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보라매 공원 근방에 개통한 보라매 둘레길

보라매둘레길 지나, 서래섬 메밀꽃밭 가는 길

지난 9월 보라매 공원 근방에 개통한 보라매 둘레길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지난여름의 그 지겹던 찜통무더위의 기억도 떨쳐버릴 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찾아 나섰다. 먼저 찾은 곳이 지난 9월 24일 개통한 보라매둘레길(☞“맨발로도 걸어요” 보라매 둘레길 24일 개통)이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려 4번 출구를 나서자 오른편으로 샛길이 이어진다. 보라매공원 입구에서 왼편 숲길로 들어섰다. 나지막한 와우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높이가 낮아 오르기가 매우 쉽다. 앞에는 근처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 몇이 즐겁게 담소하며 걷는다. 잘 정비된 길을 걸으며 산 주변의 경관과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심이지만 숲이 울창하여 느낌이 정말 싱그럽다. 길 곳곳에는 정자와 벤치 등 쉼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일행들의 발걸음 속도가 느려서인지 몇 사람이 옆으로 지나쳐 앞서 걷는다. 잘 정비된 길은 오르락내리락 정답기만하다. 산 위에서 주변의 경관과 산 아래 공원을 내려다보는 맛도 일품이다. 보라매공원은 옛 공군사관학교가 자리 잡고 있던 곳을 1986년에 공원으로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사하는 길, 웃으며 걷는 길 등 다양한 테마의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잔디광장, 연못, 다목적 운동장 등과 한국청소년연맹과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작구민회관, 서울시립장애인복지관, 시민안전체험관, 보라매병원도 자리 잡고 있다. 조깅트랙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걷고 뛰는 모습이 활기가 넘친다. 농촌 체험장과 농기구 전시관, 과수원, 논과 밭 등 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농촌 풍경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안녕하세요, 이 길은 인사하는 길이랍니다” 맞은편에서 다가온 아주머니들 3명이 정답게 인사를 건넨다. 와우산 산책로는 ‘웃으며 걷는 길’ 북동산 산책로는 ‘이웃과 인사하는 길’로 이름이 붙여져 오가는 사람들과 정다운 미소를 나누며 걷는 길이었다. 또 공원 기존 산책로 곳곳에 정겹고 포근한 시골 흙길이 만들어져 있는 것도 좋은 느낌...
보라매공원에 둘레길

“맨발로도 걸어요” 보라매 둘레길 24일 개통

보라매공원 전체를 크게 돌아 걸을 수 있는 3km구간 보라매 둘레길이 24일 개통합니다. ‘북동산~농촌체험장~장미원~와우산 구간’을 잇는 보라매 둘레길은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및 도림천 산책로에서 와우산으로 바로 접근하여 걸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그동안 단절되어 있었던 도림천~와우산 산책로를 개방하고, 보라매공원 외곽 전체를 연결하여 시민들이 공원주변 여러 곳에서 편리하게 접근해 둘레길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1986년에 조성되어 연 평균 773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보라매공원은 인근 지역에 산이 없고, 접근성이 좋아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걷기 운동을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보라매공원 내 안전체험관 뒤편과 연결되는 등산로는 공원전체를 크게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와우산 산책로를 ‘웃으며 걷는 길’로, 북동산 산책로를 ‘이웃과 인사하는 길’로 이름 붙여 산책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옆 맨발공원에는 황토를 깔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건강 황토길’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둘레길을 걸으면서 농촌 체험장, 농기구 전시관, 과수원, 시골 논과 밭 등 다양한 농촌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둘레길 뿐만 아니라 공원 기존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서 ‘시골 흙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도시의 딱딱한 포장재료 대신 푹신한 흙을 사용한 흙길은 보행자들의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고, 고향 시골길을 걷는 것 같은 편안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 연인들을 위한 코스로는 ‘장미원 길’을 추천합니다. 호수 위에 음악에 맞추어 움직이는분수와 함께 올 봄 새롭게 단장한 ‘장미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피는 화려한 장미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라매 둘레길(☞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보라매공원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가족, 친구와 함께 걸어보길 추천드린다”며, “걸으면서 함께 웃고, 서로 인사하고, 고향의 옛 추억을 떠올리면...
배우 이광기

