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북스’ 책방에서 열린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 현장

‘잘 하고 있는 걸까?’ 인생 물음표가 생길 때…

‘안도북스’ 책방에서 열린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 현장 함께서울 착한경제 (100) 서울시민청 시민기획단의 '내 속도로 캠페인' 때가 되면 입학을 하고, 진학하고 졸업하고, 제때 제대로 취업해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대로 공식 같은 삶을 살아야만 하는 걸까? '남들 다 하는 건데 왜 너만?'라고들 되묻겠지만, 마냥 행복하지 않다. 이 악물고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그 안엔 진정한 내가 없다. 사회의 속도 대신 내 속도로 살아가면 안 될까? 함께서울 착한경제 연재 100회를 맞아, 내 인생은 내 속도로 살자는 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고 뜻깊은 결혼식' 확산에 큰 역할을 했던 서울시민청의 또 다른 캠페인이라는데, 무엇보다 시민이 기획하고 만든 시민주도형 캠페인이라 더욱 의미 있다.​​ "뱃속에서부터 속도에 맞게 20주면 태동을 시작하고,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이면 뒤집고, 기어 다니다, 돌이 되면 걸어야 하고... 그런데 애를 키우며 깨달았죠. 사람마다 속도가 다 다르구나. 표준발달단계는 있겠지만 애들은 정말 속도가 다 다르거든요."​ "나만의 속도를 찾고 싶은데, '나의 속도로 살아도 되는 걸까? 그러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수없이 흔들리고, 그렇게 모호한 시간을 견디며 나의 속도를 찾아간다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맞아요. 속도! 진짜 답이 없는 질문인데, 다른 분들 얘기도 듣고 싶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지난 20일, 마포구 서교동의 작은 책방 '안도북스'에서는 '실전 내 속도 찾기!'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다양한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책방을 가득 메웠다. 조금씩 구체적인 이유는 다를지 몰라도, 자신의 속도를 찾고 지키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한결같았다. 내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도 이곳까지 발길을 하게 만들었을 듯싶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모두 빠르게 스스로를 소진하며 성공을 외칠 때, 나의 속도로 내 삶을 고수한다는 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

김연수, 김애란 작가가 동네 책방에 나타난 사연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 서가에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들, 오래된 책 냄새, 책방 주인의 차분한 말투...어릴 적 책방은 그랬습니다. 재미있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자주 찾곤 했는데요. 요즘은 인터넷 서점에 밀려 동네 책방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서울도서관은 동네 책방 활성화를 위해 작가-서점 연계 문화행사를 마련했습니다. 4월 26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가 그것인데요. 소설가 김연수, 김애란 등 유명 작가들이 동네 책방을 방문합니다. 책도 보고 작가도 만나고...동네 서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세요. 서울도서관은 작가-서점 연계 문화행사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를 위해 지난 2월 한 달간 문화행사를 운영하고자 희망하는 서울 동네 책방의 신청을 받았다. 최종 16곳의 동네 책방이 선정됐는데, 선정된 동네 책방은 다양한 규모와 개성을 지닌 동네의 명물 책방들이다. 1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화기애애한 북토크를 진행하는 곳부터 최대 50명 이상의 참가자와 큰 규모의 강연을 개최하는 곳까지 다양한 책방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획일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낭독회, 작가 골든벨, 작가와 함께 동네 산책 등 책방 운영자와 작가, 서울도서관이 함께 책방과 작가의 특성에 맞게 준비한다. ‘우리 동네 책방에 작가가 놀러왔다’는 올해 11월까지 강남구,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등 총 16곳의 책방에서 16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바깥은 여름’의 작가 김애란, 현대식 한옥의 대가이자 건축분야 작가이기도 한 건축가 황두진,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행에세이로 유명한 시인 이병률 등 총 14인의 유명 작가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4월 26일 신원문고에서 진행될 ‘우리 동네 책방에 작...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아늑한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내부 모습 ⓒ이현정

