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관 내부

11년 만에 달라진 ‘동대문역사관’ 어떤 모습일까?

새롭게 단장한 동대문역사관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8월 11일,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필자는 개관 후 11년 만에 개편을 한 동대문역사관을 재개관 당일에 찾았다. 새로 재개관한 동대문역사관 입구 ⓒ김윤경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에 있는 동대문역사관은 큰 표시가 없어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동문이라고 불리는 동대문기념관 앞의 길을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꺾어지는 곳이 보이면 동대문역사관이 나온다. 동대문역사관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립 공사 중 발굴 조사된 동대문운동장 지역에 매장된 유적과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건립됐다. 조선 전기에서 근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층에서 유적과 유물이 출토됐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공원화하고자 DDP를 조성하면서 2007년 동대문 야구장 철거를 시작했다. 이어 2008년 실시된 문화재 시굴 조사에서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 한양도성 성벽과 조선시대 건물지 등을 발견해 관련 유물을 수습했다. 또한 2009년 7월경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부지에서 이간수문 등 한양도성 흔적지 등이 확인됐으며, 야구장 부지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시설 및 조선 중기~후기의 하도감 터, 조선 전기~중기의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동대문역사관의 내부 모습 ⓒ김윤경 동대문역사관은 2018년 기본 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상설 전시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 2년간의 대대적인 개편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동대문역사관은 깔끔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느낌이 들었다. 전시실 바닥 면에 운동장 유적 발굴 도면을 층위별로 각인하고 LED 조명으로 옛 운동장의 역사적 층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 내 벽을 최소로 설치해, 안에서도 야외 유구전시장이 보이도록 조성됐다. 특히 바닥에 그려진 AR체험까지 진행된다면 매우 흥미로울 듯싶다. 전시실 바닥을 태블릿에 인식시키면, 해당 위치의 과거 모습이 증강현실로 구현된다고 한다. 총 5개 지점에서 훈련원의 무과시험, 하도감의 철기 생산, 한양도성의 성...
공업용, 가정용 빈티지 재봉틀이 전시되어 있는 이움피움 봉제역사관

한땀 한땀 봉제의 역사가 한눈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평소 옷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재개관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찾았다.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에 부풀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의 이름은 실과 바늘로 천을 이어서 옷을 탄생시키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듯 피어난다는 의미의 '피움'을 합해 만들었다. 시장 골목골목을 지나 역사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재봉틀 소리가 들려왔다.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와 바닥 곳곳 배수구에서 나오는 스팀을 보며 이곳이 봉제 산업의 현장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움피움 봉제역사관이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이유는 이곳이 동대문 패션타운의 든든한 배후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 몇 남지 않은 도심의 제조지역으로 가치를 재조명하고 봉제 산업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움피움 봉제역사관에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조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가위 모양의 현판이 인상적인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의 외관 ©홍수지 2층에서는 봉제역사관이 상설 전시 중이다. 창신동 봉제마을의 형성 과정과 더불어 봉제산업의 역사를 소개하고 개인 소유의 빈티지 재봉틀을 대여받아 전시 중이다. 재봉틀은 1957년에 생산되고 1970년대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정에도 많이 보급되었다. 하지만 이후 기성복이 발달하면서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는 일이 줄어들었고, 공업용 재봉틀 보급이 이루어졌다. 이 때 봉제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다. 월간 봉제계라는 잡지가 발행되었고 모범 봉제공을 뽑아 잡지에 싣기도 했다. 현재 서울 의류 제조업체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종로구(캐주얼, 여성정장, 남성정장), 성북구(캐주얼, 여성정장), 중랑구(스웨터, 아동복) 와 같은 곳에 주로 밀집되어 있고 주된 사업이 지역별로 작업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 봉재산업에 몸 담았던 분들이 현재는 사장님이 되어 봉제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패션 산업 배후가...
1760년 영조가 개천 준설에 공이 있는 신하에게 내린 ‘영조어필’과 1773년 석축 공사 완공 후 준천에 대한 영조의 공덕을 찬양하여 채제공이 지은 ‘준천가’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은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 짙어졌다. 필자 역시 예전에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를 즐겼다면, 지금은 북한산 둘레길이나 한양도성 성곽길을 걷는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성곽길에는 동행인이 한 명 더 늘었다. 중구 도보관광해설사와 광희문 중심으로 도는 역사문화 탐방프로그램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마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이 우리 팀밖에 없었기에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순성길에 오를 수 있었다.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가 시작된 곳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앞이다. 시간에 맞춰 찾아가니 해설사 선생님과 흥인지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바르는 것부터 도보관광의 시작이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법인 셈이다. 해설사 선생님이 서울 한양도성 관광안내 지도를 한 장씩 나눠주면서 한양도성에 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로써 본격적인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가 시작되었다. 한양도성에 대해 설명 중인 해설사 ⓒ김수정 1396년 조선은 새로운 수도 한양에 전국의 백성 약 20만 명을 동원하여 단 98일 만에 18.6km의 거대한 도시 성곽인 한양도성을 건설하였다. 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평지, 산지 및 구릉지 구간을 연결하여 축성하였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과 사소문인 8개의 성문, 2개의 수문, 2개의 곡성이 설치되어 있다. 탐방의 첫 시작점인 흥인지문을 비롯하여 숭례문, 숙정문, 돈의문이 사대문으로 돈의문은 터만 남아있다. 사대문은 인의예지를 동서남북에 각각 대응시켜 이름 붙였다. 사대문의 하나인 흥인지문 ⓒ김수정 흥인지문을 등 뒤로하고 2개의 수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 구간에는 성곽은 소실되어 없지만, 바닥에 성곽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청계천 물길이 흐르는 곳에서 오간수교 아래로 내려갔다. 성벽 아래로 청계천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었던 오간수문터를 보기 위해서다. 5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졌다는...
동대문 의류도매상가에서 고객들이 진열된 옷을 살펴보고 있다. 이 매장은 생존자금을 받았다.

