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마을에 조성된 공동텃밭 ⓒ뉴시스

은평구 ‘산새마을’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산새마을에 조성된 공동텃밭 지은 지 20년 넘은 노후 주택이 10집 중 8집에 달하고 저소득층, 고령자 비율이 높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은평구 산새마을이 활발한 주민자치와 저층주거지 재생으로 살 맛 나는 동네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산새마을을 선정, 총 27억 3,700만 원을 투입해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진행해온 '산새마을 만들기' 사업을 약 3년 만에 마무리했다. ○ 안전한 마을 만들기 : 가로환경개선(차도·보도, 계단난간 정비 및 신설) ○ 가족같은 이웃 만들기 : 주민공동시설 조성, 마을쉼터 조성 ○ 쾌적한 마을 만들기(장기사업) : 그린존(사유지 환경개선을 위해 제어하는 공간) 조성 등 이 사업으로 주민들은 30년 간 방치됐던 도축장과 폐가, 폐기물 적치장을 스스로 정비해 1,600㎡ 규모 '공동텃밭'으로 일궜다. 여기서 난 수확물 일부는 무료급식소인 '누리사랑복지센터'에 지원해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 중이다.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스터플랜 주민 희망사항이었던 공동이용시설 '산새둥지'도 작년 10월 문을 열어 마을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이자, 마을 관리, 일자리 창출, 집수리 지원 등 마을의 사회·경제적 재생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CCTV(6개소)와 보안등(신규 11개, 31개 교체)을 신규 설치 또는 교체하고, 산책로 조성, 마을지도 및 안내표지판 설치 같이 환경개선이 이뤄지는 등 마을이 더욱 안전해졌다. 마을 공동체 운영위원회에서는 화요밥상, 마을청소, 텃밭 지키기, 목요일 마을회의 같은 공동체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해오고 있다. 가로환경정비 (전→후) 계단 리모델링 (전→후) 아울러, 산새마을은 정든 집을 고쳐서 오래 쓸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은 '맞춤형 집수리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직접 찾아가서 공사범위, 공사비 등 집수리 관련 종합상담을 해주는 서울시 '집수리 닥터단'이 투입돼 지원 중이고, 간단한 ...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선정된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일대에서 열린 `도시농업축제 한마당`ⓒ연합뉴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마을’로 변신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선정된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일대에서 열린 `도시농업축제 한마당` 한양도성을 끼고 있는 종로구 성곽마을 행촌권이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성곽마을 행촌권은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서 도심에 있지만 유휴지가 많고 구릉지라는 특성상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최적화된 곳이다. 서울시는 인왕산 자락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끼어 있어 어느 관리계획에도 속해있지 않던 이 지역을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과정에 포함시켰다. 지난해부터 주민설명회, 주민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거쳐 주민들이 ‘도시농업 중심의 도시재생’을 직접 선택했다. 현재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재생하기 위해 4개 마중물 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①‘행촌共터’ 조성 ②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③육묘장·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④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사업 등으로, 지난 2월 발족한 주민 중심 ‘도시농업공동체’가 주축이 됐다. 시는 마중물 사업을 위해 도시농업공동체에 26억 원의 사업비, 지역 내 시 소유의 유휴지 등을 제공해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곽마을 행촌권 권역도 먼저 ‘행촌共터’는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재생의 핵심적인 인프라에 해당한다. 도시농업 교육장,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까지 1~3호점에 역할을 분산 배치해 25일 문을 열었다. 행촌共터 1호점은 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식물약국 ▲마을박물관(지역 생활문화 기록 전시) ▲재생지원센터(안내센터) ▲옥상경작소(연구·체험공간)가 들어선다. 특히 ‘식물약국’은 도시농업 관련 물품 구매·대여와 전문가 자문까지 원스톱 이용이 가능한 ‘가든센터’ 기능부터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을 유통·판매하는 장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2호점은 마을 중심에 위치한 주민 커뮤니티 핵심공간으로 운영된다. ‘마을 곳간’이라고 이름 붙인 이곳은 주민들이 작물을 함께 키우는 ‘마을텃밭’, 작물...
썸네일