[함께서울] 새해 새길, 동네책방에서 찾다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아늑한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내부 모습 ◈ 프루스트의 서재-지도에서 보기 ◈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9) - 새해 시작을 함께 하고픈 동네책방 세 곳​ 2018년 황금개띠의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 계획을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혹은 새해 소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책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책을 펼쳐봐도 좋으리라. 그도 아니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올 한 해 두고두고 되새길 문구 하나쯤 찾아 적어둬도 좋지 않을까? 2018년을 맞아 새해 새 마음을 다지기 딱 좋은 서울의 동네 책방 세 곳을 찾아보았다. 개성 있는 동네서점 이야기도 듣고, 덤으로 새해 읽어볼 만한 도서도 추천받았다. 금호동 언덕 위 동네책방, ‘프루스트의 서재’ ​몇 해 전부터 동네 책방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연남동이나 홍대 언저리, 이태원이나 해방촌 부근 등에 자리하고 있어, 동네서점이라 하기엔 모호하다. 그런데 주택가 부근 동네 깊숙이 자리한 진짜 동네서점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프루스트의 서재’. 성동구 금호동 언덕 위, 서점은커녕 그 어떤 상점도 잘 될 것 같지 않은 주택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프루스트의 서재를 찾아가는 길은 ‘이 길이 맞나?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은데?’ 하는 의심의 연속이었다. 한적한 동네 안쪽 길, 빨간 벽돌 건물 1층에 있는 책방은 흔한 서점 분위기와도 사뭇 달랐다. 우사단길이나 연남동, 성수동 골목 골목에 있을 법한 작은 카페나 문화 공간 같달까?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따뜻한 매력적인 공간이다.​ 서점 안은 책으로 가득했다. 테이블이며 벽면 책장, 그리고 사이사이 공간까지도 책들로 채워져 있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책들 사이로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재미를 더한다. 구석구석 놓인 식물들과 그림들까지 단정하다.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김윤경

120년 전 서울서점은 어떤 모습?

서울도서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서점 120년 전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울에 많지만, 그중 소소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회는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상투적이라도 역시 가을은 책의 계절이다. 그동안 바빠서 책 한 권 읽지 못했다면 서울도서관을 방문해보자. 책을 대여할 수도 있고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현재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 열리고 있다. 전시실에는 유심히 구경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전시실 왼편에는 서울서점의 역사가 자세히 붙어 있었다. 개화기(1890~1900년대)부터 일제강점기(1910~1945년)를 지나 해방기(1946~1950년), 체제정비기(1960~1970년대), 발전기(1980~1990년대), 변혁기(2000년~현재)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시는 서점에 대해 몰랐던 정보를 전달해 더욱 재미있었다. 개화기 ‘서포(서점의 전신)’에서 시작한 서점이 2000년을 넘어 현재 동네서점과 북카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됐는지 알게 되었다. 서포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는데 외부 지식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던 개화기에 들어서자 민중의식 고취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단지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식산업 중심에 놓였던 점이 놀라웠다. 박인환과 서점 마리서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전시물 또한 입체적인 전시물이 눈에 띄었다. 군데군데 세워진 나무 전시판은 옛 서점 중 6개의 유명 서점으로 꾸몄다. 육당 최남선과 ‘신문관’, 지송욱과 ‘신구서림’, 노익형과 ‘박문서관’, 간송 전형필과 ‘한남서림’, 고유상과 ‘회동서관’,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가 바로 그 예다. 이중 시인 박인환과 마리서사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서점 마리서사는 1945년 종로 낙원동에 세워졌다. 그는 평양의전을 다니다 그만두고 한국모더니즘 시운동을 주도한 공간을 만들었다, 마리서사라는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
해방촌의 신흥로 거리 모습,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들이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박분

