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다

요즘 뜨는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다

해방촌의 신흥로 거리 모습,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들이 어울려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일제에 해방된 지 어언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시절의 흔적이 어린 동네가 서울에 남아있다면 아마도 해방촌이 아닐까? 오랜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배어 있는 동네, 해방촌은 일제 식민지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을 겪던 중 월남한 실향민들이 남산 아래 판자촌을 이루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해방과 더불어 만나 서로 의지해 살면서 ‘해방촌’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미군 부대 담장을 따라 남산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제법 번화한 거리에 이른다. 해방촌의 초입 길인 용산구 신흥로 거리이다. 수제버거, 샌드위치, 케이크 가게 등 젊은층 취향의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영어로 된 간판과 외국인도 심심찮게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2년 전 겨울, 이태원에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해방촌으로 들어서게 됐다. 그 지역을 알려거든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지름길일 터. 허름한 주택 사이의 비좁은 골목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가다 꼭대기에 이르러서야 신흥시장을 만났다. 신흥로를 따라 올라갈수록 초입의 번화한 풍경과는 딴판이다. 시장은 입구부터 휑해 인적이 끊긴 모습이었다. 초행길이라면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슬레이트 지붕의 터진 틈으로 바람만 들락거려 을씨년스러운 시장은 마치 동굴 속 같았다. 빈 점포가 대부분이었고 고추 방앗간과 구멍가게, 옷 수선집, 정육점 정도가 문을 열긴 했지만 고요했다. 불을 밝히고 있던 몇몇 가게에도 다가설 엄두가 나질 않았다. 가파른 골목길의 오래된 집들은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타일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공중에서 곡예라도 하듯 전선 가닥들은 축축 늘어져 있고 간혹 빈집인 듯 지붕이 거의 무너져 내린 집들도 보였다. 그런데 어느 골목에 들어서든 남산 서울타워가 손에 잡힐 듯 보였다. 해방촌만의 익숙한 풍경인 듯 보였다. 올해 5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해방촌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기대 높은 이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기대 높은 이유

찻길에서 사람길로 변한 `서울로7017` 서울역 고가도로를 찻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한다는 취지 아래, 완공 전부터 서울시민의 주목을 받아왔던 ‘서울로7017’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서울시는 개장 첫 주말에 23만 명이 서울로7017을 다녀갔다고 공식 집계했고, 이후로도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 보행길을 거닐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울의 중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서울로7017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 인근 지역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서울역 일대는 지난 2015년부터 재생계획을 수립해왔고,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시장으로 구분되는 권역별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다.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00년에 경성역으로 출발하여 1925년에 역사(驛舍)를 준공하고, 1947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서울역은 60~70년대에 물류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서울역사는 급증한 수송량에 맞추어 1988년에 신설한 것으로, 이후 2004년 KTX 운행을 개시하는 등 도심 내 여객수송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2010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서울의 국제적 관문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 교통시설의 역할 외에도, 수많은 기억을 간직한 장소라는 점에서 서울역은 의미가 크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로 설명되던 서울과 처음 대면하는 장소였고, 명절 전이면 서울역 광장은 귀경행렬이 밤을 지새우는 대합실로 변했으며, 80년대 당시에는 함성으로 가득했던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서울역 역사의 시작 `문화역서울284` 그러나 서울역은 역사적 가치나 지리적 중심성에 비해 그동안 소홀이 여겨져 온 ...
‘물 대신 예술 들어갑니다’ 구의취수장의 변신

‘물 대신 예술 들어갑니다’ 구의취수장의 변신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울의 낡고 버려진 건물이 예술을 꽃피우는 창작 공간으로 다시 살아난다. 도시 재생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창작 공간이 지금 서울을 뜨겁게 달군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도시 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예술가에게는 창작 공간이 되고,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이 된다. 예술을 통해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하는 서울시 창작 공간은 다양한 예술 장르 간 통합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예술 참여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시민 삶에 와 닿는 문화 서비스, 창작 지원을 제공하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한다. 과거 `구의취수장`이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탈바꿈했다 물 대신 예술 흐르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40년 가까이 서울 시민에게 물을 공급해온 구의취수장이 예술가의 창작 공간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변모했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거리에서 펼치는 다양한 작품을 계발하며, 시민과 거리낌 없이 만날 예술가를 키워내고, 거리 곳곳에 문화의 바탕을 뿌리내리게 하는 국내 유일의 ‘거리 예술+서커스’ 실험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뚫린 박스형건물로, 대형 작품 연습이 가능한 메인 홀 제1취수장, 실내 연습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제2취수장, 야외 공연 연습을 위한 야외 마당, 공연에 필요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한다. 또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매년 지속적인 서커스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우, 연출, 테크니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서커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10주간 ‘Jumping UP–기예 워크숍’을 진행한다. 삶에 ‘필요한’ 물 공급지에서 삶에 ‘중요한’ 예술 공급지로 변화한 이곳은 전국 곳곳에 거리 예술을 꽃피우는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한다. 분기별 정기 대관과 잔여 기간에 대한 수시대관으로 운영하고, 심사와 승인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생활 속 서커스를...
큰별샘 최태성 강사, ‘정동’ 대한제국 역사특강

