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선언광장을 밝힌 330개의 빛

3·1운동의 역사 밝히는 330개의 빛

‘빛으로 그리는 독립운동’이라니 참 어여쁜 말이다. 빛일 수 없었던 백 년 전 독립운동이 오늘 빛으로 돌아왔다. 민족의 빛, 나라의 빛이었던 독립운동이 이제 마땅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 15일 인사동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했다. 바로 이곳에서 1919년 3월 1일 33인의 민족대표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마침내 3.1독립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에 퍼지고 해외에까지 널리 확산되었기에 더욱 뜻깊은 장소였다. 태화빌딩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민족대표 33인 ⓒ이선미 서울시는 이를 기억하며,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국내외 10개 지역, 즉 하얼빈과 사할린, 쿠바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돌을 옮겨와 광장을 조성했다. 또한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도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에 33인의 민족대표를 상징하는 330개의 조명을 설치해 23일 오후 점등식을 갖게 되었다. 점등식을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선미 서해성(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은 우리 역사의 빛이고, 오늘은 3.1독립선언광장이 캔버스가 되어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성 총감독이 광장에 배치된 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선미 광장 조성에 애쓴 이들도 무엇보다 이 공간이 시민들에게 친숙한 곳이 되기를 바랐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과 김영종(종로구청장)의 인사도 다르지 않았다. 기존의 주차장을 광장으로 조성하는 데 많은 수고를 한 종로구 김영종 구청장과 관계자들도 이곳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선미 점등식을 축하하는 공연도 이어졌다. 퍼포먼스 그룹 ‘오’는 안중근을 주제로 한 뮤지컬 '영웅'을 보여주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영웅이지만 그저 우리와 같았던 그 시대의 사람들. 그들의 고뇌가 짧은 공연으로...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의 문 '의열문'

효창공원이 아닌 ‘효창원’으로 기억해주세요!

효창원 독립평화축제 모습 ⓒ구자운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산책하기 딱 좋은 효창원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제 1회 ‘효창원 독립평화축제’가 진행됐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주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새로고침 F5’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5개의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에게 효창원의 의미를 ‘새로고침’하기 위한 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의 문 '의열문' ⓒ구자운 사실 많은 이들에게는 '효창원'이라 이름보다 ‘효창공원’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효창공원’이란 이름은 일제가 '효창원'을 바꿔 부른 이름이다. 과거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지였던 이곳은 일제에 의해 묘지가 강제 이전되면서 ‘효창공원’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해방 이후 김구 선생이 민족의 정기를 모으기 위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묘역을 효창원에 조성했고, 같은 해 임시정부 주요 인사들(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선생)의 유해 역시 이곳으로 안치했다고 한다. 효창원은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을 포함하여 총 8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있는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시민이 티셔츠에 그린 차리석 선생의 모습 ⓒ구자운 이동녕 선생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아이 ⓒ구자운 축제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된 효창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독립운동 Playground’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부스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었다. 임시정부의 기둥이었던 차리석 선생의 생애를 담은 티셔츠 제작하기, 북로군정서의 숨은 영웅 조성환 선생의 군사 훈련 체험하기, 백정기 의사의 육삼정 의거를 테마로 한 방탈출 등을 통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생애...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 300여 명이 선보이는 ‘극장 앞 독립군’ 공연 쇼케이스 현장

