부리를 미리 준비했다. 손녀는 차 속에서 연신 피아노와 베토벤을 이야기한다. 이미 영화관이 시작된 분위기다. 도착한 곳은 산속영화관 이름에 걸맞게 삼면이 매봉산, 하늘공원 등 친환경 동산에 둘러싸여 아늑했다.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자동차극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조시승 문화비축기지에 도착하니, 바람의 냄새도 하늘의 온도도 다르다. 안내를 받아 영화관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차량이 별로 없어 촬영하기 좋은 위치에 주차했다. 영화 시작 전까지 문화비축기지 내력과 관람 시 유의사항이 스크린에 비쳤다. 안내받은 대로 주파수를 FM99.7MHz로 맞추니 화면과 일치하는 사운드가 들렸다. 7시가 되자 정확히 영화가 상영되었다. LED 화면이라 화려하고 역동적인 발레를 더욱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보기 좋아하는 대형 화면에 더빙과 자막이 함께 준비되어, 귀가 어둡거나 눈이 침침한 사람에게 좋았다. 자동차극장에 입장한 차량들이 질서정연하게 주차되어 있다 ⓒ조시승 '댄싱 베토벤'은 악성(樂聖)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발레로 표현하는 전 과정을 그린 ...
문화비축기지 옛 가압펌프장에 국내외 작가의 협업으로 멋진 예술벽화가 탄생했다.

문화비축기지가 더 새로워졌다! 볏짚놀이터, 예술벽화

문화비축기지가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얻었다. 이번엔 국내외 작가들이 지난 12월 한 달 동안 함께 만든 예술벽화 '용의 노래'가 옛 가압펌프장을 장식했다. ‘용의 노래’라는 벽화의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공간에 들어서면 용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문화비축기지에 볏짚생태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이선미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자마자 엄마, 아빠와 나들이 나온 아이들을 만났다. 볏짚으로 만든 움막을 세운 '문화마당'에서 아이들은 숨바꼭질이 한창이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볏짚으로 언덕을 만들고 미끄럼틀을 설치해 놓았다. 짚더미 위를 뛰어다니고 쭈루룩 미끄럼도 타고 한껏 신이 난다. 혹시나 넘어져도 상처가 덜한 짚더미라 더욱 경쾌한 걸음들이다. 볏짚 언덕에서 미끄럼틀을 타며 한껏 신난 어린이들©이선미 지금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누구나 썰매를 빌려 탈 수 있다. 지난해 12월, ‘썰매 제작 워크숍’을 통해 버려진 나무와 재활용 소재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썰매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구르는 썰매장’에 고무대야 썰매가 등장했다 ©이선미 시민들이 제작해 기증한 썰매뿐만 아니라 커다란 고무 대야도 한몫을 하고 있었다. 썰매도 여러 종류고, 이용자도 남녀노소가 없었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데이트하는 커플도, 할머니와 함께 나선 할아버지도 어렵지 않게 썰매에 엉덩이를 붙이고 ‘구르는 썰매장’을 신나게 내려왔다. 바라보는 시민들도 덩달아 즐거워졌다. ‘썰매 제작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만든 썰매 ©이선미 시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바로 앞으로 가압펌프장이 보인다. 가압펌프장은 문화비축기지의 진입공간이면서 다섯 개의 탱크를 잇는 열린 공간으로, '용의 노래' 벽화 다섯 점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영국 작가 스티븐 퓨지와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볏짚 움막 너머로 옛 가압펌프장이 보인다. ©이선미 얼핏 보면 '혼돈'을 연상시키는 벽화는 사실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