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지기 전경

‘석유 대신 문화를 품다’ 문화비축기지 9월 개방

문화비축지기 전경 석유비축 1급 보안시설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41년의 베일을 벗고 9월 1일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납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건설돼 그동안 1급 보안시설로 접근이 통제돼 왔던 곳인데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인근 위험시설로 분류돼 2000년 11월 폐쇄됐습니다. 다음달이면 생태·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비축기지로 변화한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차곡차곡 쌓여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면적 14만22㎡)에 공연, 장터, 피크닉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열린공간이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6개의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산업화시대 유산인 탱크들은 물론 내외장재, 옹벽 등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 자원들을 재생하고 재활용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적용했다. 석유비축탱크 내부, 석유비축탱크 전경 가솔린, 디젤, 벙커씨유 같은 유류를 보존하던 기존 탱크들은 최대한 외부 원형을 살려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같은 복합문화시설로 재생됐다.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돔(T1), 기존 탱크의 철재를 모두 제거해 만든 공연장(T2), 탱크 상부 구멍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마치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T4)까지, 문화비축기지만의 독특한 공간 특성을 활용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기존 탱크 원형 그대로를 살려 송유관 등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T3)과 1‧2번 탱크에서 걷어낸 철판을 내·외장재로 재활용하고 조립해 카페, 회의실, 강의실 등을 새롭게 만들어낸 커뮤니티센터(T6)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문화비축기지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기지 내 모든 건축물은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냉‧난방을 해결한다. 화장실 대소변기와 조경용수는 각각 중수처리시설(30톤)과 빗물저류조(300톤)를 통해 생활하수와 빗물을 재활용한다. 건축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