스케일이 달라! ‘극장앞독립군’을 봐야할 이유 6가지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 300여 명이 선보이는 ‘극장 앞 독립군’ 공연 쇼케이스 현장 강제 이주된 머나먼 이국땅 카자흐스탄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일제강점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의 이야기다. ‘날으는 홍범도’라 칭송받던 그의 영웅적 순간보다, 카자흐스탄에서 극장 수위로 일하던 그의 노년의 삶에 마음이 가는 건 왜일까? 세종문화회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 ‘극장 앞 독립군’은 바로 노년의 ‘인간 홍범도’에 주목한다. 인생의 뒤안길, 쓸쓸하다 못해 초라했을 그에게 극장은 지난 삶의 의미를 일깨웠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극장은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지난 23일,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 현장에선 새로운 시도와 색다른 감동을 미리 맛볼 수 있었다. 본 공연은 오는 9월 20~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는데, ​9월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 6가지를 꼽아보았다. ①세종이라 가능한, 세종다운, 세종의 첫 통합 브랜딩 공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이들은 모두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다. ‘극장 앞 독립군’은 바로 이들 예술단이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첫 공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산하 예술단을 보유한 제작극장이 정체성을 살려 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을 선보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출 및 출연진(좌), 총연출을 맡은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우)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이 나아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은 했는데, 사실 가능할지 계속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제점이 계속 나왔고, 일정 조절도 안 되고, 극장도 안 비워 있고... 산하 단체가 함께 하는 것이 무모한 짓이었다 생각했지만, 모두가 한자리에 처음으로 모였던 쇼케이스 리허...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 업무협약식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을 위해’ 공론화 시작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 업무협약식 서울시가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힌 가운데, 유족, 보훈, 체육‧축구계와 지역주민부터 일반시민까지 집단지성을 통해 새로운 효창공원의 밑그림 그리기를 본격화한다. 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144인의 거버넌스인 ‘효창독립 100년포럼’(이하 ‘포럼’)를 구성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시민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포럼은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커톤, 심포지엄, 엑스포,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월 2일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3층)에서 박원순 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효창독립 100년포럼 발대식’을 개최한다. 축사 중인 박원순 시장 우선 1부 협약식 및 포럼발대식에서는 사업주체인 서울시와 국가보훈처, 토지소유주인 문화재청, 공원관리주체인 용산구가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실행 기틀을 확고히 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해 ①독립운동장 묘역과 축구장이 공존하되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 ②단절된 공원을 주변과 연계, 항상 쉽게 이용하는 열린 명소 ③운동장 일부 철거 및 축구장 존치, 역사·장소 가치 존중’, 크게 3가지 조성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각 기관별 협력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효창독립 100년포럼’은 ▴43인의 포럼위원과 ▴101인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인사 33인과 관련기관 당연직 10인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은 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경

“독립운동가들의 고통 전해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경 기자는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특화교양과정 중 ‘역사교실 4기’에 참여하고 있다. 강좌 3일차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견학을 다녀왔다. 교육생들은 해설사의 안내로 오전 10시~11시 40분까지 전시실을 시작으로 옥사, 사형장, 격벽장 등 여러 시설을 견학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선열한 독립운동가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1945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하는 장소로 쓰였다. 그리고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라는 이름으로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었던 장소다. 3.1독립만세운동과 함께한 태극기 모습 서대문형무소 전시관을 관람하는 사람들 이곳은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되면서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재탄생됐다. 사형장과 제 10·11·12옥사는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1988년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됐다. 서대문형무소 수감자들. 유관순의 모습도 보인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옛 서대문형무소 건물들을 복원해 전시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관람 동선은 ‘1전시관(보안과 청사) – 2중앙사 – 3옥사 12동 – 4옥사11동 – 5공작사 – 6추모비 – 7통곡의 미루나무 – 8사형장과 시구문 – 9옥사 터와 붉은 벽돌 – 10격벽장 – 11여옥사- 12망루와 담장(입구)’ 이 순서로 참관하면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 유관순이 수감됐던 8호 감방 전시관 1층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다양한 정보 검색실, 탄압실체자료전시와 기록영상이 있는 형무소 역사실과 영상실이 있다. 2층에는 독립운동과 일제의 탄압 실상이 전시된 민족저항실Ⅰ, 독립운동가의 수형기록표가 전시된 민족저항실Ⅱ, 사형장 지하 시신 수습실 모형이 있는 민족저항실Ⅲ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서대문형무소에 있던 기존 지하고문실을 복원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고통을 짐작해볼 수 있다. 야외전시물로는 격벽장, 여옥사, 취사장, 망루, 담장 ...
이순신장군 상 너머 깨끗하게 그린 진관사 태극기가 붙어있다