큰별샘 최태성 강사, ‘정동’ 대한제국 역사특강

6월 9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은 시끌벅적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현 EBS, 이투스 역사 강사의 강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8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여러 대였지만 8층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아 엘리베이터는 쉬지 않고 서울시청을 오르내려야 했다. 이번 강연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정동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정동과 대한제국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열린 `정동길에서 만나는 대한제국` 역사특강 “저도 부모님이 사학과 반대하셨는데…”라며 사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연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최태성 강사는 강연 초에 간단한 역사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대한제국이 되면서 왕이 옷의 색깔을 바꿨는데 무슨 색깔인가”와 같은 문제들이었다. 대부분이 문제에 손을 들자 능숙하게 “가장 멀리서 오신 분,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에게 기회를 드리겠다”와 같이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각자 자신의 정보를 말하고 거기에 또 다시 익살스럽게 장난을 치며 퀴즈가 진행되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강의는 ‘정동이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하는 이야기부터였다. ‘정동’은 ‘정릉이 있던 동네’라는 뜻이다. 허나 현재 정동은 창덕궁 옆에 있다. 최태성 강사는 태조 이성계와 이방원의 일화를 소개하며 ‘아버지에 대한 이방원의 복수’로 정릉이 경복궁 앞에서 현 위치로 옮겨 갔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청계천 광통교에 있는 돌들이 이 때 옮기면서 만들어진 흔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실제 이야기들과 접목한 역사 강의는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큰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강사의 역사특강. 강의는 대한제국과 정동의 관계를 다방면으로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그 이야기만 나열된 것은 아니었다. 강사가 방문한 중국 산둥반도의 박물관 이야기를 소개하며 ‘패배를 기념하는 ...
2018 회현동 ‘남촌’…북촌·서촌 안부럽다

2018 회현동 ‘남촌’…북촌·서촌 안부럽다

“남주북병(南酒北餠)이란 말 들어보셨어요?” 남주북병은 ‘남산에서 빚은 술이 향기롭고, 북부에서 지은 떡이 맛있다’는 뜻입니다. 남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 남촌은 본래 조선시대에 가회동 일대 북촌과 한 쌍을 이루던 선비 거주 지역이었습니다. 남촌과 북촌을 나누는 경계는 청계천입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개장과 더불어 이 남촌을 북촌 ‘한옥마을’처럼 도심 속 또 하나의 역사·문화 명소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미래의 남촌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 지 ‘남촌재생플랜’을 소개합니다. 올해와 내년 ‘남촌’이 북촌에 버금가는 문화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회현동 일대 50만㎡를 대상으로 하는 '남촌재생플랜'에 158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남촌은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북촌과 비교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돼 왔다. 북촌이 2000년 이후 ‘한옥 조례 재정’ 등에 힘입어 재생된 데 반해, 남촌은 남산 등 보호를 이유로 고도제한과 개발제한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남촌으로 다시보다 시는 남촌재생플랜을 통해 물리적 재생과 함께 생활문화, 역사자원 등 남촌만의 정체성과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촌의 자산을 발굴하기 위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78억원을 투입, 발굴된 자산을 서로 연결하는 재생사업을 이어간다. 남촌재생플랜은 ▲남촌 5대 거점 재생 ▲남촌 보행중심가로 재생 ▲남촌 가치공유 프로젝트 등 3개 부문, 15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우리은행 본점 앞 ‘회현 은행나무’ 주변은 보행 중심 통합광장(4779㎡)으로 조성해 지역 주요 행사를 개최하는 거점지로 삼는다. 회현 은행나무는 마을을 대표하는 보호수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단원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 선생 집터에 남촌 문화를 담아 기념공간으로 꾸민다. 현재 구립경로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년에 이전할 예정이다. 20세기 초 건축물이 밀집한 회현동 1가에는 주민 스스로 건축 자산을 보존하고...
걸으면서 만나요! 아현동~공덕동의 과거와 현재