‘자영업자 생존자금’ 나비효과…경제 선순환 이끌다

“대표님 밀린 수수료 지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후에 입금할게요. 그동안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주일 전 한 거래업체 사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지난달 필자에게 보고받았던 ‘법인신용평가보고서’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해 미안해하던 김 대표였다. 동대문 동원상가 3층에서 의류영업을 하는 김 대표에게 30여만 원밖에 안되는 비용도 요즘처럼 힘들 때는 만만치 않은 금액일 것이다. 돈을 보낼 곳이 필자 말고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면 고마운 일이었다. 원단가공, 디자인, 봉제, 포장, 운반 등 하나의 옷이 만들어져 매장에 옮겨지기까지 단계마다 거래업체가 있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그러했다. 전화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입금 메시지가 휴대폰에 떴다. 동대문 상가에서 청바지매장을 운영하는 김 대표가 고객에게 제품을 안내하고 있다. ⓒ조시승 잠시 후 또다른 거래업체에서도 전화가 왔다. 동대문 DDP상가에서 액세서리를 하는 정 대표였다. “가공비와 임대료 일부를 다음달에 주기로 했고, 대표님께 밀린 수수료도 반만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안한 듯 말했다. 필자도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수긍하자 곧 휴대폰으로 입금 내역 알림이 울렸다. 동대문 DDP상가 액세서리 점포에서 정 대표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조시승 필자 역시 자영업자이다.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후 연관된 사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요청한 업체의 공시된 재무제표를 파악해서 거래당사자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파악해 주는 업무가 주를 이룬다. 필자도 지난 5월 31일 서울시의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신청했다. 이후 6월 11일 “귀하가 신청하신 생존자금 신청이 승인 처리되어 빠른 시간 내에 1차 지급될 예정이며, 2차 지급은 다음달 넷째주에 지급될 예정입니다"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승인 처리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지 6일만에 70만 원이 입금되었다. 입금비고란에는 ‘서울시 자영업자’라는 내역이 있어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임을 알 수 ...
접수지원센터를 찾아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신청을 하고 있다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본 ‘제조업 긴급자금’ 신청방법!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불황으로 인하여, 3월과 4월에는 6만 7천여 명의 종사자가 감소하는 등 고용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을 실시했다.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서울 소재 50인 미만 제조업체에 대해 사업체별 최대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지원 포스터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지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의류 봉제, 수제화” 업종은 6월 5일부터 19일까지, ‘인쇄’ 업종은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기계 금속’ 업종은 6월 15일부터 6월 29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방식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류 및 수제화 부문은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인쇄 부문은 서울인쇄센터, 기계 금속 부문은 영등포구청에서 접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을 알기 위해, 동대문패션비즈센터 ‘긴급자금지원센터’의 이진주 대리를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가 있는 동대문 패션비즈센터 ©염윤경 Q. 소규모 제조업 긴급자금이란 무엇이고, 그 취지는 무엇인가요? 매출액 120억 미만, 50인 미만의 직원이 계시는 사업장에 한해서 지원을 드리는 사업입니다. 서울 소재 제조업체 의류 및 신발 제조업, 금속 가공제품, 인쇄 기록 매체 소기업 소상공인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합니다. Q. 지원자격, 필요 요건 등이 있나요? 매출액 120억, 종사자 50인 미만의 소기업, 상시 근로자 수 10명 미만의 소상공인만 해당합니다. 일반 과세자 개인 사업자 다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서울시에 사업장이 있어야 합니다....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입구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서 신학기 준비물 득템!

