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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는 동안 아이 돌봐드려요!

“언제 공연장에 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난 공연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잊어버린걸~.”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의 이러한 대화를 엿듣게라도 된다면, 정말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재잘거리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게 허락을 하는 공연장도 없을뿐더러, 공연을 보러 간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간혹 세종문화회관이나 국립극장 등 일부 대규모 문화예술기관에서는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로 소극장 등 소규모 공연장에는 그러한 시설이 운영되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육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적은 여성들의 소극장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공연 관람 시간 동안 아이를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오는 18일(토)부터 시범 운영한다.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서울시 공연장의 1/3 이상이 밀집한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3층에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대학로의 ‘혜화어린이집’을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로 선정하고 보육실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로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공연 관람 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1회 이용 시 2천원으로 일반 시간제 보육서비스보다 저렴하다. 이용대상은 24개월 이상부터 만5세 미만(2005.1.1 이후 출생)인 미취학아동.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14:00~18:00)시간대와 저녁(18:00~22:00) 시간대별로 각각 2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6월 3일(금)부터 서울특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홈페이지(http://women.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들의 반응 및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하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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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로봇박물관

신나는 겨울방학이지만 이상한파가 이어지면서 집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이색박물관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혜화동 대학로 주변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짚풀생활사박물관, 꼭두박물관, 쇳대박물관 등을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로봇박물관 등 이색적인 박물관이 여럿 있어 한 번 행차한 길에 돌아볼 수 있다. 모처럼 여유 있는 주말 가족 나들이길이 되길 바란다. 「로봇박물관」… 40여 개 국 4,200여 점 로봇 전시 먼저, 동숭아트센터 부근에 있는 로봇박물관은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는 물론 로봇 장난감을 매개로 한 새로운 전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5월에 문을 연 로봇박물관 전시장에는 40여 개 국의 4,200여 개 앤티크 로봇장난감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의 태동부터 지능로봇까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모험, 창조 등 로봇과 함께 한 문명발달사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1전시관은 로봇박물관으로 기원전 100년 자동인형을 시작으로 1910년 최초의 로봇영화가 상영되기까지 로봇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로봇장난감인 양철 로봇 ‘틴맨’(독일, 1900년)을 비롯해 1920년대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최초의 여자 로봇 마리아(독일, 1926년) 등 세계 40개국에서 모은 초창기 앤티크 로봇장난감을 볼 수 있다. 이 앤티크 로봇들은 소더비, 크리스티 등 세계적 경매에서 각각 수천 달러부터 수만 달러에 낙찰되었던 고가의 명품 로봇들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제2전시관은 로봇문화관으로 로봇과 디자인, 로봇과 광고 등 로봇에서 파생된 다양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이로비 로봇과 함께 바위를 부수거나 함께 이야기하는 로봇 체험을 하는가 하면, 3D 애니메이션「레이의 우주대모험」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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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개국 예술가들 모여 어린이극 준비합니다

국내외 아동극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제7회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2011년 1월 8~16일에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작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의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연습실을 방문했다. 작품 제목부터 특이하다.「왜 와이마 왜?(Why whyma why?)」. 호기심 많은 소녀 와이마의 꿈은 진정 무엇일까? 제7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공식 개막작인「왜 와이마 왜?(Why whyma why?)」는 ‘왜(Why)’라는 단어 일색이다. 그쯤 되면 작품의 주제도 쉽게 드러날 듯하다. 주인공인 호기심 많은 소녀가 줄곧 여로에서 느끼는 질문이 ‘왜(Why)’이기에. 호기심 많은 소녀 ‘와이마’는 모험을 떠나면서 ‘왜’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진다. 와이마는 어린 소녀답게 정말 궁금한 것이 많다. 하늘이 왜 파란지, 시계바늘이 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왜 싸우는지,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하지만 와이마의 엄마는 집안일이 바빠 질문에 모두 답해 줄 수가 없다. 현명한 엄마라면 일일이 답해 줄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다. 호기심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아이와 그 질문에 모두 대답을 해 줄 수 없는 엄마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호기심 소녀 와이마가 시계 할머니를 만나 착한 늑대 친구와 함께 호기심 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내용이 아동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왜 와이마 왜?」는 아시테지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음악극 형태의 작품으로 올해가 3회째 시도이다. 이 기획은 아시아의 젊은 예술가들이 청소년연극을 공동 창작해 한국을 아시아 공연예술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 접목 네트워크이다. 이 아동극은 서로 다른 사회문화, 자연환경에서 자란 아시아의 젊은 예술가 8명이 3개월간 문화적 동질감과 이질감을 겪으면서도 ‘평화’라는 주제로 공동 창작했다. 연습실에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인터뷰 1 … 스리랑카의 아밀라 산다루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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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세계를 뛰어넘다!

상명대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관계로 사진 교육 받아, 직접 찍은 60여점 전시 사진은 눈으로 찍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 것임을 직접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가 대학로에 등장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는 시각장애인 사진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2일(월)에 시작하여 오는 28일(일)까지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각장애인 사진전은 25개의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사업 중 하나인 ‘시각장애인 사진교실 -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의 최종 결실을 맺는 전시회로 아마추어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사진 촬영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집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지난 5월 사진교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 관계를 맺고 카메라 작동법부터 사진교육, 사진촬영 및 선별, 전시회 준비까지 전 과정의 작품 활동을 함께 준비해 왔다. 사진전에 참여한 1급 시각장애인 김경식씨는 "보이지 않지만 공간속에서 느낌으로 찍는다. 멘토 친구가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고 내 느낌과 맞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며 사진 찍는 기쁨을 전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대문, 한강, 북서울꿈의숲, 동물원 등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들만의 영상을 담아낸 이들의 작품은 다소 어긋난 앵글과 독특한 구도의 사진들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한편, 전문가의 사진을 보는 듯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시각장애인에게 사진예술은 불가능한 세계라는 인식을 탈피하여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며 장애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취지로 기획된 시각장애인 사진 교실은 24만 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진이라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비장애인들과 공존함을 확인하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