걸으면서 만나요! 아현동~공덕동의 과거와 현재

옛 목욕탕 `행화탕` 외관 삶의 질이 개선되고 경제성장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서울도 미래를 향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숙했던 도시의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흉물스러워졌고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유지 보수에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구조물이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시민들의 의식 변화는 동서남북 뻗어간 주요 교차로 고가도로의 철거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통문화에 따른 예술적 부분과 쾌적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도시의 낡고 어두운 부분이 변화되었고 이는 지역의 여건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것은 서울시의 다양한 사례로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청계천 복원과 주변의 고가도로를 철거한 것이다. 청계천은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났고 지역 상권에 변화를 주었다. 이곳에 만들어진 오간수문은 시민들에게 역사를 알려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최근에는 사람 중심 도시재생의 시작으로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도 있다. 옛 고가도로에 645개의 원형 화분을 설치해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했고, 18개의 편의시설과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였다. 17개의 보행길은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서울시는 전통적 문화 및 아름다운 조형미술로 도시미관을 살려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시민이 생활의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된 예술 도시로 탈바꿈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자는 철거된 충정로 아현동 시장 부근의 고가도로 자리에서 시작해 공덕동의 경의선 광장까지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탐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주로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 이후의 도시개입 공공조형 미술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옛 고가 철거 자리의 기둥이 조형미술로 자리 잡고 있다. 고충의 재개발 아파트가 즐비한 이 공간에 남아 있는 남루한 고물상 벽화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길을 걸어 아현동 시장 부근에 도착했다. 거리는 반듯이 정돈돼 ...
다동·무교동에 무슨 일이?..주민이 도시재생 주도

다동·무교동에 무슨 일이?..주민이 도시재생 주도

지역 건물주와 상인들이 직접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민간 주도형 도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구 무교동·다동에서 1호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동·무교동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천 등에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하지만 이 일대는 사무실과 직장인 위주 상권 형성으로 인해 주중 점심시간에만 붐비고,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상인들이 지역 활력을 불어넣을 자구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 이런 사업 유형이 해외에서는 미국 타운 매니지먼트(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도쿄 록본기 힐즈) 등으로 이미 정착돼있다. 다동·무교동의 경우, 어린이재단이 건물 앞 공공 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구청 권한이던 부지 관리가 어린이재단에 위임된다. 서울파이낸스센터도 자체 비용을 들여 건물 앞 소규모 공원을 정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다동‧무교동 내 기업과 상인이 자체적으로 회비를 모아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민간주도형 소규모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6개월∼1년이면 성과가 나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종전 서울시 (종합) 도시재생 계획은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준비부터 성과가 나기까지 5∼6년은 걸린다. 다동·무교동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민간 협의체로 11개 대형 건물과 70여개 소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협동조합이 참여해 임의단체를 발족했다. 향후 2년간 활동 실적이 쌓이면 법인 설립도 추진할 수 있다. 다동·무교동 프로젝트 프로젝트 개시와 더불어 ‘무교테라스’ 행사를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주중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에 개최한다. 비용은 공공에서 약 1억원, 지역에서 약 5억7000만원이 각 투입됐다. 기존 사업들이 공공 예산 위주로 투입돼 왔던 것과 차이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29개 상점들이 동...
[체험기] 서울 새 명소 예감! 서울로7017

[체험기] 서울 새 명소 예감! 서울로7017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방향 우리 주변에 유명한 길이 더러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서울대입구 샤로수 길’ 등이다. 여기에 최근 생소한 길이 하나 나타났다. 이름 해서 ‘서울로7017’이다. 옛 서울역 고가가 새로 태어나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 낡은 서울역 고가에 차들이 달리던 모습을 지나가며 본 기억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의지와 상관없이 이곳저곳 탈이 나기 마련이듯, 1970년 완공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서울역 고가도 오랜 시간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뒤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서울시는 역할을 다한 이 고가를 없애는 대신,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서울로7017’ 프로젝트다. 시는 종로 창신동, 상도4동 등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시도하는 중이다. ‘서울로7017사업’도 도지재생 차원의 사업이다. 낡았다고 해서 그냥 헐거나 파괴해버리기보다 자연스럽게 재생시킴으로써 폐기물도 줄이고, 자원도 재활용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보존함과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공존시키고,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전환시킴으로써, 휴식 공간과 사색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다. 또, 기찻길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를 연결해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서울로7017’은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을까? 서울역고가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기자단들 오는 5월 20일, 개장을 앞둔 ‘서울로7017’을 찾았다. 내 손안의 서울 시민기자단을 대상으로서울로7017의 사전 점검이 있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새롭게 탄생할 서울역 고가도로가 왜 ‘7017’로 불리는지 불현듯 궁금했다.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져 걷던 중 도로 한복판에 정비 중인 서울역 고가가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 다른 사전참가자들과 함께 공사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점검 길에 나섰다. 사실, 점검보다는...
[체험기] 시민기자단 눈으로 본 ‘서울로7017’

