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은 동대문구 구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소중한 곳이다.

배봉산 정상에 올라 고구려를 만나다

배봉산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110m 높이의 낮은 산이다. 1992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전체 면적은 약 26만㎡에 달한다. 배봉산 자락은 서울시립대학교, 삼육보건대학,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등을 품고 있다. 사도세자의 묘소인 '영우원'과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묘소인 '휘경원'이 이전되기 전에는 배봉산에 위치해 있었다. 배봉산이란 이름은 정조가 부친의 묘소를 향해 절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 산의 형상이 도성을 향해 절을 하는 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 등에서 유래됐다. 배봉산근린공원에는 다양한 숲속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최병용 배봉산은 동대문구 구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소중한 곳이다. 숲속도서관, 인공암벽장, 야외무대, 배봉산 정상 전망대 (고구려 보루 유적지) 등이 있다. 특히 전동차, 휠체어, 유모차로도 오를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 4.5km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동차, 휠체어, 유모차도 갈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 ⓒ최병용 조용히 책 읽으며 사색하기 좋은 배봉산 숲속도서관 ⓒ최병용 배봉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숲속도서관이 나온다. 숲속도서관은 총 2층짜리 건물로 1층엔 개방형 화장실과 공동육아시설이 있고, 2층엔 카페와 열람실이 있다. 시민들이 숲속에서 책을 읽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안타깝게 도서관은 코로나19로 현재 휴관 중이다. 배봉산에는 유아숲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서울은 유아숲 체험 도시라고 할 정도로 어느 산이나 유아숲 체험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 도시의 삭막함 속에 사는 어린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언제나 숲과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정 덕분이란 생각이 든다. 배봉산 유아숲 체험장과 놀이터 ⓒ최병용 동네 주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아가 운동할 수 있는 배봉산 체력단련장도 인기다. 복합운동기구 10여 대가 설치되어 있어 운동도 하고 쉬었다 갈 수도 있다.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동네 사랑방 같은 배봉산 체력 단련장 ⓒ최병용 배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 정면 모습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서울한방진흥센터’

몇 달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의료업계가 분주하다. 전염병이 강한 코로나19를 진료하기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 일하는 의료인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굶주리고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보제원(普濟院)'이라는 기관이 있었다. 원래 보제원은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이었으나, 의지할 곳 없는 병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동대문구 약령시에는 보제원의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다. 이곳은 보제원의 어떤 면을 이어받았을까?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 ©김민선 1960년대 이후 교통의 발달하면서 종로와 을지로에 있던 약재상 등이 약령시로 이주를 하였다. 그 이후 동대문구 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약제의 중심이 되었다. 우리나라 한약재의 70%를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세계에도 그 유통망이 있어서 계속 성장 중이다. 한국 한약재 중심의 메카답게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힐링과 휴식 등을 즐길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1층에는 옛날 보제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는 모형이 있다. 오늘날의 약령시로 거듭나게 된 역사를 연도별로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한방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도 운영 중이다.  2층에는 '한의약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발달사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QR코드를 찍으면 '수어해설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나라는 병이 나면 환자의 몸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약재와 침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였다. 그때 사용한 기구를 이곳에서 볼 수가 있다. 한의학박물관 내 전통의약기구 ©김민선 우리나라 최대의 의학자로 꼽히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전시돼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로 병이 나기 전에 평상시에 몸을 건강하게 할 것을 강조한 점이다. 두 번째는 중국과 조선의 의학을 합한 핵심을 잘 정리하여 후손에게 남겼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책 내용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분류하고 편집...
이름모를 자유전사비

6월이라 더 뜻깊은 호국영령 기념비 탐방

서울시내 곳곳에 다양한 6.25 참전비와 기념비가 있다. 무심코 지나다니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6월만이라도 이분들 덕택에 우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시내 크고 작은 기념비를 찾아 국가를 위한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 1 혜화동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라 불리는 '현충탑'은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 앞에 서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병원을 지키던 국군 1개 소대와 입원해 있던 환자 직원 등 900명이 북한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산 채로 묻힌 것을 기리기 위해 1963년 한국일보사에서 세웠다.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현충탑, 이름 모를 자유전사비'가 서있다. ⓒ정인선 국방부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에 관련 기록이 나온다. 당시 서울대병원에 100여 명의 아군 환자가 수용돼 있었는데 28일 새벽에 적이 시내로 들어오자 이들을 저지하다 모두 전사했다. 적병들은 병실에 마구 난입해 부상환자들에 총을 난사하는 만행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는 시민도 끼어 있었는데 구별조차 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기록처럼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적에 맞서다 전사한 국군 장병과 희생자는 900명에 달하지만 누구인지조차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고 병원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하신 이름 모를 자유 전사들,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그 자리에 현충탑을 건립해 넋을 기리고 있다. 2 남산 중턱,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  남산 '반공건국청년운동기념비'는 6·25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애국 청년들을 기리는 뜻으로 1969년 세워진 비석이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서 역사문화길 쪽으로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1969년 남산에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 입구 ⓒ정인선 기념비에는 건립 내력이 새겨져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해방 후 ...
답십리공원 유아숲체험장

