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사옥, 최고층 낮추고 공공성 강화

현대차 신사옥, 최고층 낮추고 공공성 강화

현대차 GBC 부지 계획 조감도(안)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9월 24일 삼성동 현대차 GBC(Global Business Center) 부지(옛 한전부지) 수정 개발계획(안)을 제출함에 따라 10월 2일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 개발계획 협상을 본격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11일 사전협상 개발계획(안)을 제출했으며, 6월 23일에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현대차그룹 신사옥추진사업단장이 만나 효율적인 사전협상이 되도록 협력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 클릭) 이후 관계부서 협의, 실무TF(2회), 협상조정실무회의(7회), 전문가 자문(2회)을 통해 제안서의 도시계획, 건축계획, 기반시설 등 부문별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9월 15일 현대차그룹에 개발계획(안)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보완 요청한 주요 내용은 ▲건축계획의 공공성 강화 ▲효율적 전시시설 운영을 위한 배치계획 개선 ▲대형버스 등을 감안한 교통계획 검토 ▲건축물의 친환경·피난·안전 목표수준 제시 등입니다. 특히 고층부는 시민에게 개방하고, 저층부는 가로활성화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주변 지역과의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축물의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서울시 요청에 대해 조치계획을 마련하고, 9월 24일 이를 반영하여 개발계획(안)을 수정해 제출했습니다. 수정 계획안에 따르면 일조영향과 경관부담을 저감하기 위해 건물 2개 동은 62층⇒51층, 115층⇒105층으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연면적은 96만㎡에서 92만㎡로 줄어들었으나, 건폐율은 건축물의 분산배치로 인해 당초 38.42%에서 53.25%(법정 기준 60% 이내)로 증가했습니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접근성을 높이고, 시설의 원활한 운영 등을 고려해 배치계획을 저층부 위주로 변경하였고, 공연장은 1.5만㎡에서 2.2만㎡로 면적을 확대하고, 다목적 공연장(1800석)과 챔버홀(600석) 2개로 계획했습니다. 향후 수정 제출된 개발계...
상도4동 주민, 범죄·안전·교통지도 직접 제작

상도4동 주민, 범죄·안전·교통지도 직접 제작

상도동 일대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인 동작구 상도4동 주민들이 범죄공포지도, 안전골목 조성 지도, 교통안전지도 등 마을지도 3종을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상도4동은 노후화와 개발정체로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마을의 문제점을 지도로 시각화해 ‘함께 사는 골목동네 상도’를 목표로 하는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마을 지도는 도시재생사업 지역을 지리·지역특색별로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3개 권역씩 2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 모임(주민협의체)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지도 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동작구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권 단위의 환경 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현재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주축이 돼 마을지도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3종 마을지도 중 제작이 완료된 안전골목 조성 지도 한편, 상도4동은 지난해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올해 6월 상도4동 주민센터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주민협의체 모집, 도시재생대학 개설 등 단계별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함께 문제점 발굴부터 개선을 추진해 나가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재개발=아파트 건설’ 이제는 옛말

‘재개발=아파트 건설’ 이제는 옛말

서울시가 주거지 재생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면철거와 아파트 건설’ 중심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환경재생 등을 고려한 생활권 단위 종합계획’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든 법정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는 앞으로 생활권별 주거환경지표와 정비지수 등을 도입하여 정비구역 지정에 신중함을 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심의 '수정가결' 통과  - 생활권 도시재생 전면도입 위한 법정절차 마무리, 9월 중 최종 확정  - 주거환경지표와 주거정비지수 등 도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서울시의 새로운 주거지 재생 정책을 담은 이 최종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생활권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적인 주거지 관리체계가 마련됐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향후 10년간 서울시 도시 및 주거지 정비의 기본이 될 법정계획 가 '수정가결'로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2011년 계획수립에 착수한 이후 4년만의 일입니다. 뉴타운 수습대책과 2030서울플랜을 수용하는 2025정비기본계획 이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이 지정되면 일괄적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했던 기존 방식이 앞으로는 '주거환경평가지표'를 통해 지역생활권의 진단 및 계획방향을 도출하고, '주거정비지수'를 통해 신규 재개발사업의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주거환경평가지표’는 생활권별 안전성·편리성·쾌적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물리적 지표 25개와 사회경제적 지표 10개 등 총 35개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주거정비지수'는 물리적 요건 외 사회경제적 요건, 주민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비구역 지정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밖에, 주거지 보전·관리를 위한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기준인 '주거관리지수' 등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주거생활권과 기초생활권별 주거지관리 또한, 정비구역 단위의 경우, 생활권단위로 쪼개어 주거지의 특성 및 주변생활권을 고려한 정비계획을 세웁...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 ‘주민공모사업’ 시행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 ‘주민공모사업’ 시행