행촌 성곽 마을의 도시재생 이야기

서울미디어메이트 김은지극심한 기후변화로 발생될 식량부족에 대비하는 세계 추세에 맞춰 서울시 또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 서울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 ’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은 10분 이내의 거리 안에 도시농업 공간을 확보하여 도시재생과 자연순환을 도모하고 공동체 활성화 및 녹색 일자리 창출, 도시농업 확산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5일 서울 대신 중고교에서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 학생들이 모여 ‘도시농업’행사가 있었다. 먼저 대신 중고교 옥상에 운영되고 있는 상자 텃밭에 대해 담당교사의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대신 중고등학교 옥상 텃밭은 학생들에게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농작물 재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이라는 특성상 지역 주민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시킬 것을 기대로 조성되었다고 하였다. 올해 봄부터 대신고 원예 동아리와 대신중 학생들이 가지, 고추, 수박, 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전했다. 8월 15일 전후로는 배추와 무를 관리하여 수확 후 마을 양로원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옥상 텃밭에는 여름 작물인 수박과 토마토가 보기 좋게 열려있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야 하는 과일이라 잘 익었을지 걱정이었지만, 수박뿐만 아니라 토마토, 가지가 보기 좋게 열려 있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박원순 시장은 학생들이 재배한 가지를 직접 먹으면서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학생은 “농업이 힘들지만 꽤 재밌고 뿌듯하다.”고 말해 학생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텃밭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다음으로 행촌共터 1호점을 방문했다. 행촌共터 1호점은 행촌 성곽 마을의 재생본부로서 방문자 안내센터, 마을 상품 판매, 옥상 경작 홍보 등을 하는 공간이다. 1층 식물 약국은 전문가인 식물 약사로부터 도시농업 자문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관련된 물품을 사거나 대...
성당ⓒchris_sj_kim

해방촌 신흥시장, ‘니트+예술’ 아트마켓으로 변신

70~80년대 니트(편직)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전성기를 누리다 지금은 쇠퇴한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이 내년 초 주민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트마켓’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 면적 33만 2,000㎡) 신흥시장을 재생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모델을 도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흥시장 활성화’는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선정한 마중물 사업 8개 중 하나다. ■ 해방촌 주민들이 선정한 마중물 사업(8개) ①신흥시장 활성화 ②공방·니트산업 특성화 지원 ③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④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⑤녹색마을 만들기 지원 ⑥주민역량 강화 지원 ⑦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⑧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이다. 신흥시장 환경 개선은 서울시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료한다. 칙칙하고 어두운 시장 분위기의 주범이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 하늘이 보이는 시장을 만들고, 도로 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및 조명과 CCTV를 설치한다. 물리적인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해방촌 지역 내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시장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예술과 젊음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때 건물주에 최대 3,000만 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검토해 이들이 상권을 활성화시켜놓고 내쫓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해방촌에서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올 연말 수립 예정인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
전경ⓒnews1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숭인 사업 본격화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첫 사례인 창신·숭인 사업이 속도를 냅니다. 시는 창신·숭인 일대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25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총 1,007억 원이 투입됩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계획부터 시행까지의 전 과정에서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정비 방식을 도입해 그 지역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이자,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창신·숭인 지역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럼, 낙산을 품은 행복마을 ‘창신·숭인’으로 떠나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창신·숭인 지역은 지난 2007년 4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 사업진행 저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안 됐던 지역이다.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됐으며 2014년 국토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유일한 서울 지역으로 포함됐다.시는 2014년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도시재생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2015년 2월 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강화 등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민간 협력사업’ 등 2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공공의 재정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의 경우 핵심적으로 ▲채석장 명소화 ▲백남준기념관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과 어우러진 창신·숭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도시재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우선, 시는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돌을 캐던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를 명소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
플랫폼 창동 61