자연 속에서 뛰놀자! 답십리 유아숲체험장

서울유아숲체험장은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가까운 숲으로 나가 숲속의 모든 자연물을 장난감 삼아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도록 만든 숲 체험장이다. 우리지역의 유아숲 체험장의 위치를 알고 싶으면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유아숲체험장'으로 검색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동대문구에도 5개의 유아숲체험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유아슢체험장을 검색하면 쉽게 위치를 알 수 있다. ⓒ최병용 코로나19로 집콕 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굳이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 서울시내 곳곳에 있다. 숲에 갈 때는 모자와 긴팔 옷, 돋보기 등을 갖고 떠나면 더 생생한 숲체험이 가능하다. 답십리 아파트 단지 뒷산에 조성된 답십리 공원 유아숲 체험장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다. 쉽게 걸어서 가기 편한 답십리공원 유아숲체험장 ⓒ최병용 동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답십리 공원 한켠에 마련된 유아숲 체험장이라 식구들과 같이 숲체험하러 가기 좋은 곳이다. 답십리 공원에서 배봉산까지 2시간 코스의 숲길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숲길을 따라 걷기 운동하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답십리 공원에서 운동중인 주민들이 많이 보인다. ⓒ최병용  유아숲으로 가는 길목에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비치되어 있다. 서울시에서 벌레나 해충으로 부터 어린이들의 물림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비치한 시설이다. 유아숲으로 가는 길이 숲이 울창해 햇빛을 받지 않고도 갈 수 있다. 해충기피제를 뿌리면 벌레 물림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최병용 답십리 공원 유아숲체험장 안내도에 부엉이가 앙증맞게 앉아 있다. 나무공작소, 나무균형놀이, 새학습장, 낙엽놀이터, 숲속 대피소, 숲체험놀이터, 그루터기 쉼터, 명상마당, 정상마당 등 다양한 테마로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은 시설로 꾸며졌다. 답십리공원 유아숲체험장 안내도 ⓒ최병용 제일 처음 만나는 곳은 낙...
‘벚꽃길 북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어 주민들이 책 읽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중랑천의 달콤한 휴식처 ‘벚꽃길 북카페’ 개장

중랑천 물길 따라 운동이나 산책 삼아 걷기에 좋은 길 ‘장안벚꽃안길’은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싱그러운 바람과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벗 삼아 걷는 길은 힐링이다. 7530 걷기 운동(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을 통해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규칙적으로 걷다 보면 다양한 근육의 발달 및 폐활량의 증가 등 건강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장안교에서부터 천천히 장안벚꽃안길을 걷는다 ⓒ김미선 필자는 장안교에서부터 걷다가 쉬고, 운동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산책을 시작했다. 힐링산책길의 건강 정보 안내를 확인하고, 걷기 전·후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바르게 걷는다. 나무의자, 건강지압로, 운동기구 등이 있어서 쉼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신록으로 가득한 장안벚꽃안길 ⓒ김미선 걷기 전, 후 스트레칭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김미선  장안벚꽃안길은 걷기 쉬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길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용 질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고, 수목이나 공원시설은 내 것처럼 아낀다. 맹견·대형견은 입마개를 채우고 산책을 한다. 애완견 배설물은 수거하고, 목끈은 꼭 붙잡고 다닌다. 24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이용을 자제하고, 산책길에서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다. 노점상 및 취사 행위 금지는 물론이고, 소음이나 악취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오토바이, 자전거는 출입을 하면 안 된다. 애완견과 산책 시 입마개(맹견·대형견), 배설물 수거, 목끈은 꼭 붙잡고 다녀야 한다 ⓒ김미선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산책길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김미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중랑천변 텃밭에서 도시농부들이 채소를 기르고 있다 ⓒ김미선 산책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장안벚꽃길 작은도서관’은 주민들 가까운 곳에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도서관이다.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형 도서관으로 1,8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어린이부터 ...
선농제가 끝나고 신하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제에 사용했던 음식을 나눠먹은 것이 설렁탕의 유래가 되었다

