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 위니마스와 걸어요" 서울로7017

“설계자 위니마스와 걸어요” 서울로7017

서울로 7017 설계자 위니마스가 시민들에게 서울로 설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풀은 제가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개장한 지 100일이 좀 넘었는데 식물들이 잘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로 7017 프로젝트는 길과 건물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어요. 특히 이곳은 건물과 서울로가 연결된 대표적인 사례인데, 앞으로 연결 다리를 더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9월 6일 오후 3시, 서울로 7017 총괄건축가 위니 마스가 서울시민 40여 명과 함께 걸었다. ‘총괄건축가, 위니 마스와 함께 걷는 서울로 7017’ 행사는 2017서울도시건축주간을 맞아 해외 전문가 및 국내 건축가 초청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UIA 서울세계건축대회’, ‘서울건축문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잇달아 개막하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를 ‘2017서울도시건축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건축 관련 행사를 펼쳤다. 서울시 총괄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준 건축가는 “서울로 7017에 대해 ‘왜 시민과 이야기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느냐?’, ‘왜 시민들이 아닌, 시가 주도적으로 하느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서울 전역에서 11월 5일까지 열리고 있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건축에 대해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의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준 건축가는 “서울로 7017은 단지 이 프로젝트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계획과 바탕이 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식물을 도심으로 가지고 오는 것, 서울로와 여러 지역이 연동되는 것에 대해서 위니 마스와 함께 걸어보며 도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서울로 7017 설계에 대해 강연 중인 위니 마스 위니 마스는 3년 전 서울역 고가도로를 처음 봤다고 한다. 그는 “도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청년일자리·지역경제 동시해결 `캠퍼스타운` 100억 지원

청년일자리·지역경제 동시해결 ‘캠퍼스타운’ 100억 지원

서울시는 연말까지 종합형 캠퍼스타운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침체된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반으로 살려내는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 ‘캠퍼스타운’의 새로운 주인공을 찾습니다. 이번에 ‘종합형 캠퍼스타운’으로 선정되는 3개소에는 4년간(2019~2022년)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됩니다. 1개 학교가 신청해도 되지만 2개 대학 이상이 협력형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대학이 가진 다양한 인적·물적·지적 자원과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등의 공공지원을 결합해 유흥가가 돼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 창조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은 청년창업 일자리를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형'과 대학특성에 맞는 단위사업을 시행하는 '단위형' 사업으로 나뉜다. 작년 11월, 시는 30개 대학을 발굴해 단위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종합형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는 것이다. 종합형은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개소를, 단위형은 5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 단위형 사업 1단계로 13개 대학 선정) 종합형 캠퍼스타운은 `단일형`과 `협력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종합형 캠퍼스타운 사업에는 1개 대학(단일형)이 신청하거나 혹은 뜻을 같이하는 2개 대학 이상(협력형)이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대학은 각자 구성한 사업계획에 걸맞게 지원금을 사용한다. 예컨대 거주 및 창업 공간 제공, 창업 교육, 문화콘텐츠 제작 및 기획 등에 쓰일 수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 및 청년활동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여부 ▲대학별 전담조직 구성 ▲거점공간 구축 ▲청년창업 활성화계획 등을 검토해 대학의 추진의지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일 각 대학과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며, 오는 11월말 사업...
마을 전체가 전시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구경해볼까?

마을 전체가 전시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구경해볼까?

◈ 돈의문박물관마을-지도에서 보기 ◈ 옛 한옥골목을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 형태의 전시장으로 만든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 서대문 돈의문에 특별한 전시장이 생겼습니다. 조선시대 한옥부터 일제강점기 가옥, 근현대 골목길까지 옛 시간이 혼재돼 있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인데요,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 형태를 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곳입니다. 옛 한옥마을을 도시재생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도시의 문제를 생각해보고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미래 도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가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 DDP, 세운상가, 창신동 특별전시장 등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글로벌 학술, 전시 축제다.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도시 환경적·건축적·사회적·문화적 도시문제를 ‘공유도시’라는 해결책으로 도시가 무엇을, 어떻게 공유할지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비엔날레인 만큼 큰 기대를 안고 전시장 중에 한 곳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다녀왔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중앙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당을 두고, 골목길은 원형을 유지해 완성됐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에서는 근현대 당시 문화와 삶의 터전을 역사와 문화 자원으로 보존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 근대건물 총 30여 개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해 놓았다. 이곳에는 아홉 가지 공유를 주제로 20여 개국 38개 팀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건축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옛것을 담으면서 현대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외국인들에게는 독특함을,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을 곳곳 건물마다 `공유도시`에 대한 전시들을 만날 수 있다. 한옥체험시설은 19...
인도요리 탈리