둘리와 ‘응팔’의 동네, 변화가 시작됐다

창동·상계 지역은 그동안 대표적인 베드타운이었다. 아직까지 멀티 영화관도 없다. 그런 서울 동북부의 변방 동네인 창동과 상계동에 문화·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4월 29일 문을 연 ‘플랫폼 창동 61’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창동과 상계는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각각 왼편과 오른편에 있다. 지역구는 달라도 사는 모양새나 형편은 비슷비슷하다. 주거 지역으로 개발된 곳이다 보니 상업 공간이 한정적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낙후한 베드타운, 서울의 변방 동네 등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경제기반형 도시 재생 지역으로 선정됐다.경제 기반형 도시 재생은 철도나 산업 단지 등 산업 시설과 연계해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생 현장을 가기 전에 먼저 창동과 상계 일대를 돌아봤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발바닥공원. 마른 하천인 방학천을 따라 방학3동 일대에 조성된 생태 공원으로 1960년대부터 생겨난 무허가 판자촌 130여동을 헐어내고 4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2002년 5월 문을 열었다.세운상가 건립 당시 쫓겨난 철거민들이 하나 둘 몰려든 이 방학천 주변은 원래 온갖 쓰레기와 오물로 악취가 풍기던 곳이었다. 그러하던 이곳에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여 넓지는 않지만 길게 이어진 숲길에 생태 연못, 자연 학습장, 잔디광장 등이 들어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우이천을 따라 그린 둘리 벽화. 둘리의 탄생 과정이 담겨 있다 길게 이어진 숲길에 생태 연못, 지압 바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발바닥공원호이~ 빙하 타고 우이천으로 내려온 둘리도봉구에는 발바닥공원 말고 주민들이 사랑하는 또 다른 공간이 있으니, 바로 둘리뮤지엄이다. 지난해 개장한 둘리박물관은 만화영화 <아기 공룡 둘리>에 등장한 장면들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았고, 만화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과 동화구연방, 어린이만화도서관도 갖추고 있다. 둘리가 빙하를 타고 내려온 우이천에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의 탄생 과정을 350m에 걸쳐 그린 벽화도 있다.얼마 전 ...
thumb

市, 2025년까지 10개 대학과 ‘캠퍼스타운’ 조성

서울시가 일자리, 주거불안정 등 청년문제와 지역경제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해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건립을 추진한다.서울시는 2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협력의지가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하는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시는 특색 없이 유흥가가 되어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내 52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을 만들고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캠퍼스타운은 공공과 대학,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대학의 공간, 장비, 인적자원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하여 다양한 재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시는 2025년까지 약 1,5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시는 올 하반기 캠퍼스타운 전담 부서를 만들어 각 부서별로 기존에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중인 다양한 시 정책들을 대학과 지역 특성에 맞게 매칭하여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대학들의 동참의지도 높다. 서울시가 시내 52개 전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88%가 캠퍼스타운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46개 대학에서 거버넌스를 위한 전문 교수를 직접 추천했다.‘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하여, ▲주거안전화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이 함께 이루어지는 1+4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①1+4 목표를 종합 적용하는 '지역창조형'과 ②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으로 구분된다.먼저, 시는 핵심목표인 ‘창업육성’을 위해 대학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챌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대학이 소유한 학교 밖 공간에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시는 기반시설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의 창업요람이 됐던 차고와 같이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창의공간 ‘아차공간(아버지 차고)’을 대학가에 조성한다.두 번째, ‘주거안정’...
`플랫폼 창동 61` 전경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공연장이 있는 곳

`플랫폼 창동 61` 전경 빨강, 노랑, 파랑 등 화려한 빛깔의 컨테이너들이 지하철 창동역 앞에 등장했다. 대형 컨테이너 61개를 쌓아 만든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 창동 61’이 지난 4월 29일 문을 열었다. 문화 불모지였던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장, 전시장 갖춘 복합 문화 공간 문 열다 ‘플랫폼 창동 61’, 뭘 하는 곳일까? 커다란 파랑·노랑·빨강 컨테이너들이 장난감 블록처럼 쌓여 있다. 원색의 컨테이너들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경쾌함에 시선이 간다. 하얀색 페인트 글씨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Platform Changdong 61’이라는 이름도 강렬하게 다가온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이곳은 지난달 29일 개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창동역 환승 주차장에 자리 잡은 3층 규모의 문화 시설이다. 음악, 라이프스타일(푸드·패션·포토), 커뮤니티 등 3개 공간을 갖췄다. 레스토랑, 상점, 카페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공연장 ‘레드 박스’로, 플랫폼 창동 61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록,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콘서트가 연중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시민 투어 행사도 진행했다. 도봉혁신교육지구 시민 모임에서 활동하는 성은정 씨는 플랫폼 창동 61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개장일에 벼룩시장 부스를 신청해서 미리 한번 장소도 구경 할 겸 와봤어요. 이 지역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길 바랍니다” 친구와 함께 들렀다는 인근 노원 지역 주민 장현미 씨도 공간을 꼼꼼히 살펴본다. “앞을 지나다니면서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항상 궁금했어요. 앞으로 공연도 보고, 전시도 보고 자주 찾을 것 같아요”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공연장 `레드 박스`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 서울 ...
세운초록띠공원과 세운상가 가동 전경. 세운상가에는 음향기기 가게가 밀집해 있다.