“자유의 바람에 태극기 날리네” 고맙고 아픈 태극기史

이순신장군 상 너머 깨끗하게 그린 진관사 태극기가 붙어있다 “삼각산 마루에 새벽빗 비쵤제 / 네 보앗냐 보아, 그리던 태극기를 / 네가 보앗나냐, 죽온 줄 알앗던 우리 태극기를 / 오늘 다시 보았네 / 자유의 바람에 태극기 날니네 / 이천만 동포야 만세를 불러라, 다시 산 태극기를 위해 / 만세만세 다시 산 대한국(大韓國)……” 1919년 11월 27일자 ‘독립신문’에 실린 ‘태극기’라는 제하의 시 앞부분이다. 2009년 5월, 해체 복원공사를 시작한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벽에서 보퉁이 하나가 발견되었다. 물건을 싼 보자기는 귀퉁이가 불에 타고 얼룩져 낡았지만 분명히 태극기였다. 그 안에는 1919년 6월에서 12월 사이에 발행된 신문기사와 여러 건의 자료가 들어 있었다. 3·1만세운동 이후를 전하는 ‘조선독립신문’과 ‘자유신종보’, 상하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과 신채호가 발행한 ‘신대한’ 등 무척이나 귀하고 드문 자료였다.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들을 꾸짖는 경고문도 있었다. 태극기에 싸여 발견된 경고문은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를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누가 왜 법당의 벽을 파고 숨긴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낡고 때 묻고 찢긴 태극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일장기 위에 청색을 덧칠해 태극 문양을 만든 태극기라는 점이었다. 만든 이의 의분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태극기였다. 그 후 십 년 동안의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은 이 보퉁이를 벽에 감춰 보관한 이가 백초월 스님으로 보인다는 사실뿐이다. 20대에 이미 큰스님 반열에 올랐던 스님은 독립운동을 지원하느라 20년 동안 숱한 체포와 구금을 당하고 고문을 받아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또 다시 독립운동 자금 건으로 수감되었던 청주교도소에서 1944년 순국한 스님의 시신은 현재 자취조차 알 수 없다고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과 평양의 3·1운동’에 전시중인 ‘진관사 태극기’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이 진관사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그날 광...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우리가 몰랐던 ‘34번째 민족대표’ 이야기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석호필을 아시나요?” 이 물음에 당신은 대답을 어떻게 하겠는가. 실제로 여러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인기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석호필’이 있다.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활약한 인물, 캐나다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뿐만 아니라 ‘석호필’과 같은 푸른 눈을 가진 4명의 청년들의 존재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5명의 캐나다인들이 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서울시 시민청에서 펼쳐지고 있다.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 중이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더한 캐나다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3·1운동과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프랭크 스코필드의 손자, 딘 스코필드 전시는 5명의 캐나다인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들과 관련된 글, 영상, 사진 50여 점 등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속 이들의 활약을 조명하고 있다. 조선 말기인 1888년부터 1945년까지 200여 명에 이르는 캐나다인이 선교사, 학자, 의사, 기자로 한국을 찾아왔으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돕고, 일제의 학살을 국제사회에 폭로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섯 명의 캐나다인은 로버트 그리어슨, 아치발드 바커, 스탠리 마틴, 프레드릭 맥켄지, 프랭크 스코필드이다. ‘로버트 그리어슨’이 바라...
서울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열어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개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 서울시는 특별 전시회를 2월 23일(토)부터 3월 31일(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 주최,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키아츠(KIATS, 한국고등신학연구원)가 주관한다. 인도주의(人道主義)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과 독립에 힘을 보탠 5명의 캐나다인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의 모습과 시위행진 사진을 비롯해 캐나다인 5명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일러스트, 글, 영상 등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5명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 영국에서 ‘한국 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맥켄지, 병원과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해 애국계몽운동을 추진한 로버트 그리어슨, 중국 내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장례식을 개최하고 1920년 경신참변 당시 한인 피해 상황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스탠리 마틴, 명신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다. 서울시는 특별 전시회를 2월 23일(토)부터 3월 31일(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다.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 딘 케빈 스코필드와 만나 인사를 나누는 박원순 시장 26일(화) 17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 정운찬 (사)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항 기념사업회장, 그리고 5명의 캐나다인 중...
혜화동 로터리 버스정류장에 ‘여운형 활동터’라는 이름이 병기되었다.

