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감 내부 모습

동네 책방이 살아남는 법…공릉동 핫플 ‘책인감’

밀레니얼 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동네 책방'이 더욱 개성 넘치는 콘셉트로 진화하고 있다. 독서 모임이나 소규모 강좌를 토대로 커뮤티니 활동을 하는가 하면,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변신하는 등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깊어진 불황 속에서 ‘동네 책방 위기론’이 어느 때보다도 높지만, 사실 동네 책방의 경영난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며 오히려 전례 없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노원구 공릉동의 동네 책방 ‘책人감’을 방문하여 동네 책방이 품고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책인감' 서점 & 카페 ⓒ강사랑 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공릉동 경춘선 숲길에는 아기자기한 숍과 까페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는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까페 겸 동네 책방 ‘책인감’이 있다. ‘책’과 ‘책방’을 키워드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한 전직 회사원 이철재 대표가 꾸려가는 곳이다. 작은 책방치고는 선보이고 있는 책들의 면모가 꽤 다양하다. 책인감은 독립출판물과 일반 서적을 함께 판매한다. 특정 분야의 책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역사와 고전, 심리, 과학 등 책방지기가 엄선한 여러 분야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동네 사랑방 역할을 맡고 있는 공간답게 주민들의 취향을 고려한 책들도 선보인다. 책인감은 책 냄새와 사람 냄새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강사랑 책인감을 둘러본 첫 인상은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책인감은 단어 책임감을 연상시킨다.) ‘프로페셔널’에 가까웠다. 동네 책방 특유의 소박한 개성을 간직하면서 체계적이고 탄력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카운터 쪽 벽면에는 책방 이용 방법과 각종 모임, 강좌 스케쥴이 빼곡이 붙여져있다. “독서, 책쓰기, 그림 그리기…. 아, 와인 기초강좌 모임도 있네요?”(기자) 책인감이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 냄새가 나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 때문일 것이다. 이철재 대표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강좌...
30일 랜선 북클럽은 읽고 싶었던 책을 한 달 동안 완독한다는 목표로 매일 읽고 인증하는 프로젝트이다.

한 달 동안 책 한 권 완독해볼까? 30일 랜선 북클럽

서울도서관 X 카카오프로젝트100 '30일 랜선 북클럽' 모집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의 서비스가 대다수 중단되고 있다. 서울시 공공도서관도 휴관이어서 직접 대출이 어렵다. 이럴 때, 온라인 공간에서 시민들이 양질의 독서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30일 랜선 북클럽'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30일 랜선 북클럽'은 읽고 싶었던 책을 한 달 동안 완독한다는 목표로 매일 읽고 인증하는 프로젝트다. 동네서점 25곳과 함께 카카오프로젝트100(https://project100.kakao.com/notice/30)을 통해, 30일 동안 함께 책을 읽는 랜선 북클럽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4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30일 랜선 북클럽’은 카카오와 협력으로 추진하는 온라인 모임 플랫폼이다.  30일 랜선 북클럽 참여 방법 30일 랜선 북클럽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카카오프로젝트100 탭 (https://project100.kakao.com/notice/30)에서 '북클럽'을 검색한다. ▲4월 30일까지 북클럽을 신청한다. ▲읽을 책을 구입한다. 가능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책방에서 구입하길 권한다. ▲5월 1일부터 매일 정해진 만큼 책을 읽고 인증하면 끝! 클럽지기의 추천 책을 통해 북클럽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30일 랜선 북클럽'은 서점지기들이 북클럽장이 돼, 지금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한 권을 추천하고 30일 동안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서점지기가 오픈한 비공개 채팅방에서 매일 인증한 내용으로 멤버들과 채팅 토론을 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랜선으로 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랜선 북클럽에 가입하면 실천 보증금 3,000원을 내야 한다. 실천 보증금은 꾸준히 하겠다는 다짐으로 내는 '실천 보조 장치'인 것이다. 매일 정해진 금액만큼 인증하면 환급액으로 쌓이...
코로나19로 힘든 동네책방을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 동네책방 살린다…운영비, 랜선 북클럽 지원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의 취미는 책읽기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인터넷에 볼거리, 읽을거리가 쏟아지고, 전자책이 등장하며 종이책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주변의 동네서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사라진 것도 그 때쯤이다. 서울시가 처음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 것도 2016년이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지역 서점 활성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하는 '서울형책방' 50곳을 선정해 프로그램과 홍보를 지원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형책방' 50곳을 선정해 체계적으로 지원해왔다. 사진은 서울도서관에서 열렸던 동네서점 관련 전시회 모습  ⓒ뉴스1 서울형책방에 선정된 서점에는 고유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공할 뿐 아니라 문화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동네서점들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홍보해 서점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존재하는 ‘동네서점’은 단순히 책 판매를 넘어 차를 마시거나 지역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관련 서적이나 시집, 혹은 그림책 등 특정 도서만 전문적으로 판매하거나, ‘작가와의 만남’, ‘강연회’, ‘독서 모임’이나 ‘글쓰기 워크숍’ 등 특색있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간 동네책방의 자율성과 차별성을 존중하며 지역 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던 서울시가 다시 한번 동네 서점에 힘을 실어 준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규모 동네 책방 120개소에 100만원 내외의 운영비를 내달까지 지원하고 카카오와 동네책방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형책방 운영비지원 50개소 → 120개소 확대 우선 서울시는 동네서점에 문화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책방활성화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50개소에서 120개소로 지원 대상을 늘리고, ...
동네서점의 새로운 매력발견 서울형책방