서울시가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에 다양한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 5,200만 원 규모의 주민 공모 사업을 시행합니다. 공모사업은 ▲의제발굴 ▲실행사업 ▲기획공모까지 총 3개 분야로 추진되며, 최종 27건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의제발굴' 및 '실행사업' 분야는 창신숭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기획공모 분야는 전 국민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먼저 ‘의제발굴’ 분야는 지역 내 주민모임 구성을 지원하므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았어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총 14건을 선정할 예정으로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선정이 되면 3개월여 동안 관심분야 교육이나 우수마을 사례탐방 그리고 지역 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업내용을 구체화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실행사업’ 지원 분야는 공동육아, 마을탐방, 마을목공소, 동네부엌, 집수리공방, 문화예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사업내용을 준비한 모임에 한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총 9건을 선정할 예정으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기획공모’ 분야는 지역재생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으로 진행되며,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총 4건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대 5백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의제발굴’ 및 ‘실행사업’ 분야 심사는 사업신청자가 직접 참여해 서로의 사업내용을 공유하는 제안자 참여방식으로 진행되며, ‘기획공모’는 면접방식으로 심사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사업내용의 경우는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창신숭인 주민공모사업은 2014년에 처음 시작해 13건을 지원했으며, 2015년 상반기에도 일반공모분야 10건, 기획공모분야 2건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해송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진행한 ‘놀이터변신 프로젝트’, 창신2동의 집수리 공구 대여와 사용법을 안내하는 ‘숭인공방’ 등이 그 예입니다. 이와 관련해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전문가, 마...
세계의 도시재생 ② 결과보단 과정에 주목을

세계의 도시재생 ② 결과보단 과정에 주목을

꽃이 만발한 하이라인 파크를 거니는 시민들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하는 경향은 이제 학자들만의 견해는 아닌 듯하다. 예를 들어 서울숲은 비단 성수동과 압구정동 일대 주민들만의 공원이 아니라 서울 시민 전체의 허파로 받아들여진다. 이렇듯 인구 1천만의 메가시티 서울은 거대한 ‘개발의 터전’에서 ‘공’이라는 미시적 관점으로 접근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의 뜻이 모여 탄생한 로테르담 루크싱 프로젝트 최근 2~3년 사이 ‘도시재생’이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이러한 관점과 조망은 더욱 확산되어 왔다. 기존 전면철거와 재건축이라는 도시재정비 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저성장 기조라는 경기 흐름과 맞물리고,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개발과 삶의 쟁투를 본 시민들의 관점의 변화와 부딪히면서 ‘부수고 짓는’ ‘재개발’이 아닌 ‘고치고 회복하는’ ‘재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루크싱(Luchtsingel)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의 주체가 정부나 기업만이 아닌 시민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다. 철길과 8차선 도로로 막혀 보행이 불가능한 데다 경제적 상황 악화로 점점 낙후되어가던 지역에 대해 로테르담시는 도시개발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무려 3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날이 갈수록 낙후되어가는 지역의 주민들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다. 이때 한 건축사무소가 로테르담 건축비엔날레에서 ‘내가 만드는 로테르담(I Make Rotterdam)’이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시민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육교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인데, 펀딩에 참여한 시민들은 육교 상판의 나무에 이름이나 메시지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해 펀딩 참여를 유도하는 식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육교가 건설되었고, 이렇게 시작된 시민 참여의 활성화는 지역재생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이를 지켜본 로테르담 시는 약 4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해 육교를 잇는 옥상정원 설비 등 ...
[서울사랑] 사람이 모입니다, 경제가 살아납니다