버스 타고 떠나는 ‘서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혜화동 로터리 버스정류장에 ‘여운형 활동터’라는 이름이 병기되었다. 1923년 1월 22일 새벽, 일본 군경 천여 명이 지붕 위의 한 남자를 향해 총격을 퍼부었다. 남자는 세 시간 동안 총탄 세례를 피하며 총격전을 벌이다가 최후의 한 발로 자결했다. 그의 시신에서는 11발의 총상이 발견되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날의 주인공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으로 잘 알려진 김상옥 의사였다. 종로구 효제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가 생의 마지막을 맞은 곳도 이곳이었다. 그의 장렬한 순국을 기리며 ‘효제동 버스정류장’에 ‘김상옥 의거터’라는 이름이 더해졌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서 있는 김상옥 의사 동상 2월 22일부터 서울 시내 마을버스 정류장 두 곳을 포함한 14곳의 버스정류장 이름에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서울역사박물관’ 역에는 ‘김구 집무실(경교장)’ 표기가 더해지고, 인사동 입구는 ‘인사동 들머리, 3.1운동 선언 터’가 되었다. 반가운 소식에 길을 나서 몇 군데 정류장을 찾아보았다. 21일, 버스정류장에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이름을 병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독립운동가 김상옥의 활동터임을 기려 효제동 버스정류장에 ‘김상옥 의거터’라는 이름이 더해졌다.  대학로로 이어지는 ‘효제초교, 연동교회’ 버스정류장에는 ‘김마리아 활동터’가 병기되었다.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한 김마리아는 요즘 말로 걸크러시 그대로였다. 일본 유학 시절 2.8독립선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2.8독립선언서를 숨긴 기모노를 입고 들어와 부산과 대구, 광주, 서울을 돌며 3·1운동을 사전 준비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겪은 고문으로 한쪽 가슴을 절개해 평생 좌우 높이가 다른 저고리를 입고 살았으나 “조선의 독립과 결혼했다”던 그의 양심은 계속되던 신사참배 요구에도 흔들림 없이 반듯하고 정의로웠다. ‘효제초교, 연동교회’ 버스정류장에는 ‘김마리아 활동터’를 병기하며 김마리아에 대한 소개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19...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4월 21일까지 ‘3.1운동 특별전 '100년 전 그날’ 특별전이 열린다

‘가슴 뭉클’ 문화재로 만나는 1919년 그 날의 기록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4월 21일까지 ‘3.1운동 특별전 '100년 전 그날’ 특별전이 열린다 ‘바다의 마음’ 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여기 바다의 은총이 잠자고 있다. 흰돛은 바다를 칼질하고 바다는 하늘을 간질러본다. 여기 바다의 아량이 간직여 있다. 낡은 그물은 바다를 얽고 바다는 대륙을 푸른 보로 싼다. 여기 바다의 음모가 서리어 있다. - 이육사 - 일제강점기 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 시 ‘바다의 마음’이다. 이 시에서 ‘바다’는 엄마의 마음이 아닌 ‘일제’를 비유해 이들의 음흉한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민족시인 이육사 시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가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이육사의 ‘바다의 마음’ 친필 원고가 문화재가 됐다. 이육사의 형 이원기의 자손이 소유했다가 문화재청에 기증했다. 등록문화재 제738호로 지정된 시 ‘바다의 마음’은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희귀하다고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편복’과 함께 이육사 친필 원고 2편을 공개했다. 이 외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기록들을 모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특별전시로 선보인다. 특별전이 열리는 서대문형무소 12옥사 지난 19일, 문화재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문화재청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주관한 이 전시는 3.1운동에서 표출된 민족의 열망이 자주독립으로 이어진 역사를 항일문화재를 통해 알리고자 열었다. 또한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기념하는 전시의 성격을 띤다. 특별전은 2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10, 12옥사에서 진행된다. 이육사 친필 원고 외에도 최초 공개인 기록들이 여럿 있다. 조선 말기 우국지사 매천 황현의 유물들이 그렇다. 경술국치에 항거한 황현의 의지를 담은 ‘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