커다란 캐릭터가 반겨주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김창일 초∙중∙고를 다닐 때, 신학기가 되면 노트와 연필, 실내화 등을 준비했다. 학교 가기 전날이면 연필깎이로 무뎌진 연필들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다르다. 신학기가 되면 필기도구, 책가방 외에도 우산, 알림장, 물병, 문구류, 네임스티커 등 준비할 게 많다.  도매시장이라 평균 20~30%,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창일 물론 마트에 가면 신학기 준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재미있고, 저렴하게 신학기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 동대문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 문구류, 완구류 등을 시중 판매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점포별, 이벤트로 40~50%까지 할인하는 품목도 있다. 지명은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또는 시장)이지만, 주소지는 종로구 종로52길이다. 그래서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또는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라고도 불린다. 손세정제를 판매하고 있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가게 ⓒ김창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1960년대 동대문역 앞에서 출발해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초창기에는 문구류가 주를 이뤘지만 이후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하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문구·완구 전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는 약 120여 개의 다양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다양한 기념품도 있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 김창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서는 문구, 완구뿐만 아니라 판촉용품, 각종 잡화, 민속공예품, 파티 용품, 운동회 용품, 불꽃놀이 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입품을 포함해 직장인들을 위한 사무용품과 일명 어른이들을 위한 피규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문구∙완구를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점포마다 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에 납품을 전문으로 한다는 안내를 볼 수 있다. 도매 판매를 주로 취급하는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소매 판매를 하지...
봉제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재봉틀의 모습

한땀한땀 역사가 엮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19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 내 봉제공장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일대에 의류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제조업 지역이 형성되었다. 80년대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제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7,8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다. 창신동의 봉제공장은 활발한 내수시장 덕분에 쏟아지는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로 번창했고 한때 봉제공장이 3천여 곳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국내 봉제산업은 활력을 잃었다. 쇠퇴하고 낙후된 마을을 뒤흔든 건 뉴타운 개발이었다. 창신동은 동대문 패션타운의 배후 생산기지로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도심제조업 지역이다. 역사적인 가치에다가, 도심제조업의 기반 약화는 패션 중심지로서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한국의 패션 산업을 지탱해주고 있는 창신동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주민들은 뉴타운 개발을 반대했고, 마을을 지켜냈다. 거기다 뉴타운 지정이 해제되면서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되었다. 창신동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봉제산업의 풍경들 ©민정기 도시재생 사업 이후 창신동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낙후되고 위험해진 골목길을 안전하게 단정하고, 마을 명소를 가꾸면서 거리가 활기를 띠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봉제산업의 역사를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설립하였다.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상징이자 봉제산업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봉제역사관에 가기 위해 창신동 골목길로 향했다. 원단과 의류를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쉼 없이 오고 가며, 실핏줄처럼 이어진 골목마다 오래된 집들과 봉제공장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봉제거리 끝자락에 위치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롭게 정비된 간판과 봉제와 관련된 다양한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 봉제용어에 대한 설명이 적힌 표지판을 읽다 보면 봉제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봉제공장들의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열심히 작업하는 사람들과 새어 나오...
서울라이트

얼마 안 남은 거 아시죠? ‘서울라이트’ 놓치지 마세요!