요즘 뜨는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다

해방촌의 신흥로 거리 모습,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들이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일제에 해방된 지 어언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시절의 흔적이 어린 동네가 서울에 남아있다면 아마도 해방촌이 아닐까? 오랜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배어 있는 동네, 해방촌은 일제 식민지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을 겪던 중 월남한 실향민들이 남산 아래 판자촌을 이루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해방과 더불어 만나 서로 의지해 살면서 ‘해방촌’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미군 부대 담장을 따라 남산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제법 번화한 거리에 이른다. 해방촌의 초입 길인 용산구 신흥로 거리이다. 수제버거, 샌드위치, 케이크 가게 등 젊은층 취향의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도 심심찮게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2년 전 겨울, 이태원에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해방촌으로 들어서게 됐다. 그 지역을 알려거든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지름길일 터. 허름한 주택 사이의 비좁은 골목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가다 꼭대기에 이르러서야 신흥시장을 만났다. 신흥로를 따라 올라갈수록 초입의 번화한 풍경과는 딴판이다. 시장은 입구부터 휑해 인적이 끊긴 모습이었다. 초행길이라면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슬레이트 지붕의 터진 틈으로 바람만 들락거려 을씨년스러운 시장은 마치 동굴 속 같았다. 빈 점포가 대부분이었고 고추 방앗간과 구멍가게, 옷 수선집, 정육점 정도가 문을 열긴 했지만 고요했다. 불을 밝히고 있던 몇몇 가게에도 다가설 엄두가 나질 않았다. 가파른 골목길의 오래된 집들은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타일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공중에서 곡예라도 하듯 전선 가닥들은 축축 늘어져 있고 간혹 빈집인 듯 지붕이 거의 무너져 내린 집들도 보였다. 그런데 어느 골목에 들어서든 남산 서울타워가 손에 잡힐 듯 보였다. 해방촌만의 익숙한 풍경인 듯 보였다. 올해 5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해방촌을...
음악이 존재하는 서점, `초원서점`ⓒ고함20

책벌레가 아니어도 설레는 이대 앞 책방길

사람들은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말한다. 하지만 햇살 따사롭고 봄꽃 설레는 봄날이야말로 책 읽기 딱 좋은 날이다. 특히 얼마 전 서울시가 제안한 '서울 책방길 11선'을 따라 저마다의 재미와 개성을 지닌 동네책방을 찾아다니며 특별한 책들을 발견하기에 더 없이 좋은 때이다. 이번에는 `서울 책방길 11선` 중 이대 앞 책방길을 찾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서점 5곳을 만나 보았다. 어서 오세요~ 음악 향이 가득한 입니다 음악이 존재하는 서점, `초원서점` 첫 번째로 방문한 서점은 이다. 실제로 80년대를 살아보진 않았지만, 초원서점의 첫인상은 마치 80년대에 있을 법한 서점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문 앞에 놓인 초록색 플라스틱 의자며, 나무로 된 작은 간판들, 내부에 놓인 중고 서적들, 그리고 오래된 LP판과 테이프들까지. 이런 복고의 향이 진하게 나는 은 음악으로 한층 더 ‘힙’해진다. 은 음악과 관련된 서적(에세이, 소설, 설명집 등)을 다루는 음악 전문 독립서점이다. 그에 걸맞게 다양한 재즈, 팝송 등의 음악이 작은 서점 안에 가득 울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즈에 맞춰 자동으로 발을 굴렀다. 음악을 들으며 발을 굴리다가 고개를 들면, 작은 공간 안에 음악의 흔적이 넘친다. 80년대 어느 가정집의 서재를 방문한 듯한 느낌의 `초원서점` 내부 한쪽 벽면에는 서점의 주인이 장르별로 분류해놓은 음악서적들이 짙은 갈색의 책꽂이와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다. 소설, 전기 등에 따른 분류부터 재즈, 팝송, 클래식 등 음악적인 분류까지 세세하게 나눠져 있다. 반대편 테이블 위에는 오래된 LP와 테이프들, 인디밴드들의 앨범들이 정돈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음반들 옆에는 방문객들을 사로잡는 만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초원서점 깜짝 선물 대작전’이라고 쓰인 설명문에는 다른 이에게 초원서점을 즐겁게 소개할 수 있는 로맨틱한 이벤트가 적혀 있다. 작지만 발을 들여놓는 순간 다른 공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을 다른 사람에게도 소...
2016 움직이는 책방

