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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의 초록 정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쓰는 물건 다 끄집어내 차곡차곡 쌓아둔 창고나 다름없던 옥상. 딱딱하고 삭막한 콘크리트 바닥에 긴 막대 두 개를 세우고 쌍줄 길게 이어 빨랫감 매달아 건조시키던 옥상. 그랬던 옥상이 근래들어 싱그러운 녹색 생명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곳곳 도심건물 옥상마다 꽃과 나무가 무성한 쉼터 공원으로, 상자텃밭을 이용해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옥상농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옛 구로공단이었던 구로구 소재 한 오피스텔(벽산디지털밸리1차) 옥상. 지난 2월 말 ‘서울시 옥상농원 시범사업자 선정’ 축하 현수막이 이 건물 입구 현관에 나붙었다. 그로부터 몇개월 후 다시 방문했는데 옥상농원의 방울토마토는 길게 줄이어 매달려 영글어 가고 검보랏빛 가지는 팔뚝만한 게 달려 반질반질 빛났다. 그물을 따라 기어오르는 호박과 오이 덩굴에는 노란꽃이 활짝 피었고, 오이는 제법 먹음직스럽게 자랐다. 장맛비와 바람에 쓰러질세라 튼튼한 지지대를 세우고 가지를 동여맨 고추는 성인 손가락 크기만한 것들이 대가 부러질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렸다. 이곳 옥상농원 운영회 겸 동호회 회장인 이창주 씨는 “평소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있어 연초 서울시 옥상농원 시범사업자 모집에 신청을 했다. 각 구에 1~2개소 선정을 했는데, 구로구에서는 7개 팀이 신청을 해 이곳이 선정이 됐다. 곧바로 옥상농원 사업 계획을 세우고 건물 내 동호회를 모집했다. 각 입주업체 50여 명이 신청했는데 열성멤버 22명을 선발했고, 5개 팀으로 나눠 반장을 두어 옥상농원을 가꿔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농협대학 귀농귀촌반 1기생으로 흙사랑지렁이연구회도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옥상농원 시범사업자에 선정되면 서울농업기술센터로부터 개소당 800만 원 상당을 지원받는다고 했다. 지원내용은 작물관리 지도 및 플랜터박스, 잡초가 발생하지 않는 고급용토, 비료, 모종 등으로 설치 당년에 지원을 받고, 이후부터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관수시설이나 농기구는 사업자 부담이다. 이곳 빌딩 내에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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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나들이엔 몸만 오세요!!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 주중에는 친구들과 추억여행! 3월 29일부터 선착순 모집 서울에 살다보면 가끔 시야가 탁 트인 푸른 벌판과 빨갛게 잘 익은 사과나무가 펼쳐진 농촌의 모습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특히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되면, 그 풍경이 눈앞에 더욱 아른거린다. 하지만 '바쁘다, 돈 없다, 너무 멀다' 등 이런 저런 핑계로 쉽게 움직이질 못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지방까지 가는 번거로움 없이 하루 동안 서울시내에 위치한 과수원과 허브농장에서 견학과 농산물 수확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바로 '그린 투어(Green Tour)' 참가자를 오늘(29일)부터 모집한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허브농장”에서는 △다양한 허브의 향기 감상 △향긋한 허브 차 만들기 또는 △허브 번식하기를, “배 과수원”에서는 △배꽃이 만발한 과수원길 걷기 △배 열매 솎음작업하기를 체험한다. 또한, “야생화 농장”에서는 △야생화 꽃 감상하기 △야생화 분갈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벼 농장”에서는 △손 모내기 △전통 떡메치기로 직접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참여 시민은 하루 동안 정해진 2곳의 농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쉬는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행 일정은 4월 9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7회 운영되며, 각 회마다 4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신청은 3월 29일(화)부터 4월 6일(수)까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예약메뉴(http://agro.seoul.go.kr)를 이용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하루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생활교육팀 ☎ 02)459-8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