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양봉저정 내부의 노량주교도섭도와 정선의 그림 동작진, 정조능행도

부모님 생각 절로! 효심 가득한 장소 2곳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봐야 해"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에서 한 말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것 2가지를 말하라면 '충'과 '효'라 말하고 싶다. 눈에 보이는 것만 쫓고 마음으로 느끼지 못한다면 눈 봉사나 귀머거리로 사는 것 아닐까. 옛 노들나루 한강대교 남쪽에는 '효(孝)'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어 찾아갔다.  노들나루(노량진) 언덕에 있는 용양봉저정 ⓒ최용수 지금의 동작구 노량진동은 예로부터 노량진(露梁津) · 노도진(露渡津) · 노량진도(鷺梁津渡) · 노들나루라고도 불리었다. 서울과 과천·시흥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나루로, 조선시대의 9개의 간선로(幹線路) 중 충청도와 전라도 방면으로 향하는 제6·7·8호 간선로의 길목이다. 동작충효길 안내도 ⓒ최용수 교통의 요지에 위치했던 ‘나루’여서 사람들의 이용이 많았다. 당시 나했루에 속한 선박(津船)이 10척이었고, 관선(官船)은 15척이나 되었다. 또한 나루 남쪽 언덕에는 노량원(鷺梁院)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도승(渡丞)이 배치되어 포구 관리를 맡았다. 1917년 10월 최초의 다리인 한강인도교가 설치되어 한강의 남북을 연결하는 1번 국도가 완성된 교통이 목이다. 동작구에서는 현충원과 용양봉저정, 효사정과 연결하여 동작충효길을 조성했다 ⓒ최용수 바로 이 지역에 동작구가 조성한 '동작충효길'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이 동작구에 있어서 ‘충(忠)의 길’은 쉬이 짐작이 되지만, 어떤 연유에서 ‘효(孝)의 길’이 되었을까? 의문이 생겨 노들나루 일대를 둘러보았다. 용양봉저정 ⓒ최용수 지하철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 한강대교 방향으로 7분 정도 걸었다. 현재 노량진 수원지 건너편 작은 언덕 위에 고풍스러운 건물 하나가 서있다. 아버지를 그리는 정조 임금의 지극한 효심이 녹아있는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이다. 용양봉저정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뜻이다. 정조 대왕은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묘가 있는 수원 화산(華...
거의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평상복 차림으로 걷기 편한 동작충효길 3코스

서울우수경관이 숨겨진 둘레길이 있다?

거의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평상복 차림으로 걷기 편한 동작충효길 3코스 바야흐로 가을이 도래했다. 내장산, 설악산 등 등산 명소로 알려진 장소들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오가고 있다. 하지만 먼 거리까지 가기에는 마뜩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 인근에도 가을 청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가득한 법. 서울특별시는 물론 여러 구에서 만들고 있는 둘레길, 도보 산책로가 늘어나고 있다. 야트막한 산도 많고, 예전부터 풍수에 따라 지어진 정자도 다양하고, 각 언덕배기마다 사연을 품고 있는 동작충효길 3코스 일대를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길을 걷다보면 서울특별시 우수경관 조망명소도 있으니, 명소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기에도 좋다. 동작역부터 노량진역까지, 가을 청취를 느끼고,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걷기 좋은 여행길을 소개한다. 동작충효길 3코스의 시점인 동작역 조선시대에 수원으로 가는 가장 컸던 교통로의 한 부분인 ‘동재기나루터’의 이름을 딴 동작동. 동작역에서 시작해 한강변으로 빠져나가다보면 한국 경제의 심장인 한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해 볼 수 있다. 좋은 것은, 국립현충원이 가까이에 있어 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의 묘를 참배하기도 하고, 기념관도 둘러볼 수 있다. 한강변으로 빠져나가 한강변 자전거길 바로 옆에서 쌩쌩 지나가는 자전거를 스치며 느릿느릿 걷다보면 동작충효길 표지판 옆에 흑석역 방면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그 길로 빠져나가면 더 많은 구경거리가 있다. 돌의 색깔이 검다고 하여 흑석(黑石)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마을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와서 노닐었다는 ‘명수대’, 우의정을 지낸 노한대감이 모친을 잃고 3년간 시묘한 위치에 지은 ‘효사정’ 등이 있다. 의외의 볼거리는 지하철역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은 가까운 거리에 중앙대학교, 원음방송이 있어 2009년 개통한 이래 지금까지 흑석동 주민들의 ‘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인적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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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걸으면 특히 좋은 길은 어디?

국립 서울현충원에는 6.25 전사자는 물론 국가원수,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한 공로가 현저한 사람들이 안장되어 있다. 그래서 매년 6월이 되면 충의를 가지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자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을 찾는다. 6.4 지방선거를 마치고 찾은 현충원은 6월 6일 현충일에 있을 기념식 준비로 분주했다. 현충원에 들어서면 묘역을 병풍처럼 넓게 감싸고 있는 산림이 마음을 안정시킨다. 50여 년 동안이나 산림 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한 덕에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도심 속에 이런 대규모의 산림이 있을 수 있나 감탄스럽기도 하다. 현충원은 유가족이나 참배객은 물론 일반 내방객들도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우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마음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량진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초등학생인 딸을 데리고 왔다"며 "현충원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딸 아이가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깊은 뜻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모녀 말고도 투표를 마치고 산책을 위해 현충원을 찾은 내방객들이 많이 보였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일반 병사의 묘역을 지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한강을 비롯한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약수터를 지나 현충원 상도출입문으로 나오면 작년에 서울시가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선정한 동작충효길이 나온다. 해발 179m의 낮은 산에 편안하게 만들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충의 기개로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음을 상기해 보기에도 좋은 길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현충원을 거쳐 이곳을 걷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묘역들을 보고 가슴이 찡하였다"며 "우리는 그 사람들의 유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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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따라 걸으니 맘속 번잡함 사라지네