세운상가는 사라지지 않는다…다시 태어날 뿐

세운초록띠공원과 세운상가 가동 전경. 세운상가에는 음향기기 가게가 밀집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 복합 건물이자 산업화의 상징, 서울의 랜드마크였던 세운상가가 언젠가부터 서울시의 도시 환경을 해치는 골칫거리가 됐다. 세운상가군 중 하나인 현대상가가 철거되면서 세운상가가 없어졌다고 여기는 서울 시민도 많다. 하지만 세운상가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서울의 기를 다시 모으고 있다. 1960년대 강북 한복판에 거대한 주상 복합 건물이 들어섰다. 슈퍼마켓은 물론 골프 연습장과 헬스클럽까지 있었고 입주민도 상위 10%의 재력가, 권력가였다. 지금의 타워팰리스에 비견될 만큼 초호화판이었다. 1970년대에 1990년대의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곳, 그곳이 어디일까? 바로 종로4가의 세운상가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운상가라고 하면 종묘 맞은편에 있는 세운상가만 떠올리는데, 종로를 시작으로 을지로를 지나 퇴계로로 이어지는 세운상가가동,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8개의 큰 건물군을 통칭하는 말이다. 현재는 종묘 바로 앞에 있던 현대상가가 허물어지고 7개의 건물이 남아 있다. 세운상가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는 소이탄(불을 질러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폭탄) 투하에 대비해 청계천을 따라 동서로 곧게 뻗은 소개 도로를 만들었다. 그런데 완공 두 달 뒤 패망했고, 한국전쟁으로 생긴 피란민들이 이 도로에 판잣집을 지었다. ‘종삼’이라고 불리는 사창가도 생겨났다. 1960년대 도심 재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던 정부의 눈에 이 빈민가는 눈엣가시였고, 건축가 김수근의 제안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를 짓기로 했다. 처음 설계한 세운상가는 건물과 건물을 잇는 보행 덱, 공중 정원, 1층 주차장 등 시대를 뛰어넘는 개념과 기술을 적용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민간 업체로 사업을 전담하면서 도시 경관이나 첨단 건축 기술보다는 분양과 임대 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수정되어 현재의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
꼭대기 장터(꼭장)은 남녀노소 연령구분 없이 즐기는 축제다

주민이 스스로 만든 마을 축제, ‘꼭대기 장터’

꼭대기 장터(꼭장)은 남녀노소 연령구분 없이 즐기는 축제다지난 5일 일요일 오후, 종로구 창신동 낙산어린이공원에서 ‘꼭대기 장터’가 열렸다. 꼭대기장터는 창신·숭인동의 꼭대기인 낙산 삼거리에서 매달 한 번씩(5월부터 11월까지, 첫째주 일요일) 열리는 마을 장터다.2015년 6월부터 시작한 꼭대기 장터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여 만든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은 1990년대 창신동 시민아파트가 철거되기 전까지 낙산 꼭대기 일대에 시장이 열렸다는 기억을 바탕으로 장터를 되살려 냈다.기자는 꼭대기 장터를 찾아가기 위해 혜화동 2번 출구에서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 서울 야경 명소의 으뜸, 낙산공원)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후 3시 쯤 낙산공원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이미 시끌벅적한 노래 소리가 한양 성곽길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기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했다.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낙산어린이공원에는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그 속에서 사람 간의 정이 오고갔다. 주민들은 ‘먹거리 뜰’에서 계절 과일, 팥빙수 등을 판매하기도 하고, 먹거리를 이웃과 함께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 봉제 체험코너에서는 에코백, 파우치 등을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특히 꼭대기장터에서는 봉제 종사자들이 많은 창신동 지역의 특성상 봉제 관련 물품과 체험 프로그램이 유독 눈에 띄었다. ‘수공예 뜰’에는 주민들이 직접 봉제로 만든 에코백, 파우치, 의류 등이 장터에 펼쳐져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누구나 봉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봉제 뜰’은 이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봉제 뜰에서는 ‘냅킨 아트’를 체험하며 봉제를 체험하는 아이들, 직접 장터 판매자로 참가하여 소원 팔찌를 판매하는 청소년 등이 한곳에서 어우러졌다. 할머니들이 주워온 나무로 수제나무펜을 만든다꼭대기장터는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인에게 열려 있는 장터다. 이날 꼭대기장터 판매자로 참여한 박호철(35) 씨는 수원에서 와서 수제나무펜과 가죽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