DDP, 빛이 춤추다!지역상권까지 함께 비추는 ‘서울라이트’ DDP의 독특한 외관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 ‘서울라이트’가 열린다.화려한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대형 라이트쇼를 도심 속에서 즐겨보자! 행사기간 : 2019년 12월 20일~2020년 1월 3일 (19:00-22:00)문의 : 02-2153-0000, DDP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서울라이트축제'와 같이 개최되고 있는 '서울라이트마켓' 부스 사진

동대문 밝히는 ‘서울라이트 마켓’ 100% 즐기기

서울시가 주관하는 거대한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SEOUL LIGHT)'의 일환으로 중구청,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가 힘을 모아 '서울라이트마켓'을 개최한다.  2019년 12월 20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15일간 열린다. '서울라이트' 축제와 같이 개최되고 있는 '서울라이트마켓' 부스 ⓒ최은영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서울라이트마켓’은 동대문 상인, 소상공인, 대사관, 대학 창업팀 등 총 270여 개 업체와 개인이 참여하는 상생마켓이다. DDP 북측과 중앙 등에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이다.  '서울라이트마켓' 빨간색 천막 부스에는 주로 동대문 상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최은영  DDP 북측에는 맥스타일, 굿모닝시티, 제일평화시장 상인 등 동대문 상인 103개팀이 참여하는 의류, 잡화 등의 패션 코너와 이벤트 존이 자리 잡고 있다. 패션의 중심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양각색의 특색 있는 의류, 잡화들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하이서울쇼룸’에서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브랜드도 접해볼 수 있다. 캠퍼스창업팀, 소셜벤처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부스들 ⓒ최은영  창의적인 소품과 잡화들로 구성되어 있는 부스들 ⓒ최은영  DDP 중앙에는 디자인, 공예, 주얼리 등의 코너로 캠퍼스창업팀, 소셜벤처팀, 대사관 등이 참여해 창의적이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캠퍼스창업팀은 많은 팀이 참여해 열정으로 추위를 녹이며 홍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디자인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부스 ⓒ최은영 홍익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 창업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창업한 학생들의 부스 ⓒ최은영  행사 현장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두타몰 등 인근 상가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마켓 이외에도 볼거리, 먹을거리도 풍성하며, 행인들을 사로잡을 쇼핑거리와 함께 거리공...
평화시장 내 봉제공장의 모습

요즘 볼만한 전시! 동대문 패션의 시작 ‘평화시장’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 ‘동대문 패션의 시작, 평화시장’ ⓒ구자운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대문 평화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다녀왔다. "서울에 사는 까닭을 하나만 대야 한다면 나는 그렇게 오래 망설일 것 없이 평화시장에 물건 사러 다니는 재미를 들리라" (박완서 산문집 중에서) 1960~70년대 평화시장은 한마디로 ‘핫플레이스’였다. 전시실 오른편으로 들어서면 평화시장의 탄생 및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평화시장은 1953년 ‘평화시장 상우회’ 설립을 시작으로 의류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했다. 의류 제작에 필요한 모든 원자재들이 들어오고 유행을 따르는 옷들이 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옷을 만들기 위해 또는 사고팔기 위해 이곳에 모여들었다고 한다. 평화시장 내 봉제공장의 모습 ⓒ구자운 그러나 평화시장의 명성과는 달리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했다. 전시실 중앙에 재현된 평화시장 내 봉제공장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답답하고 숨 막힌다. 당시 의류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노동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평화시장 ⓒ구자운 전시관 한쪽에는 평화시장 속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평화시장 노동자들은 유해한 작업환경 속에서 매일 강도 높은 노동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한 임금을 받아왔다.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전태일은 이곳에서 분신자살을 함으로써 노동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전시된 사료들을 통해 당시 평화시장의 격동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평화시장의 발자취를 생생히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화시장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평화시장은 의류 제조업의 상징적 장소뿐만 아니라 희생과 투쟁의 노동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로서 당시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의류산업의 발전은 과거 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희생 그리고 투쟁이 없었다면 일궈낼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 의류산업의 메카였던 평화시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