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였던 세실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 연극의 1번지’ 세실극장, 다시 시민 품으로!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였던 세실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 정동에 위치한 세실극장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1일 오후 2시, 정동 도시재생의 마중물인 세실극장의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동, 문화재생으로 꽃 피우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에는 연극인, 원로배우, 서울시 관계자 등이 모여 닫혔던 세실극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실극장은 1976년에 개관한 연극 전용극장이다. 개관 당시에는 320석의 큰 규모였고 1977년~1980년까지 한국연극협회에서 대관해 연극인회관으로 사용했다. 또한, 서울연극제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 제1회부터 5회까지 열리며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메카로 불렸다. 세실극장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세실극장을 지은 이는 건축계를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다. 그는 유신체제에 반대해 프랑스로 추방된 상태서 설계도면을 우편으로 보내 세실극장 건축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실극장은 서울시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건축, 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세실극장은 개관한 지 42년 만에 문을 닫았다. TV 보급과 영화산업의 부흥으로 계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다 2018년 1월 7일 연극 를 마지막으로 폐관했다. 세실극장 재개관 행사 현장에 모인 시민들 올 1월에 폐관돼 뿌연 먼지만이 가득했던 세실극장. 하지만 3개월여 만에 재개관했다. 최근 서울시는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것은 극장 소유주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으로부터 극장을 장기 임대하고 장기 운영자에게 재임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실극장이 인근 덕수궁 돌담길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 거점이자 지역협의체가 활동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했다. 워크숍, 전시 등 각종 지역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제국 및 정동 역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70...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조감도(안)

3.7배 커지는 광화문광장, 어떻게 바뀌나?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조감도(안) 2021년 광화문광장이 보행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바뀝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0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하는 게 핵심 방향인데요. 이에 따라 광장은 늘어나고, 광장이 생기는 사직·율곡로는 우회, 일부 구간은 10차로→6차로로 일부 축소됩니다. 차량 중심 공간에서 사람 중심 공간으로 바뀌는 만큼 많은 이들이 찾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역사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 10일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살펴보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2만 4,600㎡ 규모의 시민광장으로 탈바꿈되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 자리에는 4만 4,700㎡의 역사광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은 3.7배(1만 8,840㎡→6만 9.300㎡)로 늘어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배치도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도 원래의 위치를 찾아 광장 쪽으로 이동한다. 동서십자각을 연결하는 궁장 복원도 추진한다. 향후 역사광장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을 비롯해 역사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역사광장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광화문 앞을 지나는 사직·율곡로를 우회시키는 것이 선결과제인 만큼,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교통량 및 지역주민, 생계형 업무차량 통행 등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라 당초 10차로인 세종대로와 사직‧율곡로 일부 구간은 6차로로 축소된다. 역사광장 조감도(안) 시는 차로수 감소로 인한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통행 분산 및 도심외곽 안내체계 개선 등 남북축 우회도로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주변지역 생활권 교통대책으로는 교차로 개선 및 차로운영...
5G·드론으로 용산전자상가 다시 날다!