‘서울형책방’ 즐겨찾기! 작가와의 만남, 독서모임까지

# 동네서점의 새로운 매력발견 서울형책방 # 동네 책방에 문화를 더하다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50곳을 선정하였어요. # ‘서울형책방’은?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서점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하여 지역서점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네서점 지원 프로젝트예요. 선정된 책방에서는? 책방 50곳에서 기획한 각종 문화 행사를 만날 수 있어요! # 시민과 동네서점을 이어주는 서울형책방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책갈피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이용해 책을 형상화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게 ‘즐겨찾기’ 해준다는 의미 서울형책방에는 B.I액자가 부착돼요! # 골라즐기는 빅재미! 책방별 특별 프로그램 진행 작가와의 만남, 글쓰기 워크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공연, 독서모임 등 #서울형책방 6월 프로그램 일시 / 서점 / 프로그램 6월 7일(금) 오후 7:30 / 동양서림 / 소설가 권여선과 ‘레몬’ 함께 읽기 6월 8일(토) 오후 1:30 / 엠프티폴더스 / 독후감 공유 모임 ‘오글리-뷰 서클’(총 5회) 6월 13일(목) 오후 7:30 / 갈다 / 과학 희곡 낭독 공연 ‘별무리’ 6월 15일(토) 오후 7:00 / 올오어나싱 / 문학 팟캐스트 6월 21일(금) 오전 10:00 / 향기나무 / 그림책 원화전 + 한국 작가와 일본 편집자의 만남 6월 22일(토) 오후 4:00 / 동네책방 주책 / 스케치토크 ‘어반스케치’ 6월 22일(토) 오후 7:30 / 위트 앤 시니컬 / 특강 ‘구름의 탄생-시를 위한 상상력’ 6월 25일(화) 오후 7:00 / 마음책방 서가 / 특강 ‘요즘 아이들의 속마음을 만나는 시간’ 6월 26일(수) 오후 7:00 / 아무책방 / 정지돈, 나일선 작가와의 만남 6월 27일(목) 오후 5:00 / 더레퍼런스 / 전시 ‘Exposure/Everlasting’ 아티스트 토크 6월 29일(토) 오후 5:00 / 질문서점인...
올해 서울형책방에 선정된 50개 동네책방 중 ‘이라선(종로구)’ 전경

