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가득한 안양천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

황홀한 가을빛 아직 못 보셨다면 ‘안양천’으로

갈대 가득한 안양천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 바삐 사느라 놓친 가을의 정취를 찾아 안양천으로 나섰다. 날씨가 춥지 않아 가을 나들이하기 좋았다. 갈대,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천변을 따라 햇살을 머금고 있다. 안양천을 따라 코스모스도 한가득이다. 그야말로 가을길을 걷는 기분이다. 드높은 가을 하늘을 보며 숨 한번 크게 쉬니 마음도 참 편해진다. 천변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여유롭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조깅을 하며, 라이딩을 하며, 또는 담소를 나누며 걷는다. 북적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좋다. 안양천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물처럼 인생의 경영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만나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을 지는 하늘과 탁 트인 갈대밭이 온통 가을빛이다 역광의 갈대만큼 멋진 풍경도 없다 역광의 갈대만큼 멋진 풍경도 없다. 강렬한 태양의 역광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갈대는 바람의 움직임을 따라 황금빛으로 일렁인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아름다운 갈대는 특히 저녁 무렵이 더 멋지다. 안양천의 핑크뮬리 이곳 안양천에도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어있다. 가을 하면 빠질 수 없는 코스모스도 만났다. 해질녘 붉은 석양과 어우러진, 노란 황화코스모스가 풍성하게 핀 산책길은 사진도 찍고, 구경하기에도 정말 좋았다. 둘레길 6코스인 안양천 길은 가볍게 걷기 좋다 서울둘레길 6코스인 안양천 길은 흐르는 하천을 옆에 두고 가을바람에 몸을 맡기며 잘 정리된 둘레길을 가볍게 걸으면 된다. 안양천은 한강의 지류 중 하나이며 경기도 안양시를 지난다 하여 안양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강의 제1지류로서 그 입지를 고려하여 1400년경 ‘대천(大川)’으로 부르다가, 조선 후기부터는 ‘기탄(歧灘)’으로 호칭되었고 근세에 이르러 지금의 안양천이라 했다고 한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발원하여 여러 천(川)과 합류하며 경인선 구일역부터 올림픽대로 염창교까지 국가...
우이령길 고갯마루 ⓒ최용수

올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단풍 명소, 우이령길

우이령길 고갯마루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좋은 책만 있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것이 독서이다. 하지만 자연을 즐기려면 때가 따로 있다. 특히 단풍구경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 가을 단풍길 10선'을 선정·발표했다. 계곡길 5개(설악산, 속리산, 지리산, 치악산, 주왕산), 산책길 3개(내장산, 덕유산, 북한산), 자연관찰로(월악산)와 능선길(한려해상) 각 1개소 등이다. 그 중 서울에도 단풍산책길로 추천된 곳이 하나 있으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바로 ‘우이령길’이 그것이다. ‘우이령길(소귀고개)’을 가려면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에서 120번,153번 버스를 타고 종점(도선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린다. ‘우이동먹거리마을'을 지나 1.3km 정도 올라가면 차량 출입 통제구간이 시작되고, 다시 500m쯤 가면 ’북한산국립공원 우이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여기가 ‘우이령길’의 시작점이다. 신분증을 제시하며 예약여부를 확인하면 통제구역 진입이 허용된다. 우이령길의 남쪽 출발은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한다. 예약 및 신분증 휴대 필수.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한국의 슈베르트 이흥렬(1907~1980년) 선생이 작사·작곡한 가곡 ‘바위고개’의 일부이다. 우이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1.5km 정도 올라오면 ‘우이령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선생은 ‘바위고개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상징적인 고개’라 했지만, 사람들은 이곳 우이령을 노래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고갯마루에는 적(敵) 탱크의 진입을 막기 위한 대전차 장애물이 좁은 통로를 내려다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공병대가 군사작전을 위해 개설한 길, 고갯마루에는 미군의 ‘작전도로 개통 기념비’가 아직 남아 있다. 언제쯤이면 이 장애물이 영원히 철거될 수 있을까…. 마사토로 편안한 우이령길을 도란도란 걷고 있는 탐방객들 우이령길은 화강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