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 김용덕 대표상임이사의 웃는 모습

어려울 때 힘이 돼주는 사회연대은행 “하고 싶은 거 다 해”

2호선 전동차 내부,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청년들의 미래에 꽃길이 열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가 눈에 띈다. 현재 한국 사회의 청년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저성장과 낮은 취업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줄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회연대은행>은 서울시와 함께하는 <희망광고>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2호선에 게재되어 있는 '사회연대은행'의 희망광고서울시는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돕고,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광고해 주는 ‘희망광고’를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고를 지하철 전동차,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에 게재하는 사업이다. 비용부담 때문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영리단체나 소상공인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사회연대은행'은 2019년 상반기에 희망광고 대상자로 선정된 단체 중 하나이다. 사회연대은행이 어떤 곳인지, 희망광고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사회연대은행을 직접 방문했다.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대표상임이사와 전략본부/커뮤니케이션팀 허미영 팀장과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취재를 할 수 있었다.종로구 창경궁로35길 40에 위치한 사회연대은행 ©민정기 Q. 사회연대은행은 어떤 기관인가요?A. 사회연대은행은 저신용,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저리 자금 대출을 통해 경제활동 및 자립 지원을 해주는 기관입니다. ‘은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행의 개념과는 많이 다릅니다. 기존의 은행들은 돈이 오가며 발생하는 이자 및 수수료에 대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기관입니다. 그렇기에 대출을 해줄 때 수익, 재산 및 담보 등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고 돈을 빌려줍니다.반면에,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고 이를 극복할 의지와 능력은 있지만,...
2011092203503374_mainimg

장애인 보조기구 신청하세요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 장애인 대상으로 품목별 기준액 한도 내 무상 지원 저소득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장애인 보조기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상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인 지체, 뇌병변, 심장(이상 1~2급) 및 시각·청각 등록 장애인 등이다. 지원 품목은 욕창 방지용 방석 및 커버와 보행 보조차, 음성탁상시계, 음성증폭기 등 12종류며, 장애유형별 적합 품목에 대해 1개 품목당 최대 지원 한도액 내에서 무상 지원한다. 지원 한도액은 품목에 따라 2만 원 ~ 120만 원이다. 지원 품목 중 욕창 방지용 방석 및 커버는 신청자의 37%가 신청해 가장 인기가 높다. 이어 진동시계(13%), 음성탁상시계(11%) 등의 순으로 많이 신청했다. 반면, 기립보조기구나 시력확대 및 각도조절용구,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 보조기구 신청교부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등록 및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청에서 자격 여부를 심사한 후 보조기구를 교부하며, 예산 소진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단, 2010년에 장애인 보조기구를 교부받았거나, 타 교부사업에 의해 지급받은 보조기구 내구연한(재교부연한 1~3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한된다. 자세보조용구의 경우는 재활전문의(재활의학과)가 있는 의료기관 또는 장애진단기관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그 밖에 장애인 보조기구 교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 주민센터나 자치구청 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3707-8042)로 문의하면 된다.   ■ 장애인 보조기구 교부품목 및 지원기준․내구연한 교부품목 사용대상 지원기준 내구연한 욕창방지용방석 및 커버 휠체어 장시간 착석으로 엉덩이에 욕창이 생길 위험이 있는 장애인 25만원/인 3년 음향신호기의...
2011041910393485_mainimg

콩팥 없는 남자, 배씨의 인간극장

교통사고가 안 났다면, 나는 중국에서 죽었을 거요 "그 날 우리가 탄 자동차를 앞에서 들이받지 않았으면, 나는 지금 죽은 사람이요." 우리는 대개 잊고 산다. 장애란 특정한 사람들만이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다는, 차마 내뱉기 두려운 사실을. 9년 전 배안석씨(52, 시흥4동)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배씨는 나름대로 잘 나가던 기계 기술자였다. 2003년 말 직원들을 인솔하고 중국에 출장을 가던 길에 갑자기 반대편에서 달려온 차가 일행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병원 사람들 표정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아저씨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빨리 큰 병원 가세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의 병원으로 옮겼죠. 의사 말이 하나도 없대요, 내 콩팥이, 다 죽었대." 그날부터 배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그의 표현대로 '죽지 않기 위해' 신장 투석을 해야 했다. 중증장애인 2급인 신장질환은 몹쓸 병이었다. “전철을 타면 나이 드신 분들한테는 자리를 양보하지만 나한테는 안해요. 속은 곯았지만 겉은 멀쩡하거든. 그러다가도 픽 쓰러지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게 신장 투석 환자예요.” 월수금, ‘피 투석’하는 날은 오전 8시부터 움직인다. 12시쯤 투석이 끝나면 오후 1~2시간은 기력이 없어 병원 휴게실에 꼼짝 않고 있다가 멍한 정신으로 귀가길에 오른다. 밥벌이는 차마 생각도 못했다. “화목 이틀만 일한다고 하면 나 같은 사람한테 누가 일 시켜 주겠어요. 집사람도 마찬가지죠. 항상 환자 옆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9년이 순식간에 흘러갔고 가진 재산도 야금야금 먹어치웠다.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0만원 집으로 옮겨갔는데, 그마저도 다 까먹어서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했다. “친척집에 집사람이랑 애들은 나눠 보내면 어떻게 살겠지 싶었는데, 나는 글쎄...남들 얘기인 줄만 알았던 노숙자가 지름길이더라구요.”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축하드려요. 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입주자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