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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소극장은?

배우들의 표정이며 몸동작, 숨소리까지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교감 가득한 소극장 무대. 대학로에 가면 부지기수로 만날 수 있는 소극장의 본향이 명동이란 것을 혹시 아시는지... 아직도 명동에는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36년 동안 ‘국내 최초 소극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변함없이 좋은 작품으로 감동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8월 10일 3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하는 삼일로 창고극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소극장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하고 소박했다. 명동에 있다고는 하지만 쇼핑의 메카 명동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는 좀 벗어난 곳, 남산1호 터널 올라가는 길가인 삼일로 변 작은 언덕 골목길에서 그 이정표를 찾을 수 있었다.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로 나와 세종호텔을 지나자마자 좌측 길로 접어들어 의심 없이 100여 미터를 가다보면 작은 언덕이 나오고 그 언덕 위 왼편으로 창고극장이 있었다. 그동안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관 하루 전인 삼일로 창고극장은 아직 정돈이 좀 덜 되어 있는 상태였다. 1975년 개관한 중구 명동의 삼일로 창고극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소극장이다. 1960년 대 본격적인 소극장 운동이 일어나면서 1975년에 국내 최초 민간 소극장인 삼일로 창고극장이 문을 열었다. 당시 연극의 중심지는 대학로가 아닌 명동이었던 셈. 삼일로 창고극장은 그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작가, 연출가, 배우 등 역할을 막론하고 젊은 연극인들의 등용문이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유인촌, 박정자, 추송웅, 전무송, 최종원 등 연극계의 이름난 이들은 모두 이 곳 삼일로 창고극장을 거쳐 갔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에 고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이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삼일로 창고극장은 소극장 전성시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전성시대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명동에 있던 국립극장이 남산으로 이전하고, 소극장들이 대학로로 이동하면서 명동의 소극장 문화는 점차 사라지게 됐다. 도시재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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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명동으로 떠나자

예술작품 30여점 전시 및 알제리 대표영화 상영 우리나라와 비슷한 독립투쟁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알제리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명동에 있는「서울 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오는 16일(목)까지 <알제리 문화 축제>가 열리는 것. 1830년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알제리는 1954년부터 9년간 프랑스와 격렬한 ‘알제리 전쟁’을 벌인 끝에 19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알제리 문화 축제>에는 약 30여 점의 알제리 전통의상, 수공예품, 그림 등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알제리 영화도 상영된다. 전시는 센터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알제리 영화제’는 오늘(10일)부터 12일(일)까지 센터 내 공연장 '해치홀'에서 열린다. 평소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국내 관람객들이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영작은 1975년 작 <고통이 나날들>과 1965년작 <알제리 전투> 등 프랑스로부터 독립투쟁을 했던 알제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통의 나날들>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939년부터 알제리 무장독립투쟁이 시작된 1954년 11월 11일까지를 배경으로 알제리 남부에 살고 있는 의식 있는 한 목동의 삶을 통해 알제리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이다. ‘제2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국내 미개봉작이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은 1965년작 <알제리 전투>는 1954년에서 1962년 사이 9년간 프랑스 식민통치에 대항한 알제리 민족해방전선의 무장 독립 투쟁과 프랑스군의 정치적 폭력행위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특히, 6월 11일(토) 오후 2시 상영하는  ‘알제리 전투’ 는 주한 알제리 대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상 후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 알제리 영화 상영 시간 날짜 시간 영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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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쇼핑 명소를 족집게처럼 콕콕!

외국인들에게 서울시내 알짜 쇼핑 노하우 알려주는 <서울&쇼핑>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영어, 일어, 중국어로 돼 있는 이 책은 시내 유명 백화점부터 골목 사이사이 숨어 있는 로드숍까지 쇼핑 명소를 짚어 주고 쇼핑 아이템도 추천해 준다.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화장품 브랜드의 히트아이템 64’를 명동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소개하고 서울 쇼핑의 중심인 롯데타운과 애비뉴엘, 명동에서 찾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압구정과 청담동의 문화와 패션을 아우르는 글로벌 편집숍, 핫 쇼핑 거리 가로수길의 뉴 숍, 제2의 가로수길 홍대 다복길에서 찾은 베스트 숍 등이 등장한다. 또, ‘서울의 오래된 풍경이 남아 있는 재래시장’, ‘서울에서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 ‘정원 넓은 도심 속 고스넉한 레스토랑’ 등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이드북은 공항의 관광안내소와 서울시내 관광안내소, 서울 시내 호텔, 백화점, 면세점, 관광명소 등을 통해 배포 중이다. 서울관광마케팅(02-3788-0800)이나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관광과(02-3707-9419)로 문의해도 받을 수 있다. 총 3만 5천부가 발간된 이 책은 서울의 쇼핑 전문 안내지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숨겨진 서울의 쇼핑 명소와 인기 있는 상품 아이템을 널리 소개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6월 하순에 시작되는 서울썸머세일(6월 24일 ~ 7월 30일)에 맞추어 입국하는 관광객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서울시 구본상 관광과장은 “이번 <서울&쇼핑> 발간은 실용적인 쇼핑정보 제공과 함께 ‘쇼핑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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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쇼핑의 중심지, 명동