설렁탕의 유래를 아시나요? ‘선농단’을 찾아서…

'설렁탕'은 우리 국민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몸이 아프고 추울 때 설렁탕 한 그릇이면, 얼어붙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다. 보양식으로 이만한 음식이 없다. 설렁탕은 역사가 오래되었다.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고 그 음식을 백성들과 나눠먹은 것이 설렁탕의 유래이다. 그렇다면 풍년을 기원했던 '선농제'는 무엇일까?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서울 선농단 ©김민선 동대문구 제기동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선농단'이 있다. 선농대제는 하늘의 신과 곡식의 신께 제사를 지내고 임금이 밭을 가는 모습을 보여 농사의 중요성을 알린 행사였다. 풍년이 되면 백성은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나라의 세금도 잘 걷히기 때문에 이 행사는 매우 중요했다. 선농단은 조선 전기에 축조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크게 망가진다. 하지만 다음 세대의 왕들은 제를 지내면서 선농단을 보수해 나간다. 광해군과 숙종 그리고 영조를 거치면서 선농단은 조금씩 그 모습을 되찾아 갔다. 선농단에 자리한 600년 된 향나무 ©김민선 선농단에는 600년 된 향나무가 있다. 향나무는 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낼 때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이 향나무는 성종 7년에 중국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묘목을 심은 것이다. 보통 제가 끝나면 막걸리를 향나무 주변에 뿌렸다고 한다. 선농대제는 하늘에 올리는 제사이기 때문에 나라에서 거행하는 국가적인 행사였다. 선농대제를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다. 선농단 옆에 있는 '선농단 역사문화관'에는 선농단 역사의 중요성, 의미와 함께 제를 지낼 때 사용했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선농단의 역사적인 중요성과 의미를 알려주는 선농단역사문화관 ©김민선 선농제는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 시작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사를 짓는 매우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에 소가 필요했다. 그래서인지 소를 귀중하게 여겼고, 고구려 벽화 속에도 그 모습이 나타나 있다. 역사문화관은 각 시대별로 농사를 중요...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 준공식 ⓒ동대문구청 동대문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성황리에 운영 중이던 동대문구민체육센터가 2016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2019년 4월부터~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마침내 2020년 1월 시범개장을 했지만 1개월여만인 2월 9일부터 코로나19로 긴 휴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구민들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을 날을 기다리며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동대문구민체육센터를 둘러보았다. 체육센터 곳곳에 휴게공간, 특히 옥상 휴게공간은 아차산을 조망하며 쉴 수 있다. ⓒ최병용 동대문구민체육센터 김범식 차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석면을 철거해 구조를 보강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옥상 휴게공간 설치, 수영장, ••탈의실 공조시설 개선, 남녀탈의실 무인 자동사물함 설치 등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동대문구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키오스크 시스템과 자동인식 락커 시스템이 설치됐다. ⓒ최병용 센터는 입구에서부터 자동화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접수창구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을 이용해 일일 이용권을 출력할 수도 있고 재등록도 가능하다.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받은 후 락커 번호를 출력해 해당 락커에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락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영장 수조와 외부 바닥에도 난방을 설치한 수영장 ⓒ최병용 체육센터의 가장 핵심인 ‘수영장’은 체온조절실을 건식에서 습식으로 변경하고, 남녀 탈의실에 천정형 에어컨과 히터를 설치했다. 수영장 내부 바닥 타일을 전면 교체하고 수영장 수조와 바닥에 난방을 설치해 동절기에 추위에 민감해 수영하기 힘든 회원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25m 6레인 성인용 풀과 유아용풀이 있다. 새롭게 단장하고 기구를 보강한 헬스장 ⓒ최병용 수영장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헬스장’도 기구를 보강하고 노후 바닥 마루를 신형으로 교체해 운동하기 편하도록 했다. 초급, 중급, 고급 수준에 맞...
지그재그로 조성된 배봉산 둘레길의 나무데크

오감만족! ‘지그재그’ 배봉산 둘레길 따라 걸어요

지그재그로 조성된 배봉산 둘레길의 나무데크 서울 동대문구에는 110m 가량의 완만한 산이 있다. 바로 배봉산이다. 근처에는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약력시장 등 서울에서 전통시장이 가장 많이 존재한다. 주민들의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많은 배봉산은 1992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2013년 둘레길 조성을 시작했다. 5단계로 나눠 연차별로 추진한 둘레길은 총 4.5㎞ 코스다. 휠체어,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조성돼 5년만인 지난 2018년 완공됐다. 배봉산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가파르지 않은 높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는 둘레길 나들이는 그래서 더 신난다. 여러 지역에 있는 배봉산 진입로 중 배봉초등학교와 우성아파트 옆 둘레길로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없어 아쉬웠지만, 동네 뒷산을 오르듯 가볍게 오르기 시작하니 바로 나무데크 길이 등장했다.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 역시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 나무데크길을 걷다 만나는 쉼터 배봉산 둘레길에는 나무데크 길과 더불어 친환경 매트가 깔려있어 발이 무척 편안한 느낌이었다. 데크 길을 따라 걸으니 전망대 해맞이 광장으로 오르는 계단 길이 나타났고, 조금 더 걸으니 중간중간 눈에 띄는 하늘색의 운동기구들과 배드민턴장을 볼 수 있었다. 둘레길 곳곳에 조성된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 2015년까지 군부대가 있었던 배봉산 정상에는 공원 조성 과정 중 삼국시대의 관방유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기념 유물로 지정됐다고 하니 배봉산이 더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졌다. 나무 오르기, 통나무 건너기 등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체험장 둘레길 주위를 살피며 걷다보니 색다른 장소들도 눈에 띄었다. 금붕어가 사는 작은 연못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했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도 마련돼 있었다. 나무 오르기, 통나무 건너기, 모래 놀이터, 전망 누리 등 하늘을 보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놓았다. ...
서울한방진흥센터