짙푸른 풀숲 너머로 한강이 흐르는 둘레길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천생 연기자다. 드라마 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광기 씨는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과 검게 그을린 피부가 드라마 속 그가 맡은 역할과 꼭 맞아떨어지는 것 또한 호재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그의 생활 습관이 연기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땀 흘리는 즐거움을 아는 이광기 씨와 함께 이열치열(以熱治熱) 서울둘레길 탐방에 나섰다. 둘레길에서 만난 사람,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 평생 연기자로 살아야 할 ‘즐거운 팔자’ 여름 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광나루 한강공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배우 이광기 씨가 이곳을 찾아왔다. “고덕·일자산 코스의 시작점인 광나루 한강공원은 자전거 애호가 사이에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로 통합니다. 저도 종종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곤 하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촬영이 바빠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서울둘레길 탐방을 함께하자는 제안이 들어온 덕분에 모처럼 취미를 즐길 수 있었네요.” 얼마전까지 이광기 씨는 KBS 대하드라마 에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 역으로 열연했다. 빡빡한 일정에 밤을 새우는 일 또한 다반사였지만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되돌아온 이광기 씨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친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나 봐요. 그동안 방송 외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했는데, 저와는 영 맞지 않더라고요. 이제 적지 않은 나이에 대본 외우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연기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내가 평생 배우로 살 팔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둘레길에서 가족을 떠올리다 자전거를 타며 몸을 푼 이광기 씨는 큼직한 걸음걸이로 둘레길에 올라섰다. 그렇게 20여 분, 짙푸른 풀숲 너머로 한강이 흐르는 둘레길 풍광을 한껏 즐기던 그는 ‘암사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흙길을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랜만에 만난 흙길이 새삼 반...
백련산과 북한산을 잇는 생태연결로

백련산 동물들아, 북한산에 놀러와!

백련산과 북한산을 잇는 생태연결로 백련산(215m)줄기 은평구 녹번동 산 1-18 일대 산골고개에 생태연결로가 생겼다. 총 길이 55m, 폭 13.6m의 강상형하로교로 통일로 윗길에 위치하고 있다. 새로 조성된 백련산 정자 휴게소로 시작해 북한산 데크산책로 520m를 지나는 동안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잘 식재되어 경관이 좋다. 이로써 43년간 단절된 백련산과 북한산이 연결되어 하나의 둘레길로 통하게 되었다. 이 다리는 생태연결로라는 이름처럼 생물들의 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백련산에는 그리 흔하지 않는 새, 천연기념물 제323-4호로 지정 된 '새매'도 서식하고 있다. 생물들의 이동도 가능한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한편, 녹번동 이름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먼저, 녹번(碌磻)의​ 한자인 돌모양 '녹'과 강이름 '번'을 보고, 이곳이 옛날에 돌이 많고, 천이 있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녹번고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이곳에서 홍제동으로 가려면 고개를 넘게 되는데, 이 고개에 약용으로 쓰이는 자연동(自然銅​)인 산골(山骨)이 나왔다. 이를 재갈에서 명반이 나왔다는 뜻으로 녹반현(碌礬峴)이라 불렀는데 이후 녹반현이 변음 되어 녹번고개로 부르게 되었다. 이 고개가 워낙 높고 험한데다 숲이 우거져서 혼자 넘어 다니기를 꺼렸다고 전해진다. 위 코스에 나오는 고찰 백련사는​, 신라시대 747년(경덕왕 6년)에 진표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련산 생태연결로가 완성되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녹색공간이 주민들에게 제공되었다. 이곳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의 둘레길 7~9구간은 사계절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생태탐방로다. 산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은평 둘레길 총 24.2km 구간(소요시간 약 12시간) 총 5 코스를 추천한다. 1코스: 백련산 생태다리 – 북한산둘레길(진관사입구) 2코스: 진관사입구 – 진관자연근린공원(구파발역) 3코스: 구파발역 – 앵봉산(...
시민들이 서울 둘레길 산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둘레길 157km 완주 체험기

시민들이 서울 둘레길 산행을 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서울 둘레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서울을 둘러 싸고 있는 산과 하천 그리고 동네를 잇는 157Km의 둘레길이 정리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둘레길은 총 8개 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코스 내에는 코스 완주를 인증해주는 스탬프가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1코스 출발지인 도봉산역 근방에 있는 창포원 사무실에서 나눠주는 스탬프북에 총 28곳의 스탬프를 다 찍으면 서울 둘레길을 완주하게 된다. 서울 둘레길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스탬프북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12개산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은 둘레길을 완주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감동이다. 그리고 완주 후에 받아들게 되는 완주증은 왠지  진정한 서울시민이 된 것 같은 뿌듯함마저 들게 한다. 157Km 전 구간을 완주하면 `서울 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 둘레길을 완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개개인의 능력과 계획에 의해 달라 질 수 있다. 특별히 좋은 점은 대중교통인 지하철역과 가까운 둘레길 코스가 많다는 것이다. 1코스 출발지인 창포원에서 둘레길 지도와 스탬프북을 받아들고, 서울 둘레길을 완주에 도전해보라.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000명 완주자의 기쁨이 이 곳 둘레길에 곧 찾아오길 바란다....
가을산(ⓒ권수진)