[체험기] 시민기자단 눈으로 본 ‘서울로7017’

`서울로7017` 사전점검 행사에 참여한 시민기자단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새롭게 탄생한다. 차가 떠난 자리에 사람길이 열린다. 5월 12일, 서울시 온라인뉴스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들이 ‘서울로7017’을 사전점검하러 다녀왔다. 여러 지역에서 모인 시민기자들은 ‘서울로7017’에 대한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1970년 8월에 개통된 왕복 2차선 고가도로로, 1970년대 교통난을 해결하면서 40여 년간 발전과 번영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철거대상이 되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철거하지 않고 개보수하여 공원으로 전환계획을 공약을 한 바 있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로7017`으로 재탄생했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근거로 서울시는 찻길을 산책길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17년 5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사람길로 재탄생했다. 철거가 아닌 도시재생으로, 찻길에서 사람길로, 서울 한복판의 숨 쉬는 길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로7017’이란 고가의 새 이름은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새롭게 개장한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서울로7017’은 무엇보다 역사와 장소와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고가도로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고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모두를 위한 길’을 만들려고 했다. `서울로7017`에서 본 서울역 주변 도로 미리 가본 ‘서울로7017’ 5월 12일,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은 공사 중인 ‘서울로7017’을 미리 찾아 꼼꼼히 둘러봤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 공사 관계자들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5월 12일 기준, ‘서울로7017’의 공정률은 93%라고 한다. 버려진 신발로 꽃피운 서울역 앞 슈즈트리 탁경숙(52세) 시민기자는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서울로7017은 침체된 서부역 뒷길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거예요.  전에는 쓰레기였던 버려진 신발...
[체험기] ‘서울로7017’ 보고 나니 더 알고 싶은  길

[체험기] ‘서울로7017’ 보고 나니 더 알고 싶은 길

오는 20일 정식 개장을 앞둔 `서울로7017` 서울역 고가 ‘서울로7017’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12월 25일 낡고 금이 간 서울역 고가를 걸어 나오며 새로 생길 서울로에 기대를 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자동차가 달리던 고가도로가 시민들이 걷는 길이 된다는 생각이 놀라웠다. 마침 서울역 고가가 집과 가까워 오가면서 ‘서울로7017’ 공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시청 옆에 있었던 서울로7017 인포가든에서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울로를 간접적으로 접했고 시정학교나 도시재생센터에서 관련 강의를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유달리 서울역 고가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호기심이 더해갔다. 운 좋게 체험할 기회가 생겼을 때에는 다른 일이 겹쳤다. 개장을 일주일여 앞둔 12일 금요일,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서울역 고가를 직접 보게 됐다. 시민기자단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로7017 시민기자단의 서울로7017 사전점검을 위한 집결지에서 만난 안내판 5월 12일 ‘서울로7017’에서는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들의 사전점검 행사가 있었다. 기자단은 4호선 회현역 앞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각각 안전모와 이어폰을 받아 들고 마무리 작업 중인 현장에 들어갔다. 말로만 듣던 ‘투명 바닥판’과 영상을 상영하고 있는 ‘호기심 화분’을 실제로 보았다. 지금까지 이야기로 전해 듣고 영상으로 보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자 모두들 신기해했다. 경관이 가장 좋다는 곳에서 모두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시민기자단은 김권기 재생기획반장의 간략한 설명을 들은 뒤 두 팀으로 나눠 시민해설가와 함께 목련마당, 장미마당, 만리동광장 등을 돌아봤다. 훤히 트인 서울로에서 원형화분과 편의시설 등을 보자 기자들은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해설가가 고가에서 내려다보는 숭례문은 아래에서서 볼 때와 다르다고 하자 일제히 숭례문을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로7017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앞쪽에는 오래된 남대문 교회가 있고 옆으로는 서울역이 보이는 곳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