책방에서 책만 본다? 취향저격 아지트 서울이색책방

올해 서울형책방에 선정된 50개 동네책방 중 ‘이라선(종로구)’ 전경 제아무리 책과 담쌓은 사람이라도 가지 않고는 못 배길 매력적인 서점들이 있습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고, 저자와 만나 책을 낭독한다거나 내 상황에 딱 맞는 책을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 ‘서울형책방’으로 선정된 동네책방 50곳, 그리고 조금은 색다르게 책과 만날 수 있는 이색서점들을 소개합니다. 서울형책방의 BI 서울형책방 | 동네책방 50곳 선정, 11월까지 문화행사 지원 서울시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홍보를 지원해 지역서점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난 4월부터 모집·심사를 거쳐 동네책방 50곳이 ‘서울형책방’으로 선정됐으며, 6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운영된다. ☞ 2019 ‘서울형책방’ 50곳 첫 행사로 6월 7일 종로구의 오래된 서점 ‘동양서림’에서 의 저자 권여선과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문화 행사는 각 책방의 성격에 맞게 ▲작가와의 만남 ▲글쓰기 워크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공연과 독서 모임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각 서점의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월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 6월 행사 선정된 책방에는 ‘서울형책방’ BI가 부착되며, 각 책방의 매력과 장점, 문화 행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youtube)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리플렛, 단행본, 지도 등도 제작·배포한다. 문의 : 서울도서관 02-2133-0213 , 서울도서관 공식블로그 , 서울형책방 인스타그램(@seoulbookshops) 지난 5월 서울책보고에서 열린 ‘서울365패션쇼’ 서울책보고 | 헌책도 보고, 책 처방도 받아보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치형 서가, 초대형 헌책방 ‘서울책보고’도 서울의 이색서점 중 하나다.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 위치...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에서 최재원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일상의 빈틈에 ‘작은 여행’을 선물한 동네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에서 최재원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팔지 못한 오래된 책과 따끈한 신간 잡지의 냄새와 함께 정 많은 주인아주머니가 반겨주던 우리 동네 책방. 책을 사러 가는 건지, 이야기를 하러 가는 건지 계산대 앞에서 책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때. 그 시간이 좋아서 월급날이면 서너 권씩 구입해와 책장에 꽂아두면 뭐라도 된 듯했었다. 그러다 빠른 인터넷과 커다란 대형서점에 밀려 하나 둘씩 사라졌었던 그 책방들이, 그 시절 동네책방들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이하 우.책.작)’의 이름으로 말이다. ‘우.책.작’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16곳 동네 책방에서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네 책방이 지역 독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의 독서문화의 저변이 넓어지기를 기대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배동 골목 안쪽에 있는 여행 전문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동네 책방에서 옛 그리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가 가까운 옆 동네에서 열린다 하여 서울도서관 블로그에서미리 신청을 해보았다. 책방 옆에는 알록달록한 계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여행작가 최재원 씨의 ‘우책작’은 방배동 골목 안쪽(방배역 3번 출구 방향)에 있는 동네 책방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지도 보기)에서 열렸다.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는 여행 인문학을 주로 다루는 책방이면서, 인도 전문 테마여행사이기도 하다. 여행 관련 인도의 소품과 음료 등을 소개하기도 하고, 책모임, 북토크, 전시회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여는 공간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가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메모판(좌),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시민들(우) 작가와의 거리가 바로 코앞. 좁은 공간이지만 참가자들은 우리 동네까지 와준 작가를 모두 반기는 얼굴들이다. 최재원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평범한 동네...
‘안도북스’ 책방에서 열린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 현장

‘잘 하고 있는 걸까?’ 인생 물음표가 생길 때…

‘안도북스’ 책방에서 열린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 현장 함께서울 착한경제 (100) 서울시민청 시민기획단의 '내 속도로 캠페인' 때가 되면 입학을 하고, 진학하고 졸업하고, 제때 제대로 취업해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대로 공식 같은 삶을 살아야만 하는 걸까? '남들 다 하는 건데 왜 너만?'라고들 되묻겠지만, 마냥 행복하지 않다. 이 악물고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그 안엔 진정한 내가 없다. 사회의 속도 대신 내 속도로 살아가면 안 될까? 함께서울 착한경제 연재 100회를 맞아, 내 인생은 내 속도로 살자는 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고 뜻깊은 결혼식' 확산에 큰 역할을 했던 서울시민청의 또 다른 캠페인이라는데, 무엇보다 시민이 기획하고 만든 시민주도형 캠페인이라 더욱 의미 있다.​​ "뱃속에서부터 속도에 맞게 20주면 태동을 시작하고,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이면 뒤집고, 기어 다니다, 돌이 되면 걸어야 하고... 그런데 애를 키우며 깨달았죠. 사람마다 속도가 다 다르구나. 표준발달단계는 있겠지만 애들은 정말 속도가 다 다르거든요."​ "나만의 속도를 찾고 싶은데, '나의 속도로 살아도 되는 걸까? 그러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수없이 흔들리고, 그렇게 모호한 시간을 견디며 나의 속도를 찾아간다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맞아요. 속도! 진짜 답이 없는 질문인데, 다른 분들 얘기도 듣고 싶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지난 20일, 마포구 서교동의 작은 책방 '안도북스'에서는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다양한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책방을 가득 메웠다. 조금씩 구체적인 이유는 다를지 몰라도, 자신의 속도를 찾고 지키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한결같았다. 내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도 이곳까지 발길을 하게 만들었을 듯싶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모두 빠르게 스스로를 소진하며 성공을 외칠 때, 나의 속도로 내 삶을 고수한다는 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