용산전자상가 새롭게 바뀐다! ‘Y밸리 혁신사업’ 추진

서울시가 5G, 드론, VR 같은 산업을 유치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적인 ‘디지털 메이커시티’이자 청년창업 플랫폼인 ‘Y밸리(Y-Valley)’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다. 시는 3일 오후 용산전자상가 3층(원효전자상가)에서 ‘디지털 메이커시티 용산 Y-Valley 혁신플랫폼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Y밸리’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의 비전을 담은 브랜드로 ‘▴Yongsan: 용산전자상가에서 ▴Yes: 모든 아이디어가 실험되고 실현되는 ▴Young: 젊은이들의 일자리 허브 ▴You&I: 우리가 함께 만듭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87년 문을 연 용산전자상가는 국내 최고의 유통 메카로 이름을 날렸지만 IMF를 겪고 2000년대 인터넷쇼핑 시대가 열리면서 현재는 공실률이 22.7%에 달할 정도로 인적 드문 창고형 상가로 쇠퇴했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까지 3대 분야(산업·공간·거버넌스)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4,000여 개 점포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전자제품 제조-판매-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용산전자상가의 경쟁력을 살려 제2의 전성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산업 ① 대학·기업·공공기관 연계형 창업프로그램 운영 ② 기존산업 고도화 및 유통 다각화 ③ LG유플러스 협업 5G 테스트베드 구현 및 드론‧AR‧VR 등 미래 요소기술 실현 ④ 용산전자 상상가(메이커스페이스) 조성 및 11개 전략기관 입주 ⑤ 컴퓨터박물관 조성 공간 ⑥ 광역 보행축 연계를 위한 용산역사 보행교(141M) 설치 ⑦ 통합 보행환경 개선 ⑧ 국공유지에 ‘청년주택·문화·창업지원 복합시설’ 건설(15,566㎡) ⑨ ‘스마트문화특구’(가칭) 조성 추진 거버넌스 ⑩ 4,000여 개 전...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세워진 청년공간 파이빌(π-Ville). 청년들의 창업·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한 도시재생 ‘안암동 캠퍼스타운’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세워진 청년공간 파이빌(π-Ville). 청년들의 창업·창작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에는 무려 50개가 넘는 대학이 존재한다. 이는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독보적인 수치이며, 전체 국토의 약 0.6%에 불과한 서울시 규모(605㎢)를 감안하면 그 밀집도는 더욱 놀랍다.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기관이 집적된 서울은 가히 ‘대학특별시’라고 불릴 만하다. 그러나 단순히 대학의 수가 많다는 것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기술력, 잘 갖춰진 물리적 공간 등을 활용하여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바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생을 포함한 모든 청년층이 중심이 되는 ‘청년특별시’를 목표로 대학, 민간, 공공이 다함께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사업 범위는 대학 캠퍼스에 국한하지 않고 인근지역 전체로 확장하는데, 뚜렷한 경계선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도시정비 또는 관리 사업과 구분되는 점이다. 고려대학교 너머로 주거지역의 모습이 보인다. 대학과 지역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위치해 있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시범사례 캠퍼스타운 사업의 첫 번째 시범사례로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6년 6월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성북구가 협력체계를 조직하고, 창의적 인재들이 지역과 교류하여 활력 넘치는 ‘스마트 캠퍼스타운'을 이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7년 8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내 청년창업공간이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개소하는 등 청년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혁신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300명이 넘는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었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발전하여 특허출원과 사업자 등록으로 이어졌다. 창업경진대회 및 지역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핵심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보다 더...
3월말부터 매주 주말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문화비축기지에 열린다

야시장, 풀장축제 등 문화비축기지 365일 볼거리 풍성

문화비축기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지난해 9월, 매봉산 자락에 숨겨져 있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이곳 문화비축기지에서 축제, 공연, 전시,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린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즐기러 나와보세요. 일년 열두달 다양한 재미가 있는 문화비축기지의 2018년 일정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비축기지’…올해 운영계획 발표 서울시가 올해 문화비축기지 내 주요 축제·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시민이 기획하는 세부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8년 문화비축기지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운영전략은 ▲문화 시민력 비축 ▲열두 달 다양한 문화가 있는 공원 ▲시민 중심 문화공원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① 시민이 만들고 실행하는 ‘시민기획 100개 프로그램’ 첫째, ‘시민 문화기획자’, ‘문화 큐레이터’, ‘자원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시민이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한다. 올해 총 100여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시민 문화기획자’는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그 시작으로 문화비축기지 내 시설과 자연환경을 이용해 생활공예, 원예, 자연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는 분야 공모가 3월 말 진행된다. (문의 : 시민문화기획팀 02-376-8732) ‘문화 큐레이터’는 문화비축기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시는 4월 중 예술가,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 공예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30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자원활동가’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해설사, 공간 개선 디자인을 담당하는 ‘예술정원사’ 등으로 활동하게 되며, 4~5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 시민 탐방 프로그램 (공원생...
보행길로 다시 연결되는 세운상가 건물 조감도

