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프로젝트'로 탄생한 백초월길

‘백초월길’은 왜 ‘백초월길’일까?

  서울시 명예도로 '백초월길' 모습 ⓒ 최용수 서울의 송해길 · 강감찬대로 · 백초월길 · 로데오거리, 부산의 이태석 톤즈 거리, 제주 호국영웅 김문성로 등 전국 곳곳에서 이색적인 이름을 가진 도로를 만날 수 있다. 도대체 이런 이름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종로구에는 송해길이 조성돼 있다 ⓒ 최용수 2014년부터 우리나라는 주소 체계의 단일화와 위치 예측의 용이성, 국제적 보편성 등의 장점을 살린 ‘도로명 주소’를 채택했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은 도로명 주소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인포그래픽스 제230호 '도로명주소, 시민들의 생각은?' 참고) 더 아쉬운 점은 도로명 주소는 지역마다의 역사와 문화, 지형의 특성 등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서울시에서는 2019년 '명예도로 알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진관사 백초월 스님의 이름을 따서 만든 백초월길 ⓒ 최용수 '서울시 명예도로 알림 프로젝트'는 2019년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중 하나이다. ‘명예도로명’을 통해 도로명에 스토리를 담아내어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 문화를 알리려는 디자인 프로젝트다. 각 명예도로명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여 도로를 찾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사업이다. 물론 도로명 주소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규칙과 혼동을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명예도로명은 전문가로 구성된 ‘도로명 주소 심사위원회’의 심의로 지정된다. 새해를 맞아 기자는 '서울시의 명예도로 알림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 완료된 은평구 진관동 은평한옥마을 내 진관길(명예도로명 백초월길)을 찾았다. ‘백초월길’은 은평한옥마을 중앙도로 입구에서 진관사에 이르는 약 1km의 도로(진관길)이다. 백초월 스님이 사용하고 보관해 왔던 독립운동 태극기와 항일운동 사료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2016년 6월 23일 은평구에서 지정한 진관길의 명예도로명이 ‘백초월길’이다.   독립운동 태극기와 항일운동 사료들 ⓒ 최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