김연수, 김애란 작가가 동네 책방에 나타난 사연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 서가에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들, 오래된 책 냄새, 책방 주인의 차분한 말투...어릴 적 책방은 그랬습니다. 재미있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자주 찾곤 했는데요. 요즘은 인터넷 서점에 밀려 동네 책방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서울도서관은 동네 책방 활성화를 위해 작가-서점 연계 문화행사를 마련했습니다. 4월 26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가 그것인데요. 소설가 김연수, 김애란 등 유명 작가들이 동네 책방을 방문합니다. 책도 보고 작가도 만나고...동네 서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세요. 서울도서관은 작가-서점 연계 문화행사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를 위해 지난 2월 한 달간 문화행사를 운영하고자 희망하는 서울 동네 책방의 신청을 받았다. 최종 16곳의 동네 책방이 선정됐는데, 선정된 동네 책방은 다양한 규모와 개성을 지닌 동네의 명물 책방들이다. 1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화기애애한 북토크를 진행하는 곳부터 최대 50명 이상의 참가자와 큰 규모의 강연을 개최하는 곳까지 다양한 책방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획일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낭독회, 작가 골든벨, 작가와 함께 동네 산책 등 책방 운영자와 작가, 서울도서관이 함께 책방과 작가의 특성에 맞게 준비한다.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는 올해 11월까지 강남구,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등 총 16곳의 책방에서 16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바깥은 여름’의 작가 김애란, 현대식 한옥의 대가이자 건축분야 작가이기도 한 건축가 황두진,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행에세이로 유명한 시인 이병률 등 총 14인의 유명 작가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4월 26일 신원문고에서 진행될 ‘우리 동네 책방에 작...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아늑한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내부 모습 ⓒ이현정

[함께서울] 새해 새길, 동네책방에서 찾다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아늑한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내부 모습 ◈ 프루스트의 서재-지도에서 보기 ◈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9) - 새해 시작을 함께 하고픈 동네책방 세 곳​ 2018년 황금개띠의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 계획을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혹은 새해 소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책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책을 펼쳐봐도 좋으리라. 그도 아니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올 한 해 두고두고 되새길 문구 하나쯤 찾아 적어둬도 좋지 않을까? 2018년을 맞아 새해 새 마음을 다지기 딱 좋은 서울의 동네 책방 세 곳을 찾아보았다. 개성 있는 동네서점 이야기도 듣고, 덤으로 새해 읽어볼 만한 도서도 추천받았다. 금호동 언덕 위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몇 해 전부터 동네 책방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연남동이나 홍대 언저리, 이태원이나 해방촌 부근 등에 자리하고 있어, 동네서점이라 하기엔 모호하다. 그런데 주택가 부근 동네 깊숙이 자리한 진짜 동네서점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프루스트의 서재’. 성동구 금호동 언덕 위, 서점은커녕 그 어떤 상점도 잘 될 것 같지 않은 주택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프루스트의 서재를 찾아가는 길은 ‘이 길이 맞나?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은데?’ 하는 의심의 연속이었다. 한적한 동네 안쪽 길, 빨간 벽돌 건물 1층에 있는 책방은 흔한 서점 분위기와도 사뭇 달랐다. 우사단길이나 연남동, 성수동 골목 골목에 있을 법한 작은 카페나 문화 공간 같달까?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따뜻한 매력적인 공간이다.​ 서점 안은 책으로 가득했다. 테이블이며 벽면 책장, 그리고 사이사이 공간까지도 책들로 채워져 있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책들 사이로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재미를 더한다. 구석구석 놓인 식물들과 그림들까지 단정하다.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김윤경

120년 전 서울서점은 어떤 모습?

서울도서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서점 120년 전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상투적이라도 역시 가을은 책의 계절이다. 그동안 바빠서 책 한 권 읽지 못했다면 서울도서관을 방문해보자. 책을 대여할 수도 있고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현재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 열리고 있다. 전시실에는 유심히 구경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전시실 왼편에는 서울서점의 역사가 자세히 붙어 있었다. 개화기(1890~1900년대)부터 일제강점기(1910~1945년)를 지나 해방기(1946~1950년), 체제정비기(1960~1970년대), 발전기(1980~1990년대), 변혁기(2000년~현재)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시는 서점에 대해 몰랐던 정보를 전달해 더욱 재미있었다. 개화기 ‘서포(서점의 전신)’에서 시작한 서점이 2000년을 넘어 현재 동네서점과 북카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됐는지 알게 되었다. 서포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는데 외부 지식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던 개화기에 들어서자 민중의식 고취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단지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식산업 중심에 놓였던 점이 놀라웠다. 박인환과 서점 마리서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전시물 또한 입체적인 전시물이 눈에 띄었다. 군데군데 세워진 나무 전시판은 옛 서점 중 6개의 유명 서점으로 꾸몄다. 육당 최남선과 ‘신문관’, 지송욱과 ‘신구서림’, 노익형과 ‘박문서관’, 간송 전형필과 ‘한남서림’, 고유상과 ‘회동서관’,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가 바로 그 예다. 이중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서점 마리서사는 1945년 종로 낙원동에 세워졌다. 그는 평양의전을 다니다 그만두고 한국모더니즘 시운동을 주도한 공간을 만들었다, 마리서사라는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