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태양광 광장 전경

지하철역에 식물원이? 종각역·녹사평역의 싱그러운 변신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종로타워 지하2층)으로 이어지는 지하 유휴 공간(850㎡)을 '종각역 태양의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2월 13일 태양광으로 식물을 키우는 광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증가하는 도심 속 유휴공간에 대해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그 일환으로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에 지하정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관련 시설을 완공한 것이다. 평소 인적이 드물고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통로 역할만 해오던 종각역 지하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녹색 공간,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공간이 새롭게 바뀌고 나니 바쁜 걸음으로 이동만 하던 많은 시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시설을 살펴보고, 감상을 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종각역 태양의 정원 입구 전경 ⓒ박찬홍 이번 종각역 태양열 광장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은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여 지상과 유사하게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게 구현해내는 '태양광 채광시스템'이다. 천장의 8개 채광시스템을 통해 자연광을 지하로 끌어들여 마치 햇빛이 스며드는 동굴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2개의 비구면 거울을 이용해 태양광을 고밀도로 집광한 후 특수 제작한 렌즈를 통해 장거리 전송하는 원격 채광 방식이라고 한다. 지상부(종로타워 앞 광장)에 설치된 집광부는 투명한 기둥형태로 설치해 집광된 태양광이 지하로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내장된 LED광이 경관등 역할을 한다. 종각역 태양의 정원 내부 전경 ⓒ박찬홍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야간시간대, 비가 오거나 흐려서 태양광이 비추지 않는 날에는 자동으로 LED광원으로 전환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 조도 확보가 가능하며 천장에는 빛이 반사·확산되는 캐노피를 설치해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설계와 시공 과정 등을 통해 서울시의 유...