저절로 둘러보게 되는 ‘둘레길’

빌딩, 아파트, 자동차로 가득한 서울에도 걸으면 참 좋은 길이 있습니다. 감히 제주의 올레길과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올레길보다 매력적이라고 과장하지도 않겠습니다. 제가 자랑하고 싶은 서울의 이 길은 말이죠, 팍팍한 서울살이에 위로가 되고, 쉼표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 서울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km에 달하는 '서울둘레길'이 전 구간 개통이 됐습니다. 이번 주말엔 서울둘레길을 호젓하게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추운 날씨쯤은 '그까짓'이 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은 ① 사람을 위한 길 ② 자연을 위한 길 ③ 산책하는 길 ④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중간 중간 끊겼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을 연결·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됐습니다.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목계단·배수로·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해 길을 정비했고, 주변 환경에 걸맞게 종합·구역안내판과 숲속형·도심형·지주형 이정표 등도 설치했습니다. 이때 시는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는 최소화하고, 산림 내 태풍으로 쓰러진 아카시나무 등 피해목을 적극 활용해 기본설계 당시 약 290억 원이었던 예산을 총 119억 원으로 59%나 절감했습니다. 2011년 조성된 이래 4년 만에 완성된 서울둘레길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일텐데요, 각 코스별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으로 연결돼 있어 걷고 싶을 때 언제든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8개 코스별로 특색 모두 달라, 취향대로 걸을 수 있는 길 서울둘레길(코스 자세히 보기 ☞ 클릭)은 ① 수락·불암산(18.6km, 6시간 30분) ② 용마산(12.6km, 5시간 10분) ③ 고덕·일자산(26.1km, 9시간)(관련 기사 보기 ☞ 산을 아끼는 사람은 샛길을 만들지 않는다)④ 대모·우면산(17.9km, 8시간)(관련 기사 보기 ☞...
산책하기 좋은 공암나루공원

두 바퀴로 떠나는 서울여행 (22) 자전거 여행으로 좋은 서울 둘레길 6코스

'서울 둘레길'은 걷고 싶은 서울길을 찾아낸 곳으로, 모든 코스를 모두 합치면 약 157㎞가 된다. 한양도성길, 근교산 자락길, 생태문화길, 한강지천길을 걸으며 성곽, 산, 공원, 강, 하천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의 유구한 역사, 다채로운 지역문화, 아름다운 자연생태도 느껴볼 수 있다. 홈페이지(gil.seoul.go.kr)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따른 혹은 집과 가까운 길을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전철 가양역-석수역 사이를 지나는 서울 둘레길 6코스는 안양천길로 불리는 한강지천길의 대표적 길이다. 약 18km의 길을 통해 한강과 천변의 풋풋한 풍경과 다양한 하천길이 펼쳐진 안양천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걷기 코스지만 자전거로 지나기도 좋아 도시의 자전거족에겐 더욱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내려 가까운 한강가로 가면 아파트와 한강사이로 길게 나있는 공암나루 근린공원이 나온다. 한강 바로 옆에 나있는 걷기에도 좋고, 자전거타기에도 좋은 편안한 '공암나루공원'이다. 강변의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을 막기 위해 높이 설치해 놓은 방음벽때문에 한강의 풍경이 보이지 않아 늘 아쉬운 공원길이다. 산책하기 좋은 공암나루공원 공원에서 나들목을 따라 한강가로 들어섰다. 왼쪽으로 가면 풋풋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이 좋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합수부가 나온다. 시원한 강바람, 민낯에 쬐어도 부담 없이 부드러운 가을 햇살을 맘껏 즐기며 합수부를 통해 안양천으로 들어서면 풋풋한 하천의 풍경이 맞아준다.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합수부는 자전거족의 천국이다 중랑천과 함께 한강의 큰 지류 가운데 하나인 안양천엔 자전거와 보행자가 지나는 천변길 외에도 중간제방길, 둑방길의 다양한 길이 나 있어 특별하다. 드넓은 둔치의 천변길이 지겹다 싶으면, 다소 좁지만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중간제방길이나 안양천의 경치를 발아래로 감상할 수 있는 둑방길을 걸어볼 수 있어서다. 넓은 길, 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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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를 산책하는 기분이란 이런 것