우리 동네에 ‘움직이는 책방’이 찾아와요~

도서관에서 동네책방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이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자치구 도서관 네 곳을 이동하며 운영하는 ‘움직이는 책방’이다. 11월 24일 강서구 천사SH작은도서관(마곡엠밸리 7단지 내)을 시작으로, 25일 노원구 정보도서관, 26일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27일 송파구 글마루도서관의 일정으로 4일 연속 ‘움직이는 책방’을 진행한다. ‘움직이는 책방’은 동네 서점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책방 형태로, 일상 속에서 책방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우선,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 展’을 주제로 참여 서점이 추천하고 싶은 책을 직접 2종씩 선정하여 전시한다.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판매용 책수레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이 외에 키워드로 선택하는 블라인드 북 프로그램 등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서점의 하루, 서점의 발견, 서점의 이유라는 3가지 주제로 동네 서점 운영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네서점 토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서구 천사SH작은도서관과 노원구 정보도서관에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만나는 동화책 읽기인 ‘다문화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 움직이는 책방 주요 프로그램 안내   11/24(목) 11/25(금) 11/26(토) 11/27(일) 강서구 천사SH도서관 노원구 정보도서관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송파구 글마루도서관 다문화 동화구연 일본동화17:30~18:30 이란동화16:00~17:00     ※현장접수로 참여가능 동네서점 토크   노원구 서점이야기16:00~17:00 마포구 서점이야기16:00~17:00 송파구 서점이야기16:00~17:00 ※11월 21일(월)부터 사전신청(홈페이지 확인) 접수 이번 ‘움직이는 책방’ 행사는 해당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서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
서울발견

‘서울 서점 120년’ 역사를 한눈에

서울에 최초로 들어선 근대서점 회동서관, 가장 오래된 대오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최초의 서점부터 현재의 서점까지 서울 서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서울 서점 120년’ 전시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다. 전시는 크게 ‘역사’, ‘체험’, ‘디지털’ 세 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역사 존에는 서울 서점의 역사와 주요 사건을 담았다. 1897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서점 고제홍서포(회동서관의 전신)부터 한국의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운영했던 한남서림, 문고판 발행의 초석이 되어 90년대까지 우리 출판계의 선두를 개척한 삼중당 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화포에서도 살아남아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불씨를 지켜냈다. 서점의 역사는 그 자체로 서울의 역사, 나아가 우리나라 근대사라고 할 수 있다. 체험 존에서는 서점의 역사를 직접 듣고 만지고 읽을 수 있다. 특색 있는 옛 책방을 고증하고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꺼내 읽으며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가 본다. 또한 문화의 흐름을 이끄는 일상적 공간으로서 서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동네 작은 서점들의 현황을 살펴보며,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서점을 소재로 한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디지털 존에서는 서점의 옛 지도와 현재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지도를 배경으로 설치된 모니터에는 2016년 현재, 서울 구석구석에 위치한 특색 있는 동네 책방과 과거 옛 서점 거리가 펼쳐진다. 서촌에 위치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대오서점` 책은 언제나 우리를 새로운 시대로 인도했고 거리의 서점과 쇼윈도는 그 자체로 시대의 생생한 풍경이었다. 시대정신의 보루, 문화예술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서울 서점 120년’ 역사를 짚어보는 일은 의미 있는 정리 작업이면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
국립중앙도서관 안 서점

도서관 안에 있는 서점은 여기 뿐!

