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관찰

도시에서 농사지으며 ‘힐링’했어요

농작물 관찰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 한해 5,000여명의 서울시민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농사를 짓고 텃밭을 재배하며, 농촌에 대한 자연학습을 하는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강서구 과해동에 약 2만 1,385㎡규모의 ‘힐링체험농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로컬푸드'와 '힐링'의 개념을 접목시킨 이 농원은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기도 합니다. 모내기체험 ‘힐링체험농원’에서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도시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모내기, 농작물 수확 등의 농촌자연생활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민이 직접 ‘경복궁 쌀’, ‘수라 배’ 등 서울브랜드 농산품을 재배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버·다둥이·다문화가정에게는 텃밭을 제공해 농작물 재배 등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힐링체험농원’은 매년 5월부터 서울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100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모집은 4월경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02-6959-9361)으로 하면 됩니다. 힐링체험농원 입구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김영문 소장은 “힐링농업 체험학습으로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도시농업 저변을 확대시키고 농업체험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식습관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2015년 힐링체험농원 체험학습 ① 힐링농업 체험학습 프로그램 : 100회 4,000명  ○ 체험기간 : 2015년 5월 13일~7월 14일(상반기), 8월 25일~11월 3일(하반기)  ○ 참여대상 :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단체  ○ 학습일정 : 평일 화~목요일, 오전 10~13시  ○ 학습진행 : 1일 2학급 → 도시농업전문가, 농업인 등 ...
이촌향도

이촌향도에서 이도향촌의 시대로

문화평론가 하재근의 ‘컬처 톡’ 89 과거 산업화가 한창 진행될 무렵엔 이촌향도(移村向都) 문화가 크게 나타났었다. 시골을 떠나 도시로 진입해 산업화의 대세에 동참하겠다는 흐름이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이도향촌(移都向村)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젠 산업화에 지친 것이다. 사람들이 다시금 농촌의 한가로운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귀농 귀촌 가구수가 사상최대인 4만 4,586가구로 나타났다. 2001년만 해도 880가구에 불과했고, 2010년엔 4,067가구였다. 10년 사이에 약 3,000가구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이 정도면 거의 정체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그랬던 것이 2011년에 1만503가구로 갑자기 뛰더니, 2012년 2만 7,008가구, 2013년 3만 2,424가구에 이어 2014년엔 1년 만에 37.5%가 증가해 4만 4,586가구로 뛴 것이다. 2010~2011년 즈음에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겠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에선 경제적 스트레스가 점점 더 커져갔다. 경쟁의 강도는 날로 강해졌고 좋은 일자리는 줄어들었으며, 자영업은 위기를 맞았다. 집값이 치솟아 대도시에서 보금자리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가계부채로 이자 걱정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더 큰 문제는 희망의 실종이다. 사람은 아무리 현재가 어렵더라도 미래 희망이 있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 수 있는 존재다. 2000년대의 문제는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미래의 희망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었다. 이런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에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다.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들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2000년대 초까지 사람들은 현실의 어려움을 자기계발 노력으로 뚫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된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논의는, 지금 상황이 개인적인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