명동은 한국 거리 쇼핑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찾은 명동의 모습은 10년 전 한국을 떠날 때와 같은 듯 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우선 명동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가 온통 일본어 일색이다. 일본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다양한 브랜드 매장 앞에서는 마치 일본 사람처럼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직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만큼 명동은 일본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어 못지않게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륙의 큰손, 중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명동 거리에서는 붉은색 상의를 입은 관광 통역 안내원이 눈에 많이 띈다.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로 불리는 이들은 관광객의 길 찾기와 매장 찾기, 각종 문의 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도움을 주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관광 통역 안내원은 서울시관광협회 소속으로 기본적인 외국어 구사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많으면 하루 200여 명의 관광객을 안내해주기도 하죠.” 관광 통역 안내원 윤병연 씨의 설명이다. 명동에는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랜차이즈 숍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유명 브랜드 못지않게 보세 의류 매장을 비롯한 독특한 소규모 숍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명동이 가진 두 얼굴이다. 정형적인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세계적인 브랜드 매장과 나름대로 독창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개성을 표현하는 소규모 매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명동이다. 명동은 홍콩의 침사추이, 도쿄의 긴자, 상하이의 난징루 등 아시아 대표 쇼핑 도시들과 차별성을 두고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오사카에서 1년에 몇 차례 쇼핑을 위해 명동을 찾아요.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방문이죠. 특히 화장품과 한류 상품을 구입하는 즐거움이 커요. 매장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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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명동에서 게릴라콘서트가?

스마트폰으로 연주하고, 시민과 함께 춤춘다 서울시인터넷TV(SITV)가 새해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음악과 춤이 있다는 면에선 일반 콘서트와 갖지만, 일반적인 악기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알려진 춤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춤을 창작해낸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국내 최대 스마트폰 직장인 동호회와 창작 댄스팀은 지난 두 달 동안 치열한 준비를 통해 알차게 콘서트를 구성했다. 20분간의 짧은 공연 시간이지만 신선함과 열정이 가득 찬 색깔 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거리가 무대가 되는 신기함, 시민과 함께 플래시 몹을! 명동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무대가 따로 없다. 공연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고 시민들 속에 섞여 있다가 이색의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되는 플래시 몹 방식으로 무대를 열기 때문에 깜짝 공연의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시몹(flash mob) : 이메일이나 휴대폰 또는 트위터 등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색적인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연주 방식과 창작 댄스가 어우러져 새로운 무대는 신선한 문화 이벤트를 만들고 형성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에 서울시트위터(@seoulmania)를 통해 관객을 모집해 간단한 퍼포먼스를 공개하였으며, 이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댄스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 중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및 간단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신묘년 새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공연 준비 단계부터 공연 모습까지 티저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등 영상UCC로 제작되어 SITV(http://tv.seoul.go.kr) 에서 볼 수 있다. 문의: 뉴미디담당관 ☎ 02)731-6381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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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앓이 하면서도 빠져든 서울의 맛

이번 주 '서울 vs SEOUL'에서는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당시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찾아 서울을 방문한 두 명의 일본 젊은이들을 만나 보았다. 이들은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조차 쉽게 찾기 어려운 DMZ를 방문하여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하였다며 자신들만의 한국 방문의 의미를 들려주었다.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짊어지고 갈 한일 젊은이들의 색다른 여정을 엿본다. 서울에는 언제 왔고 어떤 계기로 왔나? Mimura :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고, 한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Mitsui : 친구 미무라가 서울 관광을 하자고 제안해주어 친구를 따라 함께 왔다. 그간 서울에서 무엇을 했나? Mimura : 명동, 인사동, 신촌, 경복궁, 동대문 등 수많은 곳들을 둘러보았고, 방문하는 곳들마다 유명한 한국 음식들은 빼놓지 않고 맛보았다.Mitsui : 나 역시 수많은 서울의 맛집들과 DMZ 등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식당의 이름은 잊어버렸다(웃음). 서울의 매력은 한마디로 무엇인가?Mimura : 내 생각에 서울이 매력적인 까닭은 활력과 에너지로 가득 찬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Mitsui : 현대적 도시에 자리한 경복궁 같은 옛 궁궐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서울과 당신 나라의 수도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비슷한가?Mimura : 서울과 도쿄는 첨단 물질문명이 가득한 도시라는 점 그리고 쇼핑거리 등이 즐비한 점 등 여러 면에서 거의 흡사해서 사실 차이점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하지만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내가 서울에 머물면서 주목한 점은 식당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여러 식당에서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이나 아니면 영업을 마친 후에 식당의 종업원들이 함께 모여 다같이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