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을 위한 열린 독서문화 축제, ‘2019 서울지식이음축제’
시민기자 김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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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서울 북 페스티벌'이 새로운 이름으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11월 23일(토), 서울시는 서울도서관에서 '2019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을 개최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 이 축제는 2008년부터 진행된 서울도서관의 대표 축제 '서울 북 페스티벌'을 개편한 것이다. 올해부터 축제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도서관을 넘어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을 위한 열린 독서문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새단장했다.
서울지식이음축제 입구 ⓒ김진흥
'2019 서울지식이음축제'의 주제는 '도서관을 넘어서'란 뜻을 지닌 ‘Beyond Library’다. 도서관에 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도서관의 혁신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 그래서 이번 축제는 평소 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없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면서 시민들이 지식을 얻고 나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공유해 도서관의 이미지를 더욱 넓히고자 했다.
2019 서울지식이음축제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진행됐다. I(Innovation, 혁신), T(Technology, 기술), D(Democracy, 민주주의), A(Alternatives, 대안)로 나누어 각각 콘셉트에 맞게 운영됐다. 혁신 부문에서는 도서관의 문제점 발견부터 해결까지, 시민의 아이디어로 미래 도서관을 기획하는 아이디어톤 대회 프로그램인 ‘Link Revolution’과 포토존 ‘도서관이 살아있다’, ‘눕독’ 등이 진행됐다.
자료실 곳곳에 마련된 소파에 '눕독'하는 시민들 ⓒ김진흥
서울도서관에서 볼 수 없었던 ‘눕독’(누워서 독서한다의 준말)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행사 기간 내내 군데군데 마련된 간이소파에 누워 편하게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딱딱한 의자가 아닌 소파에 누워 책을 보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눕독하며 시간을 보낸 한 학생은 “의자에 앉으면서 보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자세로 책을 볼 수 있어서 맘 편히 읽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도우미 안내를 받아 코딩을 하는 아이들 ⓒ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