겨울은 정말 다른 세상이다. 특히나 눈 내린 겨울 산은 한 폭의 수묵화 같고 타 계절과 다른 느낌이 들어 꼭 한 번 가보고 싶게 한다. 하지만 겨울 산은 유난히 해가 일찍 저무는 까닭에 어스름한 새벽에 일어나 길을 나서야 한다.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는 이불의 유혹을 이겨내고 침대에서 나와 산행을 위해 어둠과 추위가 기다리고 있는 집밖으로 나서는 일은 전장에 나서는 전사의 용기가 필요할 정도다. 다행히 서울엔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밥까지 잘 먹고 찾아가도 겨울 산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북한산 둘레길이다. 주말이면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인파를 이루는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몇 분 걸어가면 북한산 둘레길 표지판과 함께 북한산 생태공원이 나온다. 북한산 둘레길 8코스 구름정원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구름 정원길이라니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둘레길 이름이 참 낭만적이다. 생태공원 뒤로 눈 쌓인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걸음을 멈추고 그림을 보듯 감상하게 된다. 구름정원길은 북한산 생태공원에서 은평 뉴타운이 있는 진관동까지의 5.2km의 길로 약 3시간 코스다. 북한산 둘레길 중 긴 코스에 속하는 길이다. 겨울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같이 간 친구와 얘기도 나누고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쉬어가다 보면 족히 4시간이 걸린다. 나무 데크길, 산길, 숲길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져 따분하지 않고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학산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산세가 험하지 않다는 것. 북한산을 가로질러 구불구불 걷는 길이다 보니 가족들과 같이 나온 아이들이 길 섶의 쌓인 눈으로 눈싸움을 하며 장난을 치고, 주인과 함께 온 귀여운 반려견은 흰 눈을 보고 신나서 발을 구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요즘처럼 눈 내린 겨울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동네 어르신들도 운동 삼아 산책 삼아 나오기 좋겠다. 길가에 둔중하고 커다란 바윗돌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둘레길의 정취를 돋구었는데 이 동네의 옛 이름이 독박골이란다. 독박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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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공원 만들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

'버려진 이 공터에 벤치도 놓고 나무도 심어 작은 숲으로 만든다면 얼마나 유용한 공간이 될까?' 앞으로 이런 구상을 가진 시민들은 동네 이웃과 뜻을 모아 서울시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광장 면적의 20배에 해당하는 26만㎡ 규모의 녹지를 시민들의 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원 조성 방식이 아닌, 시민이 서울의 주인이 되어 녹색도시를 직접 일구는 방식에 의해서다. 또한 지하철역, 공원, 가로변 등엔 언제나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의자 1,110조가 '의자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설치된다. 이 중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되는 메모리얼 벤치 30조는 오는 3월부터 시민스토리 공모를 실시하여 선정하고, 4월 중 시청 앞 광장 내 위치 선정부터 시민들의 스토리를 남기는 작업까지, 시민이 주인이 되어 추진한다. 이외에도 서울둘레길, 서울시 최초 수목원인 '푸른수목원' 개장 등이 포함된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프로젝트」가 14일(목)에 발표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은 시민이 서울의 주인이 되어 녹색도시를 직접 일구는 것으로서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녹색 공간 ▴서울시 Green으로 치유에 나서다 ▴이야기가 함께하는 공원 ▴안심하고 즐거움이 있는 공원 4개 방향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된다. ①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녹색 공간 동네 골목길 25개소에 총13,000㎡ 녹색 쉼터 시민이 직접 구상·조성·관리 우선 올해 '동네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25개소에 서울광장 크기에 해당하는 총 13,000㎡의 녹색 쉼터가 늘어난다. '동네 골목길 가꾸기 사업'은 지금까지 관 주도의 일방적인 녹지 조성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공동체 스스로 생활주변 자투리 공지나 골목길 등 동네 유휴공간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새로운 녹지조성 방식이다. 사업 구상부터 조성, 관리까지 시민이 직접주도하고 책임지며 서울시는 환경과 여건을 지원하게 된다. 주민들이 마을 골목길 중 나무심기가 가능한 장소를 찾아내 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