[2017서울비엔날레] 인도요리 ‘탈리’ 선보이는 이유

도시농업 모습 ◈ 비엔날레 식당-지도에서 보기 ◈ (글= 총괄 큐레이터 이혜원)평범한 서울 동네가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 명소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비엔날레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 돈의문박물관마을입니다. 해외에서는 옛 나토 로켓 발사기지로 사용되던 터가 미술관으로 재탄생된 독일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발전소가 현대미술관으로 변모한 영국 테이트모던 등이 저마다 지역 유산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 사례들입니다. 이 ‘돈의문박물관마을’ 안에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식량도시’ 프로그램으로 비엔날레 식당과 카페가 운영합니다. 저는 물, 땅, 공기, 에너지가 적절하게 상호작용을 할 때 생기는 결과물인 ‘식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에 관한 적합한 전시방법으로 직접 식당과 카페를 조성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보고 마시고 먹는 행위가 제가 말하고 싶은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이 공간은 ‘식량’을 둘러싼 문제들을 공유하고,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인식하고 이야기를 할 수 곳입니다. 인도 채식요리 ‘탈리’와 물부족 현상 인도요리 탈리 비엔날레 식당에서는 인도 남부의 채식 요리 ‘탈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도 첸나이 소재 ‘이든 레스토랑’ 최고 요리사들을 초빙했습니다. 왜 ‘탈리’일까 궁금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탈리’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음식입니다. 타밀나두도 쌀을 주식하는 하는 쌀 문화권인데, 최근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 파장 속에서 물부족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한국도 향후 겪게 될 수도 있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 타밀나두는 문화적으로도 한국과 유사성이 아주 많습니다. 타밀어가 한국어와 매주 비슷하여 발음과 의미가 한국어와 동일한 단어가 1,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 나, 니(너), 나라, 똥배, 이빨, 궁디 (엉덩이 사투리) 등이고 여성 ...
현장시장실 금천구 현장방문

[현장시장실] 금하마을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가다

금천구 금하마을 - 도시재생사업 현장 (주거재생사업 현황보고, 주민 애로사항 청취 및 현장 확인) 현장을 돌아보며 대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박원순시장: “제가 마음이 울컥하네요... 마을 주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사실 저희들로서야 너무나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울먹이시면서까지 감사를 표하시는지... 제가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정말 감동적인 것은 우리 주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이 마을에 와서 진짜 행복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런 서울을 만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우리가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주민들: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치며) “야~~~! 우와~~~~” I · SEOUL · U ...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세운상가 전경

도시재생,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친해지세요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세운상가 전경 서울시는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 형성을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신설부터 도시재생카페 개설,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도시재생의 의미와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교육청, 대학교 등과 협업하여 학습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지역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학교 도시재생 관련 학과 내에 단기 커리큘럼 도입을 추진한다. 올 11월에는 도시재생지역 홍보·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생산품 판매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도시재생 카페가 종로 세운상가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주민 갈등과 화해, 공동체 회복 등 에피소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슬로건 시민공모전과 도시재생 통합워크숍도 개최한다. '서울형 도시재생 슬로건 시민공모전'은 8월 중 열린다. 수상작은 서울형 도시재생을 알리는 모든 홍보매체에 적극 활용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아직도 낯설고 어려운 개념인 도시재생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감형 홍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기업, 대학, 학교 등과도 지속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방촌의 신흥로 거리 모습,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들이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박분

요즘 뜨는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다

해방촌의 신흥로 거리 모습,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들이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일제에 해방된 지 어언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시절의 흔적이 어린 동네가 서울에 남아있다면 아마도 해방촌이 아닐까? 오랜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배어 있는 동네, 해방촌은 일제 식민지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을 겪던 중 월남한 실향민들이 남산 아래 판자촌을 이루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해방과 더불어 만나 서로 의지해 살면서 ‘해방촌’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미군 부대 담장을 따라 남산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제법 번화한 거리에 이른다. 해방촌의 초입 길인 용산구 신흥로 거리이다. 수제버거, 샌드위치, 케이크 가게 등 젊은층 취향의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도 심심찮게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2년 전 겨울, 이태원에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해방촌으로 들어서게 됐다. 그 지역을 알려거든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지름길일 터. 허름한 주택 사이의 비좁은 골목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가다 꼭대기에 이르러서야 신흥시장을 만났다. 신흥로를 따라 올라갈수록 초입의 번화한 풍경과는 딴판이다. 시장은 입구부터 휑해 인적이 끊긴 모습이었다. 초행길이라면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슬레이트 지붕의 터진 틈으로 바람만 들락거려 을씨년스러운 시장은 마치 동굴 속 같았다. 빈 점포가 대부분이었고 고추 방앗간과 구멍가게, 옷 수선집, 정육점 정도가 문을 열긴 했지만 고요했다. 불을 밝히고 있던 몇몇 가게에도 다가설 엄두가 나질 않았다. 가파른 골목길의 오래된 집들은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타일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공중에서 곡예라도 하듯 전선 가닥들은 축축 늘어져 있고 간혹 빈집인 듯 지붕이 거의 무너져 내린 집들도 보였다. 그런데 어느 골목에 들어서든 남산 서울타워가 손에 잡힐 듯 보였다. 해방촌만의 익숙한 풍경인 듯 보였다. 올해 5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해방촌을...
찻길에서 사람길로 변한 `서울로7017` ⓒ박혜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기대 높은 이유