2020년 세운상가 모습은? 다시·세운 2단계 착수

보행길로 다시 연결되는 세운상가 건물 조감도 서울시가 디지털미디어의 등장으로 쇠퇴하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 인쇄골목을 ‘창작인쇄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사업을 2020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북쪽(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기존 제조산업에 디지털디바이스가 결합된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만들었다면, 2단계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남쪽의 오랜 인쇄산업에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불어넣어 ‘창작인쇄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1·2단계사업 2단계 사업은 ① 창작인쇄산업 활성화(산업 재생) ② 서울 남북 보행 네트워크(종묘~세운상가군~퇴계로~남산) 완성(인프라 재생) 등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①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 인쇄 장인+청년창작자 디자인·아이디어 공존 기반 조성 시는 우선 세운상가와 인쇄골목의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일대에 창작인쇄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골목제조업 환경개선과 인쇄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서울시 차원의 ‘인쇄산업진흥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1인기업 입주공간, 샘플작업실, 교육시설 등을 집약한 핵심거점인 ‘인쇄 스마트앵커’를 새롭게 건립하고, 인쇄 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창작큐브’가 새롭게 설치한다. 일자리·살자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청년주택도 2020년까지 400호 공급한다. 또한 진양상가에는 책을 내고 싶은 독립출판작가와 세운상가 일대 인쇄업체가 만나 협업하고 독자들은 독립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인현지하상가에는 인쇄기술학교, 공방, 인쇄박물관 같은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아울러 이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진양‧인현상가 꽃상가 활성화가 추진된다. 3층 보행데크에 꽃을 테마로 한 보행길을 설치하고, 서울시립대 원예학과, 꽃상가 상인회, 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꽃상가 활성화 프...
관문도시 사당 조감도

사당·도봉 등 경기 접경지 12곳 ‘관문도시’로 조성

관문도시 사당 조감도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지만 개발도 못하고 50여 년 간 방치돼온 서울-경기 접경지 12곳이 ‘관문도시’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사당, 도봉, 수색, 온수 등은 서울 외곽의 경계지역(시계지역)으로 매일 250만명의 출퇴근 인구가 오가고 연간 1억 1,300만톤의 물류가 드나드는 서울의 관문이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억제정책으로 50년 가까이 소외돼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들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키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는 경기도와의 접경지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하기로 했다. ▲사당▲도봉▲온수▲수색▲신내▲개화▲신정▲석수▲수서▲강일▲양재▲구파발 등이다. 50년간 이어온 ‘보존’ 위주의 시계지역 관리 패러다임을 ‘보존+개발’ 투 트랙 방식으로 전환해 서울의 첫 인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경계지역은 서울의 도시화가 한창이던 1970년대 도시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고 자연환경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과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런 개발억제정책은 오히려 불법건축물이나 기피시설이 난립하고 자연은 자연대로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나마 개발제한이 해제된 곳들도 별다른 특색 없이 모두 주거지로만 채워졌다. 이에 서울시는 각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큰 틀에서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확실하게 자연성을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 삶터(주거), 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에 대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총 3단계에 걸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3단계 사업지○ 1단계 사업지 : 사당(동남), 도봉(동북), 온수(서남)...
세실극장(중앙 아래쪽 건물) 옥상에서는 시청, 덕수궁,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을 조망할 수 있다

폐관됐던 정동 ‘세실극장’ 4월 재개관

세실극장(중앙 아래쪽 건물). 옥상에서는 시청, 덕수궁,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을 조망할 수 있다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 정동 세실극장경영난으로 올 1월 폐관된 42년 역사의 정동 ‘세실극장’을 오는 4월 서울시가 재개관한다. 시가 장기 임대해 세실극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극장을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재임대하는 ‘문화재생’ 방식을 통해서다.1976년 개관한 세실극장은 한국 연극문화는 물론 시대적 현대사, 건축·문화예술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지금은 대학로가 연극의 메카로 인식되지만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에는 세실극장이 있었다. 서울연극제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 1회 개최지이자 연극인 회관으로 사용됐던 공공장소, 반독재 민주화운동인 6·10 항쟁 민주화 선언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세실극장은 1973년 당시 성공회가 주주총회 등의 회의장 용도로 구상했으나 명동의 국립극장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우여곡절 끝에 문화사업의 투자를 결정, 세실극장을 건립했다. 세실이란 이름은 성공회 중흥을 이끈 교구장 세실 쿠퍼(Cecil coope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당시 건축계를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건축잡지 ‘공간’이 꼽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20선에 들기도 하는 등 공연장으로서 최고로 훌륭하다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현대 건축사에서도 의미 있는 이 건축물은 건축가 김중업이 당시 유신체제에 반대해 프랑스로 추방된 상태에서 설계도면을 우편으로 보내와 건축했다.시는 2013년 건축·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정해 세실극장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세실극장은 지난 1월 경영난으로 폐관됐다가 4월 서울시가 문화재생을 통해 재개관한다.세실극장의 문화재생 ‘정동’ 일대 도시재생 첫걸음 서울시는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 폐관된 세실극장을 보전하고 정동 ‘대한제국의 길’ 조성과 연계한 역사재생의 거점으로 재생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정동 일대는 2016년 2월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세실극장 재개관은 정...
체부동 성결교회