건강과 힐링을 한방에! 동대문구 문화명소 나들이

서울한방진흥센터 동대문구 ‘전농동’은 왕이 직접 농사를 짓던 친경지, 적전에서 연유했다. 또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의 회묘와 순조 생모 수빈 박씨의 휘경원에서 각각 ‘회기동’과 ‘휘경동’이 유래했다. 이처럼 동대문구 곳곳에서는 조선 왕가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전통 의학의 자부심, 서울한방진흥센터 서울한방진흥센터에 들어서면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물 외관에 눈길이 절로 간다. 전국 최대 한방 복합 문화 시설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해 10월 서울약령시에 문을 열었다. 서울약령시는 조선 시대 의료 기관인 보제원을 뿌리로 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의약의 중심이다. 그래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 의학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한방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유물과 약재 등을 전시해놓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질을 진단한 후 음식 궁합과 맞춤 운동법을 제공해 한의학을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한방 체험 콘텐츠도 풍부하다. 탁 트인 야외에서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체험장’, 한방 마스크 팩 체험과 스트레스를 진단해볼 수 있는 ‘한방체험실’, 역사 드라마에서 본 의녀·의관 복장을 입어보는 ‘전통의상체험실’은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한의사가 무료 진료를 하는 ‘한방이동진료실’,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 레시피를 공유하는 ‘약선음식체험관’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오는 한약재 향을 맡기만 해도 한층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아보자. ■ 서울한방진흥센터 10월 체험프로그램○ 우리 가족 힐링 한방 -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성초 족욕 솔트와 병풀 핸드 워시 만들기 후, 박물관 관람과 족욕으로 마무리한다. - 일정 : 10월 6일·27일 오전 10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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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장 슬픈 비극의 주인공

5월의 첫 주말과 이어진 어린이 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서울시립대학교를 찾았다. 정문으로 들어서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건물들 사이로 잘 가꾸어진 화단과 나무들이 싱그럽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나지막한 언덕 아래 주변이 온통 화사한 꽃들로 뒤덮인 아담한 생태연못이 아름답다. 연못 뒤편에 있는 해발 110미터의 높지않은 언덕이 배봉산(拜峰山)이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옛 '경성공립농업학교'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일제 때인 1918년에 가건물로 처음 세워졌던 서울시립대학교의 전신임을 말해주고 있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오르자 그 길가 오른편에는 '배봉산 토루지'라는 또 다른 안내판이 서있다. 이 토루지(土壘址)는 오랜 역사가 깃들어 있는 유적지로 조선시대의 말을 사육하고 왕의 가마를 관리했던 사복시의 '살곶이 목장' 서편 경계로 알려진 유적이다. 조금 걸으면 곧 정상이 나타난다. 아주 낮은 산이어서 정상이래야 그저 평탄한 능선길일 뿐이다.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노라면 길가에 아담하고 예쁜 정자 하나가 나타난다. 그 정자 앞에 아주 슬픈 역사를 기록한 안내 표지판 하나가 서있다. 영우원(永祐園)터 표지판이다. 안내판을 읽어본 일행이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슬픈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다. 정말 그랬다. 임금의 아들로 태어나 아직 젊은 나이에 임금인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왕세자, 작고 비좁은 뒤주 속에 갇혀 참혹한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비극은 일행의 말처럼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능가하는 참으로 슬픈 비극 중의 비극이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자신의 아들, 그것도 다음 보위를 이어갈 세자를 죽이다니, 그 죽임은 아버지인 왕이 자식에 대한 미움과 분노 때문에 저지른 일이었을까? 아니면 노론과 소론의 당쟁에 왕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정치적인 희생양이었을까? 아니면 역사의 숨은 뒷얘기처럼 나이 많은 영조임금의 치매 때문이었을까? 그 슬픈 역사가 묻혔던 동대문 밖의 나지막한 배봉산, 절하는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