[서울사랑] 사람이 모입니다, 경제가 살아납니다

서울역 고가 일대 서울시는 지난 5월 7일 차량이 다니던 낡은 서울역 고가를 사람이 다니는 새로운 사람길로 바꾸고 17개의 보행길을 연결하는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하루 유동인구 40만 명에 이르는 서울의 관문이자 중심인 서울역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고 쇠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 이번 발표가 있기 전까지 그동안 서울시는 100여 회에 걸쳐 시민들과 소통하고 찬반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 3월에는 남대문시장 상인, 시·구의원, 전문가, 시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발족하여 고가 재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 북부역세권 개벌 넘어 MICE축 연결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이번에 발표한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은 첫째 북부역세권 개발 조기 가시화, 둘째 MICE 산업축 구상, 셋째 서울역 일대 통합적 도시재생, 넷째 남대문 시장 활성화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서울시는 북부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T/F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코레일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대체교량을 설치하고 우회경로(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 축)와 동서간 간선축(칠패로~숭례문)을 보강하는 등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북부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코엑스·잠실~서울역~상암·수색~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MICE축도 마련한다. 침체되어 있는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4월 중앙정부주관의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되어 50억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중림·회현·청파동 지역별 상황에 맞는 재생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자세한 실행방안은 다음과 같다. 1. 교통대책 대체교량 및 우회경로 마련 ① 서울역 주변 교통 개선계획 마련서울역 고가의 차량을 통제하게 되면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남대문 시장과 만리재로 주변 봉제공장의 물류이동 경로가...
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 만에 문화기지로 변신

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 만에 문화기지로 변신

마포 석유비축기지 조감도 1976년 설치된 개발시대의 산업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 산53-1 일대)가 41년 만에 종합 문화공원으로 변신하기 위한 밑그림을 확정하고 2017년 초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합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4년 제1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서울시에서 비상시에 대비해 1976년 건설한 민수용 유류 저장시설로, 지난 40년간 시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던 곳입니다. 그동안 지역주민, 자치구청 등에 의한 공원화 사업 건의가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시는 작년 8월 국제 현상설계 당선작으로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본설계(2014.10~2015.4) 과정에서 실제 기획·연출·운영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습니다. 시는 기존 관 주도 방식(시설 설치→운영방식 결정)에서 나타나는 만성적자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참여로 기획·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최적화된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조성 대상지는 총 14만㎡ 규모로 ▲유류저장탱크(10만1,510㎡) ▲주차장 부지(3만5,212㎡) ▲산책로(3,300㎡)로 구성됩니다. 특히, 주차장 부지는 초기 계획에서는 빠져있었지만 검토 끝에 기본설계 과정에서 설계안에 포함, 약 4만㎡가 확대됐습니다. 구체적인 활용계획 수립 시까지 재생 및 공원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전초기지 및 주민을 위한 휴식장소(공원)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주요 시설은 실내·외 공연장, 기획 및 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며 1일 최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공연마당 등을 반영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석유 4,894만ℓ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번·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
[서울사랑] 영화 ‘도둑들’의 이곳, 아세요?

[서울사랑] 영화 ‘도둑들’의 이곳, 아세요?

세운상가 일대를 가운데에 두고 인근에는 다양한 고층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도시재생 현장을 찾아서 앞으로는 종묘를 바라보고, 뒤로는 남산 자락을 이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 기차놀이 하듯 8~17층 높이 7개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40~50대 이상 장년층들에게는 전자제품이나 해적판 레코드를 사러 한 번쯤 들러봤던 곳일 터. 조금은 흉흉한 모습으로 도심 속에 묵묵히, 거대하게 자리한 세운상가를 찾아가 봤다. 1968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 의 한 장면. 낡은 아파트 벽면을 타고 날아다니던 영화배우 김윤석(마카오 박역)을 기억하시는지? 영화 속에서는 부산 지역으로 나오지만, 실상 그 장면 대부분을 촬영한 곳은 세운상가 일대다. 70~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세운상가 풍경은 휘황찬란한 세상의 변화도 무심히 빗겨 간 듯 20~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를 것이 없다. 쇠락한 모습이 오히려 이국적으로 보여서인지 영화 속 단골 촬영 명소가 됐다. 도시의 뒷골목, 범죄 영화나 액션 활극의 무대로 환영받는다. 지금은 누추한 모습으로 도심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세운상가군은 1968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연예인들이 모여 살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종로~을지로~퇴계로에 이르는 1km에 걸쳐 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세운상가 북단에 자리했던 현대상가는 지난 2008년 철거했다. 그 자리에 조성한 ‘세운초록띠공원’은 현재 도심 속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장으로 이용 중이다. 70년대 최고 호황, 도심 기능 이전으로 쇠퇴 세운상가 자리는 일제 강점기인 제2차 세계대전 말 폭격으로 인한 도심 화재를 방지하고자 공터로 비워두었던 곳이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며 피난민들이 모여들면서 판잣집들이 대거 들어섰다. 세운상가는 불량 주거지...
[서울사랑] 예술가 청년들, 세운상가에 둥지 틀다