정말 그랬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도서관 안에 서점이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것도 1층 현관을 들어가자마자 떡 하니 오른쪽 바로 앞,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새로 만든 간이 열람실인가 싶어 가까이 갔더니 ‘도서관’과 ‘서점’이라는 단어가 모두 쓰여 있다. 궁금해서 문을 열었다.8평에서 10평 정도 될까? 아담하지만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좁게 느껴지진 않는 공간. 사방을 둘러싼 책장들이 보인다. A,B,C 종류별 섹션을 나눈 팻말, 추천도서와 베스트셀러를 구분해 놓은 책장도 있다. 인형이나 기념품도 놓인 걸 보면 서점 같은데… .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에 문 옆 카운터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계시는 분에게 다가가 모기만한 소리로 물었다. 김의수 책사랑 대표“저기요, 여기 서점 맞아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서관에 위치한 서점 맞습니다. 문화관광부에서 죽어가는 동네책방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동네서점 중에서 입찰을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책이 주로 진열돼 있어요. 이제 1년 됐습니다.” 이런 질문을 제법 들으셨는지 묻자마자 답을 술술 내놓으셨다. 김의수 책사랑 대표님은 외국어대학교 근처에서 한우리문고를 운영하며 서울서점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동네책방들이 얼마 안 남았어요. 실핏줄 같은 동네책방이 살아야 마을 문화가 사는데 큰 일이에요. 대형서점들이 전체 시장의 8-90프로를 차지해요. 한 마을에 대형서점이 들어오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두세 정거장 반경 내 서점이 사라지게 돼있어요. 들어와서 계속 있으면 괜찮은데 대형서점들은 이익이 안 나면 1-2년 내에 철수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그 동네엔 서점이 사라지는 거예요.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욕심 없이 이걸 천직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100만 원만 이익이 나도 운영을 할 텐데 그것도 안 나서 결국 문을 닫는 거죠.”서점 부문에서도 대기업이 약자를 흡수하는 모양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치달아 많은 곳들이 이미 아사했거나 아사지경이다. 대형출판사들은 시장 점...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북바이북`

요즘 뜨는 피서법, 동네책방에서 ‘책맥’ 어때요?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북바이북`올 여름 피서지, 정하셨나요? 북적거리는 인파 대신 한가롭고 여유 있는 진짜 휴가를 즐겨보고 싶다면, 이색 ‘동네책방’를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책맥’ 책방, 여행에세이 등 여행관련 책이나 기념품을 파는 ‘여행’ 서점 등 개성으로 무장한 동네책방들이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거든요. 나만 알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들을 지금 만나보시죠.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휴가철을 맞아 한가하고 시원하게 휴가를 보내거나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네책방이나 만화카페가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올랐다.시민 누구나 스토리텔러인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에는 이러한 개성 있는 동네책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민들이 직접 다녀 본 동네책방의 특징과 분위기, 위치 등 상세한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것.서울스토리에 게시된 동네책방에는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바이북’, 여행 에세이가 가득해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일단 멈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로 내부를 꾸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현직 여행작가가 직접 운영하고 작가양성 강좌를 여는 ‘부비책방’ 등이 있다.우선, `북바이북`은 ‘책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책방이다.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맥주 한잔 하며 자유롭게 책을 읽고 주인과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서점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책꼬리가 인상적인데 웹툰 작가 강풀이 쓴 책꼬리도 있다. 수시로 작가와의 대화, 재즈 콘서트, 드로잉 강습 등 문화행사가 열리니 스케줄을 확인하고 방문해도 좋다. (☞ 북바이북 홈페이지)마포구 상암동에 자리한 북바이북은 도보로 1분 거리에 소설과 에세이 중심의 1호점과 비소설 중심의 2호점(본점)이 있는데, 맥주를 파는 곳은 2호점이다.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상수동의 ‘이리카페’도 빼놓을 수 없는 책맥 명소로,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인테리어가 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