87년 역사 체부동교회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체부동 성결교회 87년 역사를 간직한 옛 ‘체부동 성결교회’가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로 변신을 완료하고 지난 12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체부동 성결교회’는 1931년 건축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같은 우리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견뎌낸 건물로,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과 서울시 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건물 주변 상권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4년 한 중국인 사업가가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위기에 빠졌다. 지역주민과 교인들이 교회 건물 보존을 위해 서울시에 매각을 제안했고, 시가 이를 수락해 2016년 5월 건물을 매입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근대 건축양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로 건축사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 근대 서양 건축양식인 목조 트러스 구조의 천장, 남녀의 출입을 구분하기 위해 별도로 낸 출입구의 흔적, 1930년대 민가에서 많이 사용하던 꽃담 등 건물 곳곳에 숨어있는 근현대 건축양식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건물 외관은 원형을 보존해 역사·건축사적 가치를 살리고 내부는 전면 보수해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기존 예배당 건물은 음악분야 활동공간인 ‘체부홀’이 됐다. 내부는 130여 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연습실로 구성됐으며, 더블베이스 등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대관 신청 후 이용할 수 있어 평소 공연장이나 연습 공간 구하기가 어려웠던 생활예술 동아리들의 아지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부홀(좌), 북카페(우) 체부홀 입구 반대편 통로를 따라가면 아담한 한옥 별채인 ‘금오재’가 나온다. 이곳은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와 소모임‧강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로 꾸몄다. 체부동 생...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마장키친`을 소개하고 있다

마장동 도시재생센터 개설…고기테마 ‘마장키친’ 운영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마장키친`을 소개하고 있다 ◈ 마장도시재생ㆍ현장지원센터-지도에서 보기 ◈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성동구 마장로 31길 40 302호)’가 1월31일 문을 열었다. 이로써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말까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앵커시설, 악취해소시설 등 설치를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60여년 간 수도권 축산물 유통을 담당해온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는 위생ㆍ경관이 취약하고, 축산물 유통사업지역과 노후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지난해 2월 서울형 도시재생 2단계 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사업 주요내용은 ▲다시 찾는 마장 ▲악취 없는 마장 ▲살기 좋은 마장 ▲함께 사는 마장이다.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ㆍ상인ㆍ시민이 함께 지역의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장지원센터는 소통창구이자 주민역량강화 공간이며, 도시재생지원단(자문계획가, 코디네이터), 구청 공무원 등이 합동으로 근무한다. 현장지원센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마장키친’이다. 마장축산물시장 내 신선한 재료, 마장동의 장소적 연계성, 인프라 등을 활용해 도소매 유통 중심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문화와 결합한 다양한 창업모델을 배출하고 확산하는 거점 공간이다. 마장키친 마장키친은 ▲쿠킹클래스 ▲특화클래스(발골, 정형, 숙성, 메쯔거라이(Metzgerei: 독일어로 정육점에서 소시지도 함께 제조해 파는 것을 의미) 등 고기특화 전문교육 마장고기아카데미) ▲취ㆍ창업지원(전문교육컨설팅 플랫폼 연계) ▲창업공간대여(사회적 기업 등 조리작업 공간 무료대여) 등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앵커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요리ㆍ식품 관련 사회적기업과 지역일자리 창출하고, 새로운 문화소비를 확산시킨다. 이 과정을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고, 요리 연구ㆍ실험 등 공간으로도 활용해 새로운 산업 유입을 모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