[서울사랑] 예술가 청년들, 세운상가에 둥지 틀다

세운상가에 모인 청년예술가들, 왼쪽부터 김세윤(800/40), 김진하(200/20), 김양우(800/40) 전자기기, 오디오 부품의 근거지로 군림하던 세운상가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식당과 조명가게, 전자제품가게가 있던 자리에 예술 창작공간, 갤러리, 서점 등이 생겨나고, 그 안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젊은 예술가들의 에너지를 받아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생기고, 세운상가에는 활기가 돋고 있다. 세운상가에 캔버스를 둔 젊은 예술가들 못 박았던 자국이 선명한 벽, 열 때마다 끼익 소리를 내는 출입문, 과거 식당이었음을 보여주는 유리창 너머의 메뉴판 스티커. 대림상가에 자리한 청년예술공간 `800/40(팔백에 사십)`의 풍경이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낡은 공간. 하지만 청년 예술가들은 이곳이 도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라 말한다. "세운상가에 입주한 작가 중에는 이곳에 대한 오랜 추억이 있는 작가도 있지만, 미술 재료를 사러 오가며 지나쳤던 것이 전부인 작가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다가 저렴한 임대료와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공간은 없을까 고민하던 저희 눈에 세운상가가 들어오게 되었죠." 이렇게 갤러리 `300/20`이 처음 세운상가에 문을 열었고, 입소문을 타고 예술가들이 하나둘 이곳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서점 `200/20`, 창작공간 `800/40`, `개방회로`, `이읒` 등이 곳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세운상가는 예술가들에게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창작에 필요한 도구를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거든요. 세운상가라는 공간자체도 작가적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죠." 오랜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진 세운상가만의 깊은 분위기가 청년 예술가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이름은 세운상가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300/20이나 200/20이란 이름은 세운상가의 보증금과 월세를 뜻해요. 800/40도 이문동에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때 같은 맥락에서 지은 이름이고요. 물론 세...
창동역 앞, 컨테이너 예술기지로 ‘변신’

창동역 앞, 컨테이너 예술기지로 ‘변신’

서울시는 지난 2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발표(창동·상계에 국내 첫 '아레나' 들어선다)했습니다. 총 97만㎡에 이르는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5월 이 사업의 마중물이자, 신호탄이 될 '드림박스' 건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큰 성장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배드타운화 된 창동·상계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재생될지 궁금하시다면 오늘 과 함께 하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창동역 주변에 문화·창업 공간 '드림박스' 건립  - 창동환승주차장 일대에 컨테이너 박스 50여개로 창업지원 공간 및 전시·공연장 마련  - 창동·상계 지역에 수용될 관련 문화산업 인적, 물적 인프라 차근차근 집약  - 11일 설계착수, 11월 준공…KTX복합환승센터 개발 착수 전까지 운영 서울시가 KTX복합환승센터 유보지인 창동환승주차장 일대 2,790㎡ 시유지에 문화산업 관련 창업을 지원하고 전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50여개 컨테이너의 이색 '드림박스'(가칭)를 오는 11월까지 건립합니다. 드림박스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붐업프로젝트(Boom-up Project)이자 마중물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도시재생 구상안 현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소외되어 있지만 앞으로 문화 허브로 기능할 것에 대비해 문화산업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차근차근 집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창동·상계 일대의 시작과 성장, 미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주는 '도시재생전시관'도 드림박스 내부에 마련, 시민 관심을 제고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드림박스는 기존 환승주차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2층 높이의 인공지반을 조성해 그 상부에 50여개의 컨테이너(1개당 길이12m, 폭2.4m, 높이2.9m)를 단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