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맛보다.

옛 정취 가득한 성북동으로 가을 도보 여행 떠나보자!

서울에서 꼭 한번 가볼만한 곳, 성북동으로 가을 도보여행을 떠났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하차 후 성북동관광코스를 함께 투어할 이들과 만나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길상사에서 내렸다. 서울에서 자랐는데 이번 코스는 처음이다. 서울에서 이런 고즈적함과 역사의 현장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입구 ⓒ최복은 평일 오후 시간인데 길상사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고층건물 아니 흔하디 흔한 아파트 하나 보이지 않는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길상사는 본래 소문난 요정이었던 대원각에서 시작했다 ⓒ최복은 길상사는 한 시대의 이름난 요정이었던 대원각에서 시작되었다. 이 곳의 주인이였던 김영한(법명 길생화)의 생애와 그녀의 첫 사랑 백상시인의 스토리, 또한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의 유골이 있는 진영각까지 길상사에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태준 가옥 ⓒ최복은 길상사를 나와서 성북동 골목을 걸으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수연산방'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이태준 가옥이다. 작가 이태준은 이 곳에서 등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속문화재 제 11호로 지정된 이곳은 현재 외종 손녀가 전통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과 멋을 즐기면서 도란 도란 얘기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마당에 자리한 아름드리 나무는 현재 수령이 72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렀던 성북동 심우장 ⓒ최복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의 동상을 보고 계단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이다. 북정마을에서 특별하게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자그만한 한옥집 심우장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불교의 열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로써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한옥으로는 드물게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심우장은 남향이 조선 총독부 ...
서울도보관광코스 - 몽촌토성 코스

걷고 쉬고 사색하라! 테마가 있는 서울 도보 여행

서울도보관광코스 몽촌토성 코스 봄의 절정에 이른 오월, 꽃향기와 살랑이는 바람이 나들이를 재촉하는 요즘입니다. 금방 끝나버릴까 아쉬운 봄을 조금 더 오래 곱씹어보고 싶다면, 서울에서 즐기는 도보여행은 어떠세요? 빠른 속도에 익숙했던 일상을 잠시 벗어나면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중한 것들을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 이번 봄에는 꼭 한번 가져보시라고,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 걷기 좋은 서울의 길들을 모아봤습니다. 봄에 걷기 좋은 3색 서울도보관광코스 여행하기 좋은 봄을 맞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 33개 코스 중 특히 봄꽃 명소로 구성돼 있는 ①덕수궁-정동코스, ②몽촌토성코스, ③서울로야행코스를 소개한다. 서울도보관광은 서울관광홈페이지 '비지트서울'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덕수궁-정동코스’는 덕수궁에서 시작해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정동제일교회-구러시아공사관까지(2.3km, 2시간 소요) 걸으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도보관광코스 덕수궁-정동코스 ‘몽촌토성코스’는 백제의 역사와 자연을 테마로 풍납토성-곰달다리-몽촌토성-평화의광장-한성백제박물관(4km, 2시간 30분 소요)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 서울도보관광코스 몽촌토성 코스 ‘서울로야행코스’는 서울로-남대문교회-한양도성-백범광장-숭례문까지(2km, 2시간 소요) 걸으며, 서울의 밤풍경과 함께 남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도보관광코스 서울로야행코스 복잡한 생각을 가지치기 할 수 있는 ‘서울 순례길’ 고요함과 사색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도 매력적이다. 이 길은 교황청이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공식 승인‧선포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명동대성당, 삼성산 성지 같은 서울시내 순례지들을 잇는 길이다. ▲말씀의 길(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당~명동대성당, ...
웅장한 모습의 남대문교회는 석조건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방윤희

7017 숨겨진 역사 명소 ‘남대문교회’

웅장한 모습의 남대문교회는 석조건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서울로7017’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도심의 건물들 사이로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이 고개를 내밀었다. 수직으로 뻗은 첨탑이 인상적인 이곳은 ‘남대문교회’다. 도시의 현대식 건축물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석조건물에는 사연이 담겨 있다. 서울로7017 연결로를 통해 `알렌기념관`을 지나 남대문교회에 오를 수 있다. 대우빌딩 연결로인 서울 테라스를 거쳐 남대문교회로 발길이 닿았다. 예전 같았으면 한참을 걸었을 거리인데, ‘서울로7017’의 연결로를 이용하니 편리했다. 서울역 일대를 17개 보행길로 연결했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현대식 건물의 알렌기념관 건물을 끼고, 계단을 오르자 웅장한 모습의 남대문교회가 나타났다. ‘서울로7017’에서 봤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다. 남대문교회는 1955년 기공하여 1969년 준공된 고딕 양식 건물로서 1950년대의 석조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고딕(Gothic)’이란 말은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가들이 그들 이전의 미술을 야만적이라고 멸시하여 부른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 양식이야말로 중세문화를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양식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교회 건축인데, 이 건축양식은 하늘나라에 가려는 중세 사람들의 열렬한 신앙심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도심의 현대식 건물들 사이로 석조건물 남대문교회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 정문 계단을 올라갔다. 로비를 지나면 교육관과 소예배실이 있다. 소예배실은 개방되어 있는데, 벽면 한쪽에 선교지도와 함께 선교사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남대문교회가 선교사에 의하여 최초로 설립되었음을 짐작하게 하였다. 남대문교회는 1885년 4월 10일 알렌(安連, Horace N. Allen 1858~1932)이 재동에 세운 광혜원에서 태동하였다. 1887년 제중원이 구리개로 이전되면서 선교사 혜론(惠論, John W. Heron 1856~1890)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