찻길에서 사람길로 변한 `서울로7017` 서울역 고가도로를 찻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한다는 취지 아래, 완공 전부터 서울시민의 주목을 받아왔던 ‘서울로7017’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서울시는 개장 첫 주말에 23만 명이 서울로7017을 다녀갔다고 공식 집계했고, 이후로도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 보행길을 거닐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울의 중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서울로7017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 인근 지역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서울역 일대는 지난 2015년부터 재생계획을 수립해왔고,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시장으로 구분되는 권역별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다.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00년에 경성역으로 출발하여 1925년에 역사(驛舍)를 준공하고, 1947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서울역은 60~70년대에 물류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서울역사는 급증한 수송량에 맞추어 1988년에 신설한 것으로, 이후 2004년 KTX 운행을 개시하는 등 도심 내 여객수송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2010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서울의 국제적 관문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 교통시설의 역할 외에도, 수많은 기억을 간직한 장소라는 점에서 서울역은 의미가 크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로 설명되던 서울과 처음 대면하는 장소였고, 명절 전이면 서울역 광장은 귀경행렬이 밤을 지새우는 대합실로 변했으며, 80년대 당시에는 함성으로 가득했던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서울역 역사의 시작 `문화역서울284` 그러나 서울역은 역사적 가치나 지리적 중심성에 비해 그동안 소홀이 여겨져 온 ...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물 대신 예술 들어갑니다’ 구의취수장의 변신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울의 낡고 버려진 건물이 예술을 꽃피우는 창작 공간으로 다시 살아난다. 도시 재생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창작 공간이 지금 서울을 뜨겁게 달군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도시 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예술가에게는 창작 공간이 되고,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이 된다. 예술을 통해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하는 서울시 창작 공간은 다양한 예술 장르 간 통합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예술 참여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시민 삶에 와 닿는 문화 서비스, 창작 지원을 제공하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한다. 과거 `구의취수장`이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탈바꿈했다 물 대신 예술 흐르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40년 가까이 서울 시민에게 물을 공급해온 구의취수장이 예술가의 창작 공간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변모했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거리에서 펼치는 다양한 작품을 계발하며, 시민과 거리낌 없이 만날 예술가를 키워내고, 거리 곳곳에 문화의 바탕을 뿌리내리게 하는 국내 유일의 ‘거리 예술+서커스’ 실험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뚫린 박스형건물로, 대형 작품 연습이 가능한 메인 홀 제1취수장, 실내 연습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제2취수장, 야외 공연 연습을 위한 야외 마당, 공연에 필요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한다. 또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매년 지속적인 서커스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우, 연출, 테크니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서커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10주간 ‘Jumping UP–기예 워크숍’을 진행한다. 삶에 ‘필요한’ 물 공급지에서 삶에 ‘중요한’ 예술 공급지로 변화한 이곳은 전국 곳곳에 거리 예술을 꽃피우는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한다. 분기별 정기 대관과 잔여 기간에 대한 수시대관으로 운영하고, 심사와 승인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생활 속 서커스를...
지난 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열린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고함20

큰별샘 최태성 강사, ‘정동’ 대한제국 역사특강

6월 9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은 시끌벅적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현 EBS, 이투스 역사 강사의 강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8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여러 대였지만 8층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아 엘리베이터는 쉬지 않고 서울시청을 오르내려야 했다. 이번 강연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정동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정동과 대한제국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열린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저도 부모님이 사학과 반대하셨는데…”라며 사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연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최태성 강사는 강연 초에 간단한 역사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대한제국이 되면서 왕이 옷의 색깔을 바꿨는데 무슨 색깔인가”와 같은 문제들이었다. 대부분이 문제에 손을 들자 능숙하게 “가장 멀리서 오신 분,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에게 기회를 드리겠다”와 같이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각자 자신의 정보를 말하고 거기에 또 다시 익살스럽게 장난을 치며 퀴즈가 진행되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강의는 ‘정동이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하는 이야기부터였다. ‘정동’은 ‘정릉이 있던 동네’라는 뜻이다. 허나 현재 정동은 창덕궁 옆에 있다. 최태성 강사는 태조 이성계와 이방원의 일화를 소개하며 ‘아버지에 대한 이방원의 복수’로 정릉이 경복궁 앞에서 현 위치로 옮겨 갔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청계천 광통교에 있는 돌들이 이 때 옮기면서 만들어진 흔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실제 이야기들과 접목한 역사 강의는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강사의 역사특강. 강의는 대한제국과 정동의 관계를 다방면으로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그 이야기만 나열된 것은 아니었다. 강사가 방문한 중국 산둥반도의 박물관 이야기를 소개하며 ‘패배를 기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