국립현충원을 끼고 있는 동작구 서달산에 유모차와 휠체어도 지날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이 개통됐다. 서달산은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산세가 전후 좌우로 펼쳐져 현충원과 더불어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이는 지역이다. 길은 서달산 입구에 있는 백운119안전센터(동작구 사당로 63)에서 시작해서 달마사 부근 서달산 생태다리까지 총 463m로 목재 데크가 깔려 있고, 경사도가 8% 미만에 불과해 평소 산을 오르기 힘든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약 50m마다 휴게공간도 있고, 소나무, 잣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철쭉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6,792그루도 새로 심었다. 특히 서달산 자락길은 동작충효길 1코스(3.2㎞)와 연결돼 있다. 산책을 더 즐기고 싶은 주민들은 자락길과 이어진 충효길로 들어서면 된다. 동작충효길 1코스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로 선정될 정도로 봄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더불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까지 살펴 볼 수 있는 길이다. 달마사와 거북바위(흑석동 산 60-29, 흑석동 산 60) 서달산(西達山)은 '달마가 서쪽에서 왔다'는 불교의 화두에서 유래되어 붙여진 이름인데, 그 이름을 꼭 빼닮은 '달마사'라는 절이 있다. 고려대장경 출판본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로, 사찰 본래의 수행·기도 기능과 부처님의 말씀인 대장경 학술연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경내에서는 한강이 굽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한강을 내려다보는 거북바위가 있다. 일 년에 두 번 한강에 내려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올라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양봉저정(노량진1동 155-1) 정조 15년(1791)에 지어진 행궁이다. 정조 임금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륭원(顯隆園, 수원)으로 자주 참배하였는데, 한강을 건넌 후 이곳에 내려 점심이 들면서 잠시 휴식하던 곳이다. 임금이 머문 곳이라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뜻으로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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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도 놀러오는 곳

가을과 어울리는 장소를 꼽으라면 보통 어디를 많이 꼽을까? 문득 가족과 함께 오솔길을 산책하다가 그런 장소 중의 하나를 만났다. 동화 <백설공주>에서나 나올법한 난장이들이 모여 살 것만 같은 아주 작은 규모의 숲속도서관, 서달산 충효길 산자락에 그림처럼 앙증맞고 화사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꿈꾸는 도토리>이다. <꿈꾸는 도토리>는 동작구의 지역명소인 동작충효길의 7코스 중 제 1코스 '고구동산길'에 자리한다. 고구동산길은 9호선 노들역에서 하차하면 곧바로 이어지는 길로 오솔길이라 걷기도 무난할 뿐 만 아니라 잣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져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도서관이 건립되기 전, 이곳은 거의 방치되다 싶이한 산림창고였다. 그런데 한 주민이 귀가 솔깃한 제안을 했다. 바로 숲속도서관으로 리모데링하자는 것. 동작구청 공원녹지과와 도서관과 같은 이름의 NGO 단체가 협력하여 만든 <꿈꾸는 도토리>는 본관 18㎡, 데크24㎡, 야외탁자 등 비록 소규모지만 소장된 책만 800여 권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자유롭게 책을 읽은 후 제자리에 꽂아두기만 하면 된다. 지역 내 유아, 초등학생은 물론 가끔 동작충효길의 산책로를 걷다가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글방 쉼터운영', '독서지도연구', '독서독후활동', '시낭송회', '숲속 문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꿈꾸는 도토리>의 김영림 대표는 "풍년에는 열매를 적게 맺고 흉년에는 열매를 많이 맺어 배곯는 사람들이 없도록 배려하는 도토리 나무처럼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이와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동작충효길을 걸으면서 건강한 몸을 지키고, 숲속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건강한 마음을 채워 나가길 소망한다" 고 전했다. 가을의 운치가 더욱 깊어지는 이 계절에 오솔길을 걸으며 물들어 가는 단풍잎도 구경하고, 이 곳 작은 숲속도서관에 들러 야외탁자에 앉아 책도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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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좋아하는 분이라면, 동작충효길 추천!

동작구, 7개 코스 총 연장 25㎞ 자연생태 걷기벨트 '동작충효길' 조성!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까운 산과 공원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에 동작구는 지난 12월 7가지 테마의 명품 산책로인 '동작충효길'을 선보이며 많은 시민의 힐링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엔 대표적인 무장애 산책길이 있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불편 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현충원 외곽 근린공원 부지에 3만 3,000㎡에 피톤치드 숲이 조성돼 서울 도심에서 누리는 초록 허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산책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숲속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여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1코스 내 고구동산길 자연관찰로에 지난 3일 개관한 '동작충효길 숲속도서관'이다. 방치되어 있던 산림창고를 숲속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자는 주민제안에서 출발했으며 도서 800권이 소장된 도서관(18㎡), 휴게데크(24㎡), 야외탁자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용대상은 관내 유아 및 초등학생을 비롯해 동작충효길을 걷는 주민이다. 운영은 조성계획부터 주관해 온 주민협의체인 '꿈꾸는 도토리'가 맡아 하며, 숲속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글방 쉼터운영▲독서지도연구▲독서독후활동▲시낭송회, 숲속 문화제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꼬마농부 교실, 숲에서 놀자 등 숲속에 위치한 이점을 살린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걷기 프로그램, 자연생태 체험교실 운영!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산책길의 명성에 맞게 먼저 마련된 프로그램은 '걷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총 48회에 걸쳐 한국워킹협회의 걷기 전문가와 함께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고구동산과 서달산 2곳에서 동시간대에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이야기를 곁들인 걷기